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까지만 거짓말하기로 한 날 문학의 즐거움 51
신현이 지음 / 개암나무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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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까지만 거짓말하기로 한 날>

 


지은이 : 신현이

출판사 : 개암나무

 

제목부터가 살짝 도발적이란 생각이 듭니다.

거짓말...? 저녁까지만 거짓말하기로 했다...?

 

특히나, 이야기에 등장하는 아이들이 내 아들과 같은 5학년이라는 사실에

지금 내 아들의 마음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아 끌렸고,

아들에게 역시도 자기 또래의 아이들 이야기에 관심을 갖을 거란 확신에

이 책을 만나게 되었네요.

 

 

작가는 할머니가 되어서도 멋진 글을 쓰는 사람으로 살고픈 꿈을 가진

신현이 선생님이시네요.

 

분명 유아기, 학령기, 청소년시기 모두 거쳐 온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개구리 올챙이 적 생각 못 한다고,

아이 키우면서 아이들 심리를 읽어주지 못 할 때가 얼마나 많은지...

그런데, 이런 책을 쓰시는 작가님들은 어쩜 그 또래의 아이들 입장을

마치 아이라도 된 것 마냥 그렇게 잘 알고 계시는지 경이로울 뿐입니다.

 

 


차례를 살펴보니 첫번째 에피소드부터 예사롭지 않네요.

학원 하나만 줄여 주세요.

 

아이가 아무리 별로 하는 것 없다고 말하더라도

학교 마치고 과외로 배우는 것이 하다못해 한 두가지는 모두 있더라고요.

 

저희 아이들도 특별히 학원 보내는 것은 없지만,

학교에서 방과후 수업으로 신청한 것만 해도

큰 아이가 2가지, 작은 아이가 3가지에요.

큰 애는 피아노와 헬스장에 매일 가고요.

이야기에 등장하는 주인공 현우가 다니는 학원들과 달리 예체능을 위해 다니는 우리 큰 아들.

한 가지 더 차이점을 찾아보자면 엄마의 선택에 마지못해 다니는 현우와 달리

우리 아들은 지금 하고 있는 것들을 본인이 좋아서 하겠다고 시작했다는 점.

 

그러나, 생각해 보면 저도 제가 좋아 시작한 일이었어도

중간에 귀찮은 날도 있었고, 꾀 부리고 요령 피워서 대충했던 날이 분명 있었네요.

하물며 엄마의 강요에 못 이겨, 공부하러 다니는 학원이라면

저런 아우성을 칠 수도 있겠다...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야기는 현우와 예준이, 기태와 하윤이까지 네 친구들이

한 가지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우정이 자라가는 것을 느끼고

서로 한 뼘 성장하는 과정을 들여다 볼 수 있네요.

 

 


분량은 159페이지, 중학년 이상의 초등생이 읽기 딱 좋은 수준인데

삽화 같은 게 중간에 한 번도 없이 순수 글만 있는 책이랍니다.

그런데도 술술 읽어지는 그런 책이네요.

 

 


거짓말과 관련해 가장 인상에 남는 대목은 바로 여기네요.

"엄마한테 모든 이야기를 남김없이 다 말할 수는 없는 법이잖아요.

거짓말하는 것보다 말하지 않는 게 낫다고 생각해요."

 

앞뒤 다 잘라먹고 저 말 한 마디만 들으면 엄마 입장에서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힐(^^) 상황이지만,

엄마 입장보다는 현우의 입장에 몰입해서 읽어나가니

"그래, 그럴 수 있지!" 라는 생각마저 듭니다.

 

 

사실, 오늘 아침에 큰 아들이 갑자기 제게 이렇게 묻더군요.

"엄마, 만 원이 큰 돈이야?"

"그럼~! 큰 돈이지!"

라고 대꾸했는데, 뭔가 돈 만원이 필요한 일이 있는 모양이었는데,

저는 결국 만 원을 주지 않고 등교를 시켰답니다.

 

서평을 쓰다보니, 우리 아들 역시도 엄마한테 모두 다 이야기할 순 없지만

뭔가 자기만의 생각이 있을 수 있었을텐데...

