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가 힘겨운 너희들에게 - 아이편 오은영의 사춘기 터널 통과법
오은영 지음 / 녹색지팡이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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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의 사춘기터널 통과법 아이편
<오늘 하루가 힘겨운 너희들에게>
연세대학교 의대를 졸업하고,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정신과 전공의를 지낸,
sbs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와>와 ebs <부모>등에 출연하여 아이들의 마음을 정확히 짚어주고,
부모들에게 아이를 이해하는 길잡이 역할을 하고 계신 오은영 박사님의 책을 만나 보게 되었어요.


사춘기를 나비의 번데기 시절에 비유한 오은영 박사님.
소아청소년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로,
마음이 아픈 아이들을 치료하면서 듣게 된
사춘기 아이들의 이야기를
세상에 전달하고자 이 책을 쓰신 듯 합니다.

사춘기 아이 본인이 읽는 아이편과,
사춘기 아이를 둔 부모들을 위한 부모편으로
두 가지 책이 있더라고요.
그 중, 제가 만난 책은 아이편입니다.



총 7개의 테마로 구성된 책으로
각 테마는 예닐곱 개의 스토리가 있어요.
각 소제목만 읽어도 아이들의 마음이 끌릴 듯 하네요.


첫번 째 테마에서부터 나오는 짧은 글이
무척 인상적입니다.

도통 믿어주지는 않으면서
무조건 힘으로만 누르려 하고
내가 어떻게 할 수 있는 일도 아닌데...
참 부당한 세상이야.
억울하지?

이런 아이들에게
억울할 때는 참지 말고 네 생각을 밝혀!
라고 방법을 제시하는 오은영 박사님.
믿고 안 믿고는 상대방의 몫이니
억울하다 싶은 것은 사실을 이야기하라고 합니다.
그러나 이 때 절대 화를 내지 말라고.
상대가 믿어주지 않는다고 해서 네 가치가 훼손되는 건 아니라는 말이 굉장히 설득력있게 다가옵니다.

아이에게 부모와 어긋나지 않을 방법들을
상황별로 제시하고 있는데,
제게도 아이와 나눌 대화에
가이드라인이 되어 주네요.

부모와 그 밖의 어른들의 심리에 대해서도
아이들에게 조근조근 일러주시는 선생님 말투가
아이들 귀에 크게 거슬리지 않게 들릴 것 같아요.

학교에서 아주 민감한 왕따 문제의 대처법,
(무언의 동조자까지 모두 적으로 돌리지 말고
딱 한 놈만 확실히 잡으라는...)
억울해서 미칠 것 같을 때 꼭 해야 할 일 등은
정말 실질적인 도움이 되네요.
박사님을 찾아 상담받고 싶은 사례들이
이 책 안에 거의 대부분 나와 있지 않나 싶은 생각이 들고요,
짧으면서도 명쾌한 조언들이 작가의 말에서 박사님이 이미 장담했듯이 아이들 마음을 뚫어줄 거란 확신이 듭니다.

"이 책이 어떤 경로로 너의 손에 들어왔는지 모르겠지만,
분명히 약속할 수 있어. 이 책을 펼치고 있는 동안,
너의 마음이 조금은 뚫릴 거라는 사실이야."

만날 이래라 저래라 끊이지 않는 잔소리,
말할 사람도 없고 갈 곳도 없고 마음 둘 곳도 없어
찾아오는 외로움,
귀차니즘,
지겹도록 반복되는 재미없는 삶에 대한 회의,
나를 이해해 주지 못 하는 부모님...

어느 것 하나 아이들 마음에 문제 아닌 것이 없겠네요.
그 시기, 그 번데기 과정을 지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새까맣게 잊어버리고는
마치 그 과정 없이 아름다운 나비가 된 양
착각하고 어른 행세를 하는 부모 앞에서
아이들 마음이 닫히고, 다치고 폭발할 지경에 이르게
되는 상황들을 이해해주지 못 하기 때문에
사춘기 아이와 부모는 부딪힐 수 밖에 없는 게 아닐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쫄지 마' 라고 충고하고 계십니다.
생긴 것도 별론데
집에는 돈도 없고
공부는 애초에 글러먹었으니...
아~작아진다, 작아져.

