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고 우공비 초등 국사과 세트 5-2 - 전3권 (2015년) - 국어,사회,과학 초등 신사고 우공비 시리즈 2015년
신사고초등콘텐츠연구회 엮음 / 좋은책신사고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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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학 중 틈틈이 새 학기 예습을 해 온 준이.
 지난 주 휴가 다녀오느라 컴을 쓸 형편이 안 되어 우리 준이 1단원 예습했던 것들을
이제야 정리해 봅니다.
 
 

5학년, 이제 정말 고학년다운 학교 공부에 조금은 긴장이 되는 아들이랍니다.
학교 수업 시간 외에는 따로 공부할 루트가 없기에
집에서 혼자 공부할 교재는 너무너무 중요하지요.
 
 
 

준이의 5-2학기 학교 공부를 도와 줄 우공비 국수사과 세트.
고학년에게 제일 중요한 국수사과는 어느 출판사나 이렇게 세트로 묶어서 나오더라고요.
국수사과 세트에 오답노트, 계산비법책, 과목별 단원평가까지 부록으로 딸려 왔어요.
 
 
 

 오답 정리할 수 있는 노트도 이렇게 나오니까 참 좋네요.
자주 틀리는 유형의 문제는 여기다 이렇게 정리해 놓고 시험 기간에 이런 노트로 복습하는 것도 좋을 듯 해요.
 
 
준이가 공부한 것을 채점하면서 제일 재미있는 과목이 바로 국어예요.
특히나 준이의 생각이 드러난 답을 읽다 보면 쿡쿡 웃음이 나올 때도 많죠.
국어 교과서의 지문은 역시나 좋은 책이나 좋은 글들이 참 많네요.
 
 
  우공비는 이미지로 개념잡는 초등비법서라는 타이틀답게
이미지들이 무척 많이 등장한답니다.
그래서인지, 딱딱하다는 느낌이 거의 들지 않아요. 
 
 
   국수사과 네 과목 중에 우리 준이가 제일 어려워하는 과목은...? ☞ 수.학...-_-%2B
 
 그래서 매일 조금씩 학습하고 있어요.
8월 초에 우공비 만나고 그 때부터 주 4회 학습을 하겠다더니 연 4일을 빠짐없이 공부하더라고요.
일단 작심삼일은 넘겼으니...%EA%B5%BF %EA%B5%BF
 
 
  실력 쌓는 비법 문제도 나름 척척~풀었더라고요.
칭찬 박수 짝짝짝!!!
 
 
 
  사회 과목은 워낙에 자신있어 했던 거지만, 5-2학부터 본격적인 한국사가 시작되니
우리 아들 슬슬 당황하게 생겼습니다.
중앙박물관을 비롯하여 선사시대부터 전시관람을 꽤나 다녔음에도 불구하고
역사에 그닥 관심을 보이지 않아 엄마의 가슴을 졸이게 하더니
이제 새 학기엔 무슨 일이 있어도 한국사 공부를 안 할 수 없게 되었네요.
 
 
 
 1단원 쪽은 학습 내용만 잘~읽어보더라도 충분히 다 맞출 수 있는 문제들이예요.
이렇게 문제풀이 하면서 박물관에서 봤던 것들에 대한 기억이 좀 날 지...
저는 그게 참 궁금합니다.
 
 
 
 8월 초에 우공비 과학으로 새 학기 예습을 진행하더니만,
이번 방학 숙제로 과학 실험보고서 작성하는 것 보니 공부 제대로 했구나~싶었답니다.
 
 
  우공비에 워낙 자세한 설명이 되어 있다보니
두어 번 이 부분만 반복해서 읽어 보면 학교 진도 따라 잡는 것은 크게 어렵지 않겠다 싶고요.
 
