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바깥에 허가없이 쥐약 살포하는 것은 불법입니다.

과거 음독 자살자 대부분이 쥐약에 의한 사망자가 많았기 때문에

쥐약을 독극물로 분류해 농약판매상에서만 취급합니다.


구미 불산유출사고의 끔찍한 현장 기억하시죠?

우리를 경악하게 만든 구미 불산이 바로 쥐약의 원료입니다.

쥐약 살포로 쥐만 죽는 것이 아니라 그 쥐약에 중독괸 쥐를

고양이나 개, 까치, 까마귀,  너구리 등이 먹으면 2차 중독으로 죽습니다.


그리고 쥐를 먹은 닭이나 개를 사람이 먹어도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습니다.

이런 위험한 것이 쥐약이란 걸 모르고  쥐만잡는 비타민으로 여기는 인간들이

동네 모퉁이에 쥐약을 함부로 살포했다가 사람까지 잡을 수 있으므로

쥐약은 조심해서 다뤄야할 독극물임을 잊지 마세요.





쥐약 중독으로 죽은 고양이의 특징

 

쥐약에 중독된 쥐는 내장이 녹아 내리면서 어두운 구석을 찾아 죽기때문에

사람의 눈에 띠지 않아 개나 고양이에 의한 2차 피해가 컷습니다.

요즘 새로 개발된 쥐약은 신경계를 마비시켜 시력을 잃게 한 후 빛을 찾아

밝은 곳으로 나온 다음 사람들의 눈에 띠는 곳에서 죽도록 개발되었습니다.

쥐나 고양이가 밝은 곳에 죽어 있다면 주변에 쥐약이 살포된 것으로 의심하시길...

 

다음 아고라의 반려동물방에서 퍼온 글입니다.

저는 현재 4마리의 고양이와 함께 살고 있으며 20여마리 가까운 길냥이들에게 사료를 급식하고

그 아이들을 포획해서 중성화 수술후 방사하는 일을 하고 있는 소위 '캣맘'입니다.

사람도 굶어 죽어가는 판에 시끄럽고 더러운 도둑고양이에게 신경쓰고 돈쓰는 일을

나무라는 사람들이 많습니다만,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각자 자신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옳다고 믿는일을 하는거라고.

사람이 굶어 죽어가는 일이 안타까운 사람은 그런 사람을 위해 노력하고

저처럼 길위에서 산다는 이유만으로 학대받는 아이들이 안타까운 사람은 그 아이들을 위해 노력하는거.

 

강풀 작가님이 제 글을 보실리는 없겠지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작가님 책 많이 살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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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13-06-19 11: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그런 아무개님께 추천 한 방 날립니다.
:)

아무개 2013-06-19 11:40   좋아요 0 | URL
다락방님의 추천에 기운이 펄펄납니다! ^^

Forgettable. 2013-06-19 16: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강풀 작가님 진짜 짱인듯..

아무개 2013-06-19 22:04   좋아요 0 | URL
오모낫 뽀님~ 오랫만이에요.^^

곰곰생각하는발 2013-06-20 08: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쥐약을 먹으면 정말 짐승들은 어두운 곳을 찾게 됩니다. ( 쥐뿐만 아니라... ) 제가 직접 겪은 것인데
2년 전에 개가 농약을 먹었어요. ( 리트레버 종입니다. ) 새벽에 거의 맨발로 동물병원 찾는데 개가 자꾸 지하실 쪽으로 가더라고요. 그곳이 어둡거든요. 문이 열린 게 아니라 창문이 열렸는데 그속으로 기어들어가려는 거 억지로 꺼내서...
지금은 잘 살고 있습니다. 의사에게 물어보니 쥐약을 먹으면 짐승은 두려움을 느껴서 어두운 곳에서 안정을 찾으려고 한다고 합니다..

아무개 2013-06-20 08:30   좋아요 0 | URL
5년전쯤 마당이 있는 집에 살때 쥐약 먹은 길고양이 두마리가 저희집 마당에서 구토와 설사를 하고 쓰러져 있는것을 발견하고 병원으로 데려갔는데 너무 늦었다고 하더군요. 발톱을 뽑았는데 피가 한방울도 안나요. 내부에서 출혈이 엄청나게 일어나서 그렇다고....1년도 안된 새끼들이였는데 너무 고통스러워 해서 주사로 안락사 시켰었죠. 한 겨울에 꽁꽁 언땅을 모종삽으로 파서 묻어주면서 참 많이 울었던 기억이 나네요.....

개가 무탈하게 잘 지낸다니 다행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