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아주 우연히 알라딘 서재를 기웃거리게 된게 아마 일년쯤 된것 같다.
알라딘에서 책을 구매하려고
100자평이나 다른 사람들을 리뷰를 참고 하다가
서재라는 곳까지 흘러들게 되었는데,
모르는 사람인데도 왠지 모를 위안을 받게 되는 서재가 있고(냐옹~)
달달한 믹스커피한잔 함께 마시는 느낌이 드는 서재도 있고(**Room)
이 사람처럼 이런 종류의 책 많이 읽고 싶다라고
바라게 되는 서재도 있고(점장이)
우와~하고 그 사람의 글 솜씨에 감탄해 마지 않게 되는 서재도 있고(새)
독서량이나 독서수준이 너무 차이가 나서
아예 기가 질려 버리는 곳도 있다(죄와벌).
내가 다니는 곳은 고작 대여섯 군데의 서재 뿐이지만
그 서재지기 보다 오히려 더 멋진 댓글을 다는 알라디너들도 많이 봤다.
얼마나 많은 숨은 책읽기의 고수들이 있는것인지...
가끔은 알라딘 서재를 기웃거릴 시간에 책을 더 읽는 것이 나을텐데...왜 이렇게 이곳에서 시간을 낭비하고 있는 것일까 하고 생각하기도 한다.
물론 그렇게 서재를 돌아다니면서
책에 관한 많은 정보를 얻게 되는 것도 사실이지만,
요새들어 할일 없이 종일 알라딘 서재에 머무르는 시간이
막상 책 읽는 시간보다 더 많이 지고 있다.
이렇게 기웃거리고 남들 부러워하지 말고
한자라도 더 읽는게 맞는 것일텐데 말이다.
알고 있다. 누군가가 부럽다고 그 사람 쫒아가다가는
내 가랭이는 쪽! 찢어 질것이란것을
부러우면 지는거라고 하던데 이미 완전 부럽다. 완패다!
하지만 어쩌겠나, 결국은 내 속도, 내 수준에 맞추는 수 밖에는 없다.
<형이하학적 만족, 그것이 진정한 인간들의 구원이다>-기형도 산문집 짧은 여행의 기록 中
다 제쳐두고 짧은 다리로 뽈뽈뽈~
사이다랑 계란 싸가지고 기차타고 꽃놀이나 갔으면 좋겠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