이게 비단 아이만 느끼는 좌절감일까요?
사실 허다한 부모들도 저런 마음 때문에
어깨가 축 쳐져있지 않나요?

아이만큼이나 감정 조절이 미숙하고,
50세가 넘어가면 성격까지 굳어지는
어른들의 부족한 점까지
아이들에게 미주알고주알~ 얘기해 주면서
부족한 어른들 입장도 슬쩍 대변해 주시네요.
기본적으로 그 마음의 바탕에는 너에 대한 사랑이 깔려 있다고 말예요.
아이들도 그것만은 꼭 잊지 않고 기억해 주면 좋겠습니다.

성적에, 난폭한 부모에게, 친구에게, 아직 다가오지도 않은 미래에  쫄지 말 것을 당부하는 오은영 박사님.
쫄지 않을 수 있는 이유는 바로,
본인이 본인 자신을 굳게 믿기 때문이죠.
내가 나 자신을 조금 더 알게 되는 것에
이 책을 쓴 목적이 있다시니까요.
자아 통합이 무척 중요한 청소년기.
이 시기에 가장 중요한 것은
성적도 친구나 부모도 아닌,
바로 자기 자신을 아는 것이라고 해요.
죽을 때까지 그 숙제를 해내지 못 하는 사람도 있다지만,
이 책을 통해 자신이 느끼는 각종 감정들에 대해,
자신은 왜 그렇게 생각하는 지에 대한 깊은 성찰을 한
청소년이라면
'나는 왜?' 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얻게 될 것 같네요.

ebs나 카카오스토리 칼럼을 통해
오은영박사님을 짧게 짧게 만나보긴 했는데,
이 책을 읽으며 박사님께 정말 감사한 마음이 듭니다.

다음번엔 <내 아이가 힘겨운 부모들에게>를
읽어 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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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가 자라야 사람도 살지! 풀과바람 환경생각 4
김남길 지음, 마이신 그림 / 풀과바람(영교출판)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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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과바람 환경생각 04 <나무가 자라야 사람도 살지!>


 

자연이 먼저냐, 문명이 먼저냐?

사람마다 입장의 차이는 있겠지만, 어느 하나를 택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죠.

두 가지 모두 소중하니까요.

그러나, 이 책은 이 물음에 답할 수 있다는 것을 이야기 하고 있어요.

사람은 자연에 세 들어 사는 존재로, 자연이 없으면 살 수 없으니까요.

사실 자연은 문명과 거리가 멀수록 더욱 풍요롭긴 하지요.




 

풀과바람 출판사 책을 전에도 만나본 적이 있는데,

머리글이 영어로 먼저 나오는 게 참신했던 기억이 납니다.

이 책 역시도 영문으로 된 머리글이 먼저 나오네요.

요즘 영어 공부 안 하는 아이를 찾기가 쉽지 않죠.

이런 거 읽으며 자연스럽게 영어공부도 되고 좋겠어요.




 

해석이 안 되도 너무 염려할 필요가 없는 게

바로 뒤에 한글로 된 머리글이 나옵니다. ㅎㅎ




 

막연하게 나무에 관한 책인가보다...생각했는데,

나무 뿐 아니라 녹색 식물과 문명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책이네요.

읽으면서 자연스레 자연의 소중함을 깨닫게 하는 책이고요.




 

인류에 대한 이야기는 사실 진화론에 맞춰 전개되고 있기 때문에

동물이라고 자꾸 표현되는 것이 살짝 거슬리긴 했습니다.

게다가 포유류라고...%EC%9A%B8%EC%9D%8C%20%EC%9C%A0%EB%A0%B9




 

인류의 진화, 학교 시험에서 분명 나오는 이야기긴 하니

안 가르칠 순 없는 부분이긴 합니다.




 

인류에 대한 기원에 대해 이야기하고는

식물의 전이를 다루고 있네요.

학교 교과와 연계되어 아이들 학교 공부에 도움이 많이 될 내용들인 듯.




