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신 3 : 명량 45전 무패의 전쟁 신화 이순신 3
문성호 지음, 제장명 감수, YJ코믹스 / 다락원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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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전 무패의 전쟁 신화, 이순신_명량]
어린이위인전으로 이순신장군에 대해 알아가고 있는 우리 찬이.
누군가를 닮고자 한다면, 그 사람을 정확하게 아는 것부터 시작해야겠지요.

만화지만, 역사적 사실에 근거해서 만든 다락원 어린이위인전은 그를 닮아가고 그의 훌륭한 정신과 리더십을 배울 수 있게 해 주는 책이에요.

장군의 인품과 자질을 비롯해 그의 직관력, 부하들과 끊임없이 소통했던 리더십 등 배워서 닮아가고픈 면모를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게 해 주더라고요.

"신에게는 아직 12척의 배가 남아 있습니다."

몇 년 전 개봉한 영화로 아주 유명해진 대사죠.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이 대사 한 마디를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이순신장군의 기개를 고스란히 보여주는 명대사라고 생각해요.

그가 공로를 세웠던 전쟁 중에서 이 대사가 등장하는 때가 바로 명량해전이었어요.
이번 책은 바로 그 명량해전을 소개하고 있고요.

전라좌수사였던 이순신과 함께
거제현령 안위, 군관 송희립, 방답첨사 이순신, 사도첨사 김완, 순천부사 권준, 항왜 준사 등이 주요 인물로 등장합니다.

그 중 동명이인 이순신은 장군이 가장 신임하던 핵심 참모 중 한 사람으로, 전투시에 늘 앞장서서 일본군과 싸운 용맹한 장수였고 옥포해전, 한산도해전 등에서 뛰어난 전공을 세웠다고 하네요.

우리 아이는 학습만화만 봐요.

제가 자주 하는 말이기도 하고, 제 주변에도 이런 말 하시는 분들이 참 많은데요,
책을 아예 안 보는 것보다야 학습만화라도 열심히 보는 건 좋은 일 아닌가...싶어지기도 합니다.

실제로 학습만화를 통해 아이가 배우는 것도 적지 않다는 것을 보고 놀란 적도 많거든요.

특히나 이상하게도 위인전은 손도 대지 않던 아이가 그나마 학습만화로나마 위인전을 접하게 된 것은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지요.
만화라고 해서 무조건 가볍게 휘리릭 읽을 수 있는 것은 아닌 것이, 아무래도 역사적인 사실을 기반으로 만든 책이기 때문에 어려운 단어들이 곧잘 나오는데요,
그런 단어들은 *표시를 통해 바로 그 페이지에서 뜻풀이를 해 준답니다.

중학교에 가면 12간지, 60간지를 한자로 쓰는 것도 시험에 나오던데 첫 페이지부터 등장한 정유년.
1597년이라고만 적어두긴 했지만, 정유재란이 일어난 해기 때문에 저 연도를 알아두는 것도 좋죠.

도해, 원흉, 별장, 강화협상, 정적, 출병 등
평소에 쓰지 않던 단어들이라 뜻을 정확하게 모르면
스토리의 내용을 이해하기 힘들텐데
이런 친절한 뜻풀이, 아주 좋네요.

이순신 없이 조정의 명령을 받고 싸우는 우리 수군은
오랜 항해로 지치기도 했고, 전의를 상실한 상황.

철저한 계획에 의해 싸운 싸움과 계획 없이 싸우는 싸움의 차이를 조정에서는 왜 모르는 건지...
그저 답답한 마음 뿐.

왜군이 우리 배에 불을 질러 전선 4척이 불타서 침몰하고, 얼마 후 왜선이 우르르 몰려와 조선 수군을 서너 겹으로 에워쌓는데, 그 싸움으로 인해
전라우수사 이억기, 충청수사 최호 등 대부분의 장수와 병사들이 불에 타거나 물에 빠져 죽게 되었죠.

1597년 7월 16일 오후,
이순신의 분신과도 같은 무적불패의 조선 함대가 허무하게 분멸되고, 한산의 삼도수군 통제영에서 치솟는 검붉은 불꽃은 또 한 번의 핏빛 대학살을 예고합니다.

곡창 지대인 전라도가 일본군에 넘어가면 한성의 안위를 보장할 수 없다...
더는 서해를 지킬 수가 없게 되었다...
육군도 병력 부족을 호소하고 있다...

