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앗 혁명 - 콜럼버스가 퍼트린 문명의 맹아
사카이 노부오 지음, 노희운 옮김 / 형설라이프 / 2013년 7월
평점 :
품절


[서평] "씨앗혁명" 

- 콜럼버스가 퍼트린 문명의 맹아 -

 

 

 

 

 

지은이 : 사카이 노부오

옮긴이 : 노희윤

펴낸곳 : 형설라이프

발행일 : 2013년 7월 26일 초판 1쇄 발행

도서가 : 12,000원



 

씨앗혁명. 본 도서는 제목과 같이 작물을 통해 인류문명에 미친 영향들을 얘기한 책이다.

부제에서와 같이, 정확히는 신대륙에서 구대륙으로 전파된 작물이 어떻게 사회를 변화시켰는지,

그 작물들을 통해서 식문화는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보여주는 서적이다.

저자가 농학전공에 식료개발과 관련된 업종에 종사한 사람이라 그런지 전문적인 내용 종종 나온다..

 

저자는 식문화의 역사를 배우며 일본 육식의 역사에 흥미를 느꼈다 한다.

전세계 육식문화를 보면 질과 양 측면에서 일반에게 널리 정착된 시기는 19세기부터라 한다.

일본은 이러한 육식문화를 메이지유신이후 근대화의 일환으로 받아 들인 것이고,

유럽에서 육식문화가 일반화된 것은 신대륙을 원산지로 하는

감자와 옥수수의 유입이 그 결정적 요인이라 한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아메리카대륙을 발견한 사람은 콜럼버스라고 알고들 있다.

물론 바이킹이 콜럼버스보다 400여년전에 먼저 당도해서 체류했었다는 유적 발견되었고

인디언과 같이 수십세기동안 아메리카대륙에서 살아왔던 민족들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아직도 아메리카대륙 최초 발견자(도착자?)는 콜럼버스가 대세이다.

 



책에는 이에 대한 저자의 의견이 기재되어 있다.

콜럼버스가 신대륙을 향한 항해와 그곳에서의 체류를 시작으로

유럽대륙과 신대륙간 왕래와 문명의 교환, 다양한 식물들의 이동이 시작되었기 때문에,

그로 말미암아 새로운 문명이 창출되었기에 콜럼버스의 신대륙 발견(도착)이

매우 의미가 있다는 것이고 그러기에 그러한 역사적 평가를 받는 것이라다.

나름 일리있고 수긍이 가는 대목이다.

 

 

아메리카대륙은 콜럼버스가 오기 이전부터 북아메리카에는 인디언들이,

중앙아메리카에는 올멕, 테오티우아칸, 마야, 아즈텍과 같은 발달된 문명군들이,

남아메리카에는 나스카, 잉카와 같은 문명군 있어 왔다.

그러나 대부분 스페인의 침략으로 말미암아 동시대에 파괴되었다는 공통점이 있다.

왜 그랬을까? 인원도 훨씬 많은데.

총과 같은 절대적 우위의 무기, 천연두를 비롯한 각종 치명적 질병의 유입 등 많은 설들 있는데

그러한 모든 것들이 원인이 되어 그렇게 흘러간게 아닌가 싶다.

 

[올멕 유물, 마야 신전, 잉카 마추피추 ]

 

아무튼, 책은 이중 아메리카대륙에서 유럽대륙으로 건너간 6가지 작물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명, 분석, 설명하고 있다.

그 6가지는 감자, 고무, 초콜릿(카카오), 고추, 담배, 옥수수로

근대사회에서 매우 많은 영향을 끼친 작물들이다. (고무는 이 책을 통해 처음 알았다...)


이 6가지 작물에 대해서는 책 목차에서 보듯이 순차적으로 논리정연하게 설명하고 있다.

작물들이 전파될 당시 유럽의 시대상과 그에 따른 변화, 그 이유들이 흥미롭다.

 















책은 역사적 사실을 근거로 하여 작물의 대륙간 이동에 따른

엄청난 사회적 변혁들을 재미있게 보여주고 있다.

오랫만에 흥미로운 내용의 책 볼 수 있었고 더불어 지식도 늘어났다는 느낌 들었다.

아이들도 재미있게 볼지는 모르겠지만 방학중인 이 시점에 한번 일독하게 할 만한

가치가 충분하다고 느껴진, 시사성 있는 좋은 책이라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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