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형 해결의 법칙 셀파 수학 4-2 (2017년) 초등 해결의 법칙 (2017년)
최용준.해법수학연구회 지음 / 천재교육 / 2017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이제 막 우리 준이한테 전화가 왔네요, 기말시험 끝났다고...
휴~ 기말고사 준비하는 3주간, 정말 열심히 공부를 했는데, 성적에 상관없이 일단은 시험이 끝나서
제 속이 다 후련합니다.

기말 시험이란 걸 처음 치뤄보면서 나름 긴장도 많이 했고, 아무런 노하우가 없어서
공부를 하긴 하면서도 이래저래 아쉬운 부분을 많이 느꼈던 준이가
제일 뼈저리게 느낀 것은 수학을 시험 기간에 공부해서는 안 된다는 것!
수학은 평소 수업 시간에 기본 개념 확실히 익히고, 문제풀이 및 오답 체크하는 걸 학기 중에 해야겠다고,
그런 것 절실하게 느꼈다는 것만으로 이번 시험은 준이에게 남겨준 것이 아주 크다고 할 수 있겠지요.

이미 경험해 본 형아가 건네는 이 귀한 조언을 찬이가 알아들을까요? ㅎㅎ

 

 찬이네 학교는 중간/기말 이런 시험은 없어요.
언제나 단원평가, 그것도 모든 과목을 다 보는 게 아니라, 수학을 비롯한 몇몇 주요 과목만 단원평가를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초등수학문제집만큼은 꼭 필요한데, 이번에 만난 해결의법칙에서 이렇게 단원평가 문제집을 부록으로 따로 챙겨주셔서
다음 학기 단원평가는 해결의법칙으로 준비하면 되겠다 싶네요.ㅎㅎ

 

 해결의 법칙, 이 좀 생소하게 느껴지시는 분 계실까요?

 

 초등 해법수학 교재 중 개념- 유형- 응용으로 단계별 맞춤 교재를 만드는 해결의법칙.
요즘 찬이가 학습하고 있는 초등수학문제집은 바로 해결의법칙의 유형편인 셀파수학이랍니다.

 

 

 

 준이가 이 천재에서 만든 초등문제집을 사용했었는데, 그때 가장 맘에 들었던 부분이 바로 이 학습플래너.
주 5회 학습을 기본으로 하고, 학습할 날짜를 여기서 계획 세워보는 거라
혹 학습을 빠트리는 날짜가 있다고 해도 이 계획표를 체크하면서 메꾸기가 좋더라고요.

찬이는 6/27일부터 학습을시작하여 지금은 학습 3주차에 접어듭니다.

 

 책 속에 등장하는 몇몇 기호들이 있어요.
교과서 유형이나 익힘책 유형만 잘 보아도 학교 시험 대비는 기본적으로 해결이 되겠지만,
일선 학교 선생님들이라 학원 선생님들께서 알기 쉽게 풀어서 설명한 비법풀이 코너도
참 유용한 것 같아요.

 

 

 4학년 2학기 1단원에서는 소수의 덧셈 뺄셈을 배웁니다.
소수에 탄생에 대하여 읽기 자료를 먼저 제시하고, 생활 속에서 소수가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도 보여주네요.

 

 주로 자연수만을 접하다가 소수에 대해 배우다 보니
생략해도 되는 0도 아직은 써야 할 지 말지 고민이 되는 모양이예요.

 

 학기 시작되기 전에 예습하다보면 기본적인 개념이 잡히지 않아
이렇게 어처구니 없게 틀리는 문제들을 쉽게 발견할 수 있는데,
예습에서는 그래서 유형 문제가 조금 조심스럽긴 하더라고요.

 오답 피하기 코너에서는 동영상 특강을 들을 수 있게 QR 코드가 제시되어 있어서
선생님 없이 혼자 공부하는 아이들에게 참 유용한 듯 해요.