아침 등교 전 이런 상황을 충분히 공감해 주고 기분 좋게 만 원을 주지 못 했던 게 살짝 후회가 됩니다.

 

만 원이 아니라 2~3만원 이상 되는 돈을 가지고도

자기 먹고픈 거, 사고픈 거 사지 않고 어버이날 선물과 이벤트를 위해

남김없이 써 버린 아들인데...

 

큰 돈을 쥐어주면 허투루 낭비하고 말거라는 편견에

줄 수 없다고 딱 잘라 말해 버린 것이 맘에 걸리네요.

 

아이랑 책을 같이 읽는다는 것은 이런 면에서 참 좋은 것 같아요.

뭔가 같은 것을 공유한 느낌이랄까요.

같은 책을 읽었기 때문에 아이의 생각과 느낌을 좀 더 이해하려고 노력하게 되는 게

아이 책이 제게 주는 유익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해할 수 없는 이상한 행동들이라고 나무라기만 했던 아들의 습관들.

온몸이 간지러워 달리지 않고는 견딜 수 없는 현우를 보니,

성장하면서 겪게 되는 많은 일들을 전부 이성적인 잣대로만 판단할 순 없다는 생각도 듭니다.

조금은 여유있고 느긋한 맘으로 아들을 바라보아야겠지요.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오늘은 학교 갔다 온 아들에게

필요한대로 쓰라며 기분좋게 만 원 줘야겠어요.

 

*해당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아이와 함께 읽은 후 작성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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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이야기로 배우는 스토리텔링 논리교실 2 - 아따, 도둑은 무슨 도둑 재미있는 이야기로 배우는 스토리텔링 논리교실 2
어린이동아.김임숙 기획, 장은경 엮음, 최수연 그림 / 어린이동아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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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이야기로 배우는 스토리텔링 논리교실.

논리, 라는 말을 첨 접했던 것은 아마도
수능을 준비하던 그 때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제가 수능 1세대거든요.
독서를 한다고 했지만서도, 논리는 꽤나 생경했었죠.

요즘 아이들은 초등 때부터 논술을 준비하기도 하던데,
논술이라는 것도 저는 수능 앞두고 했던 것을
지금 이렇게 어린 아이들이 공부하는 걸 보면서
격세지감을 느끼기도 하네요.


말을 잘 하는 아이,
자신의 생각을 당당하게 말하는 아이,
발표를 잘하는 아이,
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어내는 아이.
이 친구들은 도대체 어떤 능력이 있을까? 라는 물음과 함께
그 비결을 알아보자..며 노골적으로 아이들을 책 속으로 유인하는 <스토리텔링 논리교실>

사람은 '논리적인 동물'이므로 논리란 골치 아픈 공부가 아니라는 엮은이의 말이
책의 맨 앞장에 나오네요.

논리력을 키우기 위해 '왜 그럴까?' 라는 물음을 갖고,
그 이유를 찾고자 노력하라는
방법을 제시하기도 하고요.


제 1장 개념이 정확해야 한다.
제2장 판단이 옳아야 한다.
제3장 판단의 여러 가지 종류
제 4장 추리가 논리에 맞아야 한다.

이렇게 4가지 테마를 가지고
이야기를 통해 풀어나가는 논리교실이네요.


생각과 말을 담을 수 있는 기본 단위는 단어죠.
단어의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면
단어로 이루어진 말의 의미는 어찌 알겠어요.

그래서, 외국어를 공부할 적에도 단어와의 씨름은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잖아요.


거리가 먼 vs 눈이 먼
셈이 급하다 vs 셈은 가실 때 치르시오

'먼' 이라는 단어와 '셈'이라는 단어가
의미상 다르게 사용될 수도 있기 때문에
생기는 재미난 상황들에
우리 준이 왈,
"엄마, 이 책 재밌는데요~" 라며 빠져드네요.

단어와 개념은 똑같은 것이 아니라는 것,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는 일정한 규칙이나 약속이 정해져 있어야만 엉뚱한 일이 벌어지지 않는다는 교훈도 얻게 되었다면서요.


게다가 아이들의 관심을 끌기 좋을만한 화제를 가지고
미주알 고주알이라는 코너에서
개념의 원리에 대해 궁금증을 유발하게 하네요.


