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다 읽고 나니 한 편의 영화를 본듯한 느낌이 듭니다. 별 기대없이 읽게 된 미스티는 처음 책을 봤을때의 느낌과는 다른 그렇고 그런 동물이야기가 아닌 한 편의 환상적인 감동실화였습니다. 미국 동부의 버지니아 주 해안에 신커티그 섬이 있고 그 섬 곁의 무인도 아사티 그섬은 야생마들의 천국이라 불립니다. 이야기의 시작은 스페인의 범선 산토크리 스트호가 난파당하기 직전의 상황에서 종마들이 침몰하는 배에서 탈출하는 장면 으로 시작합니다. 결국 아사티그섬에 도착한 그들은 인간의 간섭없이 평화로운 삶 을 유지하고 섬은 야생마들의 섬이 되었습니다. 세월이 흐른 어느 날 아무도 잡지 못한 말 펜텀을 갖고 싶어하는 한소년 폴과 누이 마우린은 약간은 허황되어 보이는 결심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 결국 펜텀의 주인이 된 두 남매는 펜텀의 새끼인 미스 티까지 얻으며 소년과 말 사이의 우정은 더욱 더 돈독해집니다. 과연 폴과 살게된 펜텀은 행복하게 소년의 곁을 지킬까요? 환상적이고 몽환적인 분위기의 이야기는 실제 있었던 이야기를 바탕으로 쓰여졌 는데 이야기 내내 약간은 신화나 전설과 같은 분위기를 보여주며 이국적인 장소 에서 일어나는 색다른 문화에 대해 호기심을 불러일으킵니다. " 내 말을 들어봐. 펜텀은 보통 말이 아니야. 단순한 암말이 아니지. 펜텀은 바람과 하늘의 한 부분이야."........................(68쪽) 늘 그렇듯 감동과 함께 행복해할 폴과 마우린 펜텀,미스티의 모습을 상상하며 책장을 덮었더니 따뜻한 감동이 가슴속 깊이 퍼지는 느낌을 받으며 인간은 인간 혼자만이 잘난 척 하지만 실제론 자연의 일부이며 자연에 순응하고 사는 것이 세상의 이치가 아닐까 하는 조금은 생뚱 맞은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잔잔하면서도 감동적이고 환상적인 실화입니다. 10점 만점에 9점을 주고 싶네요^^
오십 빛깔 우리것 우리 얘기 시리즈는 아이들이 초등 저학년때부터 다양한 우리 문화를 들려주기 위해 자주 권했던 이야기입니다. 도읍지나 유적 유물 등 주로 역사 와 직접적으로 관계된 이야기를 많이 읽었는데 이번에 만나게 된 생명의 보물 창고 우리 생태지는 일단 소재가 기존의 책들과는 조금 다른 느낌이 들어 더욱 더 내용이 궁금했습니다. 우리 나라에는 다양한 생태지가 있는데 사실 책을 접하기까지만 해도 생태지하니 웬지 늪이나 갯펄만이 연상되었는데 사전적인 의미의 생태지는 다양한 생물이 어우러져 사는 장소를 의미하는 말로 우리나라 자연생태지 열 곳을 이 책에선 소개하고 있습니다. 4천 년 역사를 간직한 대암산 용늪, 동양에서 가장 큰 석회 동굴인 삼척 환선굴, 이제는 리프팅 장소로 더 유명한 생명이 흐르는 영월 동강, 철새들의 천국 을숙도, 조상의 지혜와 자연의 힘이 만든 함양 상림 , 이름을 어디선가 많이 들어본 창녕 우포늪 등 들었거나 들어보지 못한 10곳의 생태지를 각각의 전해내려오는 이야기와 살고 있는 동식물을 자세히 설명하기에 한 권으로 마치 옛날 이야기와 동식물 도감을 동시에 보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물론 설명에 있어 아주 자세하게 하나 하나의 장소를 설명하진 않았고 소개되는 동 식물도 한정적이긴 하지만 일단 소재에 있어 다른 책과 차별성이 있어 눈에 띄 였으며 특히 아이들이 편하게 접할 수 있는 구성이 돋보였기에 책을 다 읽고 나니 조만간 아이들의 손을 잡고 생태지 전부를 한 바퀴 꼭 돌아보고 싶다는 느낌이 들었 습니다. 재미있는 옛날 이야기와 사진자료 동식물에 대한 이야기 등이 아이들에게 편하게 다가갈수 있는 책으로 개정되어 더욱 알찬 내용으로 꾸며졌습니다. ^^ 아이들에게 꼭 읽혀주세요...강추합니다.^^
