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문자 살인사건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민경욱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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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문자 살인사건

히가시노 게이고

- 한여름밤을 오싹하게 해줄 일본 추리소설

 

 

여름은 더워야 여름이고 누군가는 그런 여름을 기다려왔을 것이다. 하지만 올해 여름은 예상밖으로 더워도 너무 덥다.
관측이래 여름더위 최고 정점을 찍고있고 대프리카로 불리는 대구보다도 기온이 높은 곳이 속출하고 있으니 말이다.
40도에 가까운 불볕더위 아래에서 내가 부릴 수 있는 최고의 사치는 에어컨 빵빵한 실내에서 어마무시한 스릴러 소설을 읽는 것.
스릴러, 미스테리, 추리소설의 거장이라 일컫는 이웃나라 일본의 대표 소설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을 읽기로 했다.
사실 이 소설은 올해 나온 소설은 아닌데 느낌있는 표지와 양장본으로 새롭게 재탄생했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은 백야행, 용의자 X의 헌신, 아름다운 흉기, 회랑정 살인사건 등등 너무도 유명한 소설이 많고 재미없는 작품이 없을 정도이다. 워낙 다작을 하기로 유명한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의 머릿속에 한번 들어가보고 싶을 정도이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추리 소설은 한번 책을 펼치면 일단 손에서 멈출 수가 없는 마력이 있다.
등장인물의 심리묘사, 인물이 처한 상황, 바로 뒤에 이어질 이야기가 궁금해서 도저히 책을 놓을 수 없다. 
11문자 살인사건은 사귄지 딱 2달 된 애인이 살해당하는 것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사귀는 사이인 것은 맞지만 애인에 대해 알고있는 것을 떠올려보면 막상 딱히 없는..
애인이 죽기 전 뜬금없이 '나'에게 한 말 "누군가 나를 노리고 있어."
정체모를 누군가가 애인의 목숨을 노렸다.
장난인듯 장난 아닌 이 남자와 나눈 대화의 시작은 미스테리함을 고조시키고
그가 '나'에게 남긴 마지막 말은 "내가 좀 소심하거든."으로 기억한다.  
누군가로부터 온 편지에는 단 한줄만이 살의를 띈 채 전해져오는데 애인의 죽음에 관해 파고들수록
석연치 않은 일들이 눈에 밟힌다.
'무인도로부터 살의를 담아.'
누군가로부터 온 살의를 띈 11개의 문자에 담긴 진실은 무엇일까?
 한여름밤의 스릴러 소설은 무더위도 잠시 잊고 추위까지 느끼게 해주는 최고의 피서방법 중 하나이다.
공포, 스릴러, 추리 이 3종세트가 총 집결된 책이 바로 히가시노 게이고의 11문자 살인사건이다.
뒷 이야기가 궁금해서 도저히 책을 닫을 수 없는 매력적인 책으로
결말을 스포하면 뭇매를 맞을 것 같아 여기까지만 하는 걸로.
확실한건 너무 재미있어서 푹 빠지게 될거라는거!
한여름밤의 더위를 잊게 해주는 오소소한 책!
히가시노 게이고의 스릴러 소설을 좋아하는 분들께 이 책을 꼭 꼭 추천하고 싶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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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10분 원어민 영어 클리닉의 기적 - 어색한 한국식 영어가 진짜 원어민 영어가 된다! 매일 10분 시리즈
키 영어학습방법연구소 지음 / 키출판사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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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10분 원어민 영어 클리닉의 기적

 

 

따끈따끈한 신간 <매일 10분 원어민 영어 클리닉의 기적> 책이 나왔다.
미드나 외화를 좋아하는 분들에게 추천해주고픈 책이다.
영어를 가장 재밌게 접할 수 있는 방법이 자막없이 미드나 외화를 보는 방법인데
아직 그단계까지 도달하지 못한 분들은 이 책으로 공부하면 귀가 트일것 같다.
QR코드를 활용하면 원어민 mp3를 들으면서 공부할 수 있으니
영어회화 전문 선생님이 안부럽다.

