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깨비 초등 사회 6-1 (2021년용) - 탐구력을 깨우는 비주얼씽킹 초등 탐깨비 사회/과학 (2021년)
참쌤스쿨 선생님 지음 / 미래엔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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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며칠 전, 준이 요청으로 저희 집에 화이트보드를 하나 들였어요.

집에서 혼자 학습할 때도 필요하다고 하고,

본인이 공부한 내용 가족들 앞에서 강의도 해 보고 싶다고 하길래 첨엔 시트지 형태로 붙이는 걸 고려했다가

아무래도 방에서 거실로, 거실에서 방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는 스탠드형 화이트보드가 나을 것 같아

주문을 했는데 그 담날 바로 배송이 온 거 있죠.

집에 화이트보드가 도착한 그 날밤,

아빠 퇴근하자마자 남자셋 옹기종기 모여앉아

스탠드 조립하고, 그 위에 보드를 척~하지 얹고 나서는

준이부터 요즘 한창 배우고 있는 과학 교과 내용을

칠판에 써 가면서 설명하기 시작하니...

이에 질쏘냐~

둘째 아드님 팔을 걷어 부쳤습니다.

저는요, 이 날 둘째아드님의 새로운 면모를 발견했어요.

멍석 깔아놓으면 괜시리 주눅이 들곤 하던 아인데,

그래서 공개수업 가 보면 쑥스러워 거의 끝날 무렵에나

앞에 나가 발표하는 걸 해 보겠다고 겨우 손을 들던 아이가

화이트보드 앞에서 완전 딴 사람이 된 것 같은

유창한 말투로 엄마 아빠를 초집중하게 만드는 겁니다.


너, 그거 다 어디서 알게 된 거야?

사실 여기저기 다양한 루트가 있긴 했겠지만,

요즘 심취해 있는 미래엔 초등사회 교재 탐깨비를 가지고 오더라고요.

6학년 초등사회 교재는

book in book 형태로 얇은 초등한국사가 끼워 있어요.

분책이 되니 그것만 저렇게 따로 꺼낼 수도 있지요.

과학탐깨비 이미 다 풀어놓고,

요즘은 초등사회 탐깨비로 완전 열공하고 있네요.

사회가 무작정 외우는 과목이라고 생각한다면 오해!

고학년 사회가 내용이 상당히 폭넓긴 해요.

역사도 살펴봐야 하고, 우리나라의 정치/경제의 발전에 대해서도 함께 보아야 하니

생소하고 어려운 용어들도 제법 등장하죠.

그런 걸 다 외운다기보다 이해하는게 더 필요한데요,

그런 의미에서 탐구력을 깨우는 비주얼씽킹을 모토로 하는 미래엔 탐깨비 사회,

이거 참 효과적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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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필 지금, 국어 문법을 해야 할 때 - 권장 5~6학년, 예비 중등 초등 고학년 필수(초고필)
동아출판(참고서) 편집부 지음 / 동아출판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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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작년 이맘 때쯤, 우리 찬이 초고필 시리즈 중에서 독해 비문학 문제집을 만나 본 적이 있는데요,

당시에 비문학 지문들을 많이 살펴볼 수 있어서 참 좋더라고요.

비문학은 사실 신문 사설을 비롯해서 일상에서 접할 수 있는 게 많이 있긴 한데, 정기적으로 체계있는 학습이나 훈련을 하기엔 엄마가 너무 게으릅니다.

그래서 이런 문제집들이 나오는거겠지요.

초고필 시리즈 중에는 국어 독해, 국어 문법

이렇게 두 가지가 있는데요

국어 독해만 하더라도 설명문, 논설문, 비문학 종합, 소설, 문학 종합 이렇게 5권 구성이라 어느 것 하나 놓치지 않고 꼼꼼히 챙겨 볼 수 있는 교재 같아요.

특히나 초등 고학년에 올라갈수록 중학교 국어 학습을 위한 실력 점검이 필요하잖아요.

의외로 중학교 가서 국어, 어렵다고 하는 친구들이 꽤 있던데, 어렵다 느끼는 과목마다 모두 학원에서 해답을 찾으려 하는 건 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예비 중등을 위한 초등 국어 문법 교재, 초고필

<지금, 국어 문법을 해야 할 때>

일단은 책이 얇은 편이구요,

25일 완성을 목표로 초등 시기에 다루는 국어 문법과

중학교에서 배우게 될 내용 일부를 접해 볼 수 있어요.

25일 완성 계획표를 보니까 크게 6가지 국어 문법 개념을 정리해 볼 수 있는 구성이었는데요,

단어의 분류, 단어의 의미 관계, 품사, 문장 성분, 문장의 표현, 음운과 음운 변동

이렇게 24일에 걸쳐서 개념을 잡아 가다가

25일차에는 문법 마무리 평가를 실시하도록 되어 있네요.