개념이란, 사물의 특유한 속성을 반영하여
사람들이 정한 이름이다!

뒤이어 나오는 논리 따라잡기에서
이렇게 개념에 대한 정의를 해 주는데요,
개념은 사고의 기본 형태이고,
단어는 언어의 기본 단위이므로
개념과 단어는 똑같은 것이 아니라고 알려주네요.


1. 모든 개념은 반드시 단어를 통해 표현되지만,
모든 단어가 다 개념을 표현하는 것은 아니다!
2. 동일한 개념이 다른 단어에 의해 표현될 수 있다.
3. 같은 단어가 다른 개념을 표현할 수도 있다.

바로 이런 부분들을 이용해,
웃음의 소재를 찾아내는 사람들이 있죠.
바로 개그맨인데요,
논리에서 벗어난 오류로 사람들에게 큰 웃음을 주기도 합니다.


문제집은 아니지만,
개념에 대해서 설명한 후,
간단한 퀴즈코너도 있답니다.

'길'이라는 단어만 하더라도 자그만치 6가지 개념으로 사용되고 있음에 깜짝 놀라게 됩니다.


책 속에 정말 많은 이야기들이 담겨 있는데요,
읽다보면 실소를 터뜨리게 하는 것들도 있고,
그 지혜에 무릎을 치게되는 이야기도 있네요.
옛 이야기들을 통해, 혹은 일상 속에서 흔히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을 통해
타당하게 판단하는 법,
판단의 여러가지 종류에 대해서도 알아볼 수 있네요.

중간에 구술논술문제도 나오던데,
초등수준에서 거뜬히 풀 수 있는 문제였어요.


중간중간 관계판단, 이라든지
이행적 관계, 반이행적 관계 등 다소 어려운 낱말도 나오네요.
지금은 이 정도로 맛보기만 해도 좋을 듯 합니다.


마지막으로 추리에 대한 팁은
추리를 할 때 반드시 전제와 결론 간에 논리적 연관이 있어야 한다는 것.

장난감을 사다 두면 다 박살내는 애가 크면
반드시 과학자가 될까요?
언제나 남과 다투며 싸우는 애는 커서
꼭 변호사가 되는 걸까요?
이런 추리는 얼토당토않지요.
전제는 옳지만 전제와 결론 간에 논리적 연관이 없음을 알 수 있어요.


200 페이지가 넘는 책이었지만,
아들은 재미있다며 잠자리에 누워 책을 읽기 시작하더니
결국 책 한 권을 다 읽고 자더라고요.
수불석권...
바로 이런 것을 두고 말하는 것이 아닌가요? ㅎㅎ

이야기만 따라가도 자연스럽게 논리 능력이 키워지는
<스토리텔링 논리교실>시리즈.
전래동화와 유명한 사람들의 일화,
그리고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우습고 썰렁한 농담 등
다양한 이야깃거리를 가지고
'생각해 보세요'의 질문에 따라
아이들에게 생가가의 날개를 펼치게 하네요.

요즘 아이들, 참~ 생각하기 싫어하는데
초등 고학년부터 중학생 때 가장 심해지는 것 같아요.
오죽하면 뇌가 말랑말랑해지도록 하는 게임이 다 나오겠어요.

이야기를 읽고 생각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논리적으로 생각하는 방법과 규칙을 익힐 수 있게 도와주는 책인 것 같아서 참 맘에 듭니다.

시리즈 전 권을 다 읽어보게 하고 싶네요.

*해당 출판사로부터 무료로 도서를 제공받고 읽은 후 작성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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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는 쉽다! 8 : 왜 사람들은 도시로 모일까? - 더불어 살아가는 도시와 촌락 사회는 쉽다! 8
유다정 지음, 김령언 그림 / 비룡소 / 2015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사회는 쉽다!> - 왜 사람들은 도시로 모일까?


 

초등 3학년 때까지는 학과 공부라는 게 뭐 특별히 어려울 게 없어 보이던데,

4학년이 되자 사회도 과학도 그 내용에 깊이를 더해 가더라고요.


우리 사는 사회를 이해하면 사회 공부가 쉬울까요?

