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코리아 2015 -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의 2015 전망
김난도 외 지음 / 미래의창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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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트렌드코리아 2015


요즘들어 2014년도 어느덧 마무리하고 떠나보내야 할 때인걸 실감하게 되네요. 아쉽지만, 또 내년이 기다려지는 12월이네요. 항상 이맘때쯤이면 올 한해를 반성하는 책이나 다가올 내년을 준비하는 책들이 하나둘 나오지요.

감성적인 자기 반성의 책들이 있는가하면 트렌드코리아처럼 경제를 전망해볼 수 있는 책들도 많이 나오구요.

얼마전에도 TV에서 2015년 경제를 예측하는 신간서적을 소개하는 코너를 본 적이 있었어요.

여러 책들 중에 제가 읽었던 트렌드코리아 2015도 나와서 반가운 마음이 들더라구요.

트렌드코리아 2015는 서울대 소비트렌드 분석센터의 2015년 전망이라는 이름하에 집필진들중에 아주 낯익은 분이 눈에 들어왔어요. 바로, 김난도씨죠. '아프니까 청춘이다'의 저자로 유명세를 탄 김난도씨와 이하 다섯분의 저자가 2014년 대한민국 소비자를 열광시킨 10가지 제품과 리뷰를 해보기도 하고, 2015년 소비트렌드를 전망해보기도 합니다.

이 책에서 소개한 2014년의 소비트렌드들 중에 공감이 갔던 트렌드는 'Say it straight 직구로 말해요' 부분이었어요. 예전의 TV광고와는 다르게 요즘의 TV광고에서는 직접적인 화법으로 소비자에게 어필하는 것이 대세죠. 예전이 위로와 힐링의 듣기좋은 말을 통한 화법에서 직구형 화법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점이 눈에 보이더라구요.

트렌드코리아에서는 이런 것들을 세가지로 구분했는데요. 1. 쉽게 말하는 '공감형 직구', 2. 대놓고 말하는 '비방형 직구', 3. 낱낱이 밝히는 '폭로형 직구'의 다양한 돌직구들로 말이지요.

공감형직구, 비방형직구, 폭로형직구의 실제 사례는 어떠한지 어떤의미로 쓰이고 있는지 등을 낱낱이 분석하고 끝에는 이런 현상들이 우리에게 주는 시사점은 무엇인지 생각해보게 하더라구요.

카카오톡, 밴드, 트위터, 페이스북 등 각종 SNS가 난무한 요즘, 길게 말하고 길게 생각하기 보다는 짧고 순간적인 생각을 그때그때 내뱉는데 익숙하지요. 책에서는 단문형 매체를 사용하는 현대 사회이기 때문에 아주 직설적으로 말하지 않으면 오해가 생긴다고 합니다. 폭로문화에 대해서 장단점이 존재하는데 일단 장점으로는 공공기관이나 기업의 비리를 근절하는 효과적인 수단이 될 수 있으므로 차단보다 적극 장려해야한다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생각이 있습니다. 그에 반해 단점으로 꼽히는 점은 여전히 우리 사회는 내부고발자를 향해 배신자라는 낙인을 찍는다는 것, 개인이 집단의 비리를 근절하고 부당함을 토로하는 것은 매우 힘든 용기가 필요하다는 점을 들더라구요. 순기능과 역기능을 잘 활용해서 사회에 보탬이 되는 문화로 정착하기를 바라는 말도 빼놓지 않았습니다.

2015년의 전반적 전망에서는 우리 경제가 그리 낙관적이지만은 않다는 것을 보여주었어요.

내수경기가 침체되었고, 사람들은 지갑을 열지 않기 때문에 경기는 자꾸 침체되고 내수의존도가 높은 큰 기업과 자영업자들 역시 침체의 늪에 빠지고 있다는 현실을 다시 한번 각인시켜주더라구요.

유럽을 비롯한 세계경제도 부진하다는 점을 들면서 또 한번 세계적인 경제 위기가 오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합니다. 위태로운 우리 경제가 2015년도 그리 밝지만은 않다는 전망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이런 안타까운 2015년 전망과 함께 2015년의 소비트렌드들도 소개하고 있는데요.