 

이런 삽화 같은 게 큼직큼직하게 나와서

연상기억에 도움 많이 되겠죠?




 

나무에 대한 유래는 꽤 여러 장의 지면을 할애하여

많은 나무들을 소개하고 있네요.




 

대학 때 교양과목으로 들었던 수업 중에,

캠퍼스를 누비며 각종 나무 이름을 배우고 익히던 생각이 나는데요,

이렇게 재미나게 나무 이름을 익힐 수 있는 방법이 있네요.




 

교과서에서 보면 어렵다 느껴질 수 있는 단어들도

이 책을 통해 한 번 개념 정리를 할 수 있어서 좋아요.




 

책 말미에 나오는 숲환경 상식퀴즈.

아이랑 같이 읽고서 이런 퀴즈 서로 내 보는 것도 즐겁겠네요.




 

숲 환경 단어풀이는 코팅해서 보관해 놓고싶은 생각이 들만큼

정리가 참 잘 되어 있더라고요.

초등 저학년 뿐 아니라, 고학년들에게도 권하고 싶은 책이었어요.




이런 책을 읽으며 단순히 지적인 성장에 그치지 않고,

자연을 더 아끼는 사람으로 자라가게 되면 참 좋겠습니다.


*위 책을 소개하며 해당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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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우리 톡해요! 파워틴즈 시리즈 1
김성수 글, 황성욱 그림 / 예키즈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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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키즈 파워틴즈 시리즈 <하나님, 우리 톡해요!>

 

대한민국 남녀노소, 카톡 모르는 사람 없을텐데요

톡(talk)이라하면 대화하는 것의 대명사가 되버린 요즘,

10대의 기호에 딱 들어맞는 제목의 책 한 권을 발견했어요.


이름하여

<하나님, 우리 톡해요!>

하나님과 톡(talk) 할 수 있다는 발상 자체가 참 통통 튀지 않나요?




 

책 속에서 성경구절을 많이 볼 수 있는데요,

본문에 인용된 성경구절은 모두 개역개정을 사용했더라고요.

저희 교회도 유초소부터 장년에 이르기까지 모두 개역개정 성경을 사용하고 있어서

익숙한 버전이라 더 좋았어요.




 

개인적으로 읽을 수 있는 책이지만,

주일학교와 중등부에서도 7주 과정으로 진행할 수 있더라고요.

한 주에 한 장씩 진행하면 7주에 완성할 수 있는 분량이에요.

주일학교 설교 시간 혹은 소그룹 공과로도 활용하기 좋은 내용이라고 생각되요.




 

전체가 7단원으로 나뉘어 있고,

각 단원은 몇 개의 스토리로 구성되어 있어요.


하나님과 이야기하면 행복해요.

사랑하면 하나님의 음성이 들려요.

하나님의 음성은 완전한 길로 인도해요.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방법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면 하나님을 닮아가요.

하나님의 음성을 듣기 위해 값을 치러요.

말씀 읽고 음성 듣고 순종해요.


⁠전체적인 맥락은 하나님의 음성에 촛점이 맞추어져 있답니다.

아이가 하나님의 음성듣기에 대해 전혀 생각해 보지 않았더라도

하나님과 이렇게 이야기 나눌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들과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성경 속 인물들, 혹은 잘 알려진 인물들의 예화를 통해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싶은 소망이 생기게 하는 책인 듯 해요.




 

머니, 머니, 머니~!

돈을 이야기하다보면 자주 거론되는 인물, 록펠러.

아무리 돈이 많다 하더라도, 그 돈으로 자신의 인생을 지킬 수도 없고,

행복해질 수도 없다는 교훈을 록펠러의 삶을 통해 깨닫게 됩니다.


하나님이 몸과 마음의 병까지 다 치료하여 주셔서 98세까지 장수한 록펠러의 이야기로

이 책은 시작되요.



 

많은 것을 가졌다고 행복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며 하나님과 친밀히 교제할 때 우리는 가장 큰 행복을 느낍니다.

이 큰 행복을 우리 준이도 이 책을 읽으며 느끼게 되면 좋겠어요.