 

중학교 3학년이 되는 큰 아들 보니까,

문법을 꽤나 어려워하더라고요.

게다가, 중학교 영어 시간에 배우는 문법 역시도

국어 문법의 기본 개념이 잡혀 있지 않은 상태라면

용어부터 생소해서 도무지 무슨 말인지 알아듣지 못 하고 수업 시간이 휘리릭 끝나는 수가 있을 듯.

확실히 국어 독해를 잘 하는 사람이

영문 독해 능력도 탁월한 것 같아요.

외국어 잘 하기 위해서는 국어 독해 능력과 국어 문법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는 거죠.

제목을 보고 글의 내용을 짐작해 보거나,

지문을 읽을 때 중심 낱말 혹은 중심 문장을 찾으면서 줄을 그어 보는 훈련은 초등 고학년 되기 전부터 계속 강조를 해 왔었지만 어제 오늘 우리 찬이 공부하는 걸 보아도 여전히 이게 습관이 되지 않은 것 같아서 너무 속상합니다.

역시나 엄마 앞에 앉혀 놓고 연필 쥔 상태로

중심 낱말과 중심 문장 찾아서 동그라미, 네모칸, 줄긋기 등등의 방법을 동원하여 독해하는 연습을 다시 했더랬지요.

초등 국어 독해 교재 비문학 중에서도 설명문의 체험북을 받아서 읽어 봤는데요,

인문, 사회, 과학, 기술, 예술까지

지문의 영역이 정말 다양했어요.

성선설과 성악설에 대해,

착한 사마리아인의 법에 대해,

은하의 신비, 인공지능의 진화, 자연을 품은 한옥

어차피 아이들이 12년 학습 후에 대학 진학을 위해서는 누구라도 거쳐야 할 관문, 수능 국어에서

어릴 적부터 읽기 훈련이 제대로 되어 있다면

그때 가서 두려울 것이 없지 않겠어요?

안 그래도, 주변에 수험생들이 한사코 입을 모아 하는 말이, 애들 책 좀 많이 읽게 해 주시라는 거...

고등학교 가니까 정말 책 읽을 시간이 너무 없더라는 건데, 그 말을 듣고 애들한테 암만 강조를 해도 왜 이리 독서에 흥미를 못 갖는 것인지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꼭 수능 준비 때문이 아니더라도

책을 읽는 즐거움에 제대로 눈을 떴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갖고 있는데, 스마트폰 들여다 볼 시간의 절반만이라도 책을 읽으면 좋겠다는 잔소리를 아직도 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다독을 못 하면 정독이라도!

찬이가 접하는 문장들에서 배운 독해의 기술들을 적용해 볼 때 문장을 읽어 나갈 때 스스로 체크하면서

본문의 중심어, 중심 문장 등을 찾아내야 하는 점을

강조하면서 한 번에 많은 진도를 나가기보다는

정확한 개념 잡기에 주안점을 두고 초등 국어 공부를 해 보았습니다.

중학생이 되기 전 국어 공부는 어떻게, 무엇을 하면 좋을까요?

초고필 서두에서 국어 능력을 향상하기 위한 방법으로

독해 학습, 어휘 학습에 병행으로 국어 문법을 함께 공부해야 한다고 하네요.

물론 독해력과 어휘력을 향상하기 위해서는 꾸준한 독서가 기본이구요.

그래서 탄생한 초고필의 국어 문법 교재.

초등 국어 교과서에서는 문법을 다루고 있을까요?

매 학년별로 학습하는 문법 요소들이 다르고,

읽기, 듣기, 말하기, 쓰기 등 국어의 다른 분야와 함께

통합교육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아이들 입장에서는 중학교에서 문법을 처음 배우는 것처럼 느껴질 수가 있는 거지요.

초등학교 교육과정 내에서는

고유어, 한자어, 외래어,

비슷한말, 반대말,

포함하는 말, 포함되는 말,

시간을 나타내는말

이런 식으로 문법 용어를 정리해 봤다면

중학교에 가서는 고유어, 한자어, 외래어 외에

비슷한말, 반대말을 유의어와 반의어로

포함하는 말과 포함되는 말은 상의어, 하의어로

시간을 나타내는 말은 시간 표현 등으로

용어를 한자어로 사용하게 됩니다.

그러니, 초등학교 국어에서 중학교 국어로 넘어가면서

학습의 난이도가 확 높아진다고 느낄 수 밖에요.

사실은 초등 때 배웠던 내용들이 확장되고 심화되는 것이므로, 초등 고학년이라면 필수로 국어 문법을 살펴보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중학생이 되기 전 국어 공부는 어떻게, 무엇을 하면 좋을까요?

초고필 서두에서 국어 능력을 향상하기 위한 방법으로

독해 학습, 어휘 학습에 병행으로 국어 문법을 함께 공부해야 한다고 하네요.

물론 독해력과 어휘력을 향상하기 위해서는 꾸준한 독서가 기본이구요.

