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청망청과 땡전이 웬 말?? - 역사 이야기 속에 숨어 있는 재미난 우리말 우리말 시리즈
이경순 지음, 최희옥 그림 / 그린북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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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청망청과 땡전이 웬말?> -역사 이야기 속에 숨어 있는 재미난 우리말

 

우리말의 재미난 어원을 알게 해 주는 <흥청망청과 땡전이 웬말?>




 

역사 속 사건과, 역사 속 문화에서 나온 우리말 46개의 스토리로 구성된 책이랍니다.




 

말 속에 담긴 우리의 역사.

자연스레 역사공부까지 함께되는 훌륭한 책이네요.




 

각각의 스토리는 3쪽의 지면으로 소개가 되요.

초등 전학년이 읽기 좋은 수준이고요.




 

스토리 중간에 역사이야기는 이렇게 박스표시 안에서 다루고 있답니다.

요즘 한국사 책을 슬슬 읽기 시작한 준이에게,

이런 부분 참 유익하고 유용할 것 같아요.




 

우리 말의 어원을 알아 본 후에는,

그 말이 어떤 상황에 어떻게 쓰이는 지 적절한 예문이 제시되요.

함흥차사, 아이에게는 다소 어려울 수도 있는 말이지만,

이런 식으로 어원을 살펴 본다면 이후로 아주 적재적소에 사용할 수 있게 되겠지요?




 

재미난 이야기 책이면서도 역사이야기 책이라 더더욱 맘에 드는

<흥청망청과 땡전이 웬 말?>






 

삼일천하에 얽힌 스토리도 이렇게 읽어보면,

역사에 대해 더 깊이 알아보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겠어요?




 

책 제목에서 다루고 있는 땡전 스토리는

알고 보니 흥선 대원군의 당백전 이야기였군요.




 

1장에서는 역사 속 사건에서 나온 우리말을 살펴봤고,

2장에서는 역사 속 문화에서 나온 우리말을 살펴 봅니다.




 

저도 학창시설, 수업 시간에 선생님 통해 들었던 안성맞춤 이야기,

마치 선생님이 재미난 이야기 들려주듯 알려주셨기에

안성을 지날 적이나, 유기를 볼 적엔 이 '안성맞춤'이 생각나더라고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설렁탕의 비하인드 스토리도 나오는데요,

선농제가 끝난 후 나눠 주는 탕이라고 해서 선농탕이라고 불리던 것이

세월이 흐르면서 '설렁탕'으로 바뀌었다고 하네요.




 

평소 듣는 말을 흘려 버리지 않고,

어떤 이야기가 숨어 있을까 탐구하는 정신,

이 책을 읽는 아이들마다 그런 정신이 생겨나면 좋겠어요.




색인이 마련되어 있어서 책을 읽고 나서 그게 뭐였더라...

하고 기억이 가물가물해지면 여기서 다시 찾아보기 쉽겠네요.

초등학생들이 가볍게 읽을 만한 우리말 어원책으로 괜찮아 보입니다.


*해당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읽은 후 작성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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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버스 융합사회 15 : 인류 - 학교 공부 꽉 잡는 공부툰, 소년 한국 좋은 어린이 책 스토리버스 융합사회 15
신재환 외 지음, 조한욱 감수 / 스토리버스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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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버스 융합사회 - 인류


 

우리 집 책꽂이에서 형제들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고 있는 스토리버스 융합사회.

융합사회 전 구성이 15권인데요,

스토리버스맘으로 활동하며 만나보던 융합사회의 마지막 책인 15권을

단기 방학 직전에 받아보았답니다.




 

그 즈음, 큰 아이가 마침 한국사 책을 읽고 있었고,

선사 시대에 대한 소개가 스토리버스에서 중복되었기에

좀 더 확실한 이미지로 남게 되지 않을까 기대가 되었죠.




 

계급 사회를 잘 보여주는 고인돌.