매 단원이 끝날 때에는 이렇게 삶에 적용시켜보는 코너가 있네요.

막연히 머리로만 이해되던 내용들을

자신의 삶에 직접 적용해 볼 수 있고,

구체적인 결심도 적어 볼 수 있어서 참 좋겠어요.




 

성인들을 위한 만화성경도 성경 속 진리를 알기 쉽게 이해하게 해 주어

저희 집에도 이런 류의 만화가 있는데요,

책 각 장마다 이런 만화로 된 코너가 하나씩 들어가 있더라고요.




 

적용할 수 있는 이 코너는 혼자 하는 것보다,

각자 해 보고 나눔을 하거나, 혹은 그룹 안에서 함께 생각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너무 어렵지도, 그렇다고 너무 유아스럽지도 않은 내용이

10대 초중반 아이들에게 두루두루 활용도 있는 책이라 생각이 듭니다.



 

읽을 거리에 등장하는 많은 인물들 중,

기도의 사람 조지뮬러가 가장 눈에 띕니다.

하나님과 톡, 하는 것 자체가 '기도'를 이르는 말일 수 있는데,

기도한 대로 응답받은 사람 = 조지뮬러

라고 바로 떠오르니까요.

기도한 대로 응답받을 수 있는 비결은 바로,

그의 뜻이 하나님의 뜻에 맞춰져 있었기 때문이지요.


이 책을 읽어 나가며 기도의 사람으로 훈련되어질 우리 준이가,

막연히 뭐 하고 싶다~뭐 갖고 싶다~는 개인적은 바램을 기도라 생각했다면

이제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 기도로 차츰 성숙되어가는 기도자가 되길

엄마로서 소망하게 됩니다.


기도는 내 뜻을 관철시키는 시간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내 뜻으로 받아들이는 시간이라고 하네요.



 

맨 마지막 장에서는 큐티를 다루고 있는데요,

큐티를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면 좋을 지 가이드가 참 잘 나와 있더라고요.

마음에 와 닿는 말씀은?

깨달아지는 말씀은?

관심이 가는 말씀은?


⁠이렇게 말씀을 묵상하는 방법이 안내되어 있고,

그 말씀을 읽은 후 어떤 기도를 드렸는지,

내 삶에는 어떻게 그 말씀을 적용할 수 있을 지 적어 보는 거에요.


하나님을 믿으며 누구나 하는 기도.

이 기도는 일방통행이 아니라, 하나님과 나 사이의 톡이라는 것.

교회에 가서 잠시 눈 감은 순간이 기도가 아니라,

내 삶 속에서 하나님과 교제하며 나누는 대화가 진정한 기도임을

준이가 깨닫길 바라며, 또 그런 교제의 삶을 과연 나도 살고 있는지

둘러보게 하는 그런 책이었네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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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위한 우동 한 그릇 - 추운 겨울날 밤, 우동집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눈물과 웃음의 감동 스토리
구리 료헤이.다케모도 고노스케 지음, 최영혁 옮김, 이가혜 그림 / 청조사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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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위한 <우동 한 그릇>


 

몇 년 전, 대학로에서 보고 온 <우동 한 그릇> 공연은 여전히 가슴 따뜻하게 하는 감동 스토리로

맘 속 깊이 남아 있었는데요,

아이부터 어른까지 누구라도 좋아할 공연이라

어린이를 위한 <우동 한 그릇>을 책으로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생겨 참 좋았답니다.

                                                                                                                                    



http://blog.naver.com/ayoung916/30172865003


 

제가 보고 온 공연도 구리 료헤이의 원작을 읽어 주는 형식으로 진행된 연극이었는데요,

우동집 주인 아저씨 역할을 맡으신  굵은 베이스 음의 배우 목소리와

우동집 주인 아줌마 역할의 낭랑하고 사근사근한 목소리가

여전히 진한 여운으로 남아 있답니다.

정말 맛깔스럽게 책 한 권을 낭독해 준다는 느낌으로 보고 왔던 공연이었죠.




