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시한 어른이 되지 않는 법
김혜정 지음 / 자음과모음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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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한 어른이 되지 않는 법

 

 

질풍노도의 시기, 사춘기.

우리 청소년들은 어른이 되기 위해서 한발, 한발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

친구와 웃고 장난치는 그 자체가 재미있어 학교가 즐겁고

맛있는 급식이 나오면 단순하게 그날 하루가 즐거워진다.

 이렇게 단순한 우리들에게 한가지 고민이 찾아왔다.

어른이 되면 뭘 하면서 살까...?

물론 누구나 멋진 어른이 되고 싶고 성공한 삶을 꿈꾼다.

하지만 뭘 어떻게 해야 멋진 어른이 될 수 있을지 답이 없다.

그래서 읽어본 '시시한 어른이 되지 않는 법'!

 

시시한 어른이 되지 않는 법은 김혜정 작가님의 에세이다.

작가소개를 읽어보면 작가님은 100번의 공모전에 떨어진 끝에 10년만에 어렵게 작가가 되셨다고 한다.

간절히 바라면 이루어진다는게 틀린 말은 아닌 것 같다.

중고등학교에 강연을 다니며 10대 청소년들과 소통한 결과물이 바로 이 책이라고 하니

이 책에 얼마나 정성이 들어갔을지 짐작이 되었다. 

 

차례를 보면 총 5부에 걸쳐서 '나의 사춘기에게', '너의 사춘기에게',

'도대체 나란 사람: 나 사용법 만들기',

'어른의 삶이 다가오고있다',

'너희들이 궁금해하는 것들' 이라는 굵직굵직한 주제들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

작가님의 사춘기 이야기를 먼저 풀어주시고 우리들의 사춘기에 대해서 어떻게 마음가짐을 가져야 하는지 진심으로 조언하고 있다.


 

'십대는 어른의 인생을 준비하는 시기라 중요하다.'

학교에서 공부만 하는 이 시기가 어서 끝났으면 싶을 정도로 따분하고 지루했을 때가 많았다.

'어른의 인생을 준비하는 시기는 10년밖에 되지 않지만, 어른으로서 최소 50년~70년은 살아야한다'고 하는데

그렇게 생각해보니 십대를 투정만 부리면서 보내기엔 너무 짧다는 생각이 들었다.

매일을 그냥 시간이 흐르는대로 아무 생각없이 보냈다간

정말 시시한 어른이 될 것 같아서 무섭기도 했다.

 

김혜정 작가님은 '무엇'을 생각하기 전에 '왜', '어떻게'를 먼저 생각하라고 하셨다.

막연히 돈 많이 버는 직업을 얻기위해 노력하자 보다는

내가 정말 원하는 게 무엇이고, 내가 하고 싶은게 뭔지, 멋진 어른이 되려면 어떻게 살아야할지를 먼저 생각해야 하는 것이다.

어떻게 살아야할지 지금부터 진지하게 생각해봐야 후회없는 십대를 보내고

멋진 어른으로 성장할 수 있겠다 싶었다.


 

십대라고 해서 마냥 겁없이 호기롭고, 용감한 것은 아니다.

마음속으로 난 안돼... 하는 소심한 생각들도 품고 있다.

초등학교땐 내가 바라는 것은 다 이루워질 줄 알았다.

그러다가 중학생이 되고 고등학생이 되어보니 일단 학교 시험에서 얻어지는 결과물(성적표)을 보고

내가 꿈꾸는 직업라인이 어느정도 선이 그어지게 된다.

그러다보면 그 이상은 힘들테니까 미리 겁먹고 포기하고, 도전도 안하게 되는 것 같다.

이 책에서 그러지말라고. 한계짓지 말라고 이야기한다.

이 책에서 가장 좋았던 부분은 5부였는데 5부에서 청소년들의 고민, 궁금점을 다정하게 풀어주시는 작가님 덕분에

마음속 깊은 곳에서부터 용기가 샘솟았다.

누구에게도 이런 사소한 고민들을 이야기하기가 어려운데 친절하고 다정하게

고민을 들어주는 작가님의 이 책은 같은 고민을 안고있는 우리 청소년들이 많이 읽었으면 좋겠다.  

이 책으로 든든한 지원군이 하나 더 생긴 것 같아 힘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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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쉰P 2016-07-13 21: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뜨아 백번 떨어지고 되다니 ㅠ 뭔가 용기가 솟아요 전 이미 시시한 어른인 듯해서 ㅠ 해피트리님을 응원합니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