그래서 탄생한 초고필의 국어 문법 교재.

초등 국어 교과서에서는 문법을 다루고 있을까요?

매 학년별로 학습하는 문법 요소들이 다르고,

읽기, 듣기, 말하기, 쓰기 등 국어의 다른 분야와 함께

통합교육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아이들 입장에서는 중학교에서 문법을 처음 배우는 것처럼 느껴질 수가 있는 거지요.

초등학교 교육과정 내에서는

고유어, 한자어, 외래어,

비슷한말, 반대말,

포함하는 말, 포함되는 말,

시간을 나타내는말

이런 식으로 문법 용어를 정리해 봤다면

중학교에 가서는 고유어, 한자어, 외래어 외에

비슷한말, 반대말을 유의어와 반의어로

포함하는 말과 포함되는 말은 상의어, 하의어로

시간을 나타내는 말은 시간 표현 등으로

용어를 한자어로 사용하게 됩니다.

그러니, 초등학교 국어에서 중학교 국어로 넘어가면서

학습의 난이도가 확 높아진다고 느낄 수 밖에요.

사실은 초등 때 배웠던 내용들이 확장되고 심화되는 것이므로, 초등 고학년이라면 필수로 국어 문법을 살펴보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아직은 초등생이기 때문에

문법 영역을 그림으로 미리 보기를 하고,

이미지로 기초 개념을 정립한 후에

기초 문제로 개념 확인을 합니다.

문제풀이는 난이도 순으로 기초 < 적용 < 종합

이런 식의 구성이에요.

오지선다, 지문 독해, 쓰기 등 문제 유형이 꽤 다양했구요.

단어의 분류야

초등이나 중학교에서나 고유어, 한자어, 외래어

이렇게 3가지로 분류를 하는데요,

형성 방법에 따라 단일어와 복합어로 나눌 수 있어요.

여기에서 어근이라는 말과 접사라는 말을 접하게 되고, 합성어, 파생어의 차이점을 살펴보았답니다.

말로 설명할 수 없는 단어를 만났을 적에는

무조건 사전을 찾아서 그 정의를 살펴보라고,

초등 국어 강의 듣고 온 후로 찬이한테 강조하고 있는 부분이에요.

그렇게 모르는 단어를 일일이 찾아서 개념을 확실히 익히 후에

찬이 스스로 자신이 알고 있었던 합성어와 파생어도

교재에 함께 적어 보았습니다.

어근과 어근이 결합하여 이루어진 합성어로는

축구공, 축구화, 연필꽂이 같은 단어를 생각해냈고

어근과 접사가 결합한 파생어로는 민달팽이, 민머리, 맨땅, 맨손 등을 적어 놨더군요.

몇 장 뒤로 진도가 나가면서 어근과 접사가 결합할 적에 접사가 어근 앞으로 올 경우 --> 접두사

접사가 어근 위로 올 경우 -->접미사

이렇게 부른다는 것도 확장시켜 보았구요.

외래어와 외국어를 두고 조금 헷갈려 했었는데

우리 말로 대체할 수 없고, 다른 나라에서 사용하는 말을 빌려 와서 우리말처럼 쓰는 말을 외래어,

우리 말로 대체할 수 있는 거면 외국어.

이렇게 구분하기로 했네요.

찬이가 초고필로 초등 국어 문법 공부하는 덕분에

오늘은 엄마도 알게 된 게 하나 있는데요,

'빵'이란 단어, 이거 고유어는 아니라는 사실

이웃님들도 다들 알고 계셨나요?

그쵸..우린 떡을 먹던 민족이었으니까,

순수 우리말로 빵이 존재할 리가 없었겠지요.

빵에 관련된 역사는 잘 모르겠지만,

빵은 사실 포르투갈어에서 온 외래어라고 해요.

포르투갈에서도 우리가 발음하는 것처럼 똑같이 '빵' 이렇게 발음하는지는 궁금해집니다.

찬이는 문법 교재를 두 번 살펴보았는데요,

처음에는 개념 설명 부분을 거의 읽어 보지 않은 채 문제풀이만 했길래 엄마 잔소리 한바탕 듣고서

뒤늦게 꼼꼼하게 개념 설명 부분을 읽으면서 정리해 보고는 본인이 풀어 놓은 거 직접 채점을 하기로 했어요.

개념 정리가 된 후에는 정답지가 없어도 본인 스스로

맞게 푼 것인지, 틀리게 쓴 답인지 알아볼 수가 있지만

빠른 채점을 하고 싶다며 결국 정답지를 꺼내 듭니다.

하지만, 틀린 문제 다시 살펴 보더니 반응이 어이없다는 듯...

그럴 수 밖에요. 설명 안 듣고 문제 풀어 보려고 하면

정답 콕콕 맞히는 게 쉽지 않지요.

틀린 문제 그 즉시로 다시 생각해 보라고 했더니

어렵지 않게 정답 찾아 내더라고요.

