당신이 나를 부족하게 한다
이지영 지음 / 푸른봄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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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당신이 나를 부족하게 한다. 

 

 

 

 

지은이 : 이지영

펴낸곳 : 푸른봄

발행일 : 2013년 7월 12일 초판1쇄 발행

도서가 : 13,000원

 

 

 

이 책은 한 여성이 여행을 다니며 느꼈던 생각과 감정들을 모아 놓은 여행에세이 이다.

처음 도서 제목만을 보았을 때는 커뮤니케이션, 의사소통과 관련된 책인 줄 알았는데,

책 소개내용을 보니 생각과는 다르게 저자가 틈틈히 여행다니면서 썼던 이야기들을 모은 것이었다.

 

저자는 손주에게 들려줄 이야깃거리가 많은 할머니가 되기 위해 프랑스 유학길에 올랐다 한다..

우스개소린지, 진짜 그런건진 모르겠지만 좀 황당한 느낌이 들었다. 이야깃거리를 만들기 위해 유학을 간다?

아무튼, 프랑스에서의 생활이 정서에 미친 영향이 절대적이라 하고, 유학 후 영화기자가 되었다 한다.

글 내용상 저자 나이는 30대쯤 아닐까 싶은데, 여하튼 독특한 성향을 가진 분인 듯 하다..

 

 

책의 시작은 사진으로 시작된다.

Paris (France), Munich (Germany), Tokyo (Japan), LA (USA).

아마도 저자가 다녀온 대표적인 여행지인 듯 하다.

책의 내용도 이 4개 도시에서 겪었던 에피소드들로 채워져있다.


 

 


Tu me manque.

책표지 제목 옆에 써있는 단문장이다. 책 중간에도 나오는 내용이기도 하고.

불어인 듯 하기에 포털에 들어가 뜻을 찾아보니 "네가 보고 싶다"란 의미이고,

원 문장을 그대로 해석하면 "네가 나에게 없다"란 문장이라고 한다.

책 제목인 '당신이 나를 부족하게 한다'란게 '네가 보고싶다'란 의미였나??

저자는 '나는 네가 그립다'라는 뜻이지만 '당신이 나를 부족하게 한다'로 해석하고 싶다 한다..

 

 

 

 

책의 내용은 여성의 감수성이 물씬 묻어나는 내용들이 많다.

나름 여러 여행기들을 보면서 개인적으로 느낀 부분중 하나가 저자의 성별에 따라 표현방식이 양분되더라는 것인데

대개 남성들의 여행기는 주로 있는 현상 그대로를 사실적, 객관적으로 묘사하는 경향인 반면에,

여성들의 여행기는 자신의 감성에 비추어 주관적인 감정에 따라 서술하는 경향이 많은 듯 했다.

이 여행기 역시, 여행에세이라고 지칭하고 있듯이, 감성적 경향이 매우 짙게 느껴졌다..

 

프롤로그에 보면 '이 책의 시작은 그리움이었다'라고 한다.

이게 뭔 소리지? 여행과 그리움?  잘 이해가 안되었다.

그냥 감정이 흘러가는대로 쓰여진거라 이해함 될 듯 해서

글의 의미따위 생각하지 말고 그냥 쭉 읽어나가니 글에 편안함과 부드러움이 느껴졌다.

거 참 신기했다.

 

 

책 본문중에는 저자가 우리나라에서 겪었던 에피소드가 하나 나온다.

소제목은 "다 타고 나는 거야"인데, 유학갔다 온 후 영화기자 시절의 에피소드인 듯 하다.

영화배우 하정우와의 인터뷰중 이야기라고 하는 걸 봐서는 최근의 일인 듯 한데 그 내용에 공감이 많이 갔다.

나 또한 부모님 영향을 받은 부분, 참 많기 때문이고,

또, 자식들을 보면 내 영향을 받은 듯한 모습, 보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읽는이로 하여금,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무언가 감성적인 면을 건드리는 것 같다.

읽고 나면 차분해진 듯한 기분도 들고, 나른해진 것 같기도 하다.. 

여행에세이라는게 이런건가? 하는 생각이 든다...

여성분들은 이 책을 보면 아주 마음에 들어 할 것 같긴 하다.

특히 비오는 날, 진한 커피 한잔과 함께 창가에서 읽으면 좋지 않을까 싶다...

 

 

당신이 나를 부족하게 한다

작가
이지영
출판
푸른봄
발매
2013.07.12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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