 

 

 

손바닥만한 크기의 핸디형 책이라 작은 가방안에도 쏙 들어간다.
고로 언제 어디서든 짬짬이 시간이 날때마다 공부하기 편리하다는 것.
책사이즈가 아담해서 어디든 들고다니기 좋고 자주 보게된다.
총 페이지는 167쪽까지 있다.

 

 

 <구성>
1. 외국인과의 영어 대화, 더 이상의 오해는 없다!
한국식 어색한 영어 표현을 바로잡는 시작점
2. 원어민이 진짜 쓰는 Real 영어 표현만 모았다!
미드 대사를 활용한 영문장과 원어민의 밀착 검수
3. 원어민의 생생한 Real 영어 Talk
4. 지나칠 수 없는 문법 실수!

 

미드에서 뽑은 문장으로 연습하고 원어민이 들려주는 mp3로 학습하면 완벽 그자체.
한국식 영어가 아닌 진짜 원어민식 영어로 거듭날 수 있을 것 같다.

 

 

5개의 파트 총 65일 완성으로 이루어진 <매일 10분 원어민 영어 클리닉의 기적>!
미드에서 추출한 문장이라서 상황에 따라 더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책이다.

 

 

파트 1을 시작으로 각 파트마다 Day가 적혀있다.

 

 

첫째날 공부할 표현은 더치페이 하자라는 표현.
지금은 쓰이지 않는 더치페이라는 표현을 split the bill이라는 옳은 표현으로 익힐 수 있게
상세 설명도 더해졌다.

 

 

각 파트가 끝나면 그동안 배웠던 표현을 복습해보는 시간을 갖게끔
기억에 남는 리뷰 파트가 있다.
영어로 말해보고 우리말로 말해보는 시간을 통해 그동안 배웠던 표현들을 정리할 수 있어 좋았다.
무엇이든 새로 배우는 것은 아쉽게도 기억의 저장소에서 금방 날아가게되는데
이렇게 복습파트를 두어 자꾸 기억하고 말하게 되니 온전한 내것이 된다.

 

 

부록으로 제공되는 첫번째는 문법 실수 클리닉.
틀리기 쉬운 문법 실수 항목을 모아 보기 좋게 정리해놨다.

 

 

두번째 부록은 영어 실수 예방 영어표현이다.

 

 

미드를 좋아하고 사랑하는 분들이라면 더 관심있게 읽고
재미있게 공부가 가능한 책으로
굳이 미드를 좋아하지 않는 분이라도 원어민이 철저하게 검수한 회화표현 65문장을
하루에 한문장씩 공부해나가는 재미도 쏠쏠할 것이다.
작고 얇은 책 한권이 자꾸만 보고싶고 가까이 하게 만든다.

이 책은 해당 출판사에서 무료로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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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쉴 때마다 네가 '필요해' - 전설의 호흡기내과 진성림 원장의 첫 에세이 숨 쉴 때마다 네가 필요해
진성림 지음 / 지식과감성#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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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쉴 때마다 네가 필요해

 

 

 

호흡기내과 진성림 원장의 첫 에세이 <숨 쉴 때마다 네가 필요해>.
책 이름은 띠지에서도 표지에서도 소개되듯이 어느 환자에게 들은 말이라는데
나는 의사는 아니지만 만약에 내가 호흡기내과 의사로서 환자를 진료하는데 이런 감동적인 말을 듣는다면 어땠을까.
말 한 마디가 사람을 감동시키고 가슴을 따뜻하게 만든다.
진성림 원장의 이 책은 호흡기내과 의사로서 겪은 희노애락이 담겨있고
다양한 사례의 환자들을 진찰하며 경험한 이야기와 병원에서 한솥밥을 먹으며 함께한 직원들과의 이야기,
아버지를 떠나보낸 가슴아픈 이야기도 담겨있고 조금 무겁게 들릴 수도 있지만 누군가는 꼭 해야할
우리나라 의료 제도의 불합리성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모든 살아있는 생명체는 호흡을 해야하고 '숨'은 인간의 생존에 필수적인 존재다.
나도 어린 시절에 천식을 앓아 부모님 속을 꽤나 태웠는데 다행히 지금은 천식의 흔적을 찾아보기 힘들만큼
그 누구보다 건강하다. 어린 자식이 아프면 부모는 얼마나 애간장을 태울까.
그 누구의 탓도 아니지만 밤새 기침과 토를 반복하던 나의 어린 시절을 생각하면 부모님께 죄송스럽기만 하다.
그런 의미에서 호흡기내과는 내게 좀 더 특별하게 생각됐었다.