 
초등 5학년부터는 여직 사교육에 관심 갖지 않던 부모들도
애들 학원 알아보느라 맘이 바빠진다고 하는데,
저는 여전히 학원이나 과외 알아볼 생각은 없네요.
대신 잘 만든 초등비법서 우공비 국수사과 세트로 학교 공부에 자신감 갖게 해 주는 것이
소박한 바램이자 목표랍니다.
 
준이의 새 학기 학습을 엄마가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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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공비 문제짱 초등 수학 5-2 (2015년) 초등 우공비 문제짱 2015년
신사고초등콘텐츠연구회 엮음 / 좋은책신사고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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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학기 말, 오늘처럼 주일이었던 걸로 기억됩니다.

교회 도서관으로 문제짱 들고 가서 한 권 다 풀었다며 문자가 왔던 적이 있거든요.

 

 

 유난히도 수학에 자신없어 하는 아이라, 한 학기에 최소한 문제집 한 권은 풀게 해 주려하는데

문제집 한 권 끝내는게 생각처럼 쉽진 않더라고요.

그러나, 지난 학기에 문제짱으로 수학 한 권 다 풀었다고 연락 온 날은

저도 준이도 무척 기뻤답니다.

 

 

 

 다시 새로운 학기를 준비하며, 좋은책 신사고를 통해 문제짱 체험단으로 선정되어

5-2학기 문제짱 수학을 받게 되었어요.

이번 방학에는 체험이나 나들이가 대폭 줄었고, 생각지도 않게 병원에서 일 주일 가까이 보내게 되는 바람에

2학기 대비 예습을 해 볼 수 있는 시간은 상대적으로 늘어났지요.

그래서 우공비로 국수사과 예습도 틈틈이 했었는데,

문제풀이 위주의 문제짱 수학으로 1단원만이라도 좀 탄탄히 실력을 다져서 보내고 싶어

박차를 가했었네요.

 

 

 


 1단원 예습은 살짝 되었을거라고 생각했는데,

 문제짱으로 다시 만나게 된 소수의 곱셈은 여전히 어렵나봐요.

표정이 아주 진~지! 진~지!

 

 

 준이의 경우, 개념정리 코너는 거의 휘리릭 넘어가버리는 스타일이라

개념을 알든 모르든 덥석 문제풀이부터 도전하곤 하거든요.

문제를 풀다가 막히면 다시 개념으로 돌아가고.

그런 스타일의 아이들을 위한 문제집이 바로 문제짱인 것 같아요.

 

문제로 개념잡기, 문제로 유형잡기, 문제로 시험잡기.

이렇게 문제로 문제를 해결하는 문제집. ㅋㅋ



 5-2학기 수학 진도를 보니 정말 수학 싫어하는 아이들의 경우

잠시 방관하고 있다보면 소위 말하는 수포자로 전락하게 될 것 같은 예감이 팍팍 옵니다.

오늘 저녁 식사 때, 안 그래도 남편이 준이더러 5-2학기는 아주 중요한 시기라고 이야기하던데

맞아요~ 이 때 학교 공부에 신경을 좀 많이 써야겠다 싶어요.

 


 이번 단원에서 준이가 유달리 어려워해던 게 곱의 소수점 위치 옮기는 것인데,

여기 이 부분만 찬찬히 봤더라도 덜 어렵게 느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문제풀이 후, 엄마의 쏟아지는 비를 맞고(/ / /) 여기로 돌아가서 찾아보기보다는

침을 튀겨가며 눈 부릅뜨고 다시 풀게 해 보는 엄마 앞에서

오답을 다시 풀어보는 아들.

소수점 찍는 위치가 제대로 안 되면 엉뚱한 답이 나오게 마련이죠.

 

 

 


 문제 풀 적에 단위 쓰지 않는 건 그냥 맞았다고 안 해요.

틀렸다고 하자니 너무 야박하고..

그래도 오답 정리할 적에 다시 한 번 보면서 되새기라고, △ 표시 해 두었습니다.

 

급한 성격에 12번 문제같은 유형을 자주 틀리곤 하는 준이예요.

계산은 정확히 했으나, 문제가 요구하는 것은 더 작은 수인데...