 

 

 

초등수학문제집을 통해 기본 개념 열심히 익히는 이유가
삶 속에서 이런 문제들을 풀어내야 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네요.
km와 m로 각각 단위가 다르게 제시된 것을 보면서 소수점을 이용하여 단위를 통일할 줄 알아야 풀 수 있고,
덧셈시 자리수를 잘 맞추어 더하는 것이 또 중요한데요,
이런 문제에서 오답이 나온다면, 실제로 좀 더 빠르게 갈 수 있는 거리를 더 돌아서 가야한다거나
그럴 수 있겠지요.

초등수학은 우리 삶을 좀 더 편하고 정확하게 해 주는데 목표를 두고
이런 스토리텔링 문제들을 만들면 좋겠단 생각이 듭니다.

 

아직 학기 시작되지 않았는데, 이번 방학에 선행까지는 아니어도
해결의법칙으로 2학기 예습을 최대한 해 보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열공 중인 찬이.
오답노트 정리는 엄마가 해주어서라도, 틀린 문제 점검을 통해 진짜 수학에 자신있는 아이로
업그레이드 되는 이번 여름 되면 좋겠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코드네임 X 456 Book 클럽
강경수 지음 / 시공주니어 / 2017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초등 4~6학년을 위한 시공주니어 456 Book 클럽이 만든 <코드네임 X>




볼로냐 라가치 상을 수상한  '강경수' 작가의 책인데요,

그림 풍이 찬이가 엄청 재미나게 보았던 다른 책이랑 비슷해

첨엔 같은 작가가 아닌가 했었네요.


그림이 참 인상적이었던지, 이 책 읽고 독후활동으로 표지 그림 따라 그리기를 했더라고요.




등장인물 적지 않죠?

그 중 우측 맨 끝에 보드를 들고 한 손을 높이 들고 서 있는 파랑이가 주인공이에요.


찬이는 주인공 나이가 자기랑 동갑이라며 반가워했고,

힙합이랑 보드를 좋아하는 걸 보니 형 이야기 같다고도 했어요.

파랑이의 우상은 로켓맨인데, 찬이는 책을 읽으면서 자기의 우상은 엄마 아빠라고 하길래

왜냐고 물으니,

"음...엄마 아빠는 할 수 있는 것이 많고, 착해서 내 히어로니까!" 라는 말로

감동을 주더군요.


(찬이 때문에라도 착하게 살아야겠슴다.)





지난 주, 문득 호버보드 사 달란 이야길 하던데, 그 이유가 바로

보드 타는 파랑이 때문이었나 봅니다.


36계단 슬라이딩을 선보이다 자빠지긴 하지만, 찬이 눈엔 몹시도 멋져 보였겠지요.



파랑이의 우상은 바로 저 로켓맨.

스케이트보드 묘기를 자유자재로 펼치는 로켓맨을 보며 한여름의 아스팔트보다 더 뜨겁게 타오른 파랑이의 심장만큼

찬이도 요즘 보드 사랑이 더 강해진 것 같아요.

파랑이가 타는 보드는 이미 집에 있는데, 시험 잘 보면 호버보드를 사 달라며 조건까지 제시하는 거 있죠.


kin-37




우연한 계기로 절대 손대지 말라는 비밀노트를 손에 넣게 된 파랑이.

설령 그것이 핵폭탄을 발사하는 단추라며 손대지 말라고 한들 11살의 호기심이 참아질까요?

이런 노트 좀 살짝 들여다 보는 것쯤이야!!!



예상했던 대로 파랑이는 판도라의 상자를 열듯 비밀 노트를 펼쳐 봅니다.

이순심, 이순심? 노트의 주인은 파랑이도 알고 있는 이름이었는데 다름아닌 파랑이 엄마의 이름이었어요.

엄마가 첩보원이었다는 믿을 수 없는 기록을 보며 놀란 것도 잠시,

비밀 노트에서 쑤욱 나온 어떤 손에 이끌려 파랑이는 엄청난 시간 여행을 하게 되네요.