 

 

이 책은 과거에 천식을 앓았던 나에게도 도움이 될 건강 정보가 담겨있고
호흡기 질환을 앓고있는 환자나 그의 가족들에게 전해주는 메시지도 담겨있다.
아는 만큼 보이는 법. 미리 알아둬야 질병의 예후가 보일때 무심코 지나쳐 큰 병을 만들지 않을 수 있다.
생소한 호흡기내과에서 진료하는 병증을 알아가고 우리가 두려워하는 암이라는 문제덩어리도 생각하게 했다.

 

 

책 중간중간에 호흡기내과에서 진료하는 기침, 결핵에 대한 정보와 기관지의 해부학적 구조, 폐암의 병기 분류와 같은
의학정보도 제공한다. 호흡기내과 의사이면서 개인병원을 운영하는 원장으로서 다져온 그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풀어나간다. 책을 계속해서 읽다보면 호흡기내과에 대한 그만의 철학에 고개가 끄덕여지기도 하고 공감하는 이야기가 가득하다.
어쩐지 의사라는 직업은 냉철한 사람, 차가운 사람일것 같다는 선입견을 갖고 있었나보다.
소중한 생명을 다루는 의사로서의 소명과 철학이 담긴 에세이로 자칫 딱딱한 책이 아닐까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책 제목처럼 마음을 녹이는 가슴 따뜻한 한 남자의 이야기와 호흡기내과 질병에 관한 정보도 얻을 수 있는 책이다.

 

 

"2주 이상 기침을 지속하면 반드시 단순 흉부 사진 촬영을 받자."
저자가 깨알같이 독자들에게 전해준 핵심 내용은 이 한 문장으로 요약된다.
책을 덮고 제일 먼저 든 생각은 거리만 가깝다면 진성림 원장의 병원으로 가 진찰받고 싶다는 것이었다.
병증에 대한 진단이 정확해야 그에 맞게 올바른 치료가 이뤄질 수 있다. 
호흡기 질환을 앓고 계신 분이나 혹은 그 가족분들께 추천하고 싶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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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리 - 157회 아쿠타가와상 수상작
누마타 신스케 지음, 손정임 옮김 / 해냄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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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 영리 (그림자의 뒤편) :

일본소설, 아쿠타가와상 수상작, 누마타 신스케 작가

 

 

일본소설 [영리]는 혜성같이 떠오른 신인 작가의 순수소설이다.
2017년 소설 [영리 : 그림자의 뒤편]으로 제122회 <분가쿠카이> 신인상을 수상하며 작가로 데뷔했고
같은 해에 같은 작품으로 제 157회 아쿠타가와상을 수상했다.
옮긴이의 말을 빌리자면 <분가쿠카이> 신인상 심사위원인 작가 마쓰우라 에리코가 이 작품을 두고
"대단히 우수한 마이너리티 문학이다."라고 평했다고 한다.
1장에서는 '하야사'라는 인물과 알게된 주인공이 함께 낚시도 하며 친밀한 사이임이 그려지며
2장에서는 퇴사한 '히아사'와의 재회 모습과 헤어진 전연인에게 온 연락으로 주인공의 이면이 보여진다.
3장에서는 동일본대지진 후 연락이 끊긴 '히야사'를 찾아나선 주인공의 모습과 '히야사'의 이면이 보여진다.
'영리'라는 작품으로 문단에 혜성처럼 떠오른 작가의 작품은 대중문학이 아닌 순수문학으로
옳고 그름을 넘어서 그 시대의 아픔과 문제를 잡아내어 독자에게 질문을 하며 고민거리를 안겨준다.
이 작품은 동일본대지진을 다루고 있고 '히아사'라는 인물을 통해 알쏭달쏭함을 전해주기도 한다.
총 3부에 걸쳐 '히아사'라는 인물을 관찰하며 전개된다.
성적소수자인 주인공의 모습도 보여지면서 우리 사회에서 성적소수자에 대한 시선을 다시금 생각해보게 했고
인간의 표면에서 미처 캐치하지 못하는 어두운 다른 이면을 보여주기도 하는 소설이다.
90쪽 안팎의 다소 짧은 분량의 소설이지만 3부로 구성된 이야기가 탄탄하고
그러면서도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게 무엇인가 의문을 갖게하는 소설이었다.