청동기 시대에는 지배 계급이 죽으면 그의 지위에 걸맞는 고인돌로 무덤을 만들어 주었죠.



고인돌을 만드는 방법도 만화 속에서 이렇게 상세히 다루고 있답니다.

안 그래도 저렇게 어마어마한 돌을 어떻게 올렸을까 궁금했는데,

이렇게 고인돌에 대해서 배웠으니 실제 고인돌을 보면

스토리버스 융합사회에서 보았던 내용들이 줄줄줄~ 나올 게 뻔하겠지요?




 

인류를 이야기하려면, 문자를 또 빼 놓을 수 없죠.

 물체를 보고 그림으로 표현한 가장 초기의 그림 문자.

한자처럼 글자 자체가 의미를 갖고 있는 표의 문자와 한글처럼 말소리를 기호로 나타낸 표음 문자까지

다양한 문자들에 대해 알아 보았어요.


'감사합니다'에 해당하는 각 나라의 인사말을 정리해 놓은 코너 덕분에

우리 아이들 어디 가서 아는 체 좀 하겠는걸요. %ED%9B%97




 

종교를 갖고 있는 저로서는 종교에 대한 설명 부분은 살짝 불편한 맘도 들었던 게 사실입니다.

종교가 없는 분이 글을 썼나, 싶은 생각이 들기도 했고

만화 내에서도 종교에 대해 다루는 스토리 전개가 썩 맘에 들진 않았거든요.



8가지 만화 캐릭터로 펼쳐지는 각각의 스토리를 통해 살펴 볼 내용들이랍니다.


지구정복 대소동, 인디봇과 우주 도둑들, 큐라와 유령친구, 두비&도토리, 꼬마 영웅 슈퍼보이,

미스터 펭돌, 마법의 엘리베이터, 미스터리 어드벤쳐.


이미 친숙해진 이 캐릭터들과의 만남도 이번 스토리버스가 마지막이라니...

아쉬운 맘이 큽니다.




 

박물관에서 보았던 뗀석기들이 종류별로 소개되는 지구정복 대소동.

만화가 정말 단순한 만화가 아님을 다시 한 번 실감케 되요.

스토리버스를 공부툰~공부툰~하는 이유, 실제로 엄마가 읽어 보시면 알게 되실 거에요.




 

암사동 선사 주거지의 발굴 과정에 대해서도 만화로 소개되고 있지요?

만화 속 캐릭터들과 함께 여행하듯 그 현장으로 들어가서

직접 현장체험하듯 읽는 책이라, 스토리버스는 초등 사회학습만화로 너무너무 만족스러워요.




 

실사로 소개되는 중간중간에도 만화 속 캐릭터들이 등장하지요.

그렇기에 아이들이 공부한다는 생각 가지고 부담 느끼는 책이 아니라,

넘버 원으로 책꽂이에서 들락거리는 책이 된 것일 듯.



 

가장 만족스러운 부분이 바로 실사를 많이 담고 있는 학습정보 코너.

시각적인 학습효과가 대단하더라고요.




융합사회 인류편에서는 '다르다'와 '틀리다'의 개념도 다루고 있어요.

인류는 각각 피부색도, 사는 곳도, 가진 문화도 다르지만,

그것은 나와 다른 것일 뿐, 틀린 게 아니라는 내용,

요즘 많이 강조되어 교육하고 있지만, 어른들조차도 여전히 오용하고 있는 말인 것 같아요.




 

신체적 특성을 기준으로 인종을 구분하여 차별하는 것을 인종차별이라고 하죠?

인종차별의 역사에 얽힌 가슴 아픈 이야기들을 보며

 이런 차별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애쓴 사람들을 생각해 봅니다.
 



지금 우리가 사는 세상은 지구촌이라고 불리우는데요,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는 성차별이나 인종 차별 등의 문제도 해결해야 할 지구촌의 과제고,

최근 네팔에서 일어난 지진으로 인해 수많은 사상자와 부상자가 생겨난 안타까운 상황도

함께 돕고 풀어가야 할 과제일 수 있겠지요.