책이 참 재미나게 만들어졌다고 생각되는 부분 중 하나는 이런 거.

책의 위아래, 좌우가 언제 어떤 식으로 바뀌게 될 지 몰라요.ㅋㅋ

생각의 틀을 깬 지면 활용이지 않나요?




이야기가 한창 진행되던 중에 갑자기 등장하는 틀린그림 찾기도

책읽기를 멈출 수 없게 만드는 것 같고요.



저도 틀린 곳 7군데 다 찾아냈답니다.히힛..

읽는 내내, 아이들이 좋아할만 한 요소요소들을 참 잘 활용해서 만든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한 챕터가 끝날 때마다 나타나는 4컷극장을 보며

우리 찬이 다시금 만화가 그리고 싶어졌는지 책가방에 만화 노트를 챙겨가지고 다니는 거 있죠.ㅋㅋ




바이올렛이라고 불리우는 자기 나이 또래의 엄마가 살던 시대로 가게 된 파랑이는

바이올렛의 파트너가 되어 MSG의 요원으로 활동하게 됩니다.

MSG 줄임말 자체만 두고 본다면 화학조미료가 먼저 떠오르지만,

여기선 Ministry of Spy Group이라네요.

 협박 편지 한 통 때문에 발칵 뒤집혀진 MSG.


용의자로 지목된 사람들을 하나하나 만나는 바이올렛과 파랑이.

엄마와 아들이 같은 또래로 만날 수 있다는 설정 자체가 참 재미있었어요.

아이들과 친구처럼 편안하게 대화하고 지내는 순간 조차도

부모 자식 관계가 친구일 순 없다고 여겨왔었거든요.




이 책에서 가장 감동을 준 글귀는

"엄마가 이 세상에서 가장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이 엄마 어렸을 때 가르쳐 준 거야."


분명 엄마가 파랑이에게 언젠가 해 준 말이었고, 그땐 그 말을 그냥 흘려 넘겼을텐데,

엄마 어렸을 때로 시간을 거슬러 간 파랑이가 어렸던 엄마에게 뭔가를 가르쳐주고나니

불현듯 그 말이 생각났나 봅니다.


엄마가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당연히 파랑이가 맞지만,

그 사람이 자기란 걸 이 시간여행을 통해 확실히 깨닫게 된 것 같아요.


엄마도 모르는 것, 잘 안 되는 것들 투성이라 아이에게 배울 수도 있는데,

저도 그 사실을 종종 잊고 사는 듯 해요.

하지만 여기서 요점은 엄마가 아들한테 뭘 배웠다는 것에 있지 않고,

엄마가 아끼고 사랑하는 게 파랑이 자신이라는 사실을 파랑이가 깨달았다는 것에 있겠지요.




 

책 제목이 <코드네임 X>인데요, 저 이름은 사실 바이올렛이 파랑이에게 지어준 거에요.

미지수 X처럼 뭐라 딱 규정지을 수 없다는 의미를 담아서 만든 거래요.



맨 마지막까지 이렇게 엉뚱발랄하게 웃음을 준 강경수 작가님.

찬이 왈, 다른 책들은 어떤 주제가 있으면 그 주제에 맞춰 이야기가 진행되는데

<코드네임X>는 어디로 튈 지 모르는 탁구공 같다고...

진행이 너무 엉뚱해서 무슨 이야기가 나올 지 가늠할 수 없는 게 매력이라나요.


다음 호는 언제 나올까요?

벌써부터 기대만땅입니다.


시공주니어북클럽에서 제공받은 도서로 작성된 후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하버드 행복 수업 - 왜 세계 최고 지성들은 행복 수업을 듣는가
유키 소노마 지음, 정은희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17년 5월
평점 :
절판


저자는 일본인 유키 소노마.
한글로 번역된 책이에요.


지금 하는 일이 즐거운가?<br />일에서 삶의 의미를 찾아냈는가?