 

아이를 키우면서 저 역시도 제가 어릴 적 경제 상황과 지금 제 아이의 생활 환경에 큰 차이가 있음을 느끼고

그때의 정서에 비해 지금 아이들은 너무나 풍요로운 환경 가운데 살고 있기 때문에

이런 이야기를 통해 가난의 미학을 자연스럽게 깨우치게 되지 않나, 하는 기대도 됩니다.




 

워낙에 <우동 한 그릇> 이야기가 단편에 가깝기 때문에

이 책 한 권에 세 가지 이야기가 실려 있네요.

모두 마음이 따뜻해지는 이야기들이고,

요즘 강조되고 있는 인성 부분에 있어서 자연스럽게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에 대해 배울 수 있기에

세 편의 이야기를 읽다보면 마음이 훌쩍 자라게 될 듯 해요.




 

공연장에서 보았던 북해정의 풍경을 지면으로 다시 보니 참 반갑네요.

가난한 세 모자가 섣달 그믐날 북해정이란 우동집을 찾아요.

밤이 늦어 가게를 정리하려고 하는 찰나, 북해정을 찾은 세 모자는

우동 일인분만 주문해도 괜찮겠느냐고 묻죠.

이렇게 시작된 그들의 인연, 그냥 공짜로 삼인분 주면 안 되느냐고 묻는 주인 아주머니에게

주인 아저씨는 이렇게 이야기 합니다.

"안 돼. 그렇게 하면 오히려 부담스러워서 다신 우리 집에 오지 못할 거야."

그쵸. 그럴 수 있죠.

상대에 대한 배려가 오히려 상대에겐 상처가 되고 마음이 불편해질 수도 있기에

사려깊은 북해정 주인 부부는 삼인분을 주는 대신 몰래 반 덩어리를 더 얹어 주는 아량을 베풀죠.

티 나지 않게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아름다워, 누군가에게 나도 그런 사람이 되어야지 맘 먹게 되는 구절입니다.



 

어느 해, 쥰이 학교에서 썼다는 글을 북해정에 와서 읽어 주는데

주인 내외를 걷잡을 수 없이 눈물 흘리게 만들었답니다.

그 중 잊혀지지 않는 구절을 적어 볼게요.


『"그래서 나는 결심했다. 나중에 내가 어른이 되면 힘들어 보이는 손님에게

'힘내세요! 행복하세요! 라는 말 대신 마음을 진심으로 담아 '고맙습니다!' 라고 말해줄 수 있는

일본 최고의 우동 가게 주인이 되겠다고."

​고맙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이 말은 주인 내외가 우동을 먹고 가게를 나서는 세 모자에게 매 해 건네던 인사였거든요.

어렵고 복잡한 말도 아니고, 그저 누구에게건 건네는 단순하고 평범한 인사였는데

사람의 진심은 통한다고, 쥰과 시도로 형제에게는

그 어떤 말보다 따뜻한 위로와 격려가 되었던 것입니다.

누군가를 돕는다고 발 벗고 나서지만 정작 그 사람을 돕기 보다는

자존심을 상하게 하고, 나의 만족을 찾게 되는 경우가 있지 않나

나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이야기랍니다.


 

<산타클로스>라는 이야기 속 주인공 역시도

어려운 환경 속에서 살아가는 겐보오 라는 어린이인데요,

자신보다 더 어려운 환경에 처해 있는 친구들에게 친절을 베푸는 모습을 보여 주지요.

내가 가진 것에 만족하지 못 하고 사는 아이들이 참 많아 보이는 요즘,

아이들에게 지금 나의 환경이 얼마나 감사한 지 다시 깨닫고 돌아볼 수 있게 만드는 이야기네요.



 

전체적으로 그림이 이야기 못지않게 따뜻하답니다.

전면에 걸쳐 그려진 이런 그림들이 매 이야기마다 곳곳에 등장하기에,

어린 아이들 앉혀 놓고 읽어주기에도 참 괜찮은 책이란 생각이 듭니다.




 

글밥이 그리 많지 않은 편이라, 2~3학년 정도라면 혼자서 읽을 만도 하고요.




산타할아버지가 나에게 늦게 오신 이유는,

내가 다른 어린이들보다 행복하기 때문이라는 겐보오.