 

대한민국에서 오늘을 사는 우리가 너무도 당연하고 자연스럽게 누리고 있는 것들을,

지금도 세계 곳곳에서는 절실히 부족함을 호소하고 있는 이들이 무척 많이 있음을

이번에 만난 스토리버스 융합사회 인류 편을 보며 깨닫게 됩니다.




 

주인공 마루와 링링을 따라 구호활동을 떠난 형제들도

그간 생각없이 낭비하던 것들을 왜 아껴야 하는지 알게 되었을 것 같아요.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기뻐하는 사람들을 보니

저 역시도 왠지 숙연해지더라고요.


이렇게 과거로 떠났던 스토리버스 융합사회의 여행은 끝이 났네요.

찬이는 벌써부터 스토리버스 마지막 호라는 것에 무척 실망하고 있어요.

과학편을 또 만나고 싶다면서요.


스토리버스 융합사회로 초등학교 사회 공부는 꽉 잡았으니,

이제 과학편에 도전을 해 봐야겠지요?


⁠*저는 위 스토리버스를 추천하면서 해당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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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대로 규칙 스콜라 꼬마지식인 12
김미애 글, 이경석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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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콜라 꼬마지식인 <내 마음대로 규칙>

초등 저학년들 대상으로 규칙을 설명해 주기에 좋은 책이네요.




 

초등 2학년인 찬이는 학교에서 나름 규칙을 잘 지키는 편이라고 자부를 하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내 아이기 때문에 이야기 속 영웅이 같을 때가 있기도 하겠지요.




 

지구를 지키는 영웅이...?

저학년 남아들에게 이런 모습, 흔히 볼 수 있지 않나요?

 집에 있는 모든 장난감을 다 들어 엎어서 거침없이 온 집안을 뛰어다니는 영웅이를 보니

남 일 같지 않습니다. ㅎㅎ




 

이쯤되면 엄마는 정리로 인한 스트레스로 한숨이 푹~푹~ 나올겁니다.

정리하라는 엄마 말을 듣고도,

현관문을 박차고 나가버리는 영웅이.



 

아들만 둘 키우는 저로서는 저런 그림이 참으로 익숙하네요. %EC%9A%B8%EC%9D%8C%20%EC%9C%A0%EB%A0%B9

앞으로 어떻게 하겠다는 약속, 하고 또 하지만

약속을 어기고 마음대로 할 때가 너무 많으니까요.

놀이터에서, 집에서 친구나 엄마와 한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속상하고 화가 날 뿐 아니라, 서로 믿지 못하게 될 수도 있으니

아무리 작은 약속이라도 꼭 지켜야 한다는 것을

지식적으로가 아니라 마음으로 깨달아지면 참 좋겠다는...




 

지키지 않을 경우 속상하고 신뢰를 잃게 되는 약속 말고,

아주 위험에 빠지게 되는 교통 규칙도 일종의 약속이지요.


어린이에게 일어나는 교통사고 중에 건널목에서 일어나는 사고가 가장 많대요.

그래서, 등교 길에 녹색어머니가 필요하기도 하고요.




 

책을 통해 아이들은 각각의 공간과 시간에 지켜야 할 태도에 대해 알아봅니다.

공간마다 거기에 해당하는 규칙이 있다는 것,

초등 1학년에 누구라도 배우는 내용이지요.




 

어릴 적에 이런 내용들을 지식적으로 배우는 것에 그친다면

성인이 되어서도 그 사람은 역시 지식으로만 알고 있지,

실제로 그런 규칙들을 지키는 삶을 살진 않겠지요.




 

규칙을 지키지 않은 영웅이는 결국 반성문을 쓰게 되는데요,

쓸 수록 화가 나자, 자신의 맘대로 규칙을 만들어 보네요.