햄릿증후군, 감각의 향연, 옴니채널 전쟁, 증거중독, 꼬리, 몸통을 흔들다, 일상을 자랑질하다, 치고빠지기, 럭셔리의 끝, 평범, 우리 할머니가 달라졌어요, 숨은 골목 찾기 등의 핫한 트렌드들을 소개하고 소비트렌드를 분석합니다.

사느냐, 죽느냐란 명제로 유명한 햄릿, 우리나라 청년들은 고민이 너무 많다는 뜻에서 햄릿들이 많다고 하는 부분도 인상적이었구요. 젊은 신세대 할머니들이 카페에 앉아 수다를 떤다라든지 젊은 할머니들의 세련된 취미생활로 인한 소비트렌드도 분석합니다. 골목골목을 살펴보며 옛 골목의 아름다움에 취하기도 하는 2015년 소비트렌드들이 참 흥미롭고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2015년이 그리 호락호락한 해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것!

다시 한번 이 책을 읽으며 느꼈기 때문에 다가올 2015년에도 허리띠 바짝 졸라매고 알뜰하게 소비해야겠다는 다짐도 해보았습니다.



저는 한우리북카페 서평단으로 미래의 창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느낀 점을 솔직히 서평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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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움받을 용기 (반양장) - 자유롭고 행복한 삶을 위한 아들러의 가르침 미움받을 용기 1
기시미 이치로 외 지음, 전경아 옮김, 김정운 감수 / 인플루엔셜(주)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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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움받을 용기

- 자유롭고 행복한 삶을 위한 아들러의 가르침 -

기시미 이치·고가 후미타케 지음

인플루엔셜 출판사




 

미움받을 용기 가제본을 받고 읽고 있었는데 또 한권의 책 선물을 받게 되었습니다.

미움받을 용기 정식 출간본이었는데요.

가제본에서 느꼈었던 완전 노란색 바탕의 가제본과는 조금 다르게

회색과 노란색이 섞인 좀 더 멋스러운 표지로 출간되었더라구요.

저는 또 한권의 책을 받게 되어 감사할 따름입니다. ^^


 


 이번 가제본 서평이벤트를 통해서 가제본이라는 것을 처음 받아보았는데요.

드라마나 영화에서 쓰이는 극본을 보는 느낌과 제가 작가가 된 느낌도 들고.. 여러가지 감회가 새로웠어요.

A4용지 크기의 가제본에 두쪽씩 인쇄된 미움받을 용기를 읽고

출간본도 읽어보았는데 책이 더 소중하게 느껴지더라구요.


 

미움받을 용기 띠지에 적혀있는 글입니다.

"모든 고미은 인간관계에서 비롯된다.

타인에게 미움받는 것을 두려워하지 마라.

모든 것은 용기의 문제다."

/ 2014년 일본에서 가장 많이 팔린 책!

tvN <라이어게임> 천재 심리학자 하우진(이상윤)의 책

우리가 갖고 있는 고민들이 인간관계에서 비롯된다는 말에 공감을 했구요.

타인에게 미움받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는 말에 잠시 생각을 해보게 되더라구요.

너무 남의 눈을 의식하며 살아가는건 아닌지 말이지요.


 

가제본에는 없었던 미움받을 용기의 철학자 '알프레드 아들러'의 소개입니다.

오스트리아 출신의 정신의학자이자 심리학자로 미래 지향적이고 긍정적 사고를 강조하는 '개인심리학'을 창시했다.

현대 심리학에 큰 영향을 끼친 알프레드 아들러는 지그문트 프로이트, 칼 구스타프 융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심리학의 3대 거장'으로 일컬어지고 있다. 또한 데일 카네기, 스티븐 코비 등 자기계발의 멘토라고 불리는 사람들에게도 영향을 주어 '자기계발의 아버지'라고도 불린다. 오늘날 거의 상식처럼 되어버린 프로이트의 원인론을 정면으로 부정하고, 사람은 현재의 '목적'을 위해 행동한다는 '목적론'을 내놓았다. 아들러에 의하면 우리는 얼마든지 '변할 수 있는 존재;이며, 그러기 위해서는 지금의 나를 그대로 받아들이고 인생에 놓인 문제를 직시할 '용기'가 필요하다고 한다. 즉 자유도 행복도 모두 '용기'의 문제이지 환경이나 능력의 문제는 아니라는 것이다. 그렇기에 아들러 심리학을 '용기의 심리학'이라고도 부른다.