"정장에 넥타이 차림을 한 히아사를 보는 것은 신선했다. 이전에는 여름이면 녹색 폴로 티, 겨울이면 두꺼운 캐주얼 셔츠를 입었다. 고풍스러운 페이즐리 무늬의 병 모양으로 잘록해지는 넥타이는 놀릴 수 있을 것 같았지만, 광이 나는 왁스로 뾰족하게 곤두세운 닭 볏 같은 헤어스타일을 보고는 웃을 수가 없었다. 벌써 10년 이상 이발소에 가지 않았다며, 머리카락은 원래 스스로 자르는 거라고 호언하던 예전 히아사의 길들여지지 않은 자유직의 느낌은 흔적도 남지 않았다.
아파트 앞의 보도까지 히아사를 배웅하러 나갔다. 6월의 푸른 어스름 속에 개구리 울음소리가 울려 퍼지고 있었다. 평소에는 아래쪽 논두렁에서 나는 소리가 더 시끄러운데, 이날 밤은 신기하게도 그곳이 아니라 가로수 사이에서 들려오고 있었다. 청개구리일 거라고 나는 생각했다. 손목시계를 보았다. 4개월 만의 만남이 불과 20분 만에 끝난 셈이다. 이윽고 동료가 모는 승합차가 와서, 우리는 서로 가볍게 손을 들고 헤어졌다."
- 본문 중에서 -


- 출판서로부터 도서를 무료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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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와 손자의 대화
조정래.조재면 지음 / 해냄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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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 할아버지와 손자의 대화 / 조정래 / 인문교양 논술공부

 

 

 

" <태백산맥>의 작가 조정래와 손자의 논술 공부 "

 

 

대하소설 <태백산맥>, <아리랑>, <한강>의 작가 조정래와 그의 손자의 논술 공부책.
70대 할아버지와 고2 손자의 사회 현안을 주제로 한 논술로 역시 그 할아버지에 그 손자다.
조정래의 손자 조재면 학생도 탄탄한 글솜씨를 뽐낸다.
손자에게 조정래의 신문 사설 스크랩 선물이 계기가 되어 한권의 책으로 태어났다.
고등학생 손자가 바쁜 입시 공부 중에도 틈틈이 쓴 논술을 할아버지에게 전달하면
할아버지는 손자의 논술을 퇴고해주고 손자의 논술 주제에 대한 할아버지 조정래의 논술도 볼 수 있다.
기본 10권이상이 되는 대하소설 작가인 할아버지도 손자의 글솜씨를 보고 기특해했다는 후문. ^^
단순히 조정래 작가와 손자의 논술을 읽는 것 만으로도 좋았지만 여기에 더해 손자의 논술글에 할아버지의 퇴고가 곁들여져
입시를 앞둔 학생들에게 논술 공부용 교재로 활용하면 더욱 좋을 책이다.