날아라 고래는 꿈을 잃지 않은 한 펭귄의 이야기입니다. 펭귄은 새이지만 날 수 없는 새입니다. 또한 부정으로 유명한 새인데, 암컷이 알을 낳으면 수컷이 발등에 알을 올려둔채 먹지도 쉬지도 못한 채 부화시키는 아빠 펭귄의 사랑은 여느 어미새의 마음과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고래는 그런 아빠의 사랑을 받고 태어난 새끼 펭귄으로 이름은 고래입니다. 고래는 생각이 많은 조금은 약한 펭귄으로 다른 펭귄이 자신들의 운명에 순응할때 우연히 만난 할아버지 새에게 자신처럼 펭귄이었지만 북극을 가기 위해 무리를 탈출한 페페의 이야기를 듣게 되면서 특별한 펭귄이 되기를 원합니다. 북극으로의 모험은 어린 펭귄의 마음을 뒤흔들고 범고래의 습격으로 다친 펭귄을 두고 길을 떠난다는 아빠 펭귄의 이야기에 반발한 고래는 무리를 떠나게 되는데 과연 아기펭귄 고래는 무사히 북극을 가게 될까요? 한편의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기분의 이야기는 예상치 못한 결과를 보여주는데..고래의 이야기가 흥미진진하네요^^ 동물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이야기 우화는 아이들에게 재미와 함께 교훈이 되는 좋은 이야기를 들려주기에 아이들에게 자주 권하는데 날아라 고래처럼 자신의 운명을 그대로 받아들여 어려움을 피하기보다는 스스로의 길을 개척하려는 모습의 주인공들은 아이들에겐 멋진 멘토가 되고 아이들도 그런 주인공을 보면 더욱 더 감정이입이 잘 되는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 이야기도 아이가 읽으며 고래의 기분을 그대로 느낄 수 있게 귀여운 펭귄의 그림과 함께 멋진 모험을 하면서 고래의 입장이 되면서 읽을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 멋진 반전이 이 이야기를 더욱 돋보이게 하며 재미있고 귀여운 그림도 꼬마 펭귄의 모습을 잘 그려내고 있기에 아이가 재미있게 읽더니 캐릭터를 열심히 따라 그리네요^^ 무엇을 기사로 쓸까 그림과 이야기를 보며 고심중인 아이^^ 이런 류의 책을 즐겨 읽기에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주인공에게 묻고 싶은 말을 적으며 나름의 정리를 해봤습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재미있고 유쾌한 이야기로 한 편의 만화영화를 보는 느낌을 주는 책입니다.^^
푸른숲 징검다리 클래식의 서른두번째 이야기는 조지오웰의 동물농장 입니다. 동물농장은 동물의 세계를 통해 인간이 갖는 권력욕을 이야기한 책으로 인간 밑에서 착취당하던 동물들이 반란을 일으켜 인간을 내쫒고 자신들만의 왕국을 건립하지만 처음의 취지와 달리 인간이 물러간 자리엔 다른 동물 (돼지 나폴레옹,스노우볼,스퀄리) 들이 인간의 권력 못지 않는 권력으로 동물들을 착취하며 그들에게 유토피아의 환상이 결국은 환상에서 머물수 밖에 없음을 보여줍니다. 원작에 충실하면서도 아이들이 읽기 편하게 해석된 책은 재미있게 명작의 느낌을 즐 길 수 있습니다. 어느 날 꿈을 꾼 돼지 메이저 영감은 영국의 동물들은 착취 당했으며 인간에 대해 힘을 합쳐 자신들의 권리를 찾자하고 얼마 뒤 숨을 거두게 됩니다. 그 후 나폴레용,스노볼,스 퀄러가 메이저 영감의 주장을 하나의 사상체계, 동물주의를 만듭니다. 그리곤 어느 날 일요일 농장주 존스와 일꾼을 내쫒고 동물농장을 만들게 됩니다. 그리곤 그들이 꿈꿨 던 이상세계를 만들기 시작하고 처음에는 이상처럼 모든 것이 순조롭게 되는 듯 했습 니다. 그러나 인간이 떠나간 그 자리엔 새로운 권력이 생겼고 모든 동물은 돼지들의 권력앞에 다시 착취당하기 시작합니다. 조지오웰의 이 이야기는 출판 당시에는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가 점차 그 작품성을 인정받은 작품이라 합니다. 조지오웰이 사회주의에 심취했기에 사회주의를 비판해서 돌아봐야 한다고 생각했고 작가의 이런 생각은 작품 곳곳에 보입니다. 