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틴 로이드 존스의 부흥
마틴 로이드 존스 지음, 정상윤 옮김 / 복있는사람 / 200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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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1859년에 일어난 웨일스 부흥 100주년을 맞이하여 마틴 로이드 존스 박사가 연속해서 설교한 24편을 모은 것이다.

따라서 책의 차례 역시 24편의 설교에 따라 구성되어 있다.

오늘날 부흥의 필요성을 시작으로 부흥을 방해하는 장애물, 부흥의 특징, 목적, 영향, 부흥의 때에 구해야 할 것, 부흥을 위한 기도까지

부흥에 대한 모든 것을 우리에게 이야기해 준다.

📝독서모임에서 이 책을 선정하여 읽기로 한 것은 전 달에 읽은 책에서 이 책 '부흥'에 대한 평이 너무도 강하였기에-지금껏 읽은 책 중 자신의 삶에 가장 큰 영향을 주었다고 강력 추천-그럼 읽어보자 하여 읽게 되었던 책이다. 신앙의 성장 단계가 있고 그렇게 자라가고 있는 중이라면 그 단계에 따라 이 책에 대한 평은 달라질 수 있겠다. 그러나 혹 신앙의 여정 중 부흥의 시대를 경험하였다면 이 책의 대부분의 내용에 동의할 것이며 그런 부흥에 대한 소문만 들었다면 이 책을 통해 부흥을 기대하게 될 것이다. 어느 단계든 어떤 상황이든 이 책은 우리에게 부흥을 기대하게 하며 그 부흥을 위해 기도하게 하고 갈급한 마음을 가지게 돕는다.

📘책 속에서

부흥이란 복음 전도를 통해 회심케 하는 일 그 이상을 의미했고, 개별 교회의 활기나 열정, 안정된 재정 그 이상을 의미했습니다. 그가 추구한 것은 거룩하고 은헤로우신 우리 창조주의 위대하심과 그가 우리 가까이 계심을 아는 데서 비롯되는 영적인 생활의 새로운 특질이었습니다.(11)

오늘날 교회가 최우선순위로 삼아야 할 일은 현재 우리의 무력함을 인정하는 가운데 하나님이 찾아오시기을 구하며 부르짖는 것입니다.(11)

기독교 신앙의 교리를 제대로 이해할 때에만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부흥의 필요성을 참으로 깨닫고 기도할 희망이 생긴다는 것이 사실입니다.(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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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87쪽의 방대한 분량은 읽기에 부담을 준다. 재미있는 소설도 아닌 신앙서적을... 이러한 책을 읽는 나의 방법은 매일 1챕터를 읽는 방법이다. 이 책의 경우 24편의 설교를 담고 있으니 하루에 한 편의 설교를 읽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다 읽기까지 24일이 걸리진 않았다.

두껍다고 부담스러워 미뤄두지 않는 독서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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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 살리는 옷장 - 지속가능한 패션을 위한 고민
박진영.신하나 지음 / 창비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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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이나 다른 패션 제품에 대한 투자를 많이 하지 않는 편이다. 그래서 지속 가능한 패션을 위힌 고민이라 할 때 단순히 가죽제품이나 털제품 정도로만 생각을 했고 이것은 채식주의의 한 연장선으로만 바라보고 있었다.

채식주의가 여러 단계를 갖추고 있어 일절 동물성 식품을 섭취하지 않는 경우도 있으나 동물성의 단계를 낮추어 조금은 쉽게 채식주의에 참여할 수 있음을 알았고 지금은 약한 정도의 채식주의를 실천하고 있다.

이제 우리가 시선을 돌려보아야 할 것이 패션이라는 생각에 공감한다. 인류 생활에 의식주 중 가장 먼저 제시되는 '의(衣)'의 항목에서 이루어지는 지속가능한 패션 또는 지탱가능한 패션의 미래를 함께 생각하게 한다. 그리고  나의 작은 실천 하나가 크고 높은 탑을 쌓는 한 부분에 작은 벽돌이어도 귀중한 가치를 가지게 됨을 깨닫게 한다.