 

철학자와 청년의 대화로 이루어진 글입니다.

우리가 보편적으로 생각하는 부분들과 이 글의 철학자가 주장하는 바가 맞아 떨어지는 부분도 있지만,

미처 생각치 못한 부분에서 공감을 하거나 아니면 그와 반대로 이건 좀 아닌 것 같은데... 라는 생각이 드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이런 방식으로 인해 이 책을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요인이 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심리학의 3대 거장이라 불리는 프로이트, 융, 아들러 이들의 주장들이 어떤 것인지 알고

내 상황과 접목시켜보며 나를 좀 더 나은 나로 발전시킬 수 있는 책이더라구요.

철학자와 청년이 의견이 대립하면서 자칫 싸우는 것처럼 보일 정도로 지나쳐보이기도 하는 부분도 있지만

이런 부분들이 있어서 다음 내용이 더 궁금해지고 더 생각해보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간혹 철학자의 말 중에서 밑줄 친 부분들이 나오는데요.

밑줄 친 말들이 정말 명언인 것 같습니다.

"중요한 것은 무엇이 주어졌느냑 아니라 주어진 것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이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교환이 아니라 고쳐나가는 것이야."

"자네가 변하지 않는 것은, 스스로 '변하지 않겠다'고 결심했기 때문이네."

"단점만 눈에 들어오는 것은 자네가 '나 자신을 좋아하지 말자'라고 결심했기 때문이야.

자신을 좋아하지 않겠다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장점을 보지 않고 단점에만 주목하는 걸세."

우리를 괴롭히는 열등감은 '객관적 사실'이 아니라 '주관적 해석'

그 중에 크게 공감했던 부분이 있었습니다.

타인의 기대 같은 것을 만족시키려 하지말고 나만의 인생을 살아가라는 말이었습니다.

철학자는 타인에게 인정받기를 바란 나머지 내 주체대로 사는 것이 아니라

타인의 기대요구대로 살아가게 되면 그건 타인의 인생을 살게 되는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그 부분에 청년이 반박하기를

"그것은 우리 사회를 근본부터 뒤집는 논리이다! 우리에게는 인정욕구가 있다.

하지만 타인으로부터 인정받기 위해서는 나부터 타인을 인정해주지 않으면 안 됩니다.

타인을 인정하고 다른 가치관을 인정해야 비로소 자신도 인정받을 수 있어요. 그렇게 서로 인정관계를 맺으며 우리는 '사회'를 구축해가는 겁니다1 선생님, 선생님의 이론은 인간을 고립으로 내몰고 대립을 부추기는, 타기해야할 위험한 사상이에요! 불신감과 시의심을 조장하는 악마적인 사주라고요!"

다소 강하게 철학자를 반박하는 청년의 모습을 보여주는데요.

철학자는 웃음을 지으며 청년에게 사례를 들어가며 설명을 이어갑니다.

청년이 수긍하는 부분도 있고, 말문이 막혀하는 부분도 나오면서

[미움받을 용기]에서 주장하는 철학자의 사상에 대해서 우리가 더 공감하고 생각하게 됩니다.

청년이 끊임없이 철학자와 대화하면서 궁금했던 부분, 의문이 가는 부분들을 질문하면

대답하는 철학자의 모습은 또 여유롭고 청년을 설득시키는데요.

철학자와 청년의 대화를 읽다보면 [미움받을 용기]가 궁극적으로 말하고자 하는 바는

우리가 진정 행복해지는 방법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생각하게 됩니다.

이 책의 철학자가 계속해서 주장하는 것!

바로 용기지요.

책에서는 또 이렇게 철학자의 주장을 정리합니다.


[ 철학자의 주장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인간은 '내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된다'고 느낄 때에만 자신의 가치를 실감할 수 있다. 단 그때의 공헌은 눈에 보이는 형태가 아니어도 상관 없다. 누군가에게 도움이 된다는 주관적인 감각, 즉 '공헌감'만 있으면 그걸로 충분하다. 그리고 철학자는 이렇게 결론지었다. 즉 행복이란 '공헌감'이라고. 분명 그 말은 일리가 있다. 하지만 그딴 것이 행복이라고? 내가 바라는 행복은 그런 것이 아니란 말이다!]


