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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공즐공 어린이 지도 교실 - 지도와 친해지고 지리에 밝아지는 지도.지리 활동 책
전국지리교사모임 지음, 이정준 그림 / 모모 / 2015년 6월
평점 :
절판
놀공즐공 어린이 지도교실

준이랑 찬이네 엄마는 어릴 적 지도 보는 게 무척 서툴렀어요.
아이들과 좋은 책 보고, 이런저런 체험을 하러 다니면서 느끼는 점은
'나 어릴 적에도 이런 거 있었다면...나도 이거 잘 할 수 있었겠다!'
글쎄요~ 그 시절로 돌아가서, 지금 제가 아이들에게 이런 저런 자극을 주는 것처럼
저희 엄마도 뭔가 자꾸 제시해주고 데리고 가셨다면...
지금의 제 모습과 많이 달라졌을까요?
뭐라 장담하기는 쉽지 않은 질문입니다.
여하튼, 제가 보냈던 유년 시절과 달리
우리 준이랑 찬이는 뭐든 공부라는 생각 안 들게 재미나게 배울 수 있는 루트가
참 많은 것 같아 부러운 맘이 드는 건 사실이네요.

초등 사회 공부를 하다보면 슬그머니 등장하는 지도보기.
축척이네, 기호네, 방위며 등고선 나오면서부터 수업 시간에 잠시 딴 생각이라도 하게되면
어느 순간 선생님이 설명하시는 내용을 따라잡기 힘들어지는 게 바로
지도가 아닌가 싶어요.

전국지리교사모임 선생님들이 직접 뽑아 주신,
두고두고 써먹을 초등 지도·지리 알짜 지식이 담긴
놀공즐공 어린이 지도교실.
찬이와 함께 만나봤어요.
이건 사실 찬이 뿐 아니라 준이에게도 너무너무 필요한 내용인데요,
어차피 두 녀석이 함께 하겠다고 나서질 않으니,
엄마 입장에서는 한 아이라도 먼저 접하게 해 주고
나머지 한 녀석이 덩달아 관심을 보일 적에 다시 또 앉혀놓고 찬찬히 보게하지..이랬다지요.

선생님이 짚어 주는 지도와 지리의 학습 포인트들은 뭐가 있을까요?
궁금하신가요~~~?
지도 읽는 법부터, 우리나라 권역별 지도와 지리 문제들이 수록되어 있는 퀴즈 123.
우리나라 지도를 권역별로 살펴본 후에는 세계 대륙별 지도와 지리문제로 접근할 수 있답니다.

찬이에게 방위와 축척을 먼저 설명한 후 기호를 보여주니,
당장 우리 마을 지도 그리기에 응용할 학교부터 찾아내네요.

놀공즐공 어린이 지도교실의 첫 번째 지도는
우리 동네 그림지도!
찬이는 우리 집에서 학교 가는 길을 그림지도로 나타내보고 있네요.

집에서 학교 가는 길에 차도도 있고, 아이들이 다니는 지름길도 있는데,
넓은 도로를 먼저 그려주더니, 엄마 설명 들은대로 방위를 생각하여
집과 학교를 배치해서 그려주었어요.
등교길에 만나는 작은 가게들도 그려주고,
기호에서 보았던 학교 표시를 적절하게 표현했네요.
우리 동네에서 시작하여, 찬이가 사는 수도권으로 확대,
다시 우리 나라 권역별 지도에서 다시 세계 대륙까지 자연스럽게 범위를 넓혀갈 수 있는
놀공즐공 어린이 지도교실, 앞으로 한참동안 책 제목 그대로 가지고 놀 듯 해요.
이번 방학에 서울에서만 지낼 것이 아니라, 여기저기 많이 돌아다닐 계획을 갖고 있는데
어딜 가든 놀공즐공 지도를 들고 갈까봐요.
지금 있는 곳에 표시도 해 보고, 거기서 본 것들도 포스트잇 등을 활용해 적어보면
조금 더 실감나고 기억에 남는 여행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