조금만 집중해서 기초 개념 잡아 놓으면

이렇게 정확하게 답을 찾아내는 것을...

초등 국어, 이번 방학 기간에는 초고필 문법 교재 완성하고, 독해 교재 시리즈 구해서

쭉 살펴보면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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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공비 일일독해 5-A단계 - 초등 5학년 수준
신사고초등콘텐츠연구회 지음 / 좋은책신사고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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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며칠 전에 우공비에서 마련한 국어/수학 강연회 다녀온 포스팅 올렸었는데요,
강연회에 참석한 사람들에게 이번에 새로 출간된
초등어휘와 독해력을 위한 문제집 [일일독해]를 한 권씩 증정하시더라고요.

안 그래도 강사님께 들은 대로 적용해 보려고 요즘 노력하고 있는 중에,
우리 찬이 하루에 3일차씩이나 풀어대고 있답니다.

제가 듣고 온 국어/수학 강연 내용은 제가 작성한 후기를 참고해 보시라고, url 남겨봅니다.

우공비 공부 자신감 UP 학습법_초등 국어수학 어떻게 지도할까?
어제는 좋은책신사고에서 초등교육강연회가 있었어요. 신사고 사옥이 울집서 가까운 마곡으로 이사를 오니 ...
m.blog.naver.com

어휘력을 키우는데 신문을 활용하는 것만큼 좋은 게 있을까요?
그러나 문제는 저부터도 신문이 쌓여가도 읽지 않고
인터넷 기사만 보고 있어서 애들한테 강요할 수가 없더라고요.



원리로 실전잡는 국어 독해 비법_ 우공비 일일독해
전국 1000명 학생/학부모의 사전 평가와 검증을 통해 완성된 일일독해는,
전 6권 구성이래요.

초등 맞춤형으로 수능 독해 7원리를 적용하고,
원리와 실전을 1:1 학습할 수 있게 만든 독해비법서.

어법/어휘 확장 학습으로 독해 기초력을 완성할 수 있게 도와주는 초등 어휘력 문제집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어휘가 확장 됨에따라 독해력도 자연스레 향상되겠지요.

하루에 학습하는 분량이 4쪽,
2장이라서 부담없이 만날 수 있는 독해교재에요.



매 권마다 카카오프렌즈의 캐릭터들이 그려있구요,
찬이가 만난 5단계 교재에는 무지가 그려 있네요.



아이들한테는 이 캐릭터가 교재를 친근하게 받아들이게 하는데 엄청 큰 몫을 하는 듯. ㅎㅎ



안 그래도 이번 강연회에 가서 어휘 노트 만드는 걸 실천해 봐야겠다 맘 먹었는데,
고맙게도 본문에 수록된 지문 내에서 중요 어휘를 일차별로 묶은 단어 카드를 부록으로 넣어 두셨더라고요.



요런 건 얼른 잘라서 링 끼우고 수시로 게임하듯이 서로 물어보고 답하기 해 보면 좋을 것 같아요.



일일독해 7원리
수능에 나오는 국어 독해 7원리가 뭐야?
궁금하지 않으셨나요?
이번에 만든 일일독해가 바로 그 수능 국어독해의 7원리를 초등 교육과정에 맞게 적용하여 만들었다는데
과연 그 7가지 원리는 뭔지 , 저는 궁금했습니다.ㅎㅎ

1.어법어휘: 글을 빠르고 정확하게 이해하는 독해의 기초 원리
2.주제찾기: 글의 핵심 내용을 능동적으로 파악하는 원리
3.내용이해: 글의 세부 내용을 찾는 수동적인 원리
4.구조파악: 글의 전체 짜임을 파악하여 논리적으로 글을 읽을 수 있도록 하는 원리
5.추론하기: 글의 내용을 바탕으로 글 속에 드러나지 않은 정보를 짐작하는 원리
6.비판하기: 글에 나타난 의견과 근거의 타당성을 판단하고 평가하는 원리
7.문제해결: 글의 전체 또는 주요 내용을 상황, 사례, 자료, 그래프 등에 적용하는 원리
이 원리에 맞추어 난이도와 지문에 따라 단계별로 유형을 나누어 독해력을 키워갈 수 있게 만든 책이
바로 우공비 <일일독해>군요.

어떤 문제집이건(과목을 막론하고)
분명 글은 읽었는데 글에 대한 문제를 해결하지 못 해서 쩔쩔매는 상황이 종종 있습니다.

또 짧은 글은 그나마 소화하는데, 긴 글을 읽는 것은 아주 힘들어하고요.
수능 국어 지문이 대부분 긴 글이잖아요.
초등때부터 긴 글을 읽고 이해하는 능력을 키워가는 건 너무나 중요하다고, 그것이 고등학교 갔을 때 사교육비를 줄이는 방법이라고 말씀하신 이해황 쌤의 강연 내용이 떠오릅니다.

