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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토 2008.2 - 제6호
대한황토협회 엮음 / 대한황토협회(잡지) / 2008년 1월
평점 :
품절
삶의 가치를 높여 주는 월간 생활문화 잡지 [황토]속에는 자연과 인간의 내음새가 베어있는것 같네요.
포토 에세이,초대 시, 기업탐방, 테마기행,역사산책,황토글방, 박물관 이야기, 손자병법이야기등등.
그 가운데 좀 더 관심있게 본 것은 <기업탐방>과 <박물관의 재발견>이랍니다.
먼저, 기업탐방 (주)홍익바이오텍은 대나무의 고장 담양에 있는 황토 원토을 공급하는 회사로군요.
황토원토가 화장품에서 건축자재까지 참 다양하게 쓰인다고하네요.
끊임없는 연구와 기술개발, 생산성 향상을 위한 노력으로 천연 안료를 비롯한 친환경 제품을 개발하여
수입대체 효과를 늘리고 나아가 해외 수출을 통해 국가 경제에 이바지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말과 더불어 얄팍한 꾀를 부려 돈을 벌려고 해서는 안되며 윤리경영을 해야하고 업계 스스로의 자정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하는 조규성 홍익바이오텍 대표의 말을 읽으면서 정말 담양의 대나무처럼 올곧은 사람이구나 생각이 들고 황토업계에 앞날이 밝게 느껴졌답니다.
기업을 하는 모든분들이 홍익바이오텍 사장님 같이 정직하고 신념이 강하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도 들더군요.
<박물관의 재발견>편에서는 대숲에 부는 바람소리 같은 담양의 한국대나무박물관을 소개하고 있네요.
담양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것 뭐니뭐니해도 장인의 정교하고 민첩한 손길이 느껴지는 대나무로 만든 죽제품이겠지요.
사진으로 보는 박물관 내부의 죽제품들은 정말 다양하고 멋스럽고 자연미가 넘치네요.
박물관에는 체험교실도 마련되어있다는군요. 대나무의 매력을 직접 느낄수 있는 기회가 되겠네요.
또 담양하면 생각나는것이 작년에 한국의 아름다운길 100선에 최우상 수상도 했던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이지요.
예전에 한번 가보았는데 자연나무 터널은 마치 동굴을 지나는 기분이었던 기억이 나네요. 한때 도로 확장공사로 사라질뻔한 위기도 있었다지요.
그외 사미인곡. 성산별곡. 면앙정가등을 지은 송강정 식영정, 면앙정이 있군요.
황토잡지를 통해 알았네요.
위 두 가지 담양소식을 접하고나니 담양에 한번 가고 싶어졌답니다.
홍익바이오텍 사장님이 가장 좋아하는 색상이라고 자랑하는 금황토도 직접 만져보고싶고
낭만적인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도 또 한번 걸어보고 가사문학을 탄생시킨 정자들도 둘러보고,,,
조만간 고향갈때 꼭 들러봐야겠네요.
생생한 사진들과 다양한 정보와 소식들이 알차게 담겨있어 황토가 살아 숨쉬는듯한 느낌이 있는 잡지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