우리는 우리가 살기 위해 지구를 지키고 보존해야 하며 그 안에 깃들어 사는 모든 생명들을 보살펴야 할 존재이다.

📗책 속에서

그런데 모든 사람은 소비자이기 이전에 한 분야의 생산자이기도 하다. 자기 노동의 값어치를 싸게 매기고 싶은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41)

-내가 생산하는 것은 무엇일까 잠시 고민해 본 문장 그보다 뒤에 따라 오는 내 노동의 가치을 싸게 매기고 싶지 않음은 공감 뭐 이건 누구나 그러할 듯

패스트 패션은 패션 산업의 지형 자체를 변화시켰다. (중략)

물 소비 측면에서 보면 패션은 전세계에서 두 번째로 산업이다.(51)

- 패션은 전 세계 산업 중 두 번째로 많은 물을 소비하는 산업이다. 이렇게 표현되면  물 소비 측면을 강조할 수 있지 않을까.

이 작은 나라가 세계 5위의 중고 의류수출국이라니 놀라운 일이다. (61)

- 새롭게 안 사실이다. 세계 5위라니 이것은 자랑스런 순위가 아니다. 중고 의류는 우리들 기준의 쓰레기수준이며 수입하는 나라의 입장에선 그 중 몇 개를 건져낼지 모르지만. 이러한 상황은 지구촌의 한 나라를 선진국들의 쓰레기장으로 사용하는 것이마 매한가지일 것이다.

가장 좋은 방법은 애초에 덜 사는 것이다. 한번 들인 물건은 책임감 있게 쓰자.(중략)그 물건의 마지막을 미리 상상해본다면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63)

- 덜 사기 위해서 우리는 욕심을 비워야 하고 비교의식을 버려야 한다. 저들이 가진 것을 나도 가져야 한다는 것 그래야 저들을 따라갈 수 있다는 생각 이러한 생각으로는 저들을 앞서 갈 수 없다.

📝책을 덮으며

쉽게 인지하지 못하고 있던 패션에서의 흐름과 지구의 환경을 위해 그리고 함께 살아가는 먼 이웃나라를 위해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많은 것들에 공감을 하게 되었다.

책에 부록으로 실린 '지속가능한 패션을 위한 가이드'는 자신의 패션을 돌아보는 기회와 함께 지속가능하고 지구가 인류가 지탱가능한 패션을 찾아가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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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출판 창비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개인생각을 나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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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전도에 대한 10가지 오해
라이언 덴턴 지음, 구지원 옮김 / 생명의말씀사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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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의 팬데믹 상황에서 점차 일상을 회복해 가는 시기입니다.


이제 예배의 감격을 회복해야 하며 또한 그리스도의 지상 명령인 전도의 사명에 불을 붙여야 할 때입니다. 위기 상황을 이기고 다시 싹을 틔우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이때 우리는 그동안 해 오던 전도의 방법과 의미 등을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책 '현대 전도에 대한 10가지 오해'는 그 시의 적절한 때에 우리가 만날 수 있게된 것에 감사를 드립니다. 또한 책에서 만나는 10가지의 오해는 정말 우리가 현대 사회에서 전도를 어떻게 해 오고 있었는지 그 실상의 민낯을 보여줍니다. 부끄럽습니다. 이렇게 전도를 하여 교회의 교인수가 늘어났다는 것은 그럼에도 살아계신 하나님의 역사하심이 아니라면 불가능한 일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일하심과 그 은혜를 보여주는 반증입니다. 그렇다면 올바른 전도의 방법과 내용이 이루어진다면 그 속에서 일하시는 하나님의 완전하심은 더욱 큰 영광이며 우리에게 은혜가 될 것입니다.



책에서 전하는 10가지 오해는


1. 전도할 때 신학은 중요하지 않다. 


2. 전도할 때 복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3. 회심자가 없으면 전도는 실패다.


4. 전도할 때 '잃어버린 자'의 기분을 상하게 해서는 안 된다.


5. 전도의 정도는 오직 하나다.


6. 전도와 기독교변증은 다르다.


7. 개혁신학 신자들은 전도하지 않는다.


8. 전도할 때 지옥은 제외시켜야 한다.