이런 소식을 전해 들은 선조는 그야말로 멘붕이 왔겠지요.
출병을 독촉해서 이런 일을 초래했다고,
이는 사람이 한 일이 아니고 하늘이 그렇게 만든 것이라며 후회하던 바로 그때!

이순신을 삼도수군통제사로 재임명하여 수군을 재건하게 하고, 전공을 세워 지난날의 죄를 갚게 하라는 신하의 조언에 선조는 다시금 이순신을 떠올립니다.

사실, 그 시기 이순신은 출옥하여 백의종군 활동을 시작했는데요,
백의종군 120일만에 삼도수군통제사로 재임명한다는 임금의 교서와 유서를 하달 받아요.
그대를 파직하고 백의종군하게 한 것은
나의 묘책이 좋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제 패전의 욕됨을 만났으니
내 무슨 할 말이 있겠는가.

이게 선조가 이순신에게 보낸 교서의 내용인가봐요.

개인적으로야 얼마든지 섭섭한 마음, 야속한 마음을 갖었겠지만 오직 나라와 백성을 걱정하여
다시 왕명을 받들기로 한 이순신장군은
실로 대인배 인증!

왕명을 받은 이순신은 육로를 이용하여 수군 병력을 모집하는 등 본격적인 수군 재건을 시작합니다.

또 다시 몽진을 떠나게 될 상황이 발생할까봐
선조는 전전긍긍하고, 바로 그때 이순신의 장계가 도착하네요.

지난 5,6년 동안 적이 감히 충청도, 전라도를 공격하지 못한 것은 우리 수군이 그 길목을 지키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지금 신에게는 아직 12척의 배가 있사옵니다.
죽을 힘을 다해 싸운다면 반드시 이길 수 있을 것이옵니다.
만일 수군을 전폐하시면, 적이 천만다행으로 여기는 일일 뿐만 아니라
충청도를 거쳐 한강까지 갈 것입니다. 그것이 신이 걱정하는 바입니다.
비록 배가 적을지라도 신이 아직 죽지 않는 한 왜군은 감히 우리를 업신여기지 못할 것이옵니다.

이 얼마나 감동스러운 장면인지.
우리 수군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어필하고,
고작 12척 뿐인 병력인데
"아직 12척의 배가 있다"는 장군의 말은
왠지 기적이란 게 일어날 수밖에 없는 그의 비장의 카드가 있다는 느낌마저 주는군요.

"신이 아직 죽지 않는 한
왜군은 감히 우리를 업신여기지 못할 것이옵니다."

장군님, 멋져요~

 

장군의 그 기개에 감동받은 우리 찬이,
장군님께 편지를 한 통 썼네요.

찬이 역시도 "아직 12척의 배'가 무척 인상 깊었나봐요.
'죽고자 하면 살고, 살고자 하면 죽을 것이요'
이 말도 기억에 남는다고 썼더라고요.

언젠가 우리 찬이도 국방의 의무를 짊어지게 될 날이 올텐데, 육/해/공군 중 어떤 모습으로 나라를 지키게 될지 모르겠지만, 그때 이순신 장군의 나라사랑하는 마음을 되새겨 볼 수 있다면 참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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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만난 우공비는 과목별로 용어 학습을 위한 공부카드가 수록되어 있는데요,
이거이거 보드게임 하듯이 놀면서 개념학습을 할 수 있어서 너무나 좋더라고요.

찬이는 우공비 국사과 세트를 사용중이라,
세 과목 공부카드를 득템했지요.

가위로 쓱쓱 자르는 동안 눈썰미가 좋아서
단어카드의 내용들을 이미 어느 정도 숙지하는 거 있죠.

카카오프렌즈와의 콜라보 덕분에
우리 찬이 뿐 아니라 초등친구들에게 무척 환영받는 우공비 초등문제집.

과목별 공부카드를 이렇게 잘라서 준비하면
게임 준비 끝~!

게임 방법도 너무나 단순한데요,
무조건 카드를 많이 모으는 것보다
카드에 있는 별 갯수가 많을수록 득점을 하는 것이 포인트랍니다.

엄마랑 둘이서 게임을 하자는데,
공부카드를 활용한 게임 룰을 우리 찬이가 설명해 주고
곧바로 게임 도전~!

