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공위는 반탁운동을 한 정당.사회단체 처리문제로 평양회의 며칠 후 부터 삐걱거렸다. 그러나 더 큰 이유는 미.소 냉전이 격화되면서 미국의 세계 전략이 수정되었기 때문이었다. 미국의 트루먼 대통령은 이미 3월 12일에 그리스와 터키 등지에서 소련의 팽창을 좌시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트루먼 독트린)이어 6월에는 유럽 공산주의에 대항하기 위해 서유럽 자본주의국가의 경제 부흥을 지원하는 마셜플랜을 마련하고, 7월에는 대소 봉쇄 정책으로 나아갔다. 미국은 더 이상 소련과 협의해서 한국문제를 처리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 마침내 미국은 한국문제를 미국이 주도권을 행사하고 있는 유엔으로 떠넘겼다. 

한 개인의 과거도 돌릴수 없는데 국가의 운명이야 오죽할까 싶지마는,

만약에

이 좁아 터진 땅덩이가 남북으로 갈리지만 않았어도,

툭하면 전쟁이라도 날듯 국민들을 위협하고,

약자편에 있는 이들을 빨갱이라 몰아붙이는

친일 군벌 정권이 장기집권 할수는 없었을텐데 싶다가,

한편으론 김구 여운형 김규식 김일성이 아무리 노력했어도, 미국과 소련등

다른 열강들이 이땅에 통일된 정부를 허락해 주었을까 싶은 생각에

'이래저래 어쩔수 없는건가' 라는 열패감마저 든다.


 





성탄절.....사랑의 하느님, 그 어딘가에 계시다면

길위에서 고통받고 있는 모든 헐벗은 생명들에게

당신의 축복을 내려주세요......


길위의 노동자에게, 길위의 전경에게, 길위의 노점상에게, 길위의 노숙자에게, 길위의 고양이에게......

그리고 세상 어느곳보다 굶주리고 있는

저 북쪽 길위의 동포들에게도 당신의 축북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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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13-12-24 14: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양이 입양 문제는 어떻게 되었어요?

아무개 2013-12-24 14:22   좋아요 0 | URL
아직 연락이 없는 걸 보니 틀어진 모양입니다.
묘연은 사람이 아니고 고양이가 선택하는거라하니.
아마도 이 못난이가 제집에 그냥 있고 싶은가봐요^^::::

마녀고양이 2013-12-25 09: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두요ㅡ 그런 축복을 기원합니다.
이시간 저만 일하는 건 아니었군요, 창 밖 사무실에서 누군가 보이네요.
즐거운 연말되셔요.

마노아 2013-12-25 14: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으로 따뜻한 크리스마스 기원인 걸요. 저도 그 기원에 한 마음 보태봅니다. 메리 크리스마스!
 

<죽일셈이냥>은 우리 집에서도 가끔 보는 모습 ^^:::::::::::::::::::::::


드디어 못난이 나리의 입양문의가 생겼다. 근 5개월만에 첫 입양문의....

너무 좋은 입양처라 꼭 잘 성사되어

나리가 지금 보다 더 사랑받고 보살핌 받으며 남은 생을 살수 있었으면 좋겠다.

연락 오길 기다리는 내내 너무나 긴장이 되서

뭐라도 해야할것 같아 여기에서 이러고 있다.....

대입 발표 기다릴때도 이렇게 떨리진 않았던거 같은데...손바닥에 땀도 난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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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상하다

내가 왜 이렇게 떨리고 두근거릴까....














애정해 마지 않는 다락방님의 책이 드디어 나왔다.

예정보다 많이 늦어져서 이러다가는 해를 넘기겠다고 걱정하시더니 11월 끝자락에 드디어 쨔잔~

검색창에 이유경이라고 치면서 왠지 나혼자 설랬다.흐믓흐믓 *^^*

추측컨데 오늘 아침 나처럼 왠지 설레는 많은 알라디너들이 있을것이다.


오늘 구매해도 26일에나 발송시작된다고 한다. 뭐 그쯤이야 기다릴수 있닷!

다락방님 엄청 떨리시겠다. 보기만 하는 나도 이렇게 손에서 땀이 나는데...


다락방님 우리 올해 가기전에 족발 쌓아 놓고 출판기념 저자사인회 한번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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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phistopheles 2013-11-22 10: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왜 필명으로 "고춘자"를 쓰지 않았을까요....

아무개 2013-11-22 10:06   좋아요 0 | URL
쿠핫 왠 고춘자입니까?
제가 모르는 아니면 기억 못하는 이야기가 있는건가요?

아...근데 왠지 어울려...어떻해 ㅋㅋㅋㅋㅋ

Mephistopheles 2013-11-22 10:28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제법 잘 어울리는 필명인데....아쉽네요...

