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블 인 유어 키친 - 부엌에서 떠나는 세계요리여행
박신혜 지음 / 브레인스토어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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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을 불러오는 현지 요리의 맛은

그날의 기억을 소환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코로나로 여행을 못한 지가 2년이 되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인지 여행을 주제로 다양한 책들이 눈에 뜨이는데,

이 책 역시 우리의 여행에 대한 갈망을

요리라는 소재로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깔끔하고 예쁜 표지를 넘기니 그림과 사진과 글이 잘 어우러진

<부엌에서 떠나는 세계요리여행>이란

부제답게 세계 여러 나라의 음식과 요리에 대한 설명을 들려줍니다.


중국요리에서 그리스, 나이지리아 요리까지 설명 된 책은

단순히 요리 방법만 설명하는게 아닌, 소스의 종류와 그 요리와 관계된

이야기까지 재미있게 설명합니다. 평소 이란이나 나이지리아 요리는

잘 보지 못했기에 <쿠쿠섭지> <이맘 바이얄디>같은

발음도 어려운 음식을 구경하며 의미와 요리법을 보면

왜 부엌에서 떠나는 세계여행이라 했는지알 수 있었고, 재밌습니다.


그 외에도 오바마 대통령이 하노이의 작은 분짜 식당을 방문한

에피소드를 듣고 있노라면 어느 덧 내 마음도 하노이의

분짜 거리로 날아가 여행도 하고 맛난 음식도 즐기고

싶다는 의지가 샘솟습니다. ㅠㅠ


 

 

역시 세계요리에는 다양한 소스와 조미료가 필요한데 소스와 <기본재료>

설명이 따로 있어 요리 초짜들에겐 큰 도움이 될 듯^^


일본 요리를 좋아하는데 일본 요리에 필수로 들어가는

쯔유, 타레소스 등의 설명을 들으며 고기요리인

<쇼가야키> , 오키나와를 대표하는 <참프루>의 설명을

듣다보면 집에서도 충분히 해 먹을 수 있다는

자신감과 함께 ㅋ 어느 덧 요리를 통해 여행 가지 못하는 한을

풀고만 싶은 욕구가 뿜뿜 샘솟습니다.


기존의 단순한 요리책이 아닌 역사와 요리 또 지역의

문화적 특징 등을 자세히 들을 수 있어 재밌으면서도

유쾌한 요리책으로 요리와 여행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책으로 꼭 요리를 하기위하지 않아도 눈으로만 봐도

즐거운 요리책입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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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에 간 해부학자 - 명화로 읽는 인체의 서사 미술관에 간 지식인
이재호 지음 / 어바웃어북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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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어떻게 태어나고 죽는가?에 관한 생물학적 해답은

끊임없이 인체를 탐구하고 기록한 화가들의 캠퍼스 안에 있다.

미술과 과학이란 매력적인 소재를 이용 다양한 작품을 소개해 주는 멋진 책과 만났습니다.

 

<어바웃 어 북>의 '미술관에 간 화학자'를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있기에 이 책 역시 평소 우리가 잘 모르고 지나쳤던 그림 속의 다양한 과학적 해부학적 의미를 보여주길 기대했고, 책은 기대 이상의 재미를 줍니다.

 

목차

머리말 _ 해부학 발전의 숨은 공로자는 예술가들이다!

Chapter 1. 해부학으로 푸는 그림 속 미스터리

 

01. 미켈란젤로가 그림 속에 숨겨놓은 뇌 해부도를 찾아서

02. 부패한 시체 옆에서 펜을 든 남자

03. 메멘토 모리(Memento Mori)

04. 개 같은 철학자와 송곳니

05. 우리 몸을 수호하는 물의 정령 ‘림프’

06. 방패에서 배꼽으로 옮겨온 메두사의 머리

07. 폐에 사무친 보티첼리의 사랑

08. 인상을 좌우하는 얼굴의 마름모

09. 죽음을 불사한 전사들의 다부진 근육

10. 척추에 스며든 환희와 비애

 

Chapter 2. 명화에서 찾은 인체 지도

11. 생과 사를 가르는 크로노스의 낫

12. 아버지를 부정하고 발전한 해부학

13. 가슴 없는 여성, 아마존

14. 오스트리아 황후 살해 사건의 숨겨진 공범

15. 당신의 눈동자에 건배를!