9. 전도는 교역자나 전도사만 하는 것이다.


10. 전도에서 교회는 중요하지 않다.


이며 이 각각의 것울 주제로 저자는 어떤 오해가 일어나고 있으며 그 오해를 바탕으로 이루어지는 전도를 통해 회심자들이 겪게 돠는 어려움과 오해를 바탕으로 전도하는 전도자의 잘못된 인식를 밝혀 보여줍니다.



우리가 전도라는 명목으로 전하고 있는 것은 분명 '복음'이지만 그 전도의 과정에 어떤 근거를 통해 오해되어진 채 전달되고 있는지를 명확하게 알아볼 수 있게 하고 앞으로 우리의 전도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를 알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이 책을 통해 전도가 위축되거나 그 필요성이 부인된다거나 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이 책의 목적에 대한 올바른 이해는 우리가 바른 신앙으로 전할 때 그 전함의 능력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상대의 마음을 회심시키며 복음의 길로 나아가게 할 것입니다.



[책 속에서]


신인협동설의 입장은 하나님의 영광의 가치를 훼손하고 교만과 거짓 회심을 일으킨다. 신인협동론자는 언제나 사람의 위치를 조정해서 하나님을 '선택하게' 만들도록 가능한 모든 일을 해야 한다.(21)


- '신인협동설'과 '신단동설'같은 이론은 매우 낯설지만 현대의 전도에서 사람의 역할이 강조되어 '잃어버린 자'의 회심에 영향을 끼쳐야 하고 그것으로 하나님을 선택하도록 유도하고 있음이 신인협동설에 근거한 것이며 이 이론은 잘못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우리가 전도할 때 그저 복음의 말을 전하는 것이 최선의 역할이며 이후의 과정과 결정을 주장하시는 분이 하나님이심을 알고 믿을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거룩한 삶은 물론 중요하지만 '잃어버린 자'를 향한 복음 선포를 대체할 수는 없다.(32)


- 삶의 모습을 통한 전도라는 말을 많이 들었습니다. 복음 선포가 말로 이루어져야 하는 것이기에 사람들 앞에 나서기 어려운 사람들은 스스로의 위안으로 삶의 모습으로 그리스도를 전할 수 있지 않은가를 강조합니다. 물론 우리 삶의 모습을 통해 믿는 사람의 올바른 삶을 예시화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내가 말하기 쑥스러운 것처럼 상대 역시 선뜻 말걸리 어려워하는 성격이라면 아무리 삶의 모습이 그리스도를 닮아았다해도 상대방에게 복음을 선포하거나 전할 수 있는 기회를 얻기는 어렵습니다. 그리스도의 복음은 전도-언어의 선포-를 통해 전해지고 성취되는 것입니다.



전체 내용이 전도에 대한 오해를 적절하게 잘 지적하고 있습니다. 특히 오해3에서 이야기되는 '회심자가 없으면 전도는 실패다'러는 장에서는 사람이 회심의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듯이 행동하는 것과 교회당에 그 사람이 출석하는 것만으로 회심을 정하고 있는 것과 심지어 전도대회와 같은 행사에 참석하는 사람들을 회심자로 여기고 그 숫자의 크고 작음으로 전도의 성패를 매김하는 심각한 오해 또는 오류를 범하는 현대교회의 단면을 해체해 보여주고 있습니다.



[책을 덮으며]


우리는 전합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회심시켜 주십니다.

그 회심의 여부는 하나님만이 아십니다.

인간이 그들의 회심을 판단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그들에게 복음을 언어적 수단 특히, 말로 전달하게 되며 그들을 교회로 초청하여 믿음의 공동체 안에서 같이 성장할 수 있도록 함께 하는 것이 바른 전도의 한 방법입니다.


