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인 (양장) 소설Y
천선란 지음 / 창비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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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의 초신성이라는 인터뷰를 본적이 있었는대 신간 출간과 더불어 천선란 작가님을 나인으로 입문 했습니다. 제목을 말장난을 해보았지만 정말 10점만점에 10점인 책이 아닐까 싶습니다. 영어덜트를 표방하는 작품 답게 그동안 읽었던 영 어덜트 작품이 모두 생각나게 할 만큼 확실한 매력이 있었습니다. 청소년들의 성장 스토리가 중요한 골자이지만 그들의 일상, 진로, 현실, 고민들이 확실하게 표현되어 있었고 그것이 전혀 억지스럽지 않고 자연스러워서 저의 청소년 시기가 떠올랐습니다.

영 어덜트 느낌이 나면서도 SF도 놓치지 않는 것이 확실히 느껴지는 작품인데요. 표지에 나와 있듯 식물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나인이의 능력이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대에 중요한 소재 중에 하나이며 그런 나인이에 출생의 비밀과 정체가 SF스럽고 재미를 더 하는 장치입니다. 따뜻하지만 단호한 문체와 예쁜 단어들이 나인 곳곳에 배치되어서 소설이 완성되었습니다. 저는 이번 작품 나인을 계기로 작가님의 세계에 흠뻑 빠져들어서 이전 작품들을 전부 주문해 버렸답니다. 정말 요즈음 감염병에 위력에 집콕 했던 마음을 어루만져 주고 그동안 답답했던 일상을 탈피 시켜줄 신선한 소재로 저를 질겁해준 책이기 때문에 읽어 보시기를 강려크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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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엔딩 (양장)
김려령 외 지음 / 창비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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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저는 구병모 작가님의 버드 스트라이크, 손원평 작가님의 아몬드를 재미있게 보아서 이 책을 보게 되었는데요 책소개 란에 소설들의 2번째 엔딩 내지는 외전이라는 특이한 점에서 굉장히 흥미를 느꼈습니다. 읽은 지 시간이 조금 지났지만 워낙 재미있고 의미 있는 작품들이다 보니 예전에 재미있게 읽은 기억이 새록새록 생각났습니다.

 

상자 속의 남자에 등장인물은 택배기사입니다. 주인공의 형이 사고로부터 어린 소녀를 구해 낸 후 형은 반신 불 수가 되어 병원 신세를 지게 되고 형의 인생이 망가지는 모습을 본 동생인 주인공은 남을 돕는 것에 대한 의구심을 품습니다. 그러던 중 아몬드 속에서 주인공인 윤재가 겪게 되는 살인사건을 목격하게 되면서 세계관을 공유하게 되는데요. 세계관을 공유하는 연작소설의 느낌인 외전이었습니다.

프리퀄

(prequel)

영화 따위에서 기존의 작품 속 이야기보다 앞선 시기의 이야기를 다루는 속편. ⇒규범 표기는 미확정이다.

초원조의 아이에게는 버드 스트라이크에 프리퀄에 해당하는 이야기이입니다. 비오의 엄마가 비오를 가지게 된 이야기부터 이시아가 비오의 엄마와 결혼을 하게 되어서 살게 된 버드 스트라이크가 시작되기 전의 이야기인 것입니다. 익인이라는 개념이 익숙지 않아서 처음 책을 읽을 때 어려웠던 기억이 났다. 책이 출간하고 북이 토크를 다니고 작가님에게 버드 스트라이크의 비하인드스토리를 듣던 즐거운 기억이 나서 좋았습니다.

 

두 번째 엔딩은 실험적인 성격을 지닌 책입니다. 이미 출간이 되고 완결이 지어진 이야기에 다른 엔딩 내지는 외전 프리퀼 등의 이야기로 채워진 책이라 팬들에게는 선물 같은 책입니다. 그동안 어떻게 지내고 있을지 궁금했던 이야기들의 뒷이야기나 그 앞의 숨겨진 이야기들을 읽을 수 있어서 매우 즐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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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1클래식 1기쁨 - 하루하루 설레는 클래식의 말 1일 1클래식
클레먼시 버턴힐 지음, 김재용 옮김 / 윌북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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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클래식은 여러 음악의 근간이 되고 있고 현대 음악에도 많은 영감과 영향을 주고 있다. 내가 클래식이라는 것을 인지하고 처음 접한 기억은 초등학교 때 음악시간에 틀어준 영화 '파리넬리'이다. 변성기가 오기전 남자 아이를 '거세'(으아아아악!!!) 시켜 아름다운 목소리를 성장한 후에도 낼 수 있게 만드는 것이다. 헨델의 음악 리날도가 인상적이었고 소장하여 내내 들으면서 되지도 않은 고음을 흉내 냈었다.