또, 어려운 문법과 모르는 낱말에 걸려
글이 술술 읽히지 않는 상황도 아이들이 국어 공부할 적에 어려움을 토로하는 것 중 하나죠.



글을 읽고 내용을 이해하는 방법(독해의 원리)를 익혀
꾸준히 실전 학습을 할 수 있는 초등국어교재 <일일독해>의 5단계 구성은 이렇습니다.

반드시 학년에 맞춰 단계를 선택할 필요는 없을 것 같은데
5단계는 초등 5학년 표준 학습 과정이라고 써 있긴 해요.

전체 구성에 정말 수능 독해의 7원리가 골고루 들어가 있네요.


특별한 주말 일정이 없었던 오늘 낮,
찬이는 엊그제 시작한 일일독해를 다시 집어 듭니다.

표준 진도는 책 한 권을 30일에 완성하는 건데,
하루에 3일차씩은 여유있게 끝내길래
열 흘 안에 이 책 한 권 완성을 목표로 열공중이거든요.



풀면서도 무슨 자신감이 그렇게 충만한지,
"내가 국어는 자신있지!" 라며
공부 안 해도 몇 점이란 이야길 자랑처럼 늘어놓습니다.

그런데, 초등학교 국어 시험 어렵다는 아이는 또 몇 될까요? ㅎㅎ

알 거라고 생각했던 단어 뜻을 물었을 때 황당했던 엊그제 경험을 바탕으로,
저는 이제 어휘력 키우는 일에 각별히 신경을 쓰기로 했어요.



찬이가 풀어 놓은 것을 채점해 보니 군데군데 오답이 보입니다.
틀린 문제는 다시 체크해 보라고 하니
어떤 건 수월하게 정답을 찾으며 실수했다고도 하고,
어떤 건 한참 걸려서 정답을 맞추기도 하네요.



주장과 근거 알기에서
주장을 뒷받침하는 근거로 알맞은 것을 두 가지 고르라는 질문에 두 번 오답을 이야기하던 끝에
결국 정답을 찾아냈는데요,
역시나 질문에서 요구하는 것에 밑줄이나 동그라미 치는 것이 아직도 습관화가 되지 않은 것 같아요.



주장을 뒷받침하는 근거를 고르라는 질문에,
주장하는 문장을 답으로 적은 건...
실수라 봐야겠지요?
스티커 이미지




단어카드에 없는 한자 성어의 경우
본인이 알고 있는 건 제쳐두고,
정확한 뜻을 말로 설명할 수 없는 건
이해황 선생님이 강조하신대로 사전을 찾아서
어휘노트에 적어 보라고 했어요.

호시탐탐의 경우, 대충 그 뜻을 알고는 있었다지만
가만히 기회를 엿본다는 의미까지는 생각 못 했다고 해서 이것도 노트에 추가했네요.



모란이 만개했다, 라는 문장을
찬이한테도 무슨 뜻일까 물으니
이 아인 더 황당하게도 모란 자체를 모르더만요.
스티커 이미지

앞으론 막연히 알겠거니..하고 대충 넘어가는 일이 없이
정확히 짚어주는 것에 습관을 들여야할 것 같아요.

결국 오늘 모란도 찾아보고, 만개도 찾아본 아들.
초등학생 어휘력 키우는데 사전 검색은 기본인 듯.



이번 강연회 가서 선물로 받아 온 우공비 공부노트를
찬이는 어휘노트로 사용하기로 했는데요,
9일차까지 학습하면서 단어카드에 적힌 것들 이외에
본인이 몰랐던 단어들을 이렇게 정리해 보았어요.



평창 동계 올림픽에서 파란을 일으켰던 여자 컬링 대표팀 이야기가 9일차 실전 원리 지문으로 등장했는데요,
꽤나 긴 지문인데도 불구하고 틀린 문제 하나 없이 모두 정답을 맞췄더라고요.

확실히 경험치도 학습에 큰 역할을 하는 것 같아요.
관심 있던 분야 혹은 접해보았던 내용,
하다못해 독서를 통해 간접 경험해 봤던 것이라도
지문을 통해 만나게 되면 이해하는 정도가 다르겠지요.

그래서 독서는 다독을 강조하는 한편,
편독이 되지 않도록 다양한 분야에 관심 갖게 도와줘야겠다는 생각과 더불어
공부 외에 아이가 직접 다양한 경험을 해 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주는 것은 부모의 몫으로 남지 않나..
그런 생각이 드네요.




찬이는 일단 5단계 일일독해를 열 흘안에 마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방학 중에는 6단계 교재로 어휘문제집 독해문제집 꾸준히 풀게 할 생각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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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 4 : 노량 45전 무패의 전쟁 신화 이순신 4
문성호 지음, 제장명 감수, YJ코믹스 / 다락원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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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전 무패의 전쟁 신화,
대한민국 국민으로 이순신장군을 사랑하고 존경하지 않는 사람이 있을까 싶을만치 대중에게 알려져 있지만
세부적인 역사적 사건과 사실에 대해서는 그닥 아는 바가 없던 차, 저도 찬이가 보는 어린이 학습만화 덕분에
아주 쉽고 재미있게 역사 공부 함께 할 수 있었네요.

