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 머니, 더 비트코인

리얼 머니, 더 비트코인
이장우 지음 / 허들링북스 / 2024년 10월

암호화폐, 정확히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 대한 얘기를 처음 들었던게 지난 2017년이다. 친구들과 골프모임에서 한 친구가 열변을 토하던, 그래서 본인이 다니는 회사에서는 24시간 조회 및 거래가 가능한 비트코인 거래를 업무시간에 금지했다는 말을 한귀로 흘려들으면서 또 무슨 사기성 이벤트가 광풍처럼 사회를 혼란스럽게 하겠구나 싶었다. 그리고 비트코인 투자 열풍과 천정을 뚫어버리는 시세 상승에 애써 여유 있는 척 하면서 사그러들겠지 하는 바램 아닌 바램도 가졌지만 결국 이제는 기존의 사고방식이나 경험으로 축적된 범주로만 비트코인을 바라본게 아닌가 자성하곤 한다.

어찌보면 비트코인 열풍이 사회를 뒤흔들 때 한 종편 방송에 나온 유시민씨가 ‘비트코인은 사기’라고 일갈하던게 내 바램의 표출이었지 않나 싶다. 하지만 이제는 비트코인은 국경을 넘어서, 그리고 기존의 금융제도의 한계를 보완내지 극복하는 주요 수단으로 인정받기 시작했다.

<리얼 머니, 더 비트코인>는 비트코인으로 대표되는 암호화폐의 실체와 현재 어떻게 통용되고 있는지 그리고 전세계적으로 비트코인의 영향력과 현상들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한다.

이 책은 한마디로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다. 나름 암호화폐에 대한 책들을 읽었지만 이 책만큼 암호화폐에 대한 역사적 고찰과 지정학적, 그리고 암호화폐를 둘러싼 각종 루머와 오해들을 바로잡으면서 이래서 비트코인 투자에 나서야한다라고 직설적인 표현 없이도 독자들에게 충분히 이해시키고 행동에 나서게 할 유인을 제공한다.

서문의 ‘붉은 깃발법’과 유시민씨의 잘못된 기준에서의 발언 등으로 시작해서 나의 시선과 몰입을 이끌어 낼 뿐만아니라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비트코인이 가져온 영향력, 그리고 화폐주권을 잃은 국가와 국민에게 왜 비트코인이 중요한지 역사적 사례로 설명한다. 아울러 비트코인 투자 방법도 설명하면서 동시에 라이트닝 네트워크까지 설명하는 등 책 처음부터 끝까지 한 장 한 장 한글자 한글자 빠짐이 없는 최고의 책이다.

개인적으로는 두 딸들에게도 비트코인 입문서이자 왜 비트코인을 눈여겨 보고 투자해야 하는지 필요성을 각인시키는데도 활용하고 싶다. 반드시 읽어보시기를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