이런 클래식의 열망에 여러 클래식 입문서들을 탐독하여 봤지만 역사부터 고루하게 설명하거나 (물론 역사를 알아야 하지만) 너무 옛날 옛적 부터 이야기 하는 바람에 취향에 맞지 않은 책들이 대부분 이었다. 하지만 이 책 1일 1클래식 1기쁨은 1년 366일(윤달포함) 의 음악이 담겨 있고 작곡가, 연주자, 이 음악의 원류, 용도(오페라, 연주곡, 뮤지컬, 영화에서 쓰였는지)를 에피소드 식으로 매일 설명해 주고 있어서 굉장히 쉽고 하루에 한곡 이라는 루틴과 설명이 한쪽을 넘지 않은 심플하지만 알짜배기로 클알못이만 클래식의 열망이 있는 나에게 안성맞춤 인 책이다.

 

2월 12일 클래식 무슨 말이 필요한가... 인상적이다.

위에 사진 처럼 카드 뉴스로 만들고 싶은 뽐뿌가 마구마구 샘솟는다. 1일1클래식 1기쁨의 계정을 하나 만들거나. 방송, 유튜브도 좋을것 같다. 무언가를 알아간다는 기쁨이 뿜뿜하는 이 책 덕에 클래식 아는척도 해보고 (최근 스타워즈 개봉으로 OST 를 존윌리암스가 만들었다는 것을 보고 아는척을 했다) 자랑도 하고 책 홍보 아닌 책 홍보도 하게 되었다. 집에 하나씩은 가지고 있어야 할 양서라고 감히 말하고 싶다.

정말 할 말이 많지만 백번 말하는 것 보다 한번 보고 듣는 것이 훨씬 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최근 윌북의 책들을 자주 접하게 되는대 외국관련 좋은 서적을 번안하는 좋은 출판사라는 생각이 든다. 월북이 아닌 윌북이라는 인스타의 인사말 같은 말도 재미있어서 친숙한 느낌이 들어 더 애정이 가는 지도 모르겠다. 좋은 출판사 좋은 책 2020년 스타트가 무척 좋은 책 같다. 그동안 클래식 입문서를 찾아 해매다 운명적으로 이렇게 만났다. 책운명이다. 앞으로는 어떤 책운명이 기다리고 있을까?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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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되어가는 기분이다 창비시선 439
이영재 지음 / 창비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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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홍 분홍한 예쁜 한정판 커버 뒤에 나뭇잎 수맥이 훤이 보이는 커버는 시집에 많은 여러 갈래의 시를 보는 것 같습니다. 요즈음 계간지등 문학작품으로 업그레이드 됬다고 자부하지만 시인의 첫 시집은 그 속내를 시원하게 보여주지 않았습니다. 흡사 이상의 시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들정도로 난해하고 어렵다는 생각이 처음에는 들었지만 단어 하나하나 숨쉬고 있는 시속의 시어를 되샘기질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쓰여진 글이 그 글자 그대로의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인가 다른 의미인 것인가 이런 의미가 인것인가 생각 하게 하는 재미 있는 시집 입니다. 보기 드문 운율에 산문시 까지 첫 시집이란 이런 것일까요 그런 만큼 더 열심히 읽어줘야 겠습니다. 시를 읽는 다는 것은 그런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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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 피아노 소설Q
천희란 지음 / 창비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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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부터 시작 된 소설의 Q의 마지막 대단원 천희란 작가님의 자동 피아노 입니다.



피아노에 거미줄 처럼 또는 끈 처럼 보이는 약간은 음산하고 괴기스런운 표지가 보여 주는 첫 느낌은 이것은 음악과 콜라보 된 공포 소설인가 였습니다. 챕터마다 보이는 유명한 음악들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러나... 독백으로 시작 해서 그것으로 끝나는 일인극 같은 이 소설은 마치 이상의 시를 읽는 것 같은 기분이 들게 하는게 첫 느낌입니다.



처음에는 챕터 마다 나오는 소 제목의 유명한 음악을 작가 나름의 감각으로 풀어 헤친 것 같았지만 읽으면 읽을 수록 이어지는 독백에 난감 했습니다. 결국 읽기를 중단 하고 뒷쪽의 해설과 작가의 말을 먼저 읽어 보았습니다. 이 책의 실린 작품을 소설이라 부를 수 있는 건지 해설이 더 쉽게 읽히는 묘한 감각, 해설을 먼저 읽고 나니 처음처럼 무척 난해 한것 같지는 않으면서도 이해 못할 의식의 흐름을 글자를 따라 페이지를 따라 읽었습니다. 작품 곧곧에 등장하는 죽음에 메세지는 실제 작가님이 겪으신 사건과 온몸으로 느낀 죽음에 관한 충동이 고스란히 새겨져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죽음에 대해서 새롭게 생각해 보면서도 죽음에 휩싸이는 기분 때문에 조금씩 조금씩 중독에 벚어 나기 위해 치사량을 지키면서 음미 한 소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얼마전 우연한 계기로 관람 하게 되었던 일인연극이 생각 날 만큼 실험적이고 처음 접하는 형태의 소설입니다. 그동안의 소설에 식상함을 느끼신 분이라면 새로운 경험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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