코로나 팬데믹의 상황이 조금은 개선되어 일상을 회복해가고 있는 시기에 새로운 전도의 방법을 기획하고 각양의 행사로 사람들을 교회라는 공간으로 모으기 위한 일들이 계획되거나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것은 그들에게로 '가라'입니다. 그들로 오게 하라는 명령이 아닌 그들에게 가라는 명령에 순종하여 교회의 행사 중심이 아닌 그리스도의 명령 중심으로 복음이 증거되고 전하여지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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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말씀사 서평단에 선정되어 읽고 주관적 생각을 나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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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의 감격에 빠져라
김남준 지음 / 생명의말씀사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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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의 시대를 지나면서 예배는 큰 위기를 경험한다. 모이는 예배에서 모이지 않고 드리는 예배로의 일시적 전환. 혹자는 이 시대를 지나면서 신앙을 제대로 가지고 있는지 그렇지 않은지가 분별될 것이라는 말도 했습니다. 분명 우리는 이 시기를 지나면서 변화를 경험하게 될 것인데 그 변화 속에 나의 위치는 어디에 둘 것인지 결정해야 합니다. 우리의 예배 역시 변화의 바람을 맞게 될 것인데 이 책 ' 예배의 감격에 빠져라'를 통해 참된 예배와 예배자의 위치를 다시 점검해 보고자 택하여 읽게 되었습니다.

책은 2010년 출간된 것의 2판 개정이며 10여 년 전의 내용이 현재의 교회 상황에 이처럼 동일하게 적용되는 것을 볼 때 그 기간동안 강산은 변하였는 데 교회는 오히려 후퇴하고 있었던 것은 아닌가 염려되기도 합니다.

전체 9장으로 구성된 책은 예배의 구성원과 예배의 내용적 접근 그리고 주일에 대한 이야기로 마무리가 되고 있습니다. 각 장 별로 특징적인 현상과 문제를 제기하고 그 문제의 해결을 통해 보다 은혜 속으로 빠져드는 예배를 경험할 수 있다고 결론을 내리고 있습니다.

[책 속에서]

신앙의 수준은 에배가 말해 주고, 예배의 수준은 신자의 삶에 묶입니다. 신자는 예배를 능가하는 삶을 살 수 없고, 삶을 능가하는 예배도 드릴 수 없습니다.(15쪽)

- 예배의 자세가 흐트러졌다면 삶의 자세 또한 흐트러졌음이며 예배의 열정이 식었다면 삶의 열정도 식었음을 뜻하는 삶과 예배가 하나로 묶여 있으나 그 첫출발은 예배의 자리임을 보여줍니다.

우리는 십자가 앞에서 그리스도인이 되겠노라 고백했습니다. 그것은 그리스도 안에 있는 구원만을 받아들인 것이 아닙니다. 신자에게 따르는 마땅한 의무를 다하겠다고 서약한 것입니다. 그리고 거기에는 예배의 의무가 포함되어 있습니다.(29쪽)

- 예배의 의무라는 말이 상당히 낯설게 들립니다. 우리가 예배를 의무라고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일 겁니다. 예배가 그리스도인 반드시 행하여야 할 의무라서 예배의 자리가 형식으로 채워지고 감동이 사라지고 의무방어하듯이 주일의 한, 두시간 자리를 지키고 있게 된 것은 아닌지 돌아봅니다. 의무이지만 그리스도인만이 가질 수 있는 권리이면 어떨까요? 하나님을 예배할 수 있는 권리는 그리스도인에게만 주어지는 특권이 될 것입니다. 그 특권을 지켰으면 좋겠습니다.

예배 시간에 졸지 않도록 유의하십시오. 토요일에 충분한 휴식을 취하십시오. 그날은 주일을 준비하는 날이라고 생각하십시오. 하나님과의 만남을 위해 축 쉬십시오.(120쪽)

-청소년부서에 교사로 섬기면서 가장 어려운 부분이 예배시간이 자는 아이들이었습니다. 심지어 목사님조차 '이 시대의 청소년들은 너무 피곤합니다. 학교에 학원에. 예배 때 자더라도 그냥 두세요. 교회에 온 것만 해도 은혜입니다.'라고 말씀하시는 경우를 보았습니다. 아이들을 이해하는 차원에서는 긍정적일지 모르지만 교회에 온 목적의 바른 이해를 위해서는 아닌 경우라 생각합니다. 지금은 청소년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피곤합니다. 그러나 예배의 자리를 지켜 나왔다면 정신을 바짝 차리고 예배에 집중할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그러기 위해 토요일이 주일을 기다리며 준비하는 날이 되어야 합니다. 예배 시간을 깨우는 것이 필요합니다. 성령님의 감동하심도 필요하지만 스스로 집중하고 깰려는 노력도 필요합니다.