아님, 사회 공부를 잘 하면 우리 사는 사회를 이해하기 쉬울까요?

뭐가 먼저가 될 지 잘 모르겠지만,

적어도 비룡소에서 만든 <사회는 쉽다!>를 읽고 나니 우리 살아가는 도시와 촌락에 대해

많이 배운 느낌입니다.



 

초등 4학년 사회 교과서와 연계되었기 때문에

초등 4학년 친구들이 읽으면 아주 많은 도움이 될 듯 해요.




 

도시와 촌락의 생활 모습,

최초의 마을부터 최고의 도시까지,

도시로 모이는 사람들, 도시의 편리한 점과 문제점,

더불어 사는 도시와 촌락.

이렇게 5개의 큰 분류 속에 27가지 이야기로 구성된 차례부터 훑어보아요.


책을 읽을 적에 차례만 꼼꼼하게 보아도 그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를

짐작해 볼 수 있지요.



 

도시에 사는 서진이와 농촌에 사는 동혁이의 하루를

만화로 들여다 봅니다.

아이들의 흥미를 유발하기 위해 만화로 비교된 도시와 농촌 어린이의 생활 모습인가봐요.


준이랑 찬이는 다니는 학원이 그리 많지 않아서,

도시에 사는 어린이지만 서진이의 생활에 크게 공감이 되지 않지만

그렇다고 동혁이의 하루 일과와도 거리가 멀지요.


마치 재미난 이야기를 들려주는 듯한 말투로  풀어나가는 책이라

아이들은 마치 선생님이 이야기 들려주시는 것을 듣고 있는 듯한 착각에 빠질 것 같네요.




 

서두부터 만화가 나오니, 이거 저학년들 볼만한 수준 아닌가...라고 오해하실 수 있지만,

절~대 그렇지 않답니다.

책 두께가 90여 페이지라, 그리 두꺼운 책은 아닌데요

쉬운 이야기로 아이들의 관심과 흥미를 유발한 후,

교과 내용에서 다루는 내용을 이렇게 정리해 놓았거든요.




 

사회 공부 할 적에 책을 많이 안 읽은 친구일수록 막히는 부분이 단어!

단어의 뜻을 모르니 그런 단어가 들어간 문장이 쉽게 이해되지 않고,

그러다보니 사회는 어렵고 재미없는 과목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죠.


뉴스나 신문 등을 통해 들어본 적은 있지만 정확한 의미를 모르고 있는

알쏭달쏭한 낱말들은, 이런 코너를 통해 확실히 짚고 넘어갈 수 있답니다.

적은 지면에 많은 단어들을 설명하기 위해서인지 사진은 좀 작은 편이에요.

사진 옆에 노란색 박스를 통해 사진에 대한 설명도 있어서 좋더라고요.




그리고 한 단원을 마친 후에는 '세상에서 제일 쉬운 퀴즈'를 통해

앞서 배웠던 내용을 점검해 볼 수 있어요.


여기서 다루는 문제 정도만 익혀도 4학년 사회는 문제 없겠죠?




 

서두에서 서진이와 동혁이의 일상을 비교하는 만화가 나왔으니

매 단원의 첫 페이지는 만화가 아닐까 기대하시는 분들께는 조금 아쉽겠지만,

만화는 서진이와 동혁이 이야기 하나로 끝입니다.


대신, 책 전체적으로 내용의 이해를 돕는 이런 그림이 참 많아요.

그림만 보아도 실크로드에 대해 많은 것을 알게 해 준답니다.





 

역시나, 2장이 끝난 후에는 알쏭달쏭한 낱말 풀이와 퀴즈로 마무리가 되고요.




 

지금같은 도시의 모습을 형성하는데는 산업혁명의 힘이 컸지요.

이 때부터 세상은 엄청 빨리 변화하기 시작했으니까요.



 

서울에 대한 소개에서는

우리 준이가 요즘 읽었던 책들과 내용이 겹치는 것들이 많이 나오네요.

이렇게 반복하다보면 자연스럽게 그 정보들이 생생하게 남게되지 않을까요?




 

얼마 전, 양평나들이를 다녀온 준이.