 

내가 쓴 물건 내버려 두기.

건널목 그냥 건너기.

헐...이거 이래도 되는 걸까요?




 

영웅이가 새로 만든 규칙대로 돌아가는 세상은

영웅이를 너무 바쁘게 만드네요.

그 꿈을 꾼 이후로 영웅이가 달라졌고요.




 

유치원생들이나 초등 저학년들에게 규칙과 약속에 대해 설명해 주기 좋은 책이었던 것 같아요.

개념만 익히고 끝나는 게 아니라,

달라진 영웅이처럼 책을 읽은 어린이들도 약속과 규칙을 잘 지키는 아이로 달라지면 좋겠네요.




 

생활 속에서 찾을 수 있는 규칙들에 대해 아빠랑 이야기 나누고 있는 찬이에요.






*해당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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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다! 한국사 1 - 선사 시대부터 통일 신라.발해까지 재미있다! 한국사 1
구완회 지음, 김재희 그림 / 창비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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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 현장 수업 <재미있다! 한국사> ① 선사시대부터 통일신라 발해까지

 

교과서 핵심을 담은 한국사 현장 수업, <재미있다! 한국사>를 만나 보았어요.

창비 출판사에서 만든 초등한국사 완전판으로 전 권 6권의 한국사 책인데요,

준이와 함께 그 중 1권을 읽어 봤답니다.



 

박물관, 하면 지루하고 따분한 곳이라 여기던 준이가

박물관과 친숙해지게 된 계기는 이야기를 들려주듯 재미나게 해설해 주시는 선생님을 만나고부터였는데요,

이번에 만난 <재미있다 한국사>는 답사반 대장 구완회 선생님이 대원들에게

직접 이야기를 들려주는 식으로 기술되어 있어서

독자로 하여금 마치 함께 답사에 참여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게끔 하네요.



 

<재미있다 한국사> 답사반의 대장이자 한국사 현장 수업을 진행하는 구완회 선생님은

머리말에서 역사란 무엇인가, 라는 질문을 먼저 던지십니다.

역사가 무엇인지 생각해 본 아이들에게, 역사를 어떻게 공부하면 좋을 지 제안을 하시는데

역사 현장을 찾아가 유물과 유적을 직접 보는 방법을 추천하시며

독자들에게 함께 역사 현장으로 떠나 보자고 하시네요.


 

1권은 3부로 구성되는데,

선사 시대 한반도 사람들- 고조선에서 삼국 시대로 - 삼국 시대에서 남북국 시대로

선사 시대부터 남북국 시대까지를 다루고 있답니다.


 

초등학교 사회 교과서 역사 영역을 반영하여 만든 <재미있다 한국사>는

본문 중 교과서의 주요 내용들이 발췌되거나 요약 정리된 부분을 쉽게 찾아볼 수 있어요.

 

한국사 첫걸음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시작되었어요.

용산에 있는 국립중앙박물관에 꽤 자주 갔지만,

그 규모가 세계에서 6번째라는 것을 몰랐네요.


 

교과서를 통해 배운 역사는 저에게도 무조건 외워야 하는 암기 과목으로 인식되곤 했는데,

오히려 아이들과 함께 찾은 박물관에서 현장 수업을 통해

새롭게 알게 되고 배우게 된 것들이 참 많았죠.


 

구쌤이 보시고 감동받았다는 이 작품은 바로 국립중앙박물관 3층의 불교조각실에서 만난

금동미륵보살 반가사유상인데요,

준이 3학년 때, 사회 과제 때문에 친구들과 함께 찾은 중앙박물관에서

사진 속 금동미륵보살 반가사유상을 보고 왔던 기억이 납니다.


 

구쌤은 이렇게 무조건 외우려고 하지 말고,

현장 수업을 통해 눈길을 끄는 유물이 있다면 오래~자세히 볼 것을 권하고 계세요.

