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낮은 데서 피는 꽃 - 쓰레기마을 톤도에서 발견한 희망의 교육
이지성.김종원 지음, 유별남 사진 / 문학동네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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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에서도 가장 가난한 도시 톤도 글 중간 중간에 삽입되어 있는 사진을 통해서

열악한 톤도의 상황을 엿볼 수 있었다. 거리마다 넘쳐나는 쓰레기더미에서 아이들이 생활한다는 것은 정말 상상할 수 조차 없는 일이였다. 마치 넓은 쓰레기통같은 느낌을 받았다.

한국에서는 있을 수 조차 없는 상황이며, 있어서는 안되겠지만, 그런 환경에서도 톤도 교육센터 아이들의 얼굴에서는 더할 나위 없는 편안함과 행복함이 물씬 묻어난다.

사랑을 밑바탕으로 톤도 교육센터에서의 리더 교사들은 특별한 교육철학으로 학생과의 수직관계가 아닌 수평관계로 아이들의 눈높이를 맞추며, 배움에서 공부를 잘하거나 못하거나 차별을 두지 않고, 문제를 일으키는 학생을 자신의 집으로 데려와 태도가 좋아질 때까지 함께 살면서 교육하는 우등생이 아닌 인간을 만든다. 또한 다 같이 잘되자 라는 구호 아래 동반성장 학습을 교육철학으로 삼는다. 왠지 지루할 것 같은 수학시간에도 서로 발표하겠다고 난리다 톤도 학생들에게는 이렇듯 공부 시간도 축제분위기다. 본문 중에 수업이 끝나도 아이들은 좀처럼 집으로 가지 않는다. 라고 표현했듯이. 다시 한번 톤도교육의 우수성을 느낀며, 어떡하면 빨리 학교를 벗어나 게임하고 놀고 싶어 할 우리 아이들의 교육현실과 비교하니 안타깝고 씁쓸하다. 그리고 톤도 가정은 교육보다는 먹고 살기 힘들어 어린 나이에도 돈을 벌어야 하는 경제상황이다 그러다 보니 부모들의 교육에 대한 태도와 마음가짐은 현저히 떨어진 상태, 그 상황에서도 톤도 교육센터는 부모를 동참시키고 아이들을 변화 시키며,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내나라 내가 사는 곳 나의 가정을 아우르는 사랑을 실천하며, 희망을 잃지 않고 지금도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  톤도 교육센터의 김숙향 교사님 그리고 여러 리더 교사들 사진으로 나마 만나 보았지만. 정말 예수님의 사랑안에서 어린양을 좋은 곳으로 인도하는 목자와도 같은 분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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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자와 거지 동화 보물창고 55
마크 트웨인 지음, 황윤영 옮김 / 보물창고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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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같은 날 태어나고 생김새가 똑같으며, 더럽고 찢어지게 가난한 여러 가족들이 모여사는 작은 동네 건물 3층에서 할머니, 아버지, 엄마, 누나2명과 함께 사는 톰 캔디와 너무나도 다른 삶을 살아온 고귀한 에드워드 왕자님 우연히 두 사람은 서로의 옷을 바꿔 입고, 서로 처지가 뒤 바뀐채 하루 하루를 보내게 되는데.. 왕자가 된 거지 톰은 모든 사소한 일까지. 시중을 들며 따라다니는 시종들이 너무도 어색하고 힘들며, 어서 빨리 본연이 거지의 삶을 동경하게 되고,  한편 거지가 된 왕자 에드워드는 몸이 성한 곳이 없이 부랑자들에게 흠씬 맞고 목숨까지 위협을 받으며, 도망 다니던 도중 어려운 상황에서 기적적으로 왕자를 구해주는 수호천사인 마일스 헨든을 만난다. 궁전에서만 있던 왕이 거리로 나와 백성들의 고충과 가혹한 법과 억울한 이들의 불리한 처벌을 깨닳으며, 우여곡절 끝에 왕의 대관식날 왕자와 거지는 서로의 위치를 다시 찾고, 거지인 톰은 가족들과 함께 왕의 보살핌을 받는 자 로 칭송을 받게 되었으며, 수호천사인 헨든은 기사로 작위를 받고, 거지 생활동안 만났던 이들에게도 편안한 삶을 살도록 도와 주었다. 또한 에드워드 6세 왕은 그동안 겪었던 일을 바탕으로 재위 기간동안 나라를 잘 다스리는 훌륭한 왕으로 행복하게 살았다는 이야기입니다.