"손자가 선택한 그 문제를 놓고 나는 두 가지 과제 앞에 서게 되었다.
첫째 손자가 쓴 길이보다 짧아서는 안 된다.
둘째 손자의 예상을 넘어서 새롭다고 느낄 수 있도록 써야 한다." - 본문 중에서 -

"재면이는 중간고사, 기말고사, 모의고사 같은 것을 치르며 그 사이사이에 시간을 내어 계속 글을 써 보냈다.
그런데 또 놀라운 사실이 발견되었다.
새 글을 보낼 때마다 그 길이가 짧아지는 것이 아니라 점점 더 길어지고 있었다.
할아버지를 골탕 먹이려고 아주 작정을 한 것 같았다.
그러나 길게 쓰는 것 하나는 자신 하는 터라 내 글도 손자의 길이만큼 더 길어지고 있었다." -본문 중에서 -

[ 차 례 ]

책머리에  2대에 걸친 사설 공부 _조정래

1장 단 하나의 시각으로 역사를 해석할 수 있는가
역사 교과서 국정화 논란 _조재면
역사는 꾸며지는 연극이 아니다 _조정래
할아버지가 퇴고한 원본

2장 기업은 사회적으로 어떻게 기능해야 하는가
가습기 살균제(옥시) 사태와 기업 윤리 _조재면
돈이 벌인 집단 살인극 _조정래
할아버지가 퇴고한 원본

3장 청소년의 시간을 제한하는 것은 가능한가
겉만 번지르르한 세상이여 _조재면
조롱당하는 허수아비법 _조정래
할아버지가 퇴고한 원본

4장 남자와 여자의 성역할과 그 의미는 무엇인가
성(性)을 넘어 평등한 인간으로 _조재면
남녀평등, 인간의 발견 _조정래
할아버지가 퇴고한 원본

5장 세계를 지배하는 새로운 역병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비만 문제를 통해 바라본 개인과 사회의 관계 _조재면
새로운 인류의 유행병, 비만 _조정래
할아버지가 퇴고한 원본

 

"2015년 3월 어느 날 무심코 신문을 넘기다 보니 문득 눈길을 끄는 것이 있었다.
같은 문제를 다룬 두 신문사의 사설이 나란히 실려 있었던 것이다. 중략.
내 머릿속에 환한 전등이 켜졌다. 그것이야말로 효과적으로 실효를 거둘 수 있는 살아있는 논술 공부였던 것이다.
그 이색적인 사설 대비가 내 의식을 환하게 밝혀 주었던 것은 두 가지 이유 때문이었다.
첫째, 그것은 능률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을 찾기 난감한 논술 교육의 한길을 열어 주고 있었던 것이다. 중략.
두 번째는 사랑하는 두 손자에게 할아버지를 대신할 수 있는 논술 지도 선생님을 모시게 된 기쁨이었다." - 본문 중에서 -

수험생들은 입시를 위해 전투적으로 입시공부에 매진한다.
입시공부 외 다른 것에 한눈 팔 여유가 없이 빽빽한 스케줄 속에서 다람쥐 챗바퀴 돌듯 지루한 싸움이 계속된다.
이런 상황속에서 논술까지 바라는 in서울 대학들의 눈에 맞추려면 입시용 논술학원에 다니거나 과외를 받거나
선택지는 정해져있다. 

"옛날로부터 수천 년에 걸쳐서 글을 잘 쓰는 불변의 원칙 세 가지가 있다.
많이 읽고, 많이 생각하고, 많이 쓰는 것이다." - 본문 중에서 -

시간을 많이 할애해야만 하는 고전적인 방법이 입시공부에 치여 다른 것은 신경쓸 여력이 없는 수험생들에게는
먼나라 이야기로 들릴 것이다. 현실에 맞는 입시 논술에 가까워지려면 그에 맞는 방법을 찾아볼 것.
신문사설을 통해 그와 다른 새롭고 창의적인 논술을 연습해보고 비교 분석해보는 안목을 가져보기가 아닐까 싶다.
이 책에는 5개의 사회적 이슈에 대한 작가 조정래와 그의 손자 고2 조재면 학생이 쓴 논술을 따로 볼 수 있고
손자의 글에 직접 퇴고한 할아버지 조정래 작가의 퇴고 흔적도 볼 수 있다.
이를 논술 공부에 응용해본다면 이보다 더한 논술 공부는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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