우리 준이는 더 큰 수를 써 버렸거든요.

 

요거 같이 살펴보면서 "실수 한 거 맞지?" 그랬더니,

아들 왈, "이런 건 더 작은 수에 밑줄 같은 걸 쳐 줘야지!" 이럽니다.

 

밑줄은...문제 읽을 적에 네 스스로 치는 거란다!

요즘 시험지나 문제집들은 너무 친절해서 좀 탈입니다.

당연히 눈에 띄게 색칠이나 밑줄이 되어있어야만 주의를 기울이게 되니까요.

 

 



 분명 생판 처음 보는 문제들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비를 엄~청 맞았습니다.

비를 맞아도 되요.

그러나, 그 틀린 이유를 제대로 알고 바로 풀어낼 수 있으면 거기에 초록별이 뜹니다. %ED%98%B8%ED%83%95%20%EC%9C%A0%EB%A0%B9

 

 



 서술형문제 하나만 틀렸던 이 페이지에서,

엄마가 옆에 딱 붙어 차근히 풀이과정 지켜보고 있자니

소수의 *10, *100, *1000까지 정확하게 구해냈기에 다시 별이 떴어요.

쉬운 문제부터 계속 반복하다보면 개념정리 안 될 수가 없겠다 싶네요.

 

 


 소수의 곱 계산할 적에 자리수 때문에 전혀 엉뚱한 답이 나와

채점하다 말고 아들을 불러 다시 풀어보자니 아들 표정이 아주 가관입니다.

 

고비를 넘겨야하는 수 밖에 없지요 뭐.

아무래도 엄마 생각엔 기본 개념으로 다시 돌아가 개념 익혀야 제대로 된 답을 구할 수 있다는 것을

준이 스스로 깨닫는 수밖에 없겠다 싶은데,

이제 낼 개학하고 학교에서 선생님이 가르쳐 주시는 것 듣고 뭔가 맥을 좀 잡게 될까요?

 

 

 

 쉬어가는 코너에서 문제푸느라 지친 아들에게 좋은 읽을거리를 제공해 주네요.

말하지 않아도 알아요~

초코파이 광고에서 나온 카피였나요? ㅎㅎ

문제짱에 나온 개념만 보고도 문제에 접근할 방법을 척~알아버리면

참~~~좋겠네요. %ED%98%B8%ED%83%95%20%EC%9C%A0%EB%A0%B9

 

5-2학기 수학은 문제짱으로 개념별 문제학습 + 문제별 개념학습을 하게 될텐데,

준이 스스로 약점을 진단하고 극복까지도 할 수 있게 되길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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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자 초등 전과목 세트 5-2 - 전4권 (2015년) - 국어.수학.사회.과학 초등 완자 시리즈 2015년
비유와상징 편집부 엮음 / 비상교육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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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옆의 선생님 완자를 만나게 된 준이.

 방학 중 신나게 놀러 다닐 계획을, 방학 전부터 이미 꽉 찬 일정으로 준비하고 있었건만,

갑자기 맹장염으로 입원하는 바람에 어영부영 한 일 주일이 그냥 흘러가 버렸네요.

이제 남은 방학은 다음 주 일 주일.

그나마 다음 주엔 휴가 계획했던 것, 준이 컨디션 회복되었으니 여행 떠날 수 있게 되어 다행입니다.

 

암튼, 예정에도 없던 병원생활,

뭐 꼭 나쁘지만은 않았지요.

무료하고 따분한 공간이다보니 뭐라도 할 일이 필요했고,

그 덕에 병원에서 5-2학기 진도를 완자와 함께 맛보기 시작할 수 있었으니까요.

 


 이전에도 완자 세트 만나보긴 했지만,

 학년이 올라가다보니 이렇게 무게감 있게 다가오네요.

국수사과 네 권 세트인데, 무게가 무려 4kg이 넘더라고요.