이렇게 놀면서 몇 번만 카드게임을 하면
2학기 국사과 기본 개념을 쉽게쉽게 익힐 수 있겠죠?

파워카드가 과목별로 한 장씩 들어 있는데요,
이걸 뽑은 사람은 상대받의 카드 한 장을 뺏어 올 수 있답니다.

친구랑 둘이서 같이 놀면서 게임하면
함께 실력이 쑥쑥 오르겠어요.

우리 찬이가 파워카드를 뽑는 바람에
엄마한테서 카드 한 장을 가져갈 수 있었네요.

얼기설기, 이런 단어는 언제 배웠뉘...? ㅎㅎ

카드 한 장을 아들한테 빼앗기면서도
저런 단어를 알고 있다는 것이 너무 기특해서
기분은 좋더라는...

게임을 얼추 마친 상태.
딱 봐도 찬이한테 카드가 좀 더 많아 보이는데,
그래도 길고 짧은 건 대 봐야 알죠.

엄마는 그냥 이렇게 펼쳐 놓고 점수 확인을 하는데,
찬이를 보니까 위 아래로 같은 별 갯수끼리 놓고 셈을 하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별 갯수 같은 것끼리 열 맞춰놓고
셈을 했는데,
엄마별은 총 20개.

 찬이는 총 31개.
아들의 승~!!!

서로 틀렸던 카드는 세 장.

새학기 중요 개념은 우공비 공부카드로
이미 자신감 업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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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영어리딩 120 Book 1 기적의 영어리딩 시리즈
E2K 지음 / 길벗스쿨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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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딩 첫걸음부터 완성까지 초등학생영어 학습을 위한 기적의 학습서로 [기적의 영어리딩 120]이 출간되었네요.

 

 초등학생의 영어 성장 단계에 맞춰 설계된 리딩 프로그램으로
기적의 영어리딩 30부터 50, 80, 120 네 권의 책이 있는데요, 찬이는 그 중 초등 고학년을 위한 120을 보고 있어요.

 30, 50, 80, 120 숫자가 의미하는 게 뭔지 궁금하실텐데요, 지문당 단어수를 가리키는 거라
윗 단계로 갈수록 아무래도 지문의 길이가 길어진다고 보시면 되요.

초등학생영어 수준이 학년 별로 모두 같을 수야 없겠지만, 120의 경우 권장 학년으로는 초등 6학년 이상이라 적혀 있더라고요.

 

 

책 속에 워크북이 한 권 더 들어가 있는 구성인데,
따로 분책이 되기 때문에 편리해요.

 따로 영어학원을 다니지 않는 찬이는
이번 뉴욕 여행에서도 영어 공부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는데요, 영어로 소통할 일은 사실 스피킹만 있는 건 아니잖아요.

메뉴판을 본다든지, 관광지에 대한 설명을 읽어 본다든지 영어리딩이 요구되는 상황은 어디든 있으니까요.

그렇게 필요성을 느낄 때 하는 학습이 효과적인데,
요즘 기적의 영어리딩120으로 다양한 장르의 글감을 만나면서 직독직해 능력도 키워가고 있답니다.

책 한 권에 담고 있는 학습 키워드는 200개.
워크북은  단어 연습을 하고 복습을 위한 책으로 활용하면 되요.

20개의 유닛 중에 클래식 스토리가 5개,
나머진 짧은 이야기랑 넌픽션 지문들이군요.

기적의 영어리딩 초등 고학년용 단계에서는
직독직해를 위한 끊어읽기 연습이 추가되요.
찬이도 지금껏 단어만으로 의미를 대략 추측해서 읽어왔는데, 이 시기에는 시험 영어에 대비하여 좀 더 정확하게 읽고 이해하는 훈련이 필요하답니다.

그래서 QR코드를 활용해 듣고 따라읽는 것을 반복하면서 지문 내용 파악에 정확도를 높여가고 있어요.

 

학원 대신 집에서 혼자 공부하는데 도움이 많이 되는 워크북과 해석집.
본인이 직독직해한 것을 써 보고, 해석집이랑 비교해 가면서 어색하게 해석한 곳도 찾아보고 그러더라고요.

 

원어민의 목소리로 지문을 2회 들려주고,
지문 우측으로는 주요 단어와 우리말 뜻을 보여주니
특별히 엄마 도움 없이도 혼자 공부하기에 별 어려움이 없어요.