 왕자와 거지를 모티브로 한 우리나라 영화가 많은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고, 어릴적 TV 흑백영화로 왕자와 거지를 만났었다. 어린 나이였기에 어렴풋한 기억으로 톰과 에드워드 왕자가 만나 옷을 바꿔 입고 누더기를 걸친 왕자의 모습등이 뜨문 뜨문 생각난다. 하지만 책으로 이렇게 왕자와 거지를 만났을땐 마지막이 어떻게 되었더라, 궁금해 하며 정신없이 책에 빠져 읽어내려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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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아 보고서 미래의 고전 30
박완이 지음 / 푸른책들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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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구야!’ 라면 생각과 생김새가 다른 이가 우정을 쌓으며 어렵거나 슬프거나 할 때 가족 다음으로 친구가 생각날텐데요.... 그런 친구를 생각나게 하는 책입니다.

10살 우리 딸아이에게 읽어 보도록 먼저 유도를 하고 저도 이책을 받아들었습니다. 정말 너무 재미있게 읽었다면서 엄마도 꼭 읽어봐 하던 아이의 손에서 받아들며 첫장을 넘겨 가며, 정신 없이 읽어내려갑니다....


 항상 무슨일을 하듯 똑부러지는 반장 기민이와 떠들며, 반에서 문제아로 불리는 현섭이는 친구라기 보다는 성격과 집안 환경이 현저히 다른 앙숙이죠. 서로에게 상처를 주고 편을 가르며, 서로를 너무도 미워하고 싫어합니다. 그런 과정에서 학교에서 주먹다짐까지 가는 큰 다툼이 벌어졌고, 담임선생님께 꾸중을 들어왔던 터라 이제는 극단의 조치로 선생님께서는 서로 괴롭힘을 당하거나, 괴롭혔던 친구끼리 항상 단짝처럼 붙어 다니며, 이 계기로 오해를 풀고 서로의 좋은 점을 찾아보도록 하는 친구 보고서를 작성하라는 정말로 하기 싫은 일명 문제아 보고서를 방학하는 전날까지 제출하라는 숙제를 내주십니다. 정해진 날짜와 시간에 서로의 집을 오고 가며, 가족과 친구들 그리고 새로운 매개체를 통해 새롭게 알아가는 기민이와 협섭이는 하루 하루 지내며, 이제는 떨어지면 또는 같이 있지 않으면 불안해 하며, 이상한 기분을 느끼게 된다. 현섭이는 기민이의 숨겨놓았던 비밀을 듣고 또 기민이는 현섭이의 다른면을 발견하면서 서로는 깊은 우정을 쌓아간다. 제출하는 날짜가 다가오고 제출한 후 에도 서로는 짧은 기간이였지만 여러 가지 사건을 통해 더욱더 우정을 쌓아가는 좋은친구로 남게 된다.  문제아 보고서라는 프로그램은 이책을 통해 첨 알게 되었는데요 읽으면서 생각하면 할 수록  ‘좋다 참, 좋다.’ 라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기민이와 현섭이 뿐만 아니라 이와 비슷한 친구들에게도 충분히 통할 수 있겠다 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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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의 아이들 청소년문학 보물창고 26
브록 콜 지음, 최지현 옮김 / 보물창고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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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나라에도 마찬가지로 사회적 문제가 되는 왕따를 소재로 여기서는 왕따를  ‘고트’ 라고 하는데, 철저히 고트를 당하는 소년과 소녀의 이야기를 학교나 가정을 위주로 한것이 아닌 캠프장에서 일어난 아이들의 이야기다. 첫장 시작부터 헉! 숨죽여 보게 되었다.... 외딴 섬에서부터 실오라기 하나 걸칠것이 없이 옷을 빼앗기고 연락할 수 조차도 없도록 핸드폰도 빼앗긴 두 주공은 금새 어두워 지는 섬에서 두려움에 떨다 괴롭히는 친구들을 피해 섬을 빠져나와 배고픔과 추위에 떨며, 섬에서 빠져나와  별장에서부터 식당과 버스에서 우여곡절을 겪으며 많은 사람들과의 만남을 갖는다. 괴롭히는 친구들과 선생님이 있는 캠프장이 아닌 그곳에선 더 멀리 벗어나, 주인공들만의 생각 속의 안전한 곳을 계속 찾아 다니며, 힘든 여정을 통해 괴롭힘을 당했던 ‘고트’라고 생각이 안들도록 세상의 어려움에 적응해 가는 소년 하위와 소녀 로라... 도입부분이 무거운 주제로 시작되어 충격이였지만 한 장 한 장 넘길 때 마다 눈을 책속에서 뗄수 없었고 읽는 동안 소년과 소녀의 상황에 빠져드는 묘한 이끌림이 넘 좋았고, 재미 있었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믿어주지 않고 철저히 외면당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두 소년과 소녀는 서로의 비슷한 점을 찾아가며 무인도에서부터 부모의 따듯한 품으로 돌아오기까지의 모험은 한편의 영화를 보는듯 실감있는 묘사 숨막히며, 금새 책마지막장을 넘길 때 까지 그만 힘들어 하고 엄마의 품에 안겼으면 하는 안타까움이 절로 났습니다.