즐겁고 의미있는 인생을 살고 싶다면
하버드대학교 학생들이 배우는
이 '행복의 기술'을 꼭 실천해 보라며
서두에서 저자는 자신의 경험담을 들려주는데,
물질적 부유함이 행복의 핵심이라고 믿었다가
어느 날 문득 공허함을 느끼게 되어
삶을 돌아보게 되는 과정에서 알게 된
행복과학에 대해 정보를 찾아보면서 찾게된
행복의 실마리를 이 책을 통해 이야기하고 있네요.

목적 없는 삶은 빈껍데기일 뿐이다.


- by 하버드대학교 경영대학원 교수 클레이튼 M. 크리스텐슨


크리스텐슨 교수의 글을 읽은 후
행복과학 분야를 공부하기 시작한 저자가
거기서 얻은 지식을 실천하면서 깨닫게 된 것들을 적어봅니다.

행복은 성공을 희생시키지 않는다.
행복은 성공의 결과가 아니라 원인이다.
행복한 사람은 생산성이 높다.
행복의 덫이란 엉뚱한 곳에서 행복을 찾으려는 경향을 말한다.

 

 

책장 펼치자마자 시작부터 제 마음에
나도 당장 실천해봐야지!!
하면서 불끈불끈 의지가 솟게 만들었던
행복을 위한 여섯 가지 습관들.
감사일기/ 친절한 행동/ 경청/ 좋은 일 세 가지/
마음 챙김 호흡법/ 최고의 모습 상상하기

여러분도 한 번 실천해 보실래요?
혹 알아요? 습관만 바꿔보아도
진짜 행복해질지...

전체 5강으로 구성된 차례부터 살펴봅니다.
1강: 행복을 이끄는 성공의 기술
2강: 행복을 유지하는 소비의 기술
3강: 하고픈 일을 발견하는 경력 관리의 기술
4강: 행복한 삶을 만드는 목표 설정의 기술
5강: 행복을 습관으로 만드는 행동의 기술

모두 기술들이네요.ㅎㅎ
이 말이 제 눈에는 실질적인 TIP을
알려준다는 말로 보입니다.

1강 행복을 이끄는 성공의 기술

오연호씨가 쓴 <우리도 행복할 수 있을까?>를
책 동아리 회원들과 함께 읽은 후로,
동아리에서 선정한 책을 읽다보면
덴마크 이야기가 참 많이 등장하더라고요.

2016년 세계 행복 보고서에서
역시 또 행복지수 1위로 발표된 덴마크가
이 책에서도 거론되는데,
덴마크 국민들이 행복하다고 느끼는 이유를
그들의 휘게(Hygge) 문화에서 찾고 있네요.

내가 하고 싶은 일은 회사 경영이 아니라<br />세상을 더 좋은 방향으로 변화시키는 것이다.

-by 마크 저커버그(페이스북 CEO)

돈을 벌기 위해 서비스를 창출하는 것이 아니라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돈을 벌고 있다는
그의 말이 참 인상적입니다.
남편에게 이 대목을 읽어줬더니,
그는 이미 일정 수준 이상의 부를 거머쥔 사람이기에 그렇게 말할 수 있는 거라고.ㅎㅎ

하지만, 제 생각은 좀 달라요.
내 기준에서 갑부라고 생각되는 사람들,
아니 이미 세계에서 몇 번째 가는 부호라 할지라도 더 많은 부를 갖기 위해
끝없이 고군분투 하는 경우도 있을 것 같아서요.

그래서 행복이 성공의 결과가 아니라
원인이라는 말에 저는 공감이 됩니다.
행복하게 사는 것은 더 크게 성공하기 위한 수단이라는 거죠.

2강 행복을 유지하는 소비의 기술

돈과 행복의 연관성은 10%~20% 정도.
연봉이 높은 사람은 낮은 사람보다 '약간 더 행복하다'는 연구 결론.

