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가 되는 어린이 경제 동화 <또봉이 통장>

 

 

요즘 아이들, 어릴 적부터 경제교육 참 잘 받을 수 있는 환경인 것 같아서 부러워요.


 

 

책을 쓰신 박종기 선생님은 경제 교육 전문 기관인 머니앤리치스의 대표로,
매년 어린이를 위한 쉽고 재미있는 경제 교육 세미나를 열고 계신 분이네요.

어릴 때부터 스스로 터득하는 경제 습관이 가장 훌륭한 경제 교육법이라는 것을 알려주고자
이 책을 쓰셨다고 해요.


 

 

용돈, 용돈기입장, 중고장터, 자립금 통장,
경제교육보드게임 등 경제 관련한 용어들이 소개된 목차에요.


 

 

저도 아이들에게 이런저런 방식으로 용돈을 줘 봤지만, 용돈관리는 사실 생각처럼 쉽지가 않지요.
최근에는 또봉이 또순이처럼 집안 일을 몇 가지 정해놓고 스스로 용돈벌이를 할 수 있도록 했다가
그것 역시 꾸준히 지속이 되지 않아서 들쑥날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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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 데리고 경제교실 가서 배운대로 시도는 해 보지만,
이게 왜 이리 안 되는건가..궁금하기는
엄마도 마찬가지로 답답한 마음.


 

 

또봉이 또순이가 중고장터에 참여하여
자기들이 준비한 물건을 내다 파는 것을 보니
다 읽은 만화를 들고 나가 길거리에 좌판을 펼쳤던 몇 년 전 우리 준이 생각이 납니다.

중고 물품을 판매하고 인터넷 거래도 해 보고,
경제교실의 영향인지 이런 데 눈이 일찍 뜨인 것 같아요.
그걸 좀 더 관심을 가지고 조언을 해 주었더라면 좋았겠다 싶기도 한데,
아이가 하는 일이 어수룩해 보이기도 하고,
갖고 싶어 안달이 났던 것을 잊은 채
일단 수중에 500원, 1000원이 들어오는 게 재미나
자신의 물건을 헐값에 파는 게 속상하기도 했거든요.
그래서, 하지 말라고 말렸다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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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봉이 또순이 부모처럼 좀 현명해야하는데,
아이들보다 제가 참 부족한 부모요
그릇이 작은 부모인 것 같네요.



 

 

용돈기입장만 하더라도 준이 저학년때부터 시도는 했지만, 며칠 쓰다가 말고...

용돈기입장으로 말할 것 같으면 저부터도 할 말은 없어요.
저 역시 가계부를 쓰지 않으니
모범을 보여주지 못했으니까요.

돈의 출납 뿐 아니라,
이렇게 적으면서 지출한데 대해
꼭 필요한 지출이었는지도 생각해 볼 수 있으니
좋기는 참~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또봉이가 만든 보드게임이 별책부록이네요.
용돈 벌기, 저축하기, 통장 만들기, 투자하기, 용돈 기입장 쓰기, 세금 내기, 기부하기, 경제 신문 읽기  등이 적혀 있네요.

반대로 용돈 그냥 받기, 계획 없이 쓰기, 세뱃돈 받자마자 쓰기, 돈을 부모님께 맡기기, 돈 빌리기, 물건 낭비하기, 대출받기, 신용 카드 마구 사용하기 등.

게임의 방법은 간단해요.
돈을 모으거나 아껴 쓰면 위로 올라가고,
돈을 낭비하면 밑으로 떨어지는 게임이랍니다.

또봉이는 이런 게임을 만들어 친구들과 함께
재미있게 경제 지식을 배우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웠죠.

몇 번의 난관을 거쳐 또봉이가 만든
경제교육보드게임은 전국의 초등학교에 보급되고,
또봉이의 통장으로는 매 달 보드게임 수익금이 입금되어 은행의 VIP가 되었네요.

완전 대단한 어린이들.
그렇게 되기까지 또봉이 엄마아빠와 삼촌의 도움이 컸지요.
역시나 현명한 어른들의 관심과 지도 덕분에
경제에 일찍 눈을 뜨게 된 것이
저에게도 도전이 된 책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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