도심에서 두 시간 정도만 나가도 이런 신나는 농촌 체험할만 한 곳들이

서울 근교에 참 많이 있죠?

맘껏 뛰어놀 공간도 부족한 도시에 사는 아이에게

촌락의 자연환경은 최고의 관광자원이라는 말이 실감날 듯 합니다.


http://blog.naver.com/ayoung916/220353477843

양평 숲속의명품마을, 벌써 또 가고 싶어져요~
양평 숲속의명품마을, 청운오토캠핑장 서울근교, 가족나들이 갈만한 곳...하면 양평 빼 놓을 수 없죠.그 중에서도, 저는 이번에 다녀온 양평 숲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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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양평 다녀온 바로 그 날, 그 지역의 축제인 산나물축제가 열린 덕에

준이랑 찬이도 축제현장에 들러 봤는데,

시골의 훈훈한 인심을 느낄 수 있었다며 좋아하더라고요.




 

역시나 사회는 책도 중요하지만, 직접 찾아가 보고 느끼고 체험하는 것이

책에서 본 내용을 좀 더 확실하게 기억할 수 있게 해 주는 것 같네요.

딱딱한 방식의 내용 요약보다는,

이런 통통튀는 아이디어로 정리해 볼 수 있는 코너, 참 맘에 듭니다.




 

우리를 둘러싼 세상 속에 감추어진 지식들을 재미있게 풀어 준

<사회는 쉽다!>는

정치,경제,역사,문화,지리 등 초등 사회 교과 전 과정을 다루고 있네요.




 

초등 3학년부터 6학년까지 초등 사회 학습에 도움이 되겠어요.






 

앗...이 시리즈는 한우리독서논술에서도 활용하는가보네요.

깐깐한 독서논술 회사가 선택했으니 더 신뢰가 가는 <사회는 쉽다!> 시리즈.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단편적으로 배우고 알았던 흩어진 사회지식들을

하나로 이어주고 정리해 주니,

초등사회는 이 시리즈 하나로 완전정복되겠네요.


*비룡소 연못지기로 활동하며 도서를 제공받고 읽은 후 작성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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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버스 융합사회 15 : 인류 - 학교 공부 꽉 잡는 공부툰, 소년 한국 좋은 어린이 책 스토리버스 융합사회 15
신재환 외 지음, 조한욱 감수 / 스토리버스 / 2014년 6월
평점 :
절판


스토리버스 융합사회 - 인류


 

우리 집 책꽂이에서 형제들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고 있는 스토리버스 융합사회.

융합사회 전 구성이 15권인데요,

스토리버스맘으로 활동하며 만나보던 융합사회의 마지막 책인 15권을

단기 방학 직전에 받아보았답니다.




 

그 즈음, 큰 아이가 마침 한국사 책을 읽고 있었고,

선사 시대에 대한 소개가 스토리버스에서 중복되었기에

좀 더 확실한 이미지로 남게 되지 않을까 기대가 되었죠.




 

계급 사회를 잘 보여주는 고인돌.

청동기 시대에는 지배 계급이 죽으면 그의 지위에 걸맞는 고인돌로 무덤을 만들어 주었죠.



고인돌을 만드는 방법도 만화 속에서 이렇게 상세히 다루고 있답니다.

안 그래도 저렇게 어마어마한 돌을 어떻게 올렸을까 궁금했는데,

이렇게 고인돌에 대해서 배웠으니 실제 고인돌을 보면

스토리버스 융합사회에서 보았던 내용들이 줄줄줄~ 나올 게 뻔하겠지요?




 

인류를 이야기하려면, 문자를 또 빼 놓을 수 없죠.

 물체를 보고 그림으로 표현한 가장 초기의 그림 문자.

한자처럼 글자 자체가 의미를 갖고 있는 표의 문자와 한글처럼 말소리를 기호로 나타낸 표음 문자까지

다양한 문자들에 대해 알아 보았어요.


'감사합니다'에 해당하는 각 나라의 인사말을 정리해 놓은 코너 덕분에

우리 아이들 어디 가서 아는 체 좀 하겠는걸요. %ED%9B%97




 

종교를 갖고 있는 저로서는 종교에 대한 설명 부분은 살짝 불편한 맘도 들었던 게 사실입니다.