악착같이 돈을 벌거나 불안함을 안고 투자하면서 많은 재산을 소유하기보다
돈 쓰는 법 자체를 고민하고 소비습관을 현명하게 바꾸는 것이 행복하게 사는 데 도움이 된다네요.
(별장을 소유 OR 필요시 고급호텔 투숙?)
(에어비앤비, 쏘카 등 공유경제 서비스)

 

 

책장을 넘길 때마다
다음 페이지에서는 또 어떤 명화가 나올지
자꾸 기대감을 갖게 하네요.
조르주 쇠라의 그림  <그랑드 자트 섬의 일요일 오후>와 제법 어울리는 말,
"가끔 느끼는 커다란 즐거움보다
소소한 즐거움을 더 자주 음미해야 한다."

 

사랑하는 사람과 휴가를 떠나는 경험에 지출.
자신을 위해서만이 아니라 타인을 위해서도 지출.
돈에 대한 걱정을 덜 수 있도록 초기 설정을 세심하게 하기. - 체크카드 사용, 홧김에 하는 쇼핑이나 스트레스 해소용 야식 등 경계

*자신에게 의미 있는 활동을 찾아
그 활동에 쓰는 돈과 시간을 늘리는 것이 중요.

전략이란 무엇을 하지 않을지를 결정하는 것이다.

by 마이클 E.포터 하버드 경영학 교수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돈을 얼마나 벌지가 아니라 돈을 얼마나 쓸지를 고민하라.
물건보다 경험에 돈을 지출하면 만족도가 높다.

확실히 물건을 구매한 것에 대한 즐거움은 일정 기간이 지나면 흐릿해지지만,
여행이나 콘서트, 공연 등 경험을 구매한 것은
시간이 흘러도 우리에게 추억으로 오래오래 간직되는 것 같아요.

자신을 위한 투자 외에
타인을 위해 투자할 때
더 큰 행복을 느낀다고 하는데,
부끄럽지만 저는 아직 이 행복을 많이 느껴보질 못 했네요.

 

3강 하고픈 일을 발견하는 경력 관리의 기술

실험 결과 배우자의 사망보다
'장기간의 실업 상태'가 행복도에 더 큰 영향을 끼친다는 말은 좀 충격적입니다.
여기서 일이란 비단 직장만을 의미하는 게 아니라,
육아라는 일을 상실한 어머니에게서는 '빈 둥지 증후군'이 나타날 수도 있는 거죠.
자신의 직업이나 핵심적인 역할을 잃는 것이
우리의 정체성을 훼손하고 삶의 즐거움을 앗아간다는 그런 말입니다.

 

4강 행복한 삶을 만드는 목표 설정의 기술

목적을 세워야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목적을 추구하는 데 목표가 이정표 역할을 한다고.
구체적 목표를 가져야 지속가능한 행복을 얻을 수 있다.(말로 미래를 약속하기)
목표가 명확한 사람은 행선지가 분명한 여행자.

인생에서 목표의 역할은<br />우리를 해방하는 데 있다.

by 탈 벤-샤하르(하버드 심리학 강사)

*의미 있는 목표의 세 가지 조건
1.스스로 선택한 목표여야 한다.
2.회피형 목표보다 접근형 목표여야 한다.
3. 새로운 활동에 도전하는 목표여야 한다.

다이어트를 염두에 두고 있는 내게 와 닿는
내용을 만났습니다.
'식습관을 개선하여 살이 더 이상 찌지 않도록 하겠다'-회피형 목표
'식습관을 개선하여 살을 빼고 건강해지겠다'-접근형 목표
내 맘도 접근형 목표를 원하기는 한데
왜 이리 안 되는 걸까요?

 

그런 저에게 저자는 다시 조언해 줍니다.
우리에게 가장 큰 동기를 부여하는 것은 심리적 보상이라고.
성공에 대한 확신은 없지만 최선을 다해야 하는 목표야 말로 의지를 북돋워 달성 과정에 집중할 수 있게 만든다고요.

 

보수를 받지 못하더라도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생각해보라.
by 마이클 E.포터(하버드 경영대학원 교수)

과정 자체를 즐길 수 있는 일인지 판단하라는 것.