인간의 착취에서 동물들을 해방해야 하고 모두가 평등한 세상을 꿈꿨던 동물농장에서 결국 돼지들은 인간처럼 걷고 말하고 행동하기 시작하며 세로운 지배자로 올라서는 과정이 섬세하게 잘 묘사되어 왠지모를 섬뜩함까지 느껴지는데 이 작품이 세상에 태어난지 70년이 지났 어도 여전히 존재하는 권력의 독재가 어떻게 세상을 지배하려는지 잘 보여주기에 지금도 전세계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명작이 된것 같습니다. 조금은 어려울 수 있는 내용을 잘 풀어주었기에 아이들이 오히려 재미있게 우화를 즐 길 수 있었고 그 안에 담긴 메세지를 정확하게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 것 같아 앞으로도 징검다리 클래식의 책들을 관심있게 볼 것입니다. 원작에 충실하면서도 멋진 삽화와 함께 아이들에게 꼭 읽혀야 할 멋진 책입니다.^^ 일단 멋진 삽화가 돋보입니다....아이들이 클래식이나 명작에 갖는 선입견-딱딱하다 지루하다...등-을 해소하는데 도움이 되며 친숙한 느낌이 듭니다. 책의 가장 돋보였던 부분은 [동물농장 제대로 읽기]코너 였습니다. 제목대로 이 책을 읽으며 작가나 시대의 모습 작품해석등이 빼곡하게 담겨져 있어 아이들이 작품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될 뿐 아니라 다양한 세계사 공부까지 됩니다. 동물농장이 우화임을 그동안 못 느꼈다가 해설을 보면서 우화의 형식임을 알았습니다.^^ 우화에 대해 자세히 이야기 해주는 코너이네요^^
트라우마 ’정신적 외상’, ’(영구적인 정신 장애를 남기는) 충격 제목부터 예사롭지 않은 이 책은 어려서 정신적 충격을 받은 아이들이 그 충격 으로부터 어떤 영향을 받았는지 그리고 그것을 극복하고자 하는 한 정신과의사 의 독백으로 우리 부모들에게 많은 것을 이야기 합니다. 작가는 정신과 의사이자 신경과학자로서 자신이 본 다양한 트라우마로 인한 아이들의 비참한 모습과 트라우마가 아이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자신의 경험담을 들려주 고 있습니다. 처음 책을 접했을때만 해도 단순히 외국의 특수한 경우여서 일상에서 만 나지 못하는 영화 속의 이상한 사람들이 하는 학대,혹은 성적학대로 인해 독특한 경우 의 아이들의 이야기고 실제로 책을 거의 다 읽을 때까지도 그저 남의 나라의 우리 아이들과는 다른 아이들의 이야기로만 생각했지만 책장을 덮을때쯤엔 과연 나는 어떤 부모였을까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이제는 아이들의 정신적 충격이 아이들의 성장에 지대한 영향을 준다는 것을 상식쯤으로 여기는 시대이지만 작가가 다양한 케이스의 아이들을 만날때까지만 해도 아이들은 어른 보다 충격을 쉽게 잊고 이른바 ’시간이 지나면 해결해준다’라고 생각했던 시대였습니다. 하지만 막상 작가가 만났던 다양한 케이스의 아이들은 어려서 입은 정신적외상으로 평생을 고통과 좌절, 분노 속에서 살아야만 했고 그 정신적 외상은 어른들의 어찌보면 무책임에서 비롯되었음을 알기에 비록 내 아이가 아니여도 우리가 아이를 키움에 있어서 좋은 음식과 좋은 옷보다 더욱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를 작가는 질책합니다. 비록 과학적인 분석으로 아이들의 상태를 서술하였기에 살짝 어려운 내용도 있었지만 대신 가장 객관적이랄수 있는 시선으로 아이들을 보고 이야기해주었기에 공감가는 부 분이 많았고 그 모든것의 해결책이 사랑과 따스한 손길임을 이야기해줌을 느끼게 되는 순간부터 과연 나는 어떤 부모였고 내 아이가 지금 보이는 반응은 어찌보면 자신을 방어하기 위한 수단이 아니였나 반성해 보았습니다. (실제로 요즘 둘째 딸아이와 신 경전을 자주 벌이기에 ㅠㅠ) 좋은 부모가 되기위한 가장 확실하고 가장 중요한것이 무엇인지를 과학적 분석을 통해 자세히 들려주기에 꽤 두꺼운 책의 분량이어도 단숨에 읽을 수 있었습니다. 내용의 무거 움에 비해 아이러니하게도 내용이 재미있는 책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