정말 너무너무 사랑스럽지 않나요?

얼마든지 불평하고 짜증낼 만한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어른보다 더 어른스러운 말로

엄마의 눈시울을 적시게 하네요.




정, 배려, 친절...

이런 단어들은 스스로 겪어 보아야지만 어떤 건지 알게 되는 추상적인 단어들이죠.

그런데, 이 책 한 권을 읽으면서 이런 단어들에 대해

저마다 어떤 느낌인지, 그것이 사람의 마음을 어떻게 만들어 주는지

어린 아이들이라도 깨닫게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야기를 읽는 내내, 참 따뜻하고 행복했어요.

지금 내 곁에 있는 아이들이 더 사랑스러워 보이기도 하고요.


*위 도서를 소개하면서 해당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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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버스 융합사회 12 : 경제 - 학교 공부 꽉 잡는 공부툰, 소년 한국 좋은 어린이 책 스토리버스 융합사회 12
김홍선 외 지음, 윤기호 감수 / 스토리버스 / 2014년 5월
평점 :
절판


스토리버스 융합사회 - 경제


 

스토리버스는 아이들이 무지 기다리는 책이라, 배송 받자마자 그 자리에서 단숨에 읽어버리는 책인데

어쩌다 보니 엄마는 그냥 잊고 있다가 오늘 낮에 펼쳐들게 되었어요.

몇달간 형제들과 함께 스토리버스 융합사회를 보고 있는데요,

이번에 만난 경제편은 지금껏 봤던 스토리버스 융합사회 중 가장 맘에 드네요.



 

애들 데리고 적어도 연 1회 정도는 경제 교육에 다녔던 것 같은데,

게임 형식으로 가볍게 진행되는 수업이 대부분이기에

경제에 대한 다각적인 지식을 습득하기엔 시간적으로 부족한 게 사실이었어요.


그러던 중 이번에 만난 스토리버스 경제 편 덕분에 이론적인 지식을 살찌울 수 있게 된 듯 해요.




 

경제, 하면 일단 화폐를 떠올리게 되고,

경제 활동이 이루어지는 시장도 빼놓을 수 없죠.

매번 느끼는 거지만, 권두에서 실감나는 사진을 활용한 내용 요약이 된 이 부분이

스토리버스의 꽃이 아닐까 싶습니다.




 

5학년 사회 교과에서 우리 경제의  성장과 발전에 대해 다루는데,

교과 연계된 내용이라 준이에게 도움이 많이 되리라는 것은 두말 할 것도 없지요.




 

 국민 경제를 책임지는 기업과 정부에 대해서도 살펴볼 수 있는데,

준이 보조에 맞추어 교과 과정을 함께 살펴보고 있는 저에게도

이런 보조적인 교재가 큰 도움이 됩니다.




 

애들 용돈 생기면 직접 데리고 가서 은행에 입금도 시키곤 하는데,

은행과 친하게 지내도록 하라는 당부를 경제교실에서 수차례 들었기 때문에

실천하고자 노력중이랍니다.

작은 출발이지만, 그렇게 아이들이 경제에 대해 배울 수 있을테니까요.




 

나라 간의 거래는 아무래도 국제적인 활동이다 보니

6학년 사회에서 주로 다루게 되는 내용이지요.

그래서 스토리버스는 저학년 어린이부터 고학년까지 초등생 대상으로 누구나 가볍게 읽으며

공부가 된다는 장점을 갖고 있답니다.




 

우리나라 경제 성장과 위기 파트는

올해 준이가 사회 시간에 주구장창 배우게 될 내용이네요.

짬 날 적마다 반복적으로 꺼내다 읽곤 하기에, 수업 시간에 배우는 용어들에 대해서도

자연스레 익힐 수 있을 거라 기대하게 되요.




 

형제들은 이미 다 읽은 책을 뒤늦게 엄마도 빠져들어

단숨에 한 권을 읽었는데, 이번엔 진짜진짜 엄지 척~! 들어주고 싶을만치 맘에 쏙 듭니다.