 

부직포로 된 가방에 찍찍이까지 달려있어서,

도서관에 두어 권씩 챙겨들고 다니기 좋겠어요.

남들은 주말에 놀러다닌다는데, 우리 준인 주로 주일 낮 시간에 교회 도서관에 공부할 책을 챙겨가곤 하거든요.

 

 


 무게감 있는 국수사과 세트 외에도 이런 부록들이 딸려 왔어요.

단원평가 대비집은 매 월 유용하게 사용할 것 같고,

새 학기부터는 정말 오답 노트 착실하게 좀 정리해서 준이가 부족한 부분을 중점적으로 복습할 수 있도록 하면 좋겠다 싶네요.

고학년으로 갈수록 사회랑 과학을 어려워하는 아이들이 많던데,

시험 직전에 보는 사회 과학 핵심 개념북까지 아이들 필요에 따라 만든 부록들이 맘에 들어요.

 

 


 국어 한 권만 해도 무게는 상당한데요,

 완자 구성 자체가 진도 완자와 시험 대비 완자로 나뉘어 있고

분책이 가능하도록 만들어져 있어서 좋아요.

국어활동 미니 전과도 저렇게 뜯어서 따로 가지고 다닐 수 있는데

교과서를 가지고 다니지 않으니 준이의 학교 진도를 알 수 없는 엄마 입장에서

교과서 전체 내용을 실어주는 이런 미니 전과 참 반갑네요.

 

 


 완자는 일 주일에 4번, 총 12주에 완성할 수 있는 분량이예요.

과외 선생님 없이도 완자 한 권만으로 학교 공부에 자신감을 가질 수 있다고 보여집니다.

 

 


 게다가 1회 학습 분량이 아예 표시가 되어 있어서 좋아요.

만날 하루에 3장 푸네, 4쪽 푸네~실갱이를 해야 하는 타 사 문제집과 달리

1회 학습 분량이 표시되어 있으니 그 날 그 날 공부한 후 스스로 체크하면 그만이겠네요.

 

 


 이런 학습서들이 갈수록 진화하여 정답 따로~시험대비 따로~

이런 식으로 다 분책이 가능하니 가볍게 들고 다닐 수 있어서 좋군요.

 

 


 수학도 이런 식으로 모두 분책이 되요.

 겉표지 안으로 이렇게 시험대비 완자까지 모두 따로 따로 뺄 수 있게끔 제본이 되었더라고요.

 

 


 완자 수준이 좀 어려운지, 우리 준이 이거 심화냐고..%EC%8B%9C%EB%AC%B4%EB%A3%A9%20%EB%85%B8%EB%9E%80%EB%8F%99%EA%B8%80%EC%9D%B4

 새 학기엔 수학 공부 좀 열심히 하자꾸나..

 

 


1일 학습했던 것 재점하니 오답이 꽤 많이 나왔던데,

 이번 완자는 수학 오답 노트 확실히 이용해 볼 수 있길 기대해 봅니다.

 

 


5-2학기 과학에선 이런 것들을 배우는 군요.

 아직 교과서를 받아오지 않았기에 다음 학기에 배울 내용도 몰랐는데,

완자 덕분에 새 학기 아이의 진도도 미리 살펴 볼 수 있게 되네요.

 

 


 국수사과 모두 이렇게 미니전과가 딸려 있는데요,

과학은 특히 실험관찰 교과서 풀이집이 있어서 유용하게 사용할 것 같아요.

교과서에 나오는 문제들, 답을 모를 때 완자가 있으니 걱정없겠죠?

 


 한국사편지를 비롯해 한국사 책들을 꽤나 들이 밀었지만,

여전히 큰 관심을 보이지 않는 우리 준이.

이번에 완자 받아보고 5-2학기 사회를 살펴보니,

이제 더 이상은 한국사 공부 뒤로 미룰 수가 없겠다 싶어요.

오늘은 준이에게 방학 끝나기 전에 한국사 책 좀 보는 게 어떻겠냐고 하니

순순히 그러겠다고 하더라고요.