다락방 2013-11-22 11:21   좋아요 0 | URL
저 다 보고 있습니다 ㅎㅎㅎㅎ

아무개 2013-11-22 11:26   좋아요 0 | URL

다락방님의 파워를 격하게 실감했어요. 알라딘 메인에 알라디너의 선택에 제 글이 떴어요.
왠지 무섭습니다 ^^::::::::::::::::::::::::::::::::::

아...그리고 다 보고 계시는거 알면서 쓴거라는거 알고 계시죠? ^0^

Mephistopheles 2013-11-22 13:31   좋아요 0 | URL
보라고 쓴건데요 뭘...이왕이면 그 이름으로 책을 냈으면 더 이슈가 되었을텐데...ㅋㅋㅋ

octonov 2014-03-28 16: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앗!! 이런 고마운 정보가!! ㅋㅋㅋ 다락방님 숨은 애정자인데.. 주섬주섬 집어넣자.. ㅋㅋㅋ

아무개 2014-03-28 16:22   좋아요 0 | URL
하하
어쩌다 제 작은 서재에서 다락방님의 책 소식을 접하게 되셨는지요 하하
아무튼 인끼쟁이 다락방님 ^^
 

집이 지금 침몰하는 배거든요, 침몰하는 배에 다 같이 침몰할 거냐, 일단은 한명 빠져나와서 나중에 둥둥 뜨는 애라도 건질 것이냐의 문제입니다. 본인이 지금 결정한 거예요. 본인이 들지도 못할 걸 왜 들고 있어요? 지금 본인이 죽을 것 같잖아요. 자기가 먹고 살고 그 여분이 남을 때만 타인에게 그것을 줄 자격이 있는겁니다. 지금 어머니에게 굉장히 힘든 모습을 보여 주는 거예요. 일단은 집에서 나오세요. p.137

고독이란 건 자의식이 강한 상태입니다. 우리가 고독을 이해할 때 제가 강조했던 게 있죠. 세계에 몰입하지 못한다는 거요. 몰입을 못 한다는 건 나 자신의 자의식이 강하다는 거예요. 자신에게 집중하는 거고, 긴장되어 있는 거예요. 이 세계를 풍경으로 보는 겁니다. 자신을 제외한 모든 것에 대해 몰입하지 못해요. 나에게만 몰입해요. 나에 대해서만 몰입하는 겁니다. 그런데 몰입을 하면 할수록 우리는 분열증에 빠져요. 우리의 문제가 그러죠..p.180

바보들만'내가 판단을 한 게 잘못 됐을 수 있다'이렇게 생각하고 자신이 판단한 것을 스스로 부정해 버리죠. 결국은 어떤 행동도 취하지 않아요. 그렇지만 현명한 사람은 자신이 판단할 때 '지금은 이게 맞아. 오케이' 이렇게 해요. 그리고 자신이 생각한 대로 행동을 개시하죠, 물론 조금 지나고 나서 후회가 될 수도 있어요. 그럼 아닌 거고요. p.203

 


 난파선에서 고독하게 죽어가는 바보들이로군. 우리는.

 

 

 

 

 

 

 

 

 

 

 

 

 

제가 고문을 당했는데, 그 일을 나쁘게만 생각했으면 저에게 큰 상처가 되고 한이 되었을 겁니다. 그러나 그것을 인생의 경험으로 받아들임으로써 몇 년 수행하는 것보다 더 큰 깨달음을 얻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은 경험한 것을 주로 상처로 간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삶이 고달픈 거에요. 어떤 경험을 했든 그것을 항상 교훈으로 삼아서 자산으로 만드는 게 중요합니다. 그런 사람은 어려움을 겪을수록 더 단단해지고, 능력도 커집니다.p114

 

비슷한 고통을 겪어도 누군가는 자신의 자산으로 만들어 내고 누군가는 고통스런 경험으로만 남겨서 삶을 갉아 먹는다.

어디서 오는 차이일까?

천성이 그런 것이라면 어쩔수 없는것일까......

 

 

 

 

 

 

 

 

 

 

 

 

철학자도 스님도 "당신의 행복이 먼저입니다"라고 이야기 한다.

물론 강신주쪽이 훨씬 멘트가 쎄다. 아주 쎄다.

너무 쎄서 받아들이기 힘들지만 틀린 말은 아니다.

그렇게 쏀말을 듣고도 네 말이 맞지만 난 그렇게 살수 없다 라고 생각하는

내가 더 쎈거같긴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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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무슨 이유로 신문들이 이 탄원서에 많은 지면을 할애해야 할까? 언론은(모두 국가에 의해 조작되니)이 사건에 대해 함구할 수도 있으며 아무도 모르게 지나찰 수도 있는 노릇이었다. 언론이 떠든다는 것은 그것이 이 나라의 주인들에게 유리하기 때문이다! 그들에게 이것은 하늘이 준 선물이고, 그들은 이것을 새로운 탄압의 물꼬를 트고 정당화하는 데 써먹었다.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P.256



러시아의 체코 침공시기인 1968년을 배경으로 쓴 글인데

왜 남일 같지 않지?


그나저나 강신주가 또 책을 냈다.

이 사람 정말 더럽게 외로운가 보다.

자긴 외롭고 누가 나 좀 알아줬으면 싶을때 책을 낸다고 하더만.

엄청난 강의에 몇권씩 쏟아져 나오는 책. 그런데도 외로울 틈이 있는지....


책 값이 꽤 비싸다.

이번책도 다상담 처럼 젊은이들이 대상이려나?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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