16. 볼 수 없음을 그리다

17. 몸의 균형을 좌우하는 사과 한 알

18. ‘스타 초상화가’가 잘못 들어 올린 근육

19. 가장 보통 존재의 빛나는 아름다움

 

Chapter 3. 인체에 이름으로 남은 이야기들

20. 몸속에 새겨진 수도사의 상징

21. 불을 훔친 대가로 받은 형벌과 선물

22. 아틀라스가 짊어진 ‘생의 무게’

23. 운명의 소용돌이에 휩쓸려 비틀거린 남자의 발

24. 전쟁과 조화를 모두 품은 손

25. 절대 빠져나올 수 없는 귓속의 미궁

26. 어미의 배를 가르고 태어난 불세출의 제왕

27. 직립보행의 일등공신, 아킬레스건

28. 아라크네가 뇌 속에 친 거미줄

29. 세계를 경악하게 한 라오콘의 근육

 

작품 찾아보기

 

 

목차만 얼핏 봤는데도 이 책의 성격이 보일 정도로 책은 과학적 관점과 미술사적 관점의 균형을 잘 맞춰설명하고 있는데, 같은 미술작품이라도 보는 시각에 따라 다른 것이 보임을 책을 통해 확인했습니다.

 

미켈란젤로와 레오나르도 다빈치처럼 인체에 관심이 많고 워낙 인체 표현에 탁월한 솜씨를

뽑냈던  미술가부터 내가 이전에 알고 있던 수많은 화가들 중 그들의 인체 묘사가

자신만의 과학적 이론을 바탕으로  묘사되었다는 것을 듣다보면, 다시 한번 미술은

' 아는 만큼 보인다 '라는 말이 실감났습니다.

 

또한,

디오게네스를 그린 '살바토르 로사'의 그림의 설명하며 '금욕의 삶'을 추구하는

<키니코스학파>를 알려주고 이어서 <송곳니>를 과학적으로 설명해 주는 이야기의

짜임이 보통의 미술책과는 달라서 이 전에 미술은 미술대로  과학은 과학대로

설명하는 책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느낌을 주며 지식의 융합은 이런 것이다!!!라고

외치는 것 같습니다.

과학, 미술, 신화, 철학을 연계해 들려주는 서술방식에서 시리즈의 기획의도가 보였고

딱 내가 좋아하는 주제로 이야기가 이어져 책을 읽는 내내 즐거웠습니다.


목차도 마음에 드네요. 멋진 작가들의 작품을 목차부터 한눈에 볼 수 있어요^^

 

책의 내용 중 가장 인상적인 것은 <보티첼리>로 그가 사랑했던 연인이 폐결핵으로 죽자

<비너스의 탄생><비너스와 마르스><봄>에 그린 여자 주인공의 왼쪽 어깨를

쳐지게 그림으로써 폐결핵의 징후를 표현했고 <봄>에서는 폐를 숲의 모습으로 그리는 등

우리가 보지 못하고 지나쳤던 미술작품 속 구성요소가 인체의 모습과 연계되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렇게 오랜 세월 보티첼리의 작품을 봤는데 한 번도 몰랐다니!!! 살짝 허무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이외에도

<뭉크의 절규>에서는 머리뼈를 <다비드의 테르모필레 전투의 레오니다스>의 근육의 설명을

<샤갈의 신부>에서는 척추와 뼈 이야기를 하는 등 책 한 권 속에 다양한 이야기들을 담아내

한 장 한 장 재미있게 읽었고 과학적 설명도 내용이 꽤 깊어 중고등 교과서 이상의 수준을 보여줍니다.