 

프린트해서 쓸 수 있는 워크시트 4종을 CD 안에 함께 제공해 준다는데,
단어 테스트나 끊어 읽기, 받아쓰기, 문장 완성하기 등
본책의 단어와 리딩 지문을 꼼꼼히 짚어 보고
스스로 학습한 내용을 테스트 해 볼 수 있는 자료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서 홈스쿨 교재로 딱 좋네요.

 

 

이번엔 시키지 않아도 1과 들어가기 전에 직독직해를 위한 가이드까지 꼼꼼히 챙겨 읽더니만,
확실히 우리말과 영어의 서로 다른 어순에 대해
어느 정도 인지가 된 듯.

영어 어순대로 읽는 즉시 문장의 뜻을 이해하려면
단어들을 묶어서 하나의 의미 덩어리로 읽어내야 하는데
그게 바로 끊어 읽기죠.

 

초등학생영어 교재로 선택한 기적의 영어리딩 덕에
의미 단위로 구분하는 능력과, 문장을 파악하는 감각이 길러질거라 기대하고 있답니다.

 

CD나 홈페이지 접속하는 것조차 번거롭다 느껴진다면
매 본문마다 제시되는 QR 코드로 손쉽게 원어민 발음을
몇 번이고 반복해서 들어볼 수가 있어요.
어차피 소리만 듣는 거라서 찬이는 집에 있는 공기기를 이용해 본문 읽어주는 원어민을 만나고 있답니다.

대략 내용 파악하고 문제풀이 하는 것이야
그리 어렵지 않게 마치는 걸 보고
요즘 저는 원어민 발음 듣고, 찬이도 그 정도 스피드로 막히지 않고 함께 읽을 수 있을만큼 반복해서 읽는 것을 강조하고 있는 중입니다.

    

영어리딩 교재지만, 중간중간 리딩 포인트라는 코너를 통해 문법 설명을 병행하고 있어요.

본문 속에 나왔던 문장을 다시 한 번 살펴보고,
그런 유형의 문장을 두 개쯤 다시 살펴보며 해석하는건데,
이런 코너를 통해 문장이 쉽게 이해되겠죠?

 

 

 

초등학생영어교재라고 쉬어가기 코너조차
영어로 나오지만, 그닥 부담스럽지는 않은.ㅎㅎ
어떤 동물인지 알아보는 퀴즈가 12개 나오는데
그림이 그와 상관없는 동물이 그려 있어서 헷갈릴 수 있을 듯 한데 찬인 그게 또 재미라네요.

단어 공부까지 절로 되는 워크북은 요래 생겼습니다.
유닛 하나당 워크북은 2페이지 분량이라
하루 학습량도 이만하면 적당해 보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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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도형 계산법 2 - 초등 5학년 기적의 도형 계산법 (초등)
기적의 계산법 연구회.유선영 지음 / 길벗스쿨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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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5학년 도형문제집으로 선택한 기적의학습서 시리즈.
'기적'이란 이름이 주는 기대감이 책을 고르게 하는 데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건 사실이지만,
지금껏 만나봤던 기적의학습서 시리즈는 대체로 모두 만족스럽더라고요.

교과 진도에 맞춰 2권을 선택했더니
초등5학년 수학에서 다루는
평행사변형, 삼각형, 사다리꼴, 마름모의 넓이와
여러 가지 단위의 환산, 비율과 백분율까지를 모두 담고 있네요.

 

 

머리말에서 지적한
공식을 아는 것과 적용하는 것의 차이!
이거 완전 공감됩니다.

저 역시 교과서에 나오는 공식은 달달 외웠지만,
막상 문제를 대할 때 그 공식을 어찌 적용해서 풀어야 할 지 막막했던 학창시절이 생각났거든요.

실제 시험에 나오는 문제들은 수시로 변신을 해서
달달 외운 그 공식을 어떻게 적용할지 도무지 모르겠다 싶게 만들죠.

초등 저학년때까지는 수/연산 영역이 80%를 차지하지만, 4학년부터는 연산 영역의 비중이 점점 줄고, 도형/측정/확률 영역이 점점 늘어 40%까지 차지한대요.

이렇게 연산 이외 영역의 특징은
계산 방법을 아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다양하게 변화하는 문제에 적용하고 활용하는 능력이 요구된다는 거에요.

