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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KEOUT 유럽예술문화 - 지식 바리스타 하광용의 인문학 에스프레소 ㅣ TAKEOUT 시리즈
하광용 지음 / 파람북 / 2023년 6월
평점 :
인문학이라 하면 왠지 어렵고 대단한 지식이 있는
사람들이 즐기는 학문 같은 느낌이 있는데
저자처럼 어려서부터 미술, 음악, 과학 등
세상 모든 것들이 궁금했던 나에게 이 책은
유럽의 문화와 관계된 음악, 미술 등의 다양한 이야기들을
직접 가지 않아도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기에
취향 맞춤 도서입니다.
(실제로 다양한 잡학 상식이 들어있습니다.^^)
TAKEOUT 1 클래식의 순간들
TAKEOUT 2 갤러리로의 초대
TAKEOUT 3 유럽여자 유럽남자
TAKEOUT 4 Let’s tour
TAKEOUT 5 반전의 스토리
TAKEOUT 6 사계절 음악회
로 총 6개의 주제로 진행되는 책은 읽을수록
이야기 진행이 독특하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1장 클래식의 순간들>에서
음악의 어머니, 아버지로 불리는 헨델과 바흐를
비교 설명하며 두 거장이 어떤 다른 인생을
살았는지, 음악의 분위기는 어떻게 다른지 등을
설명하며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많은 교양 예술책들과 별다를 바 없이
시작된 이야기는 이어져
잉글리시 호른, 프렌치 호른이
어떤 악기인지, 이름의 유래와 두 악기의 차이점을
들려주고 두 악기 모두독일과 관련되었는데
이름은 왜 그리 불렸는지 등이 재밌게 설명하더니
갑자기 니체, 샤르트르의 음악에 대한 애정을
이야기하며 피아노 이야기에 이어
빌리 조엘의 <피아노 맨>으로 이야기를
마칩니다.
< 의식의 흐름대로>라는 말이 딱 맞는듯합니다.
그 외에도 미술을 이야기하며 미켈란젤로와 다빈치와는
다른 매력의 라파엘로에 대해 이야기하다
그의 외모에 대한 찬사로 마무리하는 등 저자는
인문학에 있어 가장 위대한 예술가들에 대한
교과서적 이야기를 하는 듯하다 자신만의
견해를 들려주며 다른 영역의 예술들과 융합해
설명하기에 책 전체에 하나 가득한 다양한
이야기가 지루하지 않고 재밌게 들렸습니다.
( 왜 추천사에 자기만의 리듬과 여유와 안목을
갖고 싶은 독자를 위한 책이라고 소개했는지
확 와닿는 대목이었습니다.)
3,4,5,6 장에서는 근현대로 넘어가며 예술에 대한
이야기보다는 <인간>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들려주기에 <조르주 상드><알랭 등 보통> 등
인물이나 소설 속 인물에 대한 이런저런
이야기를 통해 인식의 변화 등도 듣습니다.
'쉽고 가벼우면서도 깊이 있는 품격이 느껴지는'
라는 책 설명이 정말 딱 어울린다고 느껴지는 책을 통해
내가 알던 이야기도 확인하고 잘 몰랐던
다양한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기에
커피 한 잔과 어울리는 책으로 다양한 유럽문화를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이야기 속 한국과 관계된 에피소드가
아무래도 인상적이었는데 페이스북에 그려 준 그림을
회사 주식으로 받아 가장 비싼 그림의 주인공이 된
데이비드 최의 이야기나, 파크원 타워를 설계한
리차드 로저스에 대한 이야기를 읽고
큐알코드로 파크원을 다시 보니 웬지 더욱 예술적으로
보이는건 나만의 착각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책은 순서대로 읽지 않고 관심분야부터 읽어도
좋으며 큐알코드를 이용해 음악을 듣거나 갤러리를
둘러볼 수도 있도록 구성되었기에 (심지어 영화의
한 장면도 볼 수 있어요^^)
참 구성이 신박합니다.
인문학: 인간의 삶, 사고 또는 인간다움 등 인간의 근원 문제에 관해 탐구하는 학문이다
인간은 늘 예술을 추구하며 그 속에서 인생의 의미를
찾는것 같습니다. 그런 인문학을 아주 깊게 이해하기보단
넓고 재밌게 즐기기에 딱 좋은 책으로 앞으로도 다양한
시리즈가 나온다니 기대되는 책으로
큐알코드로 다양한 영역을 즐길 수 있어 강추합니다.!!!!
<출판사가 제공한 도서로 작성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