우리가 알던 많은 명화 속 인체 이야기 등을 시원시원한 사진들과 함께 즐길 수 있기에

미술사나 과학을 즐겨 읽는 독자들에게 강추 합니다.^^

시리즈 전체가 탐나는 책이었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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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엄, 공간의 탐구 - 근현대 건축가 11인의 뮤지엄과 건축 정신
이관석 지음 / 경희대학교출판문화원(경희대학교출판부)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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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현대 건축가 11인의 뮤지엄과 건축 정신

오래전부터 아이들과 박물관 미술관 나들이를 정기적으로 하면서도

늘 전시물에만 관심을 가졌는데 이 책을 만나고 이런 미술관 박물관이

그 자체로도 건축하적 의미가 있음을 알게 됩니다.

 

책은 건축학적으로 뛰어난 근현대 건축학자들의 특징과 그들이 지은 뮤지엄에 

대해 설명해 주는데,

프롤로그에서 저자는 현대 뮤지엄은 그 자체로도 건축 탐구의 블루 오션이며 

현대 건축의 주요 흐름을 보여준다고 합니다. 실제로 내가 본 많은 박물관 미술관들의 모습을 떠올려 보니 어느 하나 똑같이 지어진 것이 없음을 새삼 느꼈고 작가에 의하면 그들 각각이 지어진 시대에가장 최신의 유행을 반영한 모습으로 근대적 뮤지엄은 모두 작가의 개별의지가 반영되었음을 설명해 줍니다. . 또한 전체 건축학적 시점으로 보아도 큰 의미가 있을 것이기에 과연 어떤

뮤지엄이 소개되는지 궁금해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유기적 건축으로서의 뮤지엄을 지은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나 무한 성장 박물관을 모토로 했던

<르코르 뷔지에> 등과 같은 근대 건축 거장들은 개성이 뚜렷하며 진보적이었으나 다른 건축물에

비해 보수적인 분위기에 제안이 잘 안 먹혔다고 합니다. 지금 우리의 눈으로 보면 그런 진취성이

건물을 오랜 세월 회자되게 하는데, 어디서나 앞선 것들에 대해선 저항이 있는듯 하며 결국

단위 전시 공간의 관점으로 다시 보면 그들의 주장이 옳았음을, 뮤지엄 건축이 현대 건축에 미친

영향을 통해 느낄 수 있음을 책을 통해 잘 알게 됩니다.

 


 

 

이 책은 다양한 사진 자료와 함께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건축가들의 대표적 건축물의 사진과

설명을 실컷 들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그리고 평소 보기 힘든 건축가의 스케치나 평면도가

눈길을 사로 잡았으며 각각의 구조적 특징, 재료적 특징들도 자세히 듣게 됩니다.

이름만 들었던 건축가 <안도 다다오>가 노출 콘크리트를 이용 빛과 그림자를 대비해 지역의 특색을 살려 전통적 건축물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부분과 <리차드 마이어>의 경우 '건축적 산책'의 개념을 도입해 사람이 건물에 들어갔을때 무의식적인 동선을 유도 했다는 등의 설명이 흥미로웠고 작품들의 사진도 다양하게 보게 되어 눈이 즐겁습니다.


 

현대 건축에 막대한 영향을 미친 여러 작가의 건축물 특히 뮤지엄에 대한 다양한 해석을 들을 수

있어 건축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 강추하며 일반적 교양서이기 보다 전공서적의 느낌이

물씬 나는 책입니다!!!


딸 아이가 건축학과에 다니고 있어 같이 읽었는데, 수업에 들었던 내용이 많이 담겨 있다며

설명도 해주네요^^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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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엄, 공간의 탐구 - 근현대 건축가 11인의 뮤지엄과 건축 정신
이관석 지음 / 경희대학교출판문화원(경희대학교출판부)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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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건축가의 정신과 건축의 특징을 자세히 들을 수 있어 좋아요^^ 특히 건축학과를 꿈꾸는 아이들이
봐도 좋을 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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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는 어떻게 인류를 변화시켰을까? 혁명 시리즈
칼렙 에버레트 지음, 김수진 옮김 / 동아엠앤비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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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는 인간의 발명품이다.

숫자는 인류의 이야기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인간의 정신을 담고 있다.