유물에 담긴 보물 같은 이야기를 들려 주시며

어린이독자(함께 책을 읽은 엄마 역시도)가 우리 역사를 좋아하고 사랑하게끔 도와 주시네요.


 

국립중앙박물관을 필두로 시대별로 방문하면 좋을 박물관과 유적지 등을 소개해 주시는데,

구석기 시대의 흔적들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전곡선사박물관은

아직 가 보지 못 한 곳이라, 소개된 루트로 한 번 방문해 보고 싶네요.


전곡선사박물관과 함께 연천 전곡리유적도 꼭 보고 싶고요.

주말이나 공휴일에는 체험도 참여해 볼 수 있다니 조만간 계획을 한 번 잡아 보려고요.


 

서울 암사동 유적은 우리나라 신석기 시대의 대표적인 유적지죠.

이 곳은 지금까지 확인된 한반도의 신석기 시대 유적 가운데 규모가 가장 커요.

1925년 여름에 일어난 큰 홍수 덕분에 우연히 발견되었고, 1960년대 후반에 들어서 본격적으로 발굴을 시작했대요.


대부분의 신석기 시대 마을 유적처럼 서울 암사동 유적도 한강 옆에 있어요.

물가 옆에 움집들, 당시 사용했던 간석기들을 보며

그들의 생활상도 추측해 볼 수 있답니다.


평소 박물관에서 보고 온 것들이 생각나면서 좀 더 확실한 지식으로 저장될 수도 있고,

책을 읽은 후 박물관을 찾고픈 마음이 생기니 서로 상호작용이 많이 될 듯 하네요.


 

 

구쌤의 친절한 소개 중간중간에 이런 돌발퀴즈도 등장하는데요,

학교 시험에도 도움이 되겠죠?%ED%98%B8%ED%83%95%20%EC%9C%A0%EB%A0%B9


 

호우총에서 나온 청동 그릇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그 진품을 볼 수 있다고 하니,

놀이터 삼아 다녔던 국립중앙박물관이 얼마나 대단한 곳인지 새삼 깨닫게 됩니다.


 

각 박물관 가는 길, 관람 소요 시간에 추천코스까지 이렇게 상세하게 정리되어

주말이면 당장 책에 나온 순서대로 배낭 하나 짊어지고 떠나고 싶은 마음이 한 가득이네요.

 

앞서 구쌤이 보시고 감동받았다던 금동미륵보살 반가사유상과 너무도 닮아 있는

일본 교토의 목조미륵보살 반가사유상.

이것으로 삼국이 일본에 문화를 전해 주었다는 사실을 알게 해 줍니다.

 

이런 것들을 보면서 역시 역사는 외우는 암기 과목이 아님을 깨닫게 되는데요,

여행을 하며 직접 보고 거기에 얽힌 역사 이야기를 듣게 된다면

살아있는 역사 지식이 되겠다 싶네요.


 

단순히 암기하는 과목은 아니더라도, 시대에 대한 정리, 인물에 대한 정리를 간과할 수 없죠.

삼국통일 인물 관계도를 보며 지금 역사 공부를 하는 아이들이 부러워집니다.

현장 수업에 대해 인식도 하지 못 했고, 이런 걸 외우는 것 자체가 지루하고 따분한 일로 생각되었으니

지금 저의 역사 지식은 아이 수준, 아니 아이보다 못한 수준이 된 것일테지요. %EC%9A%B8%EC%9D%8C%20%EC%9C%A0%EB%A0%B9


 

남자 아이들이라 전쟁기념관 역시도 수 차례 방문했었는데,

전쟁역사실에는 고대부터 조선 시대까지 한반도에서 벌어진 전쟁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답니다.

고대에서 현대로 이어지는 무기의 발달사도 볼 수 있고요.

하지만 전쟁기념관에서 전쟁사를 배우는 가장 큰 이유는

어떻게 하면 전쟁을 피할 수 있는가에 대한 해답을 얻기 위함이지요.