 

"나의 죽음을 알리지 마라.
독전고는 멈춰선 안 된다."

노량 본문 중에 등장하는 장군의 말씀으로,
원수들에 대한 분한 마음에 일만 번 죽을지라도 본인의 죽음에 대해서는 중요하게 여기지 않았던 그 분의 됨됨이를 살펴볼 수 있어요.

 

 

 학습만화지만 역사적 사실에 근거하여 만들어졌다고,
순천향대학교 이순신 연구소장이신 제장명 박사님께서 추천해 주셨더라고요.

만화라고 해서 재미만 추구하지 않고,
사실을 바탕으로 전개가 되기 때문에
학습만화에 대한 선입견이 있는 부모님들도 안심하고 아이에게 권해줄 수 있는 책인 듯 합니다.

이번 책 <노량>에는 명나라 장수들도 등장하는데요,
임진왜란과 정유재란에 참전하여 이순신과 여러 공동작전을 펼친 인물들 중에서
진린, 유정, 등자룡이란 인물이 나오네요.

그때그때 아군이 되기도 하고 적군이 되기도 하는 역사의 아이러니함,
아직은 초등학생이라 나무 하나 하나를 보고 있는 중이지만, 훗날 한국사 뿐 아니라 세계사 공부로 이어지게 된다면 제대로 역사를 바라보는 눈이 생겨
큰 숲을 볼 수 있으면 참 좋겠습니다.

칠천량에서 조선 수군을 분멸하고 사기가 오른 일본 수군은 육군의 한성 입성을 지원합니다.
그 후 해상에서 명나라를 압박하기 위해 수송 및 전투함 200여 척으로 기동 함대를 편성하여 서해로 진격해 오죠.

남해안쪽으로 후퇴하던 중에도 일본은 민간인을 학살하고 코 수집을 계속했을 뿐 아니라,
산 사람은 포로로 잡아 나가사키 등지에서 포르투갈, 홍콩, 마카오 등의 노예 상인들에게 헐값에 팔아 넘겼다고 해요.

정말, 일본에 대해서는 악감정을 갖지 않을 수가 없는 듯.

1597년 9월 중순, 명량해전 이후 일본 수군은 무안현에 700여 척의 전선으로 진을 치고,
영광 이남의 여러 섬에서 살육을 저지르고 있었어요.

통제사 이순신은 물자 부족 문제로 전투를 피해 서해 수로를 따라 북상을 했고,
시간이 지나 늦가을을 맞은 일본군이 위험을 무릅쓰고 서해안을 따라 북상하는 모험을 자제할 수 밖에 없게 되자
이순신은 수군 재건을 위한 최적의 장소로 고하도를 선택하여 회군했지요.

일본군의 잔혹한 습격으로 삶의 터전을 잃은 피란민들은
바다로~육지로~이순신을 찾아 고하도로 몰려들었고요.

조명연합군의 본거지인 고금도에 상륙하고자
일본군 함대는 판옥선과의 접전을 피하여
고금도로 진격, 을 외칩니다.

그러나 절이도해전을 통해,
명나라 수군의 도움 없이 조선 수군만으로 크게 승리를 하게 되었고, 그 덕에 조선 수군은 고금도에서 절이도까지 활동 영역을 확대하게 되어 고흥반도 이서의 제해권을 완전히 장학하게 되었죠.

그래서 이 절이도해전을 두고
조선 수군의 완벽한 부활을 상징하는 전투였다고 표현하고 있네요.

말이 조명연합이지, 명나라 수군의 공은 일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을 낮춰 명나라 도독에게 승리의 영광과 군공을 돌리는 이순신 앞에서,
한 없이 작아지는 명나라 진린.
그래도 양심은 있는지, 한 마디 남기네요.

"노...노야..."

이거 원문을 안 봐서 정확하진 않지만,
아마도 老 글자를 썼을 듯.

자기보다 윗사람을 호칭할 때, 통상 이름이나 성씨 앞에 老를 붙이거든요.

실제로 이순신은 송여종, 안위 등의 공을 낱낱이 기록하여 조정에 올렸고, 선조는 교유서를 내려 칭찬했다고 하는데, 남의 공을 가로채 제것으로 보고하는 소인배들에겐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이순신의 인물됨을 살펴 볼 수 있었어요.

학익진으로 결진하고 방포하여 명나라 수장을 깜짝 놀라게 했지만,
사천신성에서 배수진을 치고 기다리던 시마즈 요시히로와 그의 아들 타다츠네가 이끄는 일본군이
조명연합군 진영에서 일어난 폭발 사고로 인한 혼란을 놓치지 않고 반격하여 약 만 명 이상을 괴멸하게 됩니다.