우리 일상에서 숫자는 모든 영역에 사용되고 있으며 숫자 없는 세상이란 아직은 상상도

잘 안될 것입니다.

그런 숫자가 역사적으로 인간의 삶에 어떤 영향을 주었을까? 하는 기대로 읽기 시작한 책은 생각보다 내용이 깊어 잠깐 당황하며 ㅋ 책읽기를 시작했습니다.

 

 

1부 인간의 경험 어디에나 존재하는 숫자

많은 학자들이 숫자나 숫자 표기를 연구한 결과 숫자는 타고난 개념이 아닌 인간의 정신을

통해 만들어진 개념으로 언어와는 달리 모든 사람들이 숫자를 사용하는 것은 아니며

인간의 경험과 정신 속에 만들어진 인간의 발명품이라 합니다. 숫자를 발명품이라 설명하는 내용에 늘 인간은 태어나면서 수적 개념을 가졌던 것 처럼 생각했는데 사실은 아닐 수도

있음을 알게 됩니다. 또한 이런 숫자가 우리 경험에 광범위하게

자리 잡고 있음도 설명 듣습니다.

 

과거 동굴벽화에서의 손자국은 수량을 확인하는데 쓰였으며 순록뿔 등의 자국들은

셈법의 증거로 언어에 비해 숫자는 간단하지만 직접적인 의사소통이자 생존의

수단이었다고 하니 현대에서나 고대에서나 수는 인간 생활과 뗄 수 없는 관계입니다.

 

2부 숫자가 없는 세상

저자는 숫자가 없는 파라항족의 사례를 통해 특정 경우 숫자라는 도구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인지적 이점을 사용하지 않게 되었고 3보다 큰 수량을 이해하는데 어려움을 겪는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또한 숫자가 있는 문화에 사는 사람만이 산술 사다리를 오를 수 있음을

결론 냅니다. 또한 파라항족과 문두루쿠족의 경우에서 보듯이 숫자의 도움없이도 오랜 세월 생존하며 적응했으나 결론적으로 숫자가 없다면 우리가 타고난

능력을 모든 수량을 완벽하게 파악할 수 있는 수준으로 발전시킬 수 없다는 사실이 입증되었음을 듣습니다.

이 외에도 아이들이 생각하는 수량의 예를 들며 숫자가 인간의 수리적 사고의 정밀성을 높인다고 하니, 수는 인류의 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음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지금처럼 복잡한 세상에서는 숫자가 없다는 것은 상상도 못할 일이지만 특정 환경에 놓인 경우에는 수를  표현에 있어 직접적인 수를 지칭하는 언어가 없어도 됨을 이해하게 됩니다.

 

3부 숫자와 우리 삶의 형성

인간은 선천적으로 숫자 개념ㅇㄹ 구하고자 하는 성향이 있으며 4보다 큰 숫자는 손을 바탕으로 만들어졌고 인간의 경우 해부학적 특징으로 다양한 사고 과정이 강화되는 과정에서

<수>를 발명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다섯 손가락과 대상을 일대일 대응하여 수량을 이해하기 시작하며 언어적 숫자가 등장하고 농업과 함께

진화한 숫자와 셈은 인류의 이야기를 변화했음을 들려주며 저자의 이야기는 끝이 납니다.

 

책은 역사적으로 수는 어떻게 등장했으며 고대인들이 숫자를 어떻게 표현했는지에 대한 설명에서

시작해 만약 숫자가 없는 집단이 있다면 수적 개념이 어떤 식으로 표현되며 어떤 식으로 수적

개념이 표현되는지를 설명해줍니다. 오랜시간 동안 저자가 실제로 관찰한 내용이 담겨 있어 생생한

설명을 들을 수 있고 이 책을 통해 숫자의 탄생이 손과 관계되었고 인간의 수리적정밀성이 수의 발달과

관계되었음을 알게 됩니다.

수와 인간문화의 발전과의 관계를 정말 자세하고 세세히 들려주어 다시 한 번 수와 문명과

인간의 발전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갖게되는 책입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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