교과서 진도에 연연해하지 않고, 좀 더 풍성한 배경지식들을 쌓고 나면

문제풀이야 당연히 쉽게 느껴질 것이므로 얼마 남지 않은 이 방학 기간에

한국사는 기필코 한 번 훑어보게 하려고요.

 

 

 아들보다 한 발 앞서 한국사 공부를 시작했으나,

 엄마도 딱히 많이 아는 것은 아니라 준이 공부할 적에 같이 공부한다는 맘으로 볼까 합니다.

 

무거워진 책 무게만큼이나 준이의 부담감도 상당할텐데,

너무 어렵게 생각하기보다는 매일 정한 분량만큼씩만 스텝바이스텝 공부해나가길...

그렇게 공부습관이 자리 잡으면 자신도 모르게 학교 공부에 자신감 넘치는 학생으로

뾰로롱~변해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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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포 스타일 - 제3회 스토리킹 수상작 비룡소 스토리킹 시리즈
김지영 지음, 강경수 그림 / 비룡소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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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회 비룡소 스토리킹 수상작 <쥐포스타일>

쥐포? 짭짤한 쥐포는 아닐테고… G4라~~?

그림이 너무 친숙하다~했더니

<건방이의 건방진 수련기>, < 마지막 이벤트>의 강경수 작가님 그림이었네요.

쥐포스타일은 김지영 작가님이 쓰신 첫 장편동화로,

이야기 속 장대범이라는 캐릭터는 작가님의 남편을 좀 과장시켜 만들어진 거라고 해요.

결혼 13년차인 저도 남편 앞에서 방귀 처음 트던 날, 무척이나 부끄러웠던 기억이 납니다.

그러나, 아이들이 태어났을 당시에는 이미 방귀를 터 버린 사이가 되었으니

준이랑 찬이는 집에서 방귀 트는 게 너무 자연스러웠겠지요.

아무 때고 뿡뿡~ 뽕뽕~ 개성있는 방귀 소리로  웃음바다가 될 때도 많은데,

사실 학교에서 친구들과 함께 있을 적에는 우리 준이랑 찬이, 설마하니 집에서처럼 뿡뿡대진않겠죠?


100명의 어린이 심사위원들이 뽑은 스토리킹 수상작.

제가 심사위원이었다 하더라도 고민없이 이 방귀에 얽힌 스토리로 읽는 내내 큰 웃음을 선물해 준

<쥐포스타일>을 골랐을 것 같네요.


쥐포(G4) 멤버 네 명이 펼치는 아주 특별한  스토리는

탐정이 되고픈 11살 구인내가 화자가 되어 이야길 들려 줍니다.


몇 년째, 나이만 바꿔 쓰고 똑같은 자기소개서 하나로 숙제를 때우는 구인내의 자기소개서예요.

구인내…구린내…본인 스스로 구린내, 라고 알아주길 바라는 것인지

저는 둔해서 이름이 인내..인가보다, 하고 넘어갈 뻔 했는데,

별명 란에서 웃음 빵 터져버리네요.

구인내의 취미와 꿈에 주목할 필요가 있는 게, 쥐포의 결성 자체부터가

구인내의 탐정 노릇 때문에 생겨난 일이거든요.

 
돌연변이 말굽자석 하나로 인해, 구인내 반에서 방귀 좀 뀐다~하는 친구들이 모아집니다.

쥐포란 방귀사총사를 조금 있어보이게~ 만든 GAS 4를 줄임말.

여기 여학생도 하나 끼어 있어요.

아역 탤런트로 활동하는, 반에서 나름 미모를 자랑하는 여학생이 방귀 때문에 쥐포 멤버가 되다니…

쥐포 멤버들 넷은 구린내, 아니 구인내 뿐만 아니라 모두 이름이 재미나요.