춤을 추듯 살아라!

지금, 여기에 강렬한 스포트라이트를 비추라

무의미한 인생에 의미를 부여하라!


이 세가지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그리고 오래도록 기억하게 될 것 같습니다.

저도 이 책을 감수한 감수자가 책 서두에 밝혔듯이 그저 그렇고 뻔한 미국식 자기계발서에는 흥미가 가지 않는데

이 책에서는 철학자와 청년이 대화를 통해서 현재의 나를 더 사랑하고,

의미있는 인생을 살아가도록 현명하게 조언해 주기 때문에 공감이 크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트라우마'로 잘 알려진 프로이트의 원인론에 너무나 익숙해진 우리는 과거에 발목 잡혀 불행하게 살거나,

내가 현재 잘 안되는 이유를 너무 과거에만 집착하고 연연해하는 것 같습니다.

아들러의 '목적론'을 적용해서 현재 내가 살아가는 이유를 찾고,

보다 행복한 내가 되기 위해서는 지금, 현재에 집중하고 나를 발전시켜야 한다는 것임을 배웠습니다.

특히나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많은 남의 이목을 중요시하는 것들도 결국 나를 병들게 하고

불행해지게 만드는 요인이기 때문에 이것 또한 슬기롭게 생각할 필요가 있다는 것도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아직은 많이 부족하지만, 심리학을 공부해보면 앞으로의 삶을 어떤 자세로 살아야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을지

진정 나를 계발하는 것이므로 앞으로도 심리학에 대해서 관심을 두고 공부해볼 생각입니다.


현재의 나를 사랑하는 방법을 지혜롭게 알려주는

[미움받을 용기] 잘 읽었습니다.



 


 한우리 북카페 서평단입니다.

이 책은 인플루엔셜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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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살롱 그 남자애 새움청소년문학 2
정지혜 지음 / 새움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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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살롱 그 남자애

-정지혜 장편소설



새움출판사에서 나온 [헤어살롱 그 남자애]를 읽어보았습니다.

파란 표지에 헤어살롱이 나오고, 헤어살롱 안에는 수상한 아줌마가 보이고

오른쪽으로는 주인공 '장필승'을 미행하는 전봇대 소녀가 보입니다.

어떤 내용으로 전개될지 함께 살펴보시죠~

 

 

 

 

 

[헤어살롱 그 남자애]를 서평신청할 때 사실 이 문구에 강하게 끌렸습니다.

 

"'왕따'인 것만 빼고 미친 듯이 완벽한 소년,

밤하늘의 별처럼 당연하지만 특별한 삶의 진실을 깨닫다"

"사실 저는 뱀파이어예요. 뱀파이어들의 외모 업그레이드를 위해, 세상에 둘도 없이 아름다운 당신들이 뱀파이어가 되어주면 좋겠어요. 지금의 미모를 영원히 간직할 수 있을 거예요."

늙고 싶지 않다는 욕망에 사로잡힌 엄마는 아줌마의 말을 믿는다. 세상에 뱀파이어가 있다는 게 말이 돼? 그런데 이상하다. '뱀파이어의 피'라며 아줌마가 건넨걸 한 모금 마신 것 같기도 한데...

 

 왕따와 관련되어 있는, 뱀파이어 관련 책인가보다... 하는 호기심에 서평 신청했는데

감사하게도 책이 와주어 열심히 읽어보았습니다. 

 

 

 

 

작가님은 정지혜님이시고 또 생각보다 젊은 작가님이시더라구요.

책에서도 젊은 작가님만이 쓰실 수 있는 청소년들이 많이 쓰는 은어들도 간간히 나와있어서 더 재미있었어요.

 

 

 

 

 

목차입니다.

목차에서 '꽃가족'이라는 말이 참 많이 등장하지요?

주인공 장필승네 가족들은 한 인물하는 얼짱 가족입니다.

동네에서도 알아주는 잘생긴 가족이에요.

 

 

 

 

 

제일 첫번째 시작하는 부분이에요.

미용실 문이 열리고 구불거리는 곱슬머리 남자애가 미용실 안으로 들어오죠.