 

그래서, 길벗스쿨 [기적의 도형 계산법]은
4학년 문제집부터 만든 모양입니다.

안다고 생각하고 연습하지 않으면
하나 둘 꼭 틀리는 도형/측정 문제.
반복을 통한 충분한 연습만이
공식을 완전히 자기 것으로 만들 수 있게 해 준다는 것은 불변의 진리!

하루 2쪽이란 분량은 잠깐의 시간투자로 도형/측정 영역에 자신감을 갖게 하기에 충분해 보이네요.
한 쪽이라봐야 문제가 겨우 8개.
이 정도는 왠만한 아이들 모두 부담 느끼지 않겠죠?

분량이 많지 않으니 우리 찬이도 요즘,
잠깐씩 시간을 투자해 도형문제집을 차근차근 풀어가고 있답니다.

많이는 아니고, 꼭 한 개씩은 틀린 문제가 있더라고요.

하지만 어제까지 마무리한 14단계 그래프를 보며
역시나 반복학습이 이리 중요하구나, 느껴졌어요.

뒤로 갈수록 오답이 줄어드는 것 같아 기분 좋아졌지요.

 

5번 문제 보아하니, 집중을 안 한 듯.
밑변을 5cm로 계산해야 저 답이 나오는 거잖아요.
전체 큰 직각삼각형의 넓이를 구해놨구만요.

 

이런 문제도 나누기 2 해야 하는 과정을 생략하고
50CM2라고 적은 것 같고요.

이런 실수까지도 점점 줄일 수 있는 방법은
오직 연습, 연습 뿐!

그래서 책 겉표지에도

안다고 연습하지 않으면 꼭 틀리는 도형/ 측정 문제, 반복 학습으로 꽉 잡는다!

요래 적혀 있답니다.

앞으로 꾸준히 반복 학습 하다보면
이런 실수도 점차 줄어들겠지요.

이건 어떻게 해서 나온 답인지,
도무지 이해 불가. 찬이 생각이 궁금해집니다.

빈 부분까지 다 해서 계산을 하더라도 35cm2 밖에 안 되는데 말이죠.

그렇다고 찬이가 늘상 실수하고 틀리기만 하는 건 아니라는...
요래 기분 좋게 다 맞은 페이지도 아주 많~~아요.

 

 

 

다만 3번 문제의 경우는, 잘 틀려봤다!
라고 말 해 주고 싶어요.

마름모의 넓이는 (한 대각선 * 다른 대각선) ÷2
그런데 실제 시험으로 출제되는 문제 중에는
대각선의 길이를 제시하지 않고, 대각선 길이의 절반만 표시해 놓는 경우도 있으니까요.

그런 문제를 만나도 당황하거나 실수하지 않도록
예방주사 차원에서 틀려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아요.

 

평면도형의 넓이 구하는 문제를 쭉 풀어본 후에
13단계에서는 평행사변형, 삼각형, 사다리꼴, 마름모의 넓이 구하는 공식을 다시 한 번 되짚어 보고,
반복 학습을 시작합니다.

2번 문제, 삼각형인데 ÷2 안 한 거, 너무 빤히 보이네요

13단계부터는 활자만을 가지고 스스로 그 도형이라 생각하고 문제를 풀어보는 코너가 등장하는데,
여기서 직관력이 많이 향상될 것 같아요.

본인 스스로도 무척 만족스러워하는 도형문제집.
여길 보더니 어깨가 으쓱으쓱하네요.

넓이 구하는 공식을 변형하여
높이, 밑변의 길이, 대각선의 길이를 구하는 것도
자신감이 느껴졌어요.

 

채점해 놓은 걸 찬이가 보더니,
"내가 도형의 넓이는 아주 잘 해!
둘레가 좀 약하긴 하지만."

둘레의 길이를 구하라는 문제를 보고 멋대로 넓이를 구해 틀린 경우가 더러 있었나 봐요.
그런데, 지금처럼 도형문제집으로 매일 반복학습 하다보면, 둘레 역시 자신감을 갖게 되지 않을까요?

 앞서 틀려 본 문제의 유형, 다시 한 번 틀려 주네요.
이걸로 이런 유형 틀리는 건 끝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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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병주 교수의 조선 산책
신병주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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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초의 삶부터 왕실의 암투까지 조선의 역사 속 현장과 사건들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신병주교수의 <조선산책>.

