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 행복 수업 - 왜 세계 최고 지성들은 행복 수업을 듣는가
유키 소노마 지음, 정은희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17년 5월
평점 :
절판


저자는 일본인 유키 소노마.
한글로 번역된 책이에요.


지금 하는 일이 즐거운가?<br />일에서 삶의 의미를 찾아냈는가?

즐겁고 의미있는 인생을 살고 싶다면
하버드대학교 학생들이 배우는
이 '행복의 기술'을 꼭 실천해 보라며
서두에서 저자는 자신의 경험담을 들려주는데,
물질적 부유함이 행복의 핵심이라고 믿었다가
어느 날 문득 공허함을 느끼게 되어
삶을 돌아보게 되는 과정에서 알게 된
행복과학에 대해 정보를 찾아보면서 찾게된
행복의 실마리를 이 책을 통해 이야기하고 있네요.

목적 없는 삶은 빈껍데기일 뿐이다.


- by 하버드대학교 경영대학원 교수 클레이튼 M. 크리스텐슨


크리스텐슨 교수의 글을 읽은 후
행복과학 분야를 공부하기 시작한 저자가
거기서 얻은 지식을 실천하면서 깨닫게 된 것들을 적어봅니다.

행복은 성공을 희생시키지 않는다.
행복은 성공의 결과가 아니라 원인이다.
행복한 사람은 생산성이 높다.
행복의 덫이란 엉뚱한 곳에서 행복을 찾으려는 경향을 말한다.

 

 

책장 펼치자마자 시작부터 제 마음에
나도 당장 실천해봐야지!!
하면서 불끈불끈 의지가 솟게 만들었던
행복을 위한 여섯 가지 습관들.
감사일기/ 친절한 행동/ 경청/ 좋은 일 세 가지/
마음 챙김 호흡법/ 최고의 모습 상상하기

여러분도 한 번 실천해 보실래요?
혹 알아요? 습관만 바꿔보아도
진짜 행복해질지...

전체 5강으로 구성된 차례부터 살펴봅니다.
1강: 행복을 이끄는 성공의 기술
2강: 행복을 유지하는 소비의 기술
3강: 하고픈 일을 발견하는 경력 관리의 기술
4강: 행복한 삶을 만드는 목표 설정의 기술
5강: 행복을 습관으로 만드는 행동의 기술

모두 기술들이네요.ㅎㅎ
이 말이 제 눈에는 실질적인 TIP을
알려준다는 말로 보입니다.

1강 행복을 이끄는 성공의 기술

오연호씨가 쓴 <우리도 행복할 수 있을까?>를
책 동아리 회원들과 함께 읽은 후로,
동아리에서 선정한 책을 읽다보면
덴마크 이야기가 참 많이 등장하더라고요.

2016년 세계 행복 보고서에서
역시 또 행복지수 1위로 발표된 덴마크가
이 책에서도 거론되는데,
덴마크 국민들이 행복하다고 느끼는 이유를
그들의 휘게(Hygge) 문화에서 찾고 있네요.

내가 하고 싶은 일은 회사 경영이 아니라<br />세상을 더 좋은 방향으로 변화시키는 것이다.

-by 마크 저커버그(페이스북 CEO)

돈을 벌기 위해 서비스를 창출하는 것이 아니라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돈을 벌고 있다는
그의 말이 참 인상적입니다.
남편에게 이 대목을 읽어줬더니,
그는 이미 일정 수준 이상의 부를 거머쥔 사람이기에 그렇게 말할 수 있는 거라고.ㅎㅎ

하지만, 제 생각은 좀 달라요.
내 기준에서 갑부라고 생각되는 사람들,
아니 이미 세계에서 몇 번째 가는 부호라 할지라도 더 많은 부를 갖기 위해
끝없이 고군분투 하는 경우도 있을 것 같아서요.

그래서 행복이 성공의 결과가 아니라
원인이라는 말에 저는 공감이 됩니다.
행복하게 사는 것은 더 크게 성공하기 위한 수단이라는 거죠.

2강 행복을 유지하는 소비의 기술

돈과 행복의 연관성은 10%~20% 정도.
연봉이 높은 사람은 낮은 사람보다 '약간 더 행복하다'는 연구 결론.

악착같이 돈을 벌거나 불안함을 안고 투자하면서 많은 재산을 소유하기보다
돈 쓰는 법 자체를 고민하고 소비습관을 현명하게 바꾸는 것이 행복하게 사는 데 도움이 된다네요.
(별장을 소유 OR 필요시 고급호텔 투숙?)
(에어비앤비, 쏘카 등 공유경제 서비스)

 

 

책장을 넘길 때마다
다음 페이지에서는 또 어떤 명화가 나올지
자꾸 기대감을 갖게 하네요.
조르주 쇠라의 그림  <그랑드 자트 섬의 일요일 오후>와 제법 어울리는 말,
"가끔 느끼는 커다란 즐거움보다
소소한 즐거움을 더 자주 음미해야 한다."

