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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와 호랑이 ㅣ 옛이야기 그림책 11
이현진 글.그림 / 사계절 / 2013년 6월
평점 :
토끼와 호랑이
전래동화에 등장하는 매우 인기많은 캐릭터인 토끼와 호랑이입니다.
토끼는 항상 꾀많고 똑똑한 캐릭터이며, 호랑이는 무섭고, 우리를 해치는 역할로 나오는데요 여지 없이 이 이야기에서도 호랑이는 몸집이 작은 동물들을 잡아 먹습니다. 숲속에서 꾀많은 토끼가 호랑이와 맞닥뜨리게 되는데요 배고픈 호랑이는 토끼를 잡아먹으려고 하지만, 기지가 넘치는 토끼는 호랑이에게 나보다 더 맛있고 양도 많은 떡을 준비해 준다며, 죽을 고비를 넘깁니다. 불에 구운 돌떡
을 보며 우리 아이는 “엄마 돌을 굽는데 그게 맛있때요 ㅋㅋㅋ 호랑이는 바보인가봐요” 욕심이 화를 부른다는 옛 말씀이 있듯이 호랑이는 욕심이 많아서 그걸 돌떡으로 보지 못했나 봅니다. 입속으로 들어간 딱딱한 돌떡으로 호랑이의 날카로운 이빨은 똑 부러지고 맙니다. 그 와중에 토끼는 도망갔겠죠?
아주 추운 겨울 어느날 원수는 외나무 다리에서 만난다고 하나요 토끼와 호랑이는 또 만났어요 요놈 잘 만났다. 널 꼭 잡아 먹을테다. 하지만, 우리의 꾀많은 토끼는 또한번 호랑이를 구슬러 맛있는 물고기를 잡아 먹자는 제안을 합니다. 맛난 물고기로 배부를 것을 생각하며, 토끼가 시키는데로 호랑이는 꼬리를 차가운 강으로 집어 넣습니다. 움직이면 안된다는 토끼의 말을 잘 지키지만, 추운 강바닥에서 오래 참지를 못하고 많은 물고기를 상상하며, 꼬리를 빼 보려 하지만, 꽁꽁얼어 버린 꼬리는 싹둑 잘리고 맙니다. 그 와중에 토끼는 또 도망을 쳤지요
따뜻한 이듬해 봄날 토끼와 호랑이는 또 만났어요 오늘은 절대로 살려두지 않겠다.
ㅎㅎ 이번에 어떤 방법으로 호랑이를 골려줄지 기대되는데요, 토끼는 호랑이에게 많은 참새를 먹을수 있게 도와준다고 합니다. 눈을 감고 입을 벌리고 있으면, 참새가 호랑이 입으로 들어 온다나 뭐래나 눈을 감고 있는 사이에 무슨일이 벌어졌네요... 앞으로 벌어질 호랑이와 토끼의 이야기 넘 궁금하죠?
구연동화를 들려 주듯이 토끼와 호랑이의 이야기를 들려주었더니 넘 재밌어합니다.
“엄마 몸집이 크다고 친구들 괴롭히면 안되지요” 하는 말을 하는데요 제대로 된 동화를 들었나 보구나 읽어주면서도 어찌나 뿌듯한지 말입니다. 그 바램에 더더욱 목소리에 힘이 들어가면서 재미나게 들려 주고 싶은 맘이 가득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