잘생긴 그 남자애가 바로 주인공 '장필승'이랍니다.

잘생긴 '장필승'이지만 본인도 자기가 잘생긴줄을 너무 잘 알고 있어서 자뻑이 좀 심한(?) 아이입니다.

완벽한 외모와 학교 성적도 늘 1등, 주위 여학생들의 관심의 대상인 '장필승'이 '박순분 헤어살롱'이라는 요상한 미용실에 가서 머리를 자르고 난 후부터 이야기가 꼬이기 시작합니다.

장필승 말에 의하면 얼굴이 못생긴 아줌마가 장필승의 머리를 자르면서 호들갑스럽게 학생 잘생겼다며,

누나가 있으면 나중에 꼭 같이 오라고까지 하는데요.

결국 머리를 잘라줬던 이 아줌마가 어떻게 알고 장필승의 집까지 찾아와 가족들에게 단도직입적으로 묻습니다.

뱀파이어가 될 생각이 없냐고..

너무 어이가 없는 이 한마디였지만, 장필승의 엄마는 솔깃했습니다.

장필승의 엄마, 아빠도 무척이나 수려한 외모를 자랑하고 있지만, 그 보다 더 잘난 건 장필승 본인과 누나라고.

엄마도 예쁘지만 누나가 더 예쁘기 때문에 엄마는 누나를 시기한다고 말이죠.

그래서 엄마는 주름이 늘고 나이가 먹는 것을 막기 위해 가족들의 반대를 무릎쓰고 결국 설득시켜 가족들 전체가 뱀파이어가 되기로 결심합니다. 하지만... 생각대로 일이 잘 풀리지는 않았습니다.

아줌마가 사기꾼이었거든요. 본인이 뱀파이어가 되기 위해서 잘생긴 장필승의 가족들을 미끼로 이용해서

진짜 뱀파이어 수장을 만나서 뱀파이어가 되려는 목적을 가지고 있었어요.

뱀파이어로 만들어주겠다며 미용실로 가서 준 피는 알고보니 빨간 주스일 뿐이었지만

실수로 장필승의 입에 한방울 튀어 들어간 후부터 장필승은 본인이 뱀파이어가 되었다고 굳게 믿게됩니다.

학교에서는 도무지 머리가 아파 수업에 집중을 할 수가 없고, 매 시간마다 담임의 부름을 받게되죠.

 

 

 

 

 

결국, 나중에 나중에 알게 된 진실은 더욱 기가 막히는데요.

장필승이 원래부터 뱀파이어였다는 사실이었어요.

기막힌 반전이죠. 장필승의 할머니가 뱀파이어였는데, 평범한 인간이었던 할아버지가 할머니를 너무 사랑한 나머지 결혼해서 장필승의 아버지를 낳고, 장필승의 아버지는 또 평범한 인간인 엄마와 만나 누나와 장필승을 낳은 것입니다.

자신이 뱀파이어라는 사실을 알아버린 장필승과 아직 아무것도 모르는 장필승의 누나, 그리고 엄마.

장필승은 자신이 이미 뱀파이어였음에 적잖은 충격을 받았지만 이내 이해하고

전과 똑같이 행복을 찾으며, 꿈을 그리며 살아가고자 합니다.

'뱀파이어' 이야기가 살짝 나오긴 했지만, 진짜 중요한 것은 뱀파이어라는 사실이 아니라

어떤 상황에 처하든 현재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미래를 잘 그려나가라는 것이 이 책의 생각이 아닐까 합니다.

외모도 성적도 완벽한 장필승이 잠시 방황하지만

이내 자리를 찾아가는 모습 잘 보았구요.

뱀파이어 의식을 치루다가 실패하는 부분이나 장필승의 아버지가 뱀파이어의 수장이라며 나타나는 부분은 '뭐지?'하며 살짝 이상하게도 생각되었던 알쏭달쏭 재미있었던 책이었습니다.


 

 

 

 

 

 

 

한우리 북카페 서평단입니다.