역사가 현재에 새로운 방향과 의미를 제시할 때 빛을 발한다는 말이 참 와 닿는다.
지금 살아가고 있는 현재와 앞으로 나아갈 뱡향은
역사를 제대로 알 때 비로소 가능한 이야기니까.

학창 시절에 배운 역사가 그닥 기억에 없다.
애들이 역사 공부 하게되니 그제야 엄마도 덩달아 관심을 갖게 된 것이 사실이고, 또 세상 살아가다보니 내 앞에 직면한 상황들을 인지하고 파악하는데 역사에 대한 이해가 무엇보다 중요함을 깨닫게 되어 이 책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조선에도 탄핵이 있었다고?

'반정'이라는 이름으로 기억되는 1506년 중종반정과 1623년 인조반정이 바로 조선판 탄핵이란다.

'바른 것으로 되돌린다'는 반정은 본래
<춘추공양전>의 '발란반정'(어지러움을 제거하여 바른 것으로 되돌린다)에서 나온 말로,
폭군을 몰아낸 후 왕통을 이을 가장 적합한 인물을 왕위에 올리는 것을 의미했구나..

우리 역사에서는 역시나 중국의 영향을 받은 것들이 참 많은 듯.

두 차례의 반정을 통해 쫓겨난 광해군과 연산군의 스토리 중 특히 연산군에 대해서는 민초의 반응에 대한 기록이 함께 소개되는데, 2년 전 우리의 모습과 참 많이도 닮은 것 같다.
그때도 역시 장녹수, 김개시와 같은 비선실세 여인들이 국정을 농단한 것으로 민초를 분노케 했고,
소통과 포용의 리더십 대신 소수의 측근에 의존하는 권력자의 말로가 어떠했는지를 똑똑히 알게 해 주니,
이후로는 이런 무능한 리더가 다시 없기를 간절히 바래본다.

조선사를 통틀어 어쩜 우리에게 가장 어질고 스마트한 지도자로 추앙받는 인물, 세종.
가용할 수 있는 인재를 최대한 활용하여 시대적 과제를 해결한 덕분에 세종 시대의 성과들은 나열하기 힘들만큼 엄청나다.

저자는  세종의 출중한 능력 뿐 아니라 그의 용인술에 주목하고 있는데,
중국계 귀화인 출신 아버지와 관기 사이에 출생한 천민 신분의 장영실을 등용하여 관직까지 부여하여 국가의 과학 프로젝트를 주도하게 한 점,
태종의 후계자로 세종이 임명되는 것을 반대했던 황희를 다시 등용하여 재상으로까지 세운 것 또한
현재 위정자들이 배워야 할 점이 아닐까 싶다.


우리가 그토록 존경하고 추앙하여 지폐에서도 쉽게 만날 수 있는 세종의 초상은 사실과 다르다고,
몇 년 전 이것에 대해 말들이 참 많았었다.

잦은 전쟁과 화재 등으로 인해
원본 그대로 보존된 어진이 거의 없다는 것이 참 아쉽다.
어진에는 인물의 외형적인 모습 뿐 아니라 내면의 성격까지 파악해 담아냈다는데, 영조의 어진을 보니 정말 성격까지 담아낸 것 같다는 느낌.


시대의 위인 편에서는 3월 여성의 날과 마물려
조선의 대표적인 여성상, 신사임당을 가장 먼저 소개하고 있다.

율곡 이이의 어머니로 그냥 좀 예술적인 재능이 있는 여성쯤으로 배웠던 사임당이
오히려 사임당 생존 때나 사후 가까운 시대를 살았던 인물들에게는 율곡의 어머니가 아니라 화가 '신씨'로 명성이 자자했다 한다.

나처럼 그녀의 여성성과 모성상을 기억하는 것은
이이의 제자인 김장생의 학문을 계승한 송시열의 영향이었고, 또 그것이 일제 강점기를 거쳐 최근까지 이어진 탓이었음을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그 외에도 기억해야 할 여성 독립운동가들로
안중근의 어머니 조마리아 여사, 영화 <암살>의 여주인공 실제 모델이었던 남자현 의사, 한말 최초의 여성 의병장 윤희순 의사, 최초의 여성비행사 권기옥,
신채호 선생과 함께 독립운동에 투신하고 간호사 출신의 독립단체를 조직하고 헌신한 그의 아내, 박자혜 선생 등은 지금껏 잘 알려지지 않은 인물들이다.