호기롭게 시작된 조명연합군의 사로병진 작전이 실패로 귀결된 거죠.

우리 찬이, 명나라 참 도움 안 된다고...
그런데도 이순신은 명나라 장수한테 끝까지 예의를 갖추는 게 대단하다고, 한 마디 하네요.

뿐만 아니라 적진에 무모하게 들어가 목숨이 위태로워진 진 도독을 구해내기 위해,
이순신은 성문을 향해 집중 포격을 하면서 일본군의 접근을 저지하거든요.

결국 조선 배 7척이 육상에서 방벽을 쌓고 적진을 포격함으로써 도독 진린의 배를 구출해냈네요.
이순신의 마음에는 오직 한 가지,

"그들에게 책임을 물을 것이다."

 

가만 있기만 하면 피를 흘리지 않고 왜군은 물러갈 것이라면 진 도독의 생각에 동의할 수 없었던 것입니다.

맞아요, 잘못한 일에 대해서는 분명히 책임을 물어야하는 거지요.
강제징용도, 위안부 할머니 문제들에 대해서도
우린 그저 그들의 책임을 물어야 할 뿐입니다.

자리를 지키라고,
싸움이 한창이니 나의 죽음을 알리지 말라고,
독전고는 멈춰선 안 된다고..
목숨이 끝나가는 순간조차 이렇게 유언을 남기신 이순신장군님 앞에 절로 머리 숙여집니다.

우리가 이순신장군을 존경하듯,
장군에게도 존경하는 인물들이 있었겠지요.
어린이 학습만화 후반부에 그 인물들에 대해 간략히 소개하고 있는데, 그 중 군공에 욕심이 많았던 명나라 장수 진린도 포함된다는 게 조금 의아스럽긴 합니다.

하긴, 노량해전에서 적에게 포위되어 죽을 뻔한 순간에
서로 한 번씩 구해 주기도 했으니, 둘 사이가 무척 돈독할 수 밖에 없긴 했겠지만요.

이순신 시리즈를 모두 보고난 후,
찬이가 가장 기억에 남는 것 한 가지로 학익진을 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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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 3 : 명량 45전 무패의 전쟁 신화 이순신 3
문성호 지음, 제장명 감수, YJ코믹스 / 다락원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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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전 무패의 전쟁 신화, 이순신_명량]
어린이위인전으로 이순신장군에 대해 알아가고 있는 우리 찬이.
누군가를 닮고자 한다면, 그 사람을 정확하게 아는 것부터 시작해야겠지요.

만화지만, 역사적 사실에 근거해서 만든 다락원 어린이위인전은 그를 닮아가고 그의 훌륭한 정신과 리더십을 배울 수 있게 해 주는 책이에요.

장군의 인품과 자질을 비롯해 그의 직관력, 부하들과 끊임없이 소통했던 리더십 등 배워서 닮아가고픈 면모를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게 해 주더라고요.

"신에게는 아직 12척의 배가 남아 있습니다."

몇 년 전 개봉한 영화로 아주 유명해진 대사죠.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이 대사 한 마디를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이순신장군의 기개를 고스란히 보여주는 명대사라고 생각해요.

그가 공로를 세웠던 전쟁 중에서 이 대사가 등장하는 때가 바로 명량해전이었어요.
이번 책은 바로 그 명량해전을 소개하고 있고요.

전라좌수사였던 이순신과 함께
거제현령 안위, 군관 송희립, 방답첨사 이순신, 사도첨사 김완, 순천부사 권준, 항왜 준사 등이 주요 인물로 등장합니다.

그 중 동명이인 이순신은 장군이 가장 신임하던 핵심 참모 중 한 사람으로, 전투시에 늘 앞장서서 일본군과 싸운 용맹한 장수였고 옥포해전, 한산도해전 등에서 뛰어난 전공을 세웠다고 하네요.

우리 아이는 학습만화만 봐요.

제가 자주 하는 말이기도 하고, 제 주변에도 이런 말 하시는 분들이 참 많은데요,
책을 아예 안 보는 것보다야 학습만화라도 열심히 보는 건 좋은 일 아닌가...싶어지기도 합니다.

실제로 학습만화를 통해 아이가 배우는 것도 적지 않다는 것을 보고 놀란 적도 많거든요.

특히나 이상하게도 위인전은 손도 대지 않던 아이가 그나마 학습만화로나마 위인전을 접하게 된 것은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지요.
만화라고 해서 무조건 가볍게 휘리릭 읽을 수 있는 것은 아닌 것이, 아무래도 역사적인 사실을 기반으로 만든 책이기 때문에 어려운 단어들이 곧잘 나오는데요,
그런 단어들은 *표시를 통해 바로 그 페이지에서 뜻풀이를 해 준답니다.