이 책은 새움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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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인문학 여행 2 - 심리학.음악.문학.환경 편 어린이 인문학 여행 2
노경실 지음 / 생각하는책상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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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인문학 여행 2

 

'어린이 인문학 여행 2'는 심리학, 음악, 문학, 환경에 대한 주제로 어린이가 이해하기 쉽게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춘 책입니다. 마음을 연구하는 학문 - 심리학, 소리가 들리는 인문학 - 음악, 글로써 세상을 변화시킨다 - 문학, 온 세상을 잇는 거대한 고리 - 환경의 네가지 주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거의 각 장마다 그림이나 사진자료가 풍부하게 들어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글 읽기를 힘겨워하는 초등 중학년부터 청소년에게 잘 맞겠다 싶었어요. 한장 한장 넘길때마다 그림자료에 매료가 되는데요. 그림자료 보는 재미로 책을 자꾸 넘겨보게 되더라구요.

[Tip!] 이라는 부분도 눈여겨 볼 만한 부분인데요. 어린이에게 좀 생소한 단어들을 설명해주는 부분이랍니다. 예를 들어 마음을 연구하는 학문, 심리학 부분에서 소주제 [뱀처럼 소리 없이 숨어 있는 '무의식' 넌 누구냐?]의 마지막 부분에 Tip이 있는데요. 이렇게 설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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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p!] 전의식은 앞 전, 뜻 의, 알 식이 합쳐진 단어로, 프로이트는 현재는 의식되지 아니하나 생각해 내려고 하면 약간의 노력으로 떠올릴 수 있는 지식이나 정서, 심상(마음의 상태)과 같은 정신의 범위인 이 용어를 의식과 무의식 사이에 두었습니다.

- 본문 p. 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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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인문학 여행 2에서 환경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는 것이 참 마음에 들었어요. 요즘 지구온난화에 자꾸만 생태계가 불안정해지면서 환경문제가 대두되고 있기때문에 어린이들에게도 환경에 대해서 잘 알고 보존하는 방법을 배웠으면 했거든요. 심리학, 음악, 문학에 환경까지 공부할 수 있는 어린이 인문학 여행 2 구성이 참 좋았습니다.

어린이 인문학 여행 1에서는 신화, 미술, 천문학, 철학을 다루고,

어린이 인문학 여행 2에서는 심리학, 음악, 문학, 환경을 다루고,

어린이 인문학 여행 3에서는 동물 행동학, 식물 이야기, 세상을 읽는 인문학을 다룬다고 하니

전 권을 모두 놓고 골라 읽는 재미도 클 거라 생각됩니다.

어린이들에게 유익한 인문학, 더 쉽고 그림이나 사진자료가 풍부한 인문학 책을 찾으신다면

생각하는책상 출판사의 어린이 인문학 여행 책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한우리 북카페 서평단입니다.

이 책은 생각하는책상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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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있는 심리학 이야기 - 10대가 묻고 18명의 심리학자가 답하는,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2014년 12월 청소년 권장도서 선정 10대를 위한 문답수업 2
류쉬에 지음, 허진아 옮김, 문지현 감수 / 글담출판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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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가 묻고 18명의 심리학자가 답하는

살아 있는 심리학 이야기


- 차례 -

1강 프로이트 선생님, 사람은 왜 꿈을 꾸나요?

- 프로이트가 대답해주는 '욕망'이야기

2강 융 선생님, 무의식의 세계가 정말 존재하나요?

- 융이 대답해주는 '정신'이야기

3강 에빙하우스 선생님, 왜 자꾸 암기한 것을 잊을까요?

- 에빙하우스가 대답해주는 '기억'이야기

4강 손다이크 선생님, 같은 실수를 왜 반복할까요?

-손다이크가 대답해주는 '시행착오'이야기

5강 피아제 선생님, 공부하는 머리도 타고나나요?

- 피아제가 대답해주는 '학습'이야기

6강 매슬로 선생님, 성격은 어떻게 만들어지나요?

- 매슬로가 대답해주는 '성격'이야기

7강 레빈 선생님, 리더는 어떻게 탄생하나요?

- 레빈이 대답해주는 '민주와 독재'이야기

8강 로저스 선생님, 진짜 '나'는 어디서 찾을 수 있나요?

- 로저스가 대답해주는 '자아'이야기

9강 페스팅거 선생님, 뻔한 거짓말에 왜 속는 걸까요?