종교가 없는 분이 글을 썼나, 싶은 생각이 들기도 했고

만화 내에서도 종교에 대해 다루는 스토리 전개가 썩 맘에 들진 않았거든요.



8가지 만화 캐릭터로 펼쳐지는 각각의 스토리를 통해 살펴 볼 내용들이랍니다.


지구정복 대소동, 인디봇과 우주 도둑들, 큐라와 유령친구, 두비&도토리, 꼬마 영웅 슈퍼보이,

미스터 펭돌, 마법의 엘리베이터, 미스터리 어드벤쳐.


이미 친숙해진 이 캐릭터들과의 만남도 이번 스토리버스가 마지막이라니...

아쉬운 맘이 큽니다.




 

박물관에서 보았던 뗀석기들이 종류별로 소개되는 지구정복 대소동.

만화가 정말 단순한 만화가 아님을 다시 한 번 실감케 되요.

스토리버스를 공부툰~공부툰~하는 이유, 실제로 엄마가 읽어 보시면 알게 되실 거에요.




 

암사동 선사 주거지의 발굴 과정에 대해서도 만화로 소개되고 있지요?

만화 속 캐릭터들과 함께 여행하듯 그 현장으로 들어가서

직접 현장체험하듯 읽는 책이라, 스토리버스는 초등 사회학습만화로 너무너무 만족스러워요.




 

실사로 소개되는 중간중간에도 만화 속 캐릭터들이 등장하지요.

그렇기에 아이들이 공부한다는 생각 가지고 부담 느끼는 책이 아니라,

넘버 원으로 책꽂이에서 들락거리는 책이 된 것일 듯.



 

가장 만족스러운 부분이 바로 실사를 많이 담고 있는 학습정보 코너.

시각적인 학습효과가 대단하더라고요.




융합사회 인류편에서는 '다르다'와 '틀리다'의 개념도 다루고 있어요.

인류는 각각 피부색도, 사는 곳도, 가진 문화도 다르지만,

그것은 나와 다른 것일 뿐, 틀린 게 아니라는 내용,

요즘 많이 강조되어 교육하고 있지만, 어른들조차도 여전히 오용하고 있는 말인 것 같아요.




 

신체적 특성을 기준으로 인종을 구분하여 차별하는 것을 인종차별이라고 하죠?

인종차별의 역사에 얽힌 가슴 아픈 이야기들을 보며

 이런 차별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애쓴 사람들을 생각해 봅니다.
 



지금 우리가 사는 세상은 지구촌이라고 불리우는데요,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는 성차별이나 인종 차별 등의 문제도 해결해야 할 지구촌의 과제고,

최근 네팔에서 일어난 지진으로 인해 수많은 사상자와 부상자가 생겨난 안타까운 상황도

함께 돕고 풀어가야 할 과제일 수 있겠지요.




 

대한민국에서 오늘을 사는 우리가 너무도 당연하고 자연스럽게 누리고 있는 것들을,

지금도 세계 곳곳에서는 절실히 부족함을 호소하고 있는 이들이 무척 많이 있음을

이번에 만난 스토리버스 융합사회 인류 편을 보며 깨닫게 됩니다.




 

주인공 마루와 링링을 따라 구호활동을 떠난 형제들도

그간 생각없이 낭비하던 것들을 왜 아껴야 하는지 알게 되었을 것 같아요.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기뻐하는 사람들을 보니

저 역시도 왠지 숙연해지더라고요.


이렇게 과거로 떠났던 스토리버스 융합사회의 여행은 끝이 났네요.

찬이는 벌써부터 스토리버스 마지막 호라는 것에 무척 실망하고 있어요.

과학편을 또 만나고 싶다면서요.


스토리버스 융합사회로 초등학교 사회 공부는 꽉 잡았으니,

이제 과학편에 도전을 해 봐야겠지요?