중학교에 가면 12간지, 60간지를 한자로 쓰는 것도 시험에 나오던데 첫 페이지부터 등장한 정유년.
1597년이라고만 적어두긴 했지만, 정유재란이 일어난 해기 때문에 저 연도를 알아두는 것도 좋죠.

도해, 원흉, 별장, 강화협상, 정적, 출병 등
평소에 쓰지 않던 단어들이라 뜻을 정확하게 모르면
스토리의 내용을 이해하기 힘들텐데
이런 친절한 뜻풀이, 아주 좋네요.

이순신 없이 조정의 명령을 받고 싸우는 우리 수군은
오랜 항해로 지치기도 했고, 전의를 상실한 상황.

철저한 계획에 의해 싸운 싸움과 계획 없이 싸우는 싸움의 차이를 조정에서는 왜 모르는 건지...
그저 답답한 마음 뿐.

왜군이 우리 배에 불을 질러 전선 4척이 불타서 침몰하고, 얼마 후 왜선이 우르르 몰려와 조선 수군을 서너 겹으로 에워쌓는데, 그 싸움으로 인해
전라우수사 이억기, 충청수사 최호 등 대부분의 장수와 병사들이 불에 타거나 물에 빠져 죽게 되었죠.

1597년 7월 16일 오후,
이순신의 분신과도 같은 무적불패의 조선 함대가 허무하게 분멸되고, 한산의 삼도수군 통제영에서 치솟는 검붉은 불꽃은 또 한 번의 핏빛 대학살을 예고합니다.

곡창 지대인 전라도가 일본군에 넘어가면 한성의 안위를 보장할 수 없다...
더는 서해를 지킬 수가 없게 되었다...
육군도 병력 부족을 호소하고 있다...

이런 소식을 전해 들은 선조는 그야말로 멘붕이 왔겠지요.
출병을 독촉해서 이런 일을 초래했다고,
이는 사람이 한 일이 아니고 하늘이 그렇게 만든 것이라며 후회하던 바로 그때!

이순신을 삼도수군통제사로 재임명하여 수군을 재건하게 하고, 전공을 세워 지난날의 죄를 갚게 하라는 신하의 조언에 선조는 다시금 이순신을 떠올립니다.

사실, 그 시기 이순신은 출옥하여 백의종군 활동을 시작했는데요,
백의종군 120일만에 삼도수군통제사로 재임명한다는 임금의 교서와 유서를 하달 받아요.
그대를 파직하고 백의종군하게 한 것은
나의 묘책이 좋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제 패전의 욕됨을 만났으니
내 무슨 할 말이 있겠는가.

이게 선조가 이순신에게 보낸 교서의 내용인가봐요.

개인적으로야 얼마든지 섭섭한 마음, 야속한 마음을 갖었겠지만 오직 나라와 백성을 걱정하여
다시 왕명을 받들기로 한 이순신장군은
실로 대인배 인증!

왕명을 받은 이순신은 육로를 이용하여 수군 병력을 모집하는 등 본격적인 수군 재건을 시작합니다.

또 다시 몽진을 떠나게 될 상황이 발생할까봐
선조는 전전긍긍하고, 바로 그때 이순신의 장계가 도착하네요.

지난 5,6년 동안 적이 감히 충청도, 전라도를 공격하지 못한 것은 우리 수군이 그 길목을 지키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지금 신에게는 아직 12척의 배가 있사옵니다.
죽을 힘을 다해 싸운다면 반드시 이길 수 있을 것이옵니다.
만일 수군을 전폐하시면, 적이 천만다행으로 여기는 일일 뿐만 아니라
충청도를 거쳐 한강까지 갈 것입니다. 그것이 신이 걱정하는 바입니다.
비록 배가 적을지라도 신이 아직 죽지 않는 한 왜군은 감히 우리를 업신여기지 못할 것이옵니다.

이 얼마나 감동스러운 장면인지.
우리 수군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어필하고,
고작 12척 뿐인 병력인데
"아직 12척의 배가 있다"는 장군의 말은
왠지 기적이란 게 일어날 수밖에 없는 그의 비장의 카드가 있다는 느낌마저 주는군요.

"신이 아직 죽지 않는 한
왜군은 감히 우리를 업신여기지 못할 것이옵니다."

장군님, 멋져요~

 

장군의 그 기개에 감동받은 우리 찬이,
장군님께 편지를 한 통 썼네요.

찬이 역시도 "아직 12척의 배'가 무척 인상 깊었나봐요.
'죽고자 하면 살고, 살고자 하면 죽을 것이요'
이 말도 기억에 남는다고 썼더라고요.

언젠가 우리 찬이도 국방의 의무를 짊어지게 될 날이 올텐데, 육/해/공군 중 어떤 모습으로 나라를 지키게 될지 모르겠지만, 그때 이순신 장군의 나라사랑하는 마음을 되새겨 볼 수 있다면 참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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