- 페스팅거가 대답해주는 '거짓말'이야기

10강 올포트 선생님, 왜 사람마다 인격이 다를까요?

-올포트가 대답해주는 '인격'이야기

11강 트버스키 선생님, 왜 작은 손해에 더 민감해질까요?

- 트버스키가 대답해주는 '의사결정'이야기

12강 콜버그 선생님, 옳고 그름은 어떻게 판단해야 하나요?

-콜버그가 대답해주는 '시비'이야기

13강 아들러 선생님, 열등감은 어떻게 극복할 수 있나요?

- 아들러가 대답해주는 '열등감'이야기

14강 케이건 선생님, 사람의 기질은 어떻게 형성되나요?

- 케이건이 대답해주는 '기질'이야기

15강 제임스 선생님, 공포를 떨쳐내는 방법은 없을까요?

- 제임스가 대답해주는 '자유의지'이야기

16강 제니스 선생님, 만장일치가 왜 위험한가요?

- 제니스가 대답해주는 '집단사고'이야기

17강 샤흐터 선생님, 사람은 왜 외로움을 느낄까요?

- 샤흐터가 대답해주는 '감정'이야기

18강 스턴버그 선생님, 사랑도 똑똑하게 할 수 있나요?

- 스턴버그가 대답해주는 '지능과 사랑'이야기


10대 청소년들을 위한 심리학책이 나와 반가운 마음에 책장을 펼쳤습니다. 요즘 뜨는 인문학 인기에 동참하여 심리학에도 관심을 갖고 있었는데 마침 청소년을 위한 심리학 이야기 책을 만나게 되었네요.

'살아 있는 심리학 이야기'는 18명의 심리학자가 각 장마다 등장하여 청소년과 대화하듯이 고민거리를 풀어나가는 형식의 책입니다. 차례만 보고도 알 수 있듯이 청소년들이 가장 궁금해할만한 주제들을 다루고 있어서 심리학에 대해서 거리감을 느껴왔던 분들도 재미있게 읽어나갈 수 있겠더라구요. 같은 실수를 왜 반복하는지, 공포를 떨쳐내는 방법은 없을지 등의 다양한 궁금증들을 심리학자와 대화하듯 풀어나가는 방식이 읽는 내내 인상적이었습니다. 심리학자와 대화하듯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춰 설명하기 때문에 읽다보니 짧은 단편동화를 읽는 것 같은 느낌도 받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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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마치 다들 약속이나 한 것처럼 일찍 나와 있었다. 비가 온 탓에 차가 막힐까 서둘러 집을 나섰나 보다. 사람들의 부지런함에도 불구하고 정작 강의할 선생님은 늦고 있었다. 시간이 다 됐는데 왜 소식이 없을까? 교탁 위에 놓인 상자 말고는 아무것도 알 수 없었다. 지아는 저 상자가 도대체 무엇일지 몹시 궁금했다. 그때 문밖에 그림자 하나가 보였다. 그림자는 곧 빗물을 털어내고는 걸어 들어왔다.

"늦어서 미안해요. 여러분, 안녕하세요. 심리학자 손다이크입니다. '의식의 흐름'을 제기한 심리학자 윌리엄 제임스와 동시대를 살았지요. 조만간 그분의 강의를 직접 듣게 될 거예요."


-본문 p.71 [4강 손다이크 선생님, 같은 실수를 왜 반복할까요? 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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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강의 도입부분입니다. 심리학자를 강의자로 만나게되는 도입부분이 신선하고 재미있죠?

이렇듯 각 장마다 18명의 심리학자들을 모시고, 학생과 심리학자간의 대화하는 형식으로 생각의 끈을 이어나가게 되는 책입니다. 4강에서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학생에게 심리학자 손다이크가 우리들은 반복적인 시행착오로 배우게 되며, 학습의 법칙은 곧 연습의 법칙이고, 칭찬과 격려의 효과에 대해 말하며, 교육의 책임까지 단계적으로 생각의 폭을 넓게 해줍니다. 평소에는 잘 알지도 못했고, 다소 생소한 심리학자들의 이론을 재미있게 접근하는 형식으로나마 알 수 있어서 굉장히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18명의 심리학자에게 배우는 인생의 지혜를 10대 청소년들도 많이 읽어 마음의 양식을 쌓아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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