⁠*저는 위 스토리버스를 추천하면서 해당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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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다! 한국사 1 - 선사 시대부터 통일 신라.발해까지 재미있다! 한국사 1
구완회 지음, 김재희 그림 / 창비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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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 현장 수업 <재미있다! 한국사> ① 선사시대부터 통일신라 발해까지

 

교과서 핵심을 담은 한국사 현장 수업, <재미있다! 한국사>를 만나 보았어요.

창비 출판사에서 만든 초등한국사 완전판으로 전 권 6권의 한국사 책인데요,

준이와 함께 그 중 1권을 읽어 봤답니다.



 

박물관, 하면 지루하고 따분한 곳이라 여기던 준이가

박물관과 친숙해지게 된 계기는 이야기를 들려주듯 재미나게 해설해 주시는 선생님을 만나고부터였는데요,

이번에 만난 <재미있다 한국사>는 답사반 대장 구완회 선생님이 대원들에게

직접 이야기를 들려주는 식으로 기술되어 있어서

독자로 하여금 마치 함께 답사에 참여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게끔 하네요.



 

<재미있다 한국사> 답사반의 대장이자 한국사 현장 수업을 진행하는 구완회 선생님은

머리말에서 역사란 무엇인가, 라는 질문을 먼저 던지십니다.

역사가 무엇인지 생각해 본 아이들에게, 역사를 어떻게 공부하면 좋을 지 제안을 하시는데

역사 현장을 찾아가 유물과 유적을 직접 보는 방법을 추천하시며

독자들에게 함께 역사 현장으로 떠나 보자고 하시네요.


 

1권은 3부로 구성되는데,

선사 시대 한반도 사람들- 고조선에서 삼국 시대로 - 삼국 시대에서 남북국 시대로

선사 시대부터 남북국 시대까지를 다루고 있답니다.


 

초등학교 사회 교과서 역사 영역을 반영하여 만든 <재미있다 한국사>는

본문 중 교과서의 주요 내용들이 발췌되거나 요약 정리된 부분을 쉽게 찾아볼 수 있어요.

 

한국사 첫걸음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시작되었어요.

용산에 있는 국립중앙박물관에 꽤 자주 갔지만,

그 규모가 세계에서 6번째라는 것을 몰랐네요.


 

교과서를 통해 배운 역사는 저에게도 무조건 외워야 하는 암기 과목으로 인식되곤 했는데,

오히려 아이들과 함께 찾은 박물관에서 현장 수업을 통해

새롭게 알게 되고 배우게 된 것들이 참 많았죠.


 

구쌤이 보시고 감동받았다는 이 작품은 바로 국립중앙박물관 3층의 불교조각실에서 만난

금동미륵보살 반가사유상인데요,

준이 3학년 때, 사회 과제 때문에 친구들과 함께 찾은 중앙박물관에서

사진 속 금동미륵보살 반가사유상을 보고 왔던 기억이 납니다.


 

구쌤은 이렇게 무조건 외우려고 하지 말고,

현장 수업을 통해 눈길을 끄는 유물이 있다면 오래~자세히 볼 것을 권하고 계세요.

유물에 담긴 보물 같은 이야기를 들려 주시며

어린이독자(함께 책을 읽은 엄마 역시도)가 우리 역사를 좋아하고 사랑하게끔 도와 주시네요.


 

국립중앙박물관을 필두로 시대별로 방문하면 좋을 박물관과 유적지 등을 소개해 주시는데,

구석기 시대의 흔적들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전곡선사박물관은

아직 가 보지 못 한 곳이라, 소개된 루트로 한 번 방문해 보고 싶네요.


전곡선사박물관과 함께 연천 전곡리유적도 꼭 보고 싶고요.

주말이나 공휴일에는 체험도 참여해 볼 수 있다니 조만간 계획을 한 번 잡아 보려고요.


 

서울 암사동 유적은 우리나라 신석기 시대의 대표적인 유적지죠.

이 곳은 지금까지 확인된 한반도의 신석기 시대 유적 가운데 규모가 가장 커요.

1925년 여름에 일어난 큰 홍수 덕분에 우연히 발견되었고, 1960년대 후반에 들어서 본격적으로 발굴을 시작했대요.


대부분의 신석기 시대 마을 유적처럼 서울 암사동 유적도 한강 옆에 있어요.