 

진심으로 이루고 싶은 의미 있는 목표를 위해 꾸준하게 일하는 태도는 부지런함.
vs
외적 기준이나 사회적 비교에 바탕을 둔 목표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헛수고.

내가 진정 좋아하고 즐기는 일을 위한 열심인지
남의 눈을 의식하고 거기게 걸맞는 사람이 되고자 애쓰는 열심인지에 대한 구별인 듯 해요.
사회적 비교에 바탕을 둔 목표보다는 자신이 정말 의미 있다고 느끼는 일을 찾을 수 있게 하는 일,
아이들 교육에 있어서 이게 가장 중요한 부분이 아닐까 싶네요.

 

하버드대학교와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온라인 공개강좌 플랫폼 edX.
등록자 수가 11만 명이나 되던 이 '행복과학' 강의에서 추천하는 행복 연습을 참고해서
나도 오늘부터 작은 실천을 해 봐야겠습니다.

좋은 일 세 가지 기록하기.
감사 일기 쓰기
감사 편지 쓰기

요런 것들은 여기저기서 많이 들었지만
습관처럼 자주 하지 못 했던 일들이라서요.

 

일기 쓸 때 참고하려고 행복수업 액션플랜도
여기 함께 담아 봅니다.

하버드대학교 재학생의 20%가 수강할 정도로
가장 인기 있다는 <행복수업>을
이렇게 책으로나마 만날 수 있어서 참 반가웠습니다.

실질적인 실천 방법을 제시해주었단 점이
가장 만족스러웠고,
그 행복을 위해 구체적으로 내 삶에서
뭘 하면 좋을지 배울 수 있었어요.

책에서 도전받은 감사일기는
오늘부터 도전해 볼랍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클레오파트라의 미 교실 - 예쁘고 잘생기면 행복도 따라오는 걸까? 수상한 인문학 교실
이향안 지음, 백두리 그림 / 시공주니어 / 2017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초등생 둘째 수준에 딱 맞는 인문학 서적을 만났습니다.
시공주니어 도담지기로 활동하면서 지난 달에는 [붉은 실]을 만나 저도 너무너무 행복했었는데,
이 달엔 얼핏 여학생들이 관심을 갖을 것 같다는 선입견이 드는 책표지를 보고
살짝 염려했더니 그건 저의 기우..

 

 

남학생도 아주 푹~ 빠져서 읽더라고요. ㅎㅎ
아름다움에 대한 관심은 비단 여성에게만 해당되는 게 아니라는 걸,
이번에 [클레오파트라의 미 교실]을 단숨에 읽어내던 둘째 아들 보면서
새삼 느꼈네요.

 

 

겉표지에 숨겨진 그림,
첨엔 발견 못 했다가 책 다 읽은 후에 보물찾기 하듯 찾아냈는데요,
미 교실을 다녀오지 않은 주인공 다나의 전학 첫 날을
저렇게 만화 형식으로 그려 놓았더라고요.

3컷짜리 만화 속에 미에 대한 다나의 생각이나 입장이 고스란히 드러납니다.

 

 

차례를 보면서 이야기를 스스로 상상해 보는 시간,
다나가 전학 간 새 학교를 일단 이상한 학교라고 표현해놨군요.
얼짱 미녀로는 표지에 등장하는 클레오파트라 외에도 누군가 더 나오는 모양이고요.
클레오파트라를 만나게 되는 다나는 시간 여행을 가득 과거의 역사 속으로 떠나게 되고
다시 새 학교 입학 첫 날로 돌아오는 과정 속에서 일어나는 이야기...?
찬이가 상상한 이야기가 얼마나 맞을지는 책장을 열어 봐야 알겠죠.

 

 

한 번 잡으면 단숨에 읽을 수 있을만큼 흥미있는 전개이기도 하고,
100 페이지 분량이라 저학년들도 무난하게 읽을 수 있는 어린이인문학 책이랍니다.