올바른 역사관을 갖게되어 평화로운 인류의 삶에 이바지하는 아이들로 자라가면 좋겠습니다.


 

우리나라 곳곳의 역사 현장을 다니며 살아 있는 한국사를 배울 수 있게 해 주는

<재미있다 한국사> 덕분에

이번에 엄마도 한국사 상식이 조금 자란 것 같아 흐뭇합니다.

 

두고 두고 읽을만한 책이고, 교과 공부 중 궁금한 것이 생길 때마다

부록으로 마련된 색인을 찾아 구쌤이 들려주시는 이야기를 다시 한 번 찾아 볼 수 있어 좋네요.


 

한국사 책이 여러 권 있지만, 다소 딱딱하다며 손이 잘 안 가는 책들과 달리

<재미있다 한국사>는 말 그대로 읽는 내내 재미가 있었어요.

삼국시대 나라들을 외우는 방법이 준이는 가장 기억에 남는 모양인지,

"고구마 백 개를 심으러 가자" 를 동생에게도 가르쳐 주더라고요.


 

 

부록으로 한국사 북아트도 받았는데,

이번 연휴에 신나게 놀고 나서 준이랑 함께 만들어 보려고요.

 

 

책을 읽은 후 준이가 독후활동집에 그린 주인공 구쌤이에요.

좀 닮았나요? %EC%8B%A0%EB%82%A8%20%EB%8F%99%EA%B8%80%EC%9D%B4


*해당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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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자전거 - 평범한 자전거가 들려주는 특별한 이야기
주드 이사벨라 글, 시모네 신 그림 / 머스트비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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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자전거> - 나누는 기쁨에 눈을 뜨게 해 주는 책


올해 학부모 스토리텔러로, 찬이네 반 아이들 앞에서 책을 읽어주게 된 저는

아이들에게 읽어주면 좋을 것 같은 책을 열심히 찾고 있는데요,

지난 주에 만나게 된 <빨간 자전거>라는 책이 무척 맘에 들어서

기회가 된다면 스토리텔링 시간에 아이들에게 꼭 읽어 주고 싶네요.




 

<하루 15분, 책읽어주기의 힘> 이라는 책을 읽고

가급적 아이에게 책 읽어 주는 시간을 빼 먹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는 요즘,

며칠에 걸쳐 찬이에게 <빨간 자전거>를 읽어주었는데

요며칠 잠자리에 드는 시간이 너무 늦어졌더니,

너무 재미는 있다는데 읽어주는 도중에 스르르~ 잠이 들어 버리는 바람에

오늘 오후에야 드디어 완독을 했답니다.
 


 

평범한 자전거의 아주 특별한 여행,

찬이는 이 이야기에 매료되어, "엄마, 오늘 밤에도 빨간 자전거 읽어 주실거죠?" 라며

설레여하더라고요.




 

북아메리카 작은 마을의 평범한 자전거 '빅 레드'가

서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 어느 마을에서 특별한 자전거 '르 그랑 루즈' 가 되기까지의 여정이

찬이에게 무척 흥미진진하게 느껴졌나봐요.




찬이와 함께한 빨간 자전거 이야기를 통해

찬이도 엄마도 '실천하는 작은 나눔'에 대해 눈을 뜨게 되었어요.


 


 

이야기에 등장하는 빨간 자전거의 첫 번째 주인은,

북아메리카 어느 마을에 사는 레오였어요.

2년 동안 새 자전거를 사기 위해 돈을 모은 레오는

18단 기어에, 충격 흡수 장치가 달린, 밝은 빨간색 자전거를 샀죠.

이 자전거에 레오가 붙여 준 이름은 빅 레드(Big Red).

레오는 빅 레드를 타고 학교도 가고, 수영장도 가고, 축구 연습도 가고...

어디든지 빅 레드를 타고 다녔어요.