 

한국은행 화폐 박물관에 가서도 이렇게 화폐 살펴보는 시간을 가져봤었는데,

역시 책에서 이렇게 정리를 해 주니 참 좋네요.




 

어떤 분은 아이에게 아예 학습만화조차 안 보여 준다고 그러시던데,

저 개인적으로는 흥미 위주의 내용없는 만화와 이런 학습만화는 엄연히 차별해야 한다고 생각되요.

만화라고 다 같은 만화가 아니죠~!

만화에만 익숙해진 아이는 긴 문장의 책을 버거워하고 급기야 책을 읽지 않게 된다는 논리,

저는 솔직히 쉽게 납득이 되지 않더라고요.


특히나 이렇게 시각적으로 그림 그리듯 내용 정리가 깔끔하게 잘 된 중간중간의 부록들을 볼 때

더더욱 그런 생각이 들어요.




 

각 단원 별로 각기 다른 캐릭터의 만화 주인공들이 주제에 맞는 이야기를 펼쳐가는데,

그 단원의 앞장에는 이렇게 거기서 다루게 될 내용들이 나열되어 있어요.

그리고 주인공들을 따라 무엇을 살펴보아야 하는지,

학습목표도 제시되어 있고요.




 

공부툰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만화의 내용 자체가 그 단원에서 다루고 있는 주제로 진행이 되고,

필요하다면 그래프 등도 적절히 활용하고 있네요.




 

교과서를 놓고 공부할 적에 내용이 쉽게 이해되지 않는 친구들이라고 해도

스토리버스에서 이런 사진 혹은 그림을 활용해 내용을 정리해 놓은 것을 보면

쉽게 이해가 될 것 같아요.

이미지로 기억하는 것도 아주 중요하잖아요.




 

자본주의 이론의 기초, 보이지 않는 손에 대해 <국부론>이란 저서에서 언급하여

경제학의 아버지라 불리우는 애덤 스미스는

스토리버스 융합사회 경제편 어디쯤에서 발견할 수 있을까요~?




 

경제 주체인 가계에서 우리의 생활을 유지하는 데 쓰이는 돈이 저렇게 많다는 것을

형제들도 잘~ 보았겠지요?

아빠가 받는 월급은 매 달 어디어디에 쓰인다고, 그래서 통장에 돈이 있다고 해서

쓰고싶은대로 계획없이 다 써 버릴 수 없는 거라고 몇 차례 설명을 해 준 적 있는데,

솔직히 제 이야길 듣는 형제들 표정은 엄마가 자린고비처럼 돈을 아끼려고 한다...

뭐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 듯 했는데,

이번에 스토리버스에서 제대로 배웠다면 앞으론 엄마 말이 잔소리가 아니라고 생각하겠죠?




 

얼마 전, 찬이랑 고터 지하상가에서 쇼핑하다가 찬이가 하는 말을 듣고 깜짝 놀랐었는데

경제 교육 제대로 받았는지, 나름 현명한 소비를 하려고 애쓰는 것이 기특하더라고요.

내 수중에 얼마가 있다고, 갖고 싶은 물건을 그냥 확 사 버리는 게 아니라(시쳇말로 지른다고 하죠.)

꼼꼼히 따져보고 비교해 보고 그런 후에 구매하는 습관을 들이도록 돕고 싶었는데,

스토리버스가 그런 엄마의 바램을 알고 이렇게 교육을 시켜 주네요. %ED%98%B8%ED%83%95%20%EC%9C%A0%EB%A0%B9




 

이번에 만난 경제 편은 만화 내용 자체가 무척 교육적이에요.

대사 하나하나가 진짜 학습에 치중한 것임이 느껴져서

실한 내용에 심히 만족스럽습니다.




저학년인 찬이도 벌써 몇 번째 꺼내다 읽곤 하는 걸 보니

이런 내용들이 많아도 만화 자체가 분명 재미가 있는가 봐요.

재미 없으면 아무리 만화라도 두 번, 세 번 꺼내다 볼 수 없잖아요.


암튼, 스토리버스 융합사회 경제 편 덕분에 경제 상식이 많이 늘었네요.


*저는 위 스토리버스 융합사회 경제를 추천하면서 해당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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