 

 

 

클레오파트라와 미 대결을 펼치는 세계적인 미녀로는
중국의 대표 미인 양귀비와, 프랑스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가 나오는군요.
클레오파트라의 화장법대로 이집트식으로 꾸며본 다나의 얼굴이 어딘지 어색해 보이기도 하네요.

 

자신의 얼굴이 평범해도 너~무 평범하다며 우울해하는 다나.
평범해서 아무도 기억해 주지 않는 얼굴로 새 학교에 가게 될 전학생의 운명을
 지레 짐작하고 학교 가는 발걸음이 그저 무겁기만 한 다나.

 

 

꿈인지 생시인지, 세 미녀들을 만나 미 대결의 심사를 하게 된 다나는
예뻐지는 비법 3가지를 알려준다는 말에 혹해 클레오파트라에게 손을 들어 주네요.

 

미 대결에서 심사위원이 되어 미녀들을 꼼꼼히 따져 보면서
다나는 미에 대한 기준이 시대와 나라마다 달랐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게다가 자신이 최고의 미녀라고 손을 들어줬던 클레오파트라 역시
매부리코라는 사실에 깜짝 놀랐지만,
자신의 단점을 오히려 매력으로 만든 클레오파트라를 보며
미에 대한 생각이 차츰 변하기 시작해요.

 

자기의 매력을 발견하기
또, 자신감을 갖고 당당하기.
이런 것들이 사람을 진정 아름답게 보이도록 하는 것임을
클레오파트라와 함께 하는 동안 깨닫게 되는 다나.

 

 

꿈꾸는 듯 했던 클레오파트라와의 만남을 통해 다나가 배운 것은 적지 않았어요.
미에 대한 생각이 달라진 것 뿐 아니라,
예쁘게 생긴 사람들은 모두 행복하게 살 줄만 알았던 생각이 틀렸음을
배우기도 했지요.

교실지기 교장쌤이 그런 다나를 달래는 말씀이 맘에 와 닿아 남겨봅니다.

중요한 건 외모가 아니야.
아무리 예쁜 외모를 가진 사람이라도 그걸 이용해서 제 욕심만 채우려고 한다면
훌륭한 외모가 오히려 불행의 씨앗이 될 수 있는 거야.
예쁜 외모보다는 멋진 생각와 마음이 중요한 거지.

완전 공감해요.
여자든 남자들 보이는 외양보다는 속사람이 매력있어야 더 멋져 보이잖아요.

 

 

교장 선생님을 교실지기라 표현하는 게 참신했는데,
다소 거리감 있다고 생각될 법도 한 교장 선생님을 통해
미의 세계사와 어린이인문학에 대한 소개를 부록으로 마련해 놨네요.

 

 

풍만한 몸이 아름답다고 여겼던 시대를 살펴봄으로
미의 기준이 시대와 문화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을 다시금 일깨워줍니다.

지금도 8등신 미녀,라는 말을 곧잘 쓰는데,
고대 그리스 말기에 만들어진 '밀로의 비너스'를 비롯
당시 여러 예술품들이 8등신의 비율이 주는 아름다움을 표현하며
조화와 질서, 비례의 아름다움을 추구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요.

 

다나가 만났던 클레오파트라와 그의 연인 안토니우스의 이야기가 더 궁금해진 찬이.
책에서 짤막하게 소개하고 있는 악티움 해전도 다른 책을 또 찾아보고 싶다고 하더라고요.

 

 

책 말미에 생각이 자라는 인문학 코너도 있어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 보기도 좋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교양으로 읽는 용선생 세계사 1 : 고대 문명의 탄생 - 4대 문명과 아메리카 고대 문명 교양으로 읽는 용선생 세계사 1
이희건 외 지음, 이우일 그림, 김경진, 김병준 외 감수, 박기종 삽화, 정지윤 구성 / 사회평론 / 2017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또래친구들과 얼마 전부터 세계사 공부를 시작한 찬이.
토요일 오전 90분의 수업시간만으로는
세계의 역사를 이해하는데 한계가 있겠지 싶어
용선생 세계사 책을 권해 봤어요.