춘향전 속 암행어사 이야길 읽으며 새롭게 알게 된 사실도 적지 않다.
분명 소설인데, 소설이 아니라 착각할 때도 있었던 듯.

암행어사의 파견지는 보통 추생 제도가 적용되어
본인의 연고 지역에 파견 나갈 확률은 극히 드물었다는데, 몽룡은 춘향이가 고통받는 남원으로 파견을 나갔었지..이게 다 소실이니까 가능했던 일!

중앙박물관에 가서 내가 마패를 본 적이 있었나?
기억이 나질 않는 걸 보니 본 적이 없는 건가?
봉서와 함께 왕이 친히 하사했다는 마패는
역마가 그려진 숫자대로 말을 사용할 수 있는 증명서의 기능과 함께 암행어사의 신분증명서 역할도 했었는데,
지금 전해지는 마패는 대부분 2마패 형태라 한다.

이걸 읽고 나니 소설 춘향전도 읽어보고 싶고,
남원 광한루도 가 보고 싶네.

애들이랑 너무나 재미나게 읽었던 소설 [나는 바람이다].
거기에 등장한 하멜은 사실
1653년 7월 스페르베르호를 타고 나가사키로 가는 항해 도중 태풍을 만나 표류 끝에 제주도에 이르렀던 것.

외국인을 국외로 내보내지 않겠다는 조선의 정치적 입장 때문에 끝까지 억류될 뻔 했던 하멜 일행은
1666년, 13년간의 억류 생활을 마감하고 탈출에 성공했고, 자신들의 밀린 월급을 청구하고자
조선에서 겪은 일을 적은 일에 대해 쓰기 시작한 것이
결국 17세기 조선의 모습을 세계에 알리게 되는 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산방산이 내려다보이는 용머리 해안에 있다는 하멜기념비와 하멜이 의자에 앉아 있는 모습,
다음 번 제주 여행 가게 되면 꼭 찾아봐야지.

도심 한복판이 산으로 둘러쳐진 서울,
외국인들이 서울에 와서 놀라는 것 중 하나란다.

동쪽으로 낙산, 서쪽 인왕산, 남쪽 목멱산(남산), 북쪽 북악산이 둘러 있어서 국방에도 유리했고
도성 백성의 관리에도 편리했기에 태조는 조선의 수도를 한양으로 옮겼다 한다.

세종 이후 도성을 대대적으로 개축한 왕이 숙종인데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이라는 두 번의 큰 전쟁에서 도성이 한양의 방어에 제대로 활용되지 못 했고,
숙종은 성곽을 보수해 방어처로 활용하고자 보수공사를 시작한다.

여직 별 관심 없이 그저 ~~문으로 알고 있었던 도성을 쌓은 돌 모양 이야기가 참신했다.
태조 대에는 다양한 크기의 깬 돌을 규칙 없이 쌓았고,
세종대에는 아래쪽은 크고 위쪽은 작은 돌을 사용,
숙종 대에는 네모나게 다음은 규격화된 돌을 사용했다니,
사진에서 보이는 도성들은 숙종대에 보수한 것인가보다.

이제 몇 주 후면 선거가 있는데,
세종 때도 국민투표가 있었다는 말에 눈이 번쩍!

세종은 토지에 대해 세금을 부과하는 '공법'을 추진하면서
백성들의 찬반 의견을 묻고자
투표 3년 전인 1427년에 과거시험 문제를 내면서
공법에 대한 견해를 묻고 세법 확정 전 미리 분위기를 조성해갔다.
이 과정을 통해 신하와 유생들 의견을 수용했고,
최종적으로는 백성이 결정을 내릴 사안으로 판단했던 것이다.

우리 역사상 최초의 국민투표는 1430년 3월 5일부터 8월 10일까지 무려 5개월간이나 실시되었다.
이런 기록이 세종실록에 남아 있고, 
또한 "백성이 좋지 않다면 이를 행할 수 없다"는 세종의 원칙은  지금 보아도 너무나 큰 감동을 준다.

책을 읽고 나니 역사의 현장으로 당장 떠나고 싶어진다.
그곳에서 있었던 사건들, 그들의 생각들을 되짚어보며
조선의 궁으로, 청계천으로, 남한산성으로
주말 나들이 갈 곳 참~많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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