쥐포의 홍일점인 봉소리 ​는 방귀 뽕~소리를 생각나게 하고,

이름에서부터 뭐든 못 하는 게 없을 것만 같은 나영재,

사이즈부터 여느 친구들과는 비교불가로 크고 뭘 해도 대단한 장대범​,

작가님의 번득이는 작명 솜씨에 감탄하지 않을 수가 없네요. ㅎㅎ


친구, 라는 존재가 불필요하다고 생각했던 구인내가

 쥐포라는 황당 모임을 통해 아이들과 친해지고 우정을 쌓게 되는 과정이 참 보기 좋았습니다.

네 아이들이 영재네 집에 가서 책으로 영재 엄마를 위한 이벤트를 계획하는데,

다음 날 영재가 사라졌다는 연락을 받게 되요.

명탐정 구인내의 활약이 여기서부터 시작되는데요,

영재와 엄마와의 깊은 골을 없애주었을 뿐 아니라,

친구의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해결하려고 하는 아이들은 자신들도 모르게 서로 가까워지고 우정이 싹트게 되었어요.


‘다양한 직업의 세계’라는 모둠 과제를 위해 다시금 뭉치게 된 쥐포.

이 때도 역시 친구를 배려하는 구인내의 마음이 느껴졌어요.

질투심 때문에 여자 친구들이 봉소리를 어느 모둠에도 끼어주지 않자,

티나지 않게 챙겨주었거든요.

봉소리의 촬영 현장에 국민 조카라 불리우는 변장미가 온다는 말에

사심이 가득찬 구인내, 영재와 대범은 모둠 발표 주제를 드라마 감독으로 정했다며

봉소리의 촬영 현장에 나타나요.

여기서 봉소리로서는 보여주고싶지 않던 것을 친구들 앞에 보이게 되는데,

그것을 받아들이는 아이들의 자세 또한 기특하고 대견하게 묘사되고 있어요.

아무래도 교실에서 있는 듯 없는 듯 그닥 두각을 나타내지 않던 구인내, 라는 주인공이

진짜 탐정 마냥 문제를 해결해 나가면서도 우쭐대지 않고 친구를 배려하는 모습이 참 인상적이네요.

모둠 발표는 종이 자료 하나 없이 구인내가 찍은 영상 하나로 발표를 마쳤는데

반응은 무척 뜨거웠죠.

덕분에 반 친구들의 봉소리에 대한 편견들도 많이 누그러지지 않았을까 싶네요.

 마지막으로 소개되는 대범이 이야기는 그야말로 방귀 이야기의 결정판이랄 수 있어요.

쫄바지, 라는 TV 프로그램에 오직 방귀 뀌는 특기 하나로 우승을 노리는 ​대범과 친구들.

결승전까지 올라가게 된 대범의 위기의 순간에, 역시나 명탐정 구인내의 활약이 펼쳐지고

재미삼아 도전한 쫄바지에서 우승의 영광을 얻게 된답니다.

우승 상금으로는 넷이서  햄버거를 질리도록 사 먹었다네요.

어느 날, 대범이의 이마 한가운데에 생긴 왕여드름을 짜 주는 과정에서

옆에 있던 구인내, 봉소리, 나영재 얼굴에도 여드름 즙이 찍~튀었는데

이렇게 함께 사춘기를 맞게 됨을 시사하는 장면이겠죠?

왠지 쥐포는 사춘기도 이렇게 재미나게 서로 도와가며 잘~넘어갈 것 같아요.

준이랑 쥐포스타일에 대해 이야기 나눴는데,

친구의 소중함을 알게 되었다더라고요.

우리 준이에게도 이렇게 방귀 트는 친구가 있느냐 물으니 아직 없대요. ㅋㅋ

김지영 작가님 말씀대로 우리 준이도 조만간 방귀 트는 친구,

내 이야기를 들어줄 좋은 친구가 꼭 생기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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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공부 역사 공부 - 역사로 배우는 우리말 유래
김경선 지음, 박우희 그림 / 시공주니어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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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 사건과 상황을 통해 배우는 우리말의 유래,

아직은 역사에 관심을 보이지 않는 저학년부터 중학년 고학년 아이들에게 이르기까지

두루두루 재미삼아 보면서 역사적 사건들에 관심을 갖게하고

그 속에서 등장하는 말의 유래에 대해서도 알 수 있게 해 주는 <말공부 역사공부>를 만나봤어요.