또한 사회적 문제가 되는 왕따 지금도 어딘가에서 또다른 하위와 로라가 있겠죠? 그런 친구들에게 혼자가 아니라는 생각을 알려주고 싶고 보여주고 싶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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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도둑 (문고판) - 제13회 한국아동문학상 수상작 네버엔딩스토리 47
이상교 지음, 마상용 그림 / 네버엔딩스토리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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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편 모두다 한편 한편이 짧은 드라마를 본듯 따뜻한 감동입니다 이상한 도둑 칠수씨.. 37살이지만 순수한 어린 영혼을 가진이인것 같다.  온통 도둑들은 칠수씨와 같은 도둑만 있다면 국어사전에 도둑이라는 낱말의 뜻이 아무도 없는집에 몰래 찾아와 청소, 집정리, 화분길러주는 일을 하고가는 좋은사람 이라고 뜻풀이가 될것 같은 그런생각도 해 봅니다.

 그런가 하면 가슴 아린 동화인 아이와 개 는  엄마 없이 서커스단원이 되어 마찬가지의 아픔을 가진 강아지를 기르는 9살 어린 곡예사 소녀의 이야기입니다.

 항아리 곡예를 끝내고 밝게 웃는 소녀의 얼굴은 퍼런 멍투성이다. 그런 소녀를 보며 끝가지 서커스를 보지 못하고 자리에서 일어서 나오는 소년의 눈엔 눈물이 쏟아지려했다.  개.... 여자 아이가 안고 있던 강아지는 다친대라곤 없고 눈이 팽팽 도는 항아리 안에서 웅크리고 떨지 않아도 되겠지 하며, 생각하고 서커스 천막을 닫고 나오는 소년을 생각하니 가슴이 아프고 목이 메었다.

 그런가 하면 햇볕싹은 동네에서 흔히 보았고 늘 분쟁거리가 되는 주차 문제로 이웃간의 다툼을 봉숭아싹으로 인해서 햇볕을 받으며 이웃간 서로의 사랑과 보살핌으로 빨갛고 고운 봉숭아 꽃으로 피어 나는 모습을 바라보며... 미움과 증오가 사랑으로 바뀌는 과정을 통해 지금 우리가 살고 세상을 다시금 바라보게 하는 그런 동화 였습니다. 나머지 열거 하지 않은 가슴이 따뜻해 지는 동화로 나의 마음도 재 단장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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