물가 옆에 움집들, 당시 사용했던 간석기들을 보며

그들의 생활상도 추측해 볼 수 있답니다.


평소 박물관에서 보고 온 것들이 생각나면서 좀 더 확실한 지식으로 저장될 수도 있고,

책을 읽은 후 박물관을 찾고픈 마음이 생기니 서로 상호작용이 많이 될 듯 하네요.


 

 

구쌤의 친절한 소개 중간중간에 이런 돌발퀴즈도 등장하는데요,

학교 시험에도 도움이 되겠죠?%ED%98%B8%ED%83%95%20%EC%9C%A0%EB%A0%B9


 

호우총에서 나온 청동 그릇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그 진품을 볼 수 있다고 하니,

놀이터 삼아 다녔던 국립중앙박물관이 얼마나 대단한 곳인지 새삼 깨닫게 됩니다.


 

각 박물관 가는 길, 관람 소요 시간에 추천코스까지 이렇게 상세하게 정리되어

주말이면 당장 책에 나온 순서대로 배낭 하나 짊어지고 떠나고 싶은 마음이 한 가득이네요.

 

앞서 구쌤이 보시고 감동받았다던 금동미륵보살 반가사유상과 너무도 닮아 있는

일본 교토의 목조미륵보살 반가사유상.

이것으로 삼국이 일본에 문화를 전해 주었다는 사실을 알게 해 줍니다.

 

이런 것들을 보면서 역시 역사는 외우는 암기 과목이 아님을 깨닫게 되는데요,

여행을 하며 직접 보고 거기에 얽힌 역사 이야기를 듣게 된다면

살아있는 역사 지식이 되겠다 싶네요.


 

단순히 암기하는 과목은 아니더라도, 시대에 대한 정리, 인물에 대한 정리를 간과할 수 없죠.

삼국통일 인물 관계도를 보며 지금 역사 공부를 하는 아이들이 부러워집니다.

현장 수업에 대해 인식도 하지 못 했고, 이런 걸 외우는 것 자체가 지루하고 따분한 일로 생각되었으니

지금 저의 역사 지식은 아이 수준, 아니 아이보다 못한 수준이 된 것일테지요. %EC%9A%B8%EC%9D%8C%20%EC%9C%A0%EB%A0%B9


 

남자 아이들이라 전쟁기념관 역시도 수 차례 방문했었는데,

전쟁역사실에는 고대부터 조선 시대까지 한반도에서 벌어진 전쟁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답니다.

고대에서 현대로 이어지는 무기의 발달사도 볼 수 있고요.

하지만 전쟁기념관에서 전쟁사를 배우는 가장 큰 이유는

어떻게 하면 전쟁을 피할 수 있는가에 대한 해답을 얻기 위함이지요.

올바른 역사관을 갖게되어 평화로운 인류의 삶에 이바지하는 아이들로 자라가면 좋겠습니다.


 

우리나라 곳곳의 역사 현장을 다니며 살아 있는 한국사를 배울 수 있게 해 주는

<재미있다 한국사> 덕분에

이번에 엄마도 한국사 상식이 조금 자란 것 같아 흐뭇합니다.

 

두고 두고 읽을만한 책이고, 교과 공부 중 궁금한 것이 생길 때마다

부록으로 마련된 색인을 찾아 구쌤이 들려주시는 이야기를 다시 한 번 찾아 볼 수 있어 좋네요.


 

한국사 책이 여러 권 있지만, 다소 딱딱하다며 손이 잘 안 가는 책들과 달리

<재미있다 한국사>는 말 그대로 읽는 내내 재미가 있었어요.

삼국시대 나라들을 외우는 방법이 준이는 가장 기억에 남는 모양인지,

"고구마 백 개를 심으러 가자" 를 동생에게도 가르쳐 주더라고요.


 

 

부록으로 한국사 북아트도 받았는데,

이번 연휴에 신나게 놀고 나서 준이랑 함께 만들어 보려고요.

 

 

책을 읽은 후 준이가 독후활동집에 그린 주인공 구쌤이에요.

좀 닮았나요? %EC%8B%A0%EB%82%A8%20%EB%8F%99%EA%B8%80%EC%9D%B4


*해당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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