 

 

 


 오늘 아침, 2박 3일 양평으로 수련회를 떠난 준이.

어제 그제 이틀을 내리 노느라 엄청 피곤했을 컨디션인데,

오늘따라 아침 일찍 일어나 혼자서 나갈 채비를 마쳐 놓고는

 <말공부 역사공부>를 보고 있더라고요.

 

 


 차례에 나온 모든 말들이 우리가 흔히 쓰기도 하고 듣기도 하는 말들인데요,

역사적 배경을 살펴봄으로써 정확한 유래와 사용방법을 익힐 수 있게 해 줄 듯 해요.

이런 류의 책을 통해 이미 흥청거리다, 숙주나물, 함흥차사, 땡전 등의 어원을 살펴본 준이에게

시공주니어에서 출판된 <말공부 역사공부>는 어떤 식으로 스토리가 전개되는 지 비교해 볼 수 있어서

더 재미가 있었을 것 같아요.

 

 


 주인공이 너무 똑똑하거나 똘똘이 캐릭터가 아니라 일단 맘이 편안합니다.

일식이라는 이름 자체가, 무식하다는 의미를 포함하고 있어서

나만 모르는 게 아니라, 주인공도 역시 모르는 걸 배우고 있다...는 느낌이 들게 하네요.

무식한 소리를 할 적마다 일식이의 마음과 상관없이 그 말의 어원을 알아보러 떠나게 되는 여행.

여행을 떠나 뜻도 제대로 모르고 썼던 말의 정확한 어원을 알고나면

다시 원래 일식이가 있던 자리로 슬그머니 돌아오게 되는 재미난 여행이랍니다.

 

 

 


 기존에 봤던 어원 책과 조금 구별되는 점이 있다면,

 역사적 흐름에 맞춰 시대별로 이야기가 소개된다는 건데요,

일단은 조선 건국초기, 고려에 대한 충절을 지키기 위해 새로운 왕조에 저항하던 관리들이

지금의 경기도 개풍의 골짜기인 두문동으로 들어가 버린 이야기에서 '두문불출'의 어원을 소개하고 있네요.

 

각 스토리의 처음은 일식이가 말의 뜻을 제대로 모른 채 사용하는 장면을 만화로 그려서,

아이들의 호기심을 콕콕 자극하고 있어요.

그런 다음 이야기가 전개되고, 역사적 배경지식을 2페이지에 걸쳐 정리해 놓은 형식이랍니다.

 

 


 말 속에 역사가 있어요! 이 코너만 꼼꼼하게 읽어도 알짜배기 지식들이 차곡차곡 쌓일 것 같은데,

제한된 지면이라서인지, 실사가 조금 작은 게 아쉽더라고요.

확실히 사진이 크고 선명하면 생동감있게 기억이 되는 것 같아요.

 

하지만, 매 코너마다 역사연표 정리해 놓은 부분이 참 맘에 듭니다.

연표를 무작정 외우려면 참 힘든데, 당시 상황에 얽힌 스토리를 읽고 난 후라

정리가 꽤나 도움이 될 듯 해요.

 

 

 마무리는 조선시대 연표로~!


 조선의 건국초기부터 조선 후기까지의 역사 속에서

 굵직굵직한 사건들이 참 많았는데 거기서 10가지 우리말의 유래에 대해 살펴볼 수 있는

공부가 되는 책이었네요.

 

 

 초등 4,5,6학년의 국어 교과서 관련 단원들이 소개되는데

이런 책은 학교에 비치해 두고 아이들끼리 돌려가며 읽어도 좋겠다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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