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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거벗은 세계사 : 사건편 - 벗겼다, 세상을 뒤흔든 역사 ㅣ 벌거벗은 세계사
tvN〈벌거벗은 세계사〉제작팀 지음 / 교보문고(단행본) / 2022년 1월
평점 :
그리스신화부터 최근의 걸프전쟁까지, 굵직굵직한 세계사적인 사건을 중심으로, 여러 저자가 우리가 알고있던 -어쩌면 피상적으로 알고 있던 사건들을 약간은 다른 시각으로 보고 분석하고 설명해준다. 인류학에서 말하는, 총체적인 시각에서 보기를 인도한다.
그리스신화를 떠올리면, 제우스신의 바람기를 빼놓을 수 가 없다. 김헌 샘은 그 바람기가 단지 제우스가 밝혀서가 아니라, 정치적으로 계산된 행동으로 분석한다. 이성원 샘은 삼국지에서 왜 조조가 아니고 유비를 중심으로, 제갈량을 부각시켰는지, 그에 반해 조조가 얼마나 억울한 평가를 받았는지 설명한다. 이 외에, 페스트(장항석), 청일전쟁, 러일전쟁(최태성, 서민교), 제1차 세계대전이 발발한 배경(류한수),이후 이어지 세계 대공황(김봉중),핵폭탄이 개발되는 과정(최태성, 서민교), 냉전시대의 분석(류한수), 석유를 둘러싼 세계 최초로 라이브로 중계된 걸프전쟁(박현도) 등을 다루고 있다.
역사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다 알고 있는 사건들이지만, 눈에 쏙쏙? 귀에 쏙쏙? 머리에 확실히 들어올 수 있게, 간략하면서도 꼭 필요한 정보를, 여러 시각으로 다양한 관점으로 분석해 볼 수 있게 하는 유익한 책이다. 무엇보다도 술술 잘 넘어간다. 저자들의 설명에 계속 고개를 끄덕이며 수긍하는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현재 진행중인 우크라이나 사태에 우리는 일방적으로 러시아를 적대시하는데, (물론 전쟁은 없어야하고, 가능한 빨리 종전되었으면 정말 좋겠다!!) 러시아의 입장에서, 바로 국경을 접하고 있는 나라들이 나토에 가입한다고 하면 어떤 기분이겠는지 (나토든 뭐든 그런거 없이 그냥 평화롭게 살수는 없나요?? 그럼에도 전쟁으로 해결하려했던 푸틴은 물러나라!) 이 책을 읽어보면 어느정도 수긍이 간다. 세계대전 때 독일이 소련을 침공해서 받은 뼈아픈 피해가 냉전시대로 이어지고, 지금도 그 영향이 없다고 할 수 없는터. 2차대전 때 소련이 대략 3,500만명의 군인(남녀 포함)을 투입했고 그 중 2,900만명이 전사했다는 기록엔 그저 아연해질 수 밖에 없고.. 결국 나라든, 일개 개인이든, 절대선, 절대악은 없는 것이었다.
우리가 역사를 배우는 이유는..”역사를 안다는 것은 과거의 사실을 확인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으로 연결하는 것입니다. 그래야 과거와 같은 실수를 저지르지 않으며, 다른 선택을 할 수 있습니다.(p257) “이기 때문이다.
또한 “외교에는 공짜란 없습니다. 외교에는 반드시 영수증이 첨부됩니다. 이는 과거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러하고, 앞으로도 그러할 것입니다.(p194)”는 사실을 언제나 염두에 두어야 한다.추천.
출판사로부터 책을 선물받아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