레오가 나이가 들면서 몸이 커지니 새 자전거가 필요해졌고,

빅 레드를 자기만큼이나  소중히 여길 누군가에게 주고 싶어졌어요.




 

자전거 가게에서 우연히 자전거를 모으는 단체에 관한 포스터를 보게 된 레오는

빅 레드를 먼 나라에 기증하기로 마음먹었어요.

빅 레드가 최고 멋진 모습으로 여행을 떠나길 바랐던 레오는

자전거를 반짝반짝 새 것처럼 닦고 기름칠을 하고 새 손잡이도 달아

다른 나라로 보내는 컨테이너에 넣었어요.

이렇게 빅 레드의 멋진 모험이 시작되네요.



 

29일이 지난 후, 빨간 자전거는 부르키나파소의 한 도시 쿠두구에 도착해요.

이 빨간 자전거는 과부와 고아를 돕는 단체에서

필요로 하는 가족들에게 나눠주게 될 자전거들 틈에 있었고,

알리세타라는 여자 아이의 눈을 사로잡게 되죠.




 

알리세타에게 온 빨간 자전거는

아침마다 알리세타를 태우고 수수밭에 몰려드는 새들을 쫓으러 가고,

물건을 담아 시장에 나가 장사를 할 수 있게 해 주었어요.

덕분에 알리세타와 동생들은 여윳돈이 생겨서 학교에도 갈 수 있었지요.


그러던 어느 날, 돼지 한 마리가 주인에게서 도망쳐서 알리세타 집 마당으로 들어왔고,

빨간 자전거에 몸이 부딪히자 자전거 바퀴살을 짓밟아댄 통에 망가지고 말았어요. %EB%86%80%EB%9E%8C%20%EC%9C%A0%EB%A0%B9




 

하지만, 부러진 이 빨간 자전거는, 자전거를 수리하는 부카리의 손길을 통해

병원의 구급차로 거듭난답니다.


환자를 이송할 트레일러가 연결되고, 달리는 동안 환자를 지켜 줄 안전벨트도 생긴 빅 레드는

그렇게 다시금 하리다타라는 새 주인을 만나 다리가 아픈 남자아이를 병원으로 이송하여

치료를 잘 받을 수 있게 해 주었어요.

이 사건은 병원 주변 마을에서 전설이 되었고,

하리다타가 자전거를 타고 시내를 지나가면

아이들은 자전거를 '르 그랑 루즈' (Le Grand Rouge. 불어로 큰 빨강, 대단한 빨강이라는 뜻) 라고 불렀죠.


빅레드, 르 그랑 루즈.

언어에 따라 불리는 이름은 달랐지만, 이 빨간 자전거는

어디에서도, 누구와 함께하든, 대단한 일을 해 낸 것은 동일했던 것 같네요.




 

이 빨간 자전거의 주인들은 모두 이 빨간 자전거에게 고맙다고 인사를 했어요.

물자가 풍부하여 작아지면 버리고, 망가지면 고쳐 쓰기보다는 새 것을 찾는 요즘,

자신의 물건을 소중하게 여기고, 그것을 누군가에게 나눌 수 있다는 것에

적잖은 감동을 받게 되네요.




이야기가 끝난 후에는,

자전거가 필요하지만 자전거 살 돈이 없는 사람들을 위해 일 하고 있는 단체들을 소개하고 있네요.

유니세프,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의 '글로벌 자전거 지원 드림바이크 캠페인,

씨클로 노르 수드, 월드 바이시클 릴리프, 바이시클즈 호 퓨매너티 등의 단체를 통해

자전거를 혹은 자전거를 살 수 있는 돈을 기부할 수 있다고 해요.


알리세타와 하리다타가 사는 나라, 부르키나파소에 대해서도 궁금한 마음이 들어

찬이는 다음 번 도서관에 갈 적에 부르키나파소에 대해 알아보겠다고 했어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읽은 후 작성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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