 

사랑하는 사람과 휴가를 떠나는 경험에 지출.
자신을 위해서만이 아니라 타인을 위해서도 지출.
돈에 대한 걱정을 덜 수 있도록 초기 설정을 세심하게 하기. - 체크카드 사용, 홧김에 하는 쇼핑이나 스트레스 해소용 야식 등 경계

*자신에게 의미 있는 활동을 찾아
그 활동에 쓰는 돈과 시간을 늘리는 것이 중요.

전략이란 무엇을 하지 않을지를 결정하는 것이다.

by 마이클 E.포터 하버드 경영학 교수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돈을 얼마나 벌지가 아니라 돈을 얼마나 쓸지를 고민하라.
물건보다 경험에 돈을 지출하면 만족도가 높다.

확실히 물건을 구매한 것에 대한 즐거움은 일정 기간이 지나면 흐릿해지지만,
여행이나 콘서트, 공연 등 경험을 구매한 것은
시간이 흘러도 우리에게 추억으로 오래오래 간직되는 것 같아요.

자신을 위한 투자 외에
타인을 위해 투자할 때
더 큰 행복을 느낀다고 하는데,
부끄럽지만 저는 아직 이 행복을 많이 느껴보질 못 했네요.

 

3강 하고픈 일을 발견하는 경력 관리의 기술

실험 결과 배우자의 사망보다
'장기간의 실업 상태'가 행복도에 더 큰 영향을 끼친다는 말은 좀 충격적입니다.
여기서 일이란 비단 직장만을 의미하는 게 아니라,
육아라는 일을 상실한 어머니에게서는 '빈 둥지 증후군'이 나타날 수도 있는 거죠.
자신의 직업이나 핵심적인 역할을 잃는 것이
우리의 정체성을 훼손하고 삶의 즐거움을 앗아간다는 그런 말입니다.

 

4강 행복한 삶을 만드는 목표 설정의 기술

목적을 세워야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목적을 추구하는 데 목표가 이정표 역할을 한다고.
구체적 목표를 가져야 지속가능한 행복을 얻을 수 있다.(말로 미래를 약속하기)
목표가 명확한 사람은 행선지가 분명한 여행자.

인생에서 목표의 역할은<br />우리를 해방하는 데 있다.

by 탈 벤-샤하르(하버드 심리학 강사)

*의미 있는 목표의 세 가지 조건
1.스스로 선택한 목표여야 한다.
2.회피형 목표보다 접근형 목표여야 한다.
3. 새로운 활동에 도전하는 목표여야 한다.

다이어트를 염두에 두고 있는 내게 와 닿는
내용을 만났습니다.
'식습관을 개선하여 살이 더 이상 찌지 않도록 하겠다'-회피형 목표
'식습관을 개선하여 살을 빼고 건강해지겠다'-접근형 목표
내 맘도 접근형 목표를 원하기는 한데
왜 이리 안 되는 걸까요?

 

그런 저에게 저자는 다시 조언해 줍니다.
우리에게 가장 큰 동기를 부여하는 것은 심리적 보상이라고.
성공에 대한 확신은 없지만 최선을 다해야 하는 목표야 말로 의지를 북돋워 달성 과정에 집중할 수 있게 만든다고요.

 

보수를 받지 못하더라도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생각해보라.
by 마이클 E.포터(하버드 경영대학원 교수)

과정 자체를 즐길 수 있는 일인지 판단하라는 것.

 

진심으로 이루고 싶은 의미 있는 목표를 위해 꾸준하게 일하는 태도는 부지런함.
vs
외적 기준이나 사회적 비교에 바탕을 둔 목표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헛수고.

내가 진정 좋아하고 즐기는 일을 위한 열심인지
남의 눈을 의식하고 거기게 걸맞는 사람이 되고자 애쓰는 열심인지에 대한 구별인 듯 해요.
사회적 비교에 바탕을 둔 목표보다는 자신이 정말 의미 있다고 느끼는 일을 찾을 수 있게 하는 일,
아이들 교육에 있어서 이게 가장 중요한 부분이 아닐까 싶네요.

 

하버드대학교와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온라인 공개강좌 플랫폼 edX.
등록자 수가 11만 명이나 되던 이 '행복과학' 강의에서 추천하는 행복 연습을 참고해서
나도 오늘부터 작은 실천을 해 봐야겠습니다.

좋은 일 세 가지 기록하기.
감사 일기 쓰기
감사 편지 쓰기

요런 것들은 여기저기서 많이 들었지만
습관처럼 자주 하지 못 했던 일들이라서요.

 

일기 쓸 때 참고하려고 행복수업 액션플랜도
여기 함께 담아 봅니다.

하버드대학교 재학생의 20%가 수강할 정도로
가장 인기 있다는 <행복수업>을
이렇게 책으로나마 만날 수 있어서 참 반가웠습니다.

실질적인 실천 방법을 제시해주었단 점이
가장 만족스러웠고,
그 행복을 위해 구체적으로 내 삶에서
뭘 하면 좋을지 배울 수 있었어요.

책에서 도전받은 감사일기는
오늘부터 도전해 볼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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