책을 읽고 여행을 떠나면 아는만큼 보이고,
직접 가서 보고 온 후에 책을 읽으면
아...그랬었지, 라며 기억을 더 생생하게 할 수 있는 것 같아
기회되는대로 세계 여러 나라를 둘러보고 싶네요.

 

그래서 별 준비도 없이 무작정 떠난
찬이와의 중국 여행.

마침 <용선생 세계사> 1권이
고대 문명의 탄생을 다루고 있고,
4대 문명의 발생지 중 하나인 중국의 황하강은
접근성이 용이하기에 여행지는 중국 상하이로 결정했습니다.

 

 

 

빙하기가 끝나고 농경과 목축이 시작되고,
계급 사회가 되고, 또 도시와 문자가 만들어지면서 문명 사회가 시작되었죠.

 

 

세계 4대 문명의 발상지로
메소포타미아, 나일 강, 인더스, 그리고 황허강 유역이 있다는 것
이게 제가 학창시절에 배운 지식들인데,
요즘은 동아시아 문명이라고 부른다네요.

황허 강 중류 유역뿐 아니라 여러 곳에서 동시에 신석기 문명이 발생했고,
그 수준도 황허 문명에 전혀 뒤지지 않는다는 사실이 밝혀졌기 때문에
황허문명이란 말보다 동아시아 문명이란 말을 더 많이 쓴다는 걸,
저도 <교양으로 읽는 용선생 세계사>를 통해
알게 되었답니다.

 

 

앞서 만난 용선생 한국사와 함께한 왕수재와 장하나, 나선애가 중학생이 되자
중학교 진학 이후 세계사가 너무 낯설다며
세계사반을 만들어 달라고 조른 게 계기가 되어
시작된 용선생 세계사.

용선생 세계사는 일단 시중에 나온 대부분의 책들과 달리 지도를 최대한 활용한 책이에요.
지형도만 보아도 그곳 사람들의 생활 모습을 짐작할 수 있기 때문이죠.

 

 

 

또 무조건 년도만 외워대던 세계사 공부를 지양하고, 사건보다는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꼼꼼히 들여다 본다는 점이 만족스러워요.

 

 

사진과 그림을 많이 활용한 것도
문자만으로 전달하는 지식보다 효과적이었던 것 같고요.

 

 

 

그 중에서도 양쯔 강이 바다로 흘러드는 입구에
자리잡은 상하이는
중국 최대 공업 지대이자
베이징을 능가하는 중국 최대의 도시예요.

오랫동안 중국의 대외 접촉 기지 역할을 한 상하이는 서구 열강에 문호를 개방한 역사가 200여 년.
중국이 개혁 개방 정책을 선언한 이후
황푸지구는 전 세계 금융 기관들이 밀집해
그야말로 중국 경제의 심장과도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답니다.

 

애들이 좋아하는 노빈손 시리즈로 유명한
이우일 작가의 삽화가
초등학생들에게도 부담없이 책을 집어들게 만들더라고요.

삽화로 역사적 사건의 핵심을 콕 짚어주니
읽는 재미와 함께 기억에 오래 남을 듯.

 

매 교시 끝날 때마다 나선애의 정리노트가 나오는데 이거 완전 유용하겠어요.

 

 

세계사 퀴즈 달인을 찾아라!

여기서도 삽화가 함께하니
시험이란 생각 들지 않으면서
앞서 배운 것들을 되짚어 볼 수 있는 코너 같죠?


한국사 수업은 현장 학습이 어렵지 않은데
세계사 수업은 그 많은 세계 곳곳을
일일이 현장 학습할 수가 없다는 게 한계.

하지만 앞으로는 세계사 공부 틈틈이 하면서
기회 되는대로 현장 학습을 가서
책에서 본 내용을 직접 찾아보고 싶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