흔히 찬송을 통해서 예배자에게 감동을 주고 싶어 합니다. 감정을 불러일으키고자 합니다. 많은 악기를 동원하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심지어 감동을 주려는 심리적인 기법도 동원됩니다. 그러나 이것은 잘못된 것입니다.(189쪽)

- 예배 중 찬송의 중요함은 공감하며 특히 예배자들이 함께 부르는 찬송은 예배를 더욱 은혜롭게 합니다. 본문에서 이야기하는 찬양팀이 찬양으로 예배자들에게 감동을 주고 감정적으로 끌어올리려는 것을 매주 경험하면서 예배자들은 모르는 찬양을 찬양팀만이 흥에 넘쳐 부르는 모습을 봅니다. 게다가 청소년부의 찬양팀들이 대개 같은 또래의 아이들로 구성되다 보니 우월함을 드러내기도 합니다. 진지한 지도와 신앙의 덕을 가르칠 필요가 있는 부분입니다. 찬양은 하나님께서 감동하시는 것이지 예배자를 감동시키기 위함이 아님도 알아야 할 것입니다.

[책을 덮으며]

이 책을 읽으며 많은 부분을 지금의 교회 예배와 비교아닌 비교를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나 자신의 예배 자세에 대한 돌아봄도 분명 있었지만.

예배를 구성하는 대상인 설교자, 예배자(회중), 헌금, 찬양 등에 대한 친절한 정리는 코로나 팬데믹의 끝자락을 지나며 이제 회복해야 할 예배를 다시금 정립시키는 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책에서는 예배자의 자세를 중요 논제로 다루며 영과 진리로 드리는 예배, 삶으로 드리는 예배 등을 강조합니다. 설교자의 자세에 대한 논의는 조금 소극적이며 적은 분량인데 아마도 목회자를 향한 책이라기 보다 성도들을 향한 책이어서 그런 듯 합니다. 예배자에겐 찬송도 헌금도 중요하지만 설교의 중요함이 더 크다고 봅니다. 따라서 설교자의 자세에 민감할 수 밖에 없을터 설교자의 깨어있음도 예배의 회복을 위해 필요한 부분이라 봅니다.

지금 온라인의 비대면 예배가 익숙한 예배로 생활에 젖어 있습니다. 이 자리를 털고 일어나 함께 모여서 예베하던 시간과 은혜를 되찾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신앙서적의 읽기는 비판적 시각보다는 수용적 시각으로 읽게 됩니다. 그런 읽기이기에 내용에 대한 비판은 전문 신학자의 입장에선 가능할 지 모르지만 '예배의.감격에 빠지다'를 읽으면서는 조금 비판적인 읽기를 한 것 같습니다. 기존의 예배를 통해 받은 상처가 아직 남아있는 탓이며 청소년부의 예배를 통해 하나님의 사랑과 그리스도의 구속의 은혜를 양념이 되고 주 메뉴는 다르게 요리하여 세속적 내용으로 바꿔치기한 듯한 모양새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책을 여러 사람들이 읽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제 예배의 주인이 하나님이시며 사람은 단지 예배자일 뿐임을 깨닫고 바른 예배의 시간이 이루어지길 소망합니다.

[더하기 하나]

본문에 삽입된 그림과 본문의 연결성이 약하여 그림의 의도를 알기 어려웠으며 출처나 설명이 없어 왜, 있는거지?' 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생명의말씀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나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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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의 이중과제와 한반도식 나라만들기
백낙청 지음 / 창비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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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에서 부터 정의를 할 수 있어야 할 것 같다.
근대를 어느 시기로 할 것인가?의 논제도 있을 듯 하다 분명 현재는 근대의 시기에 속하겠지만 언제 시작되었는 지를 구분하는 것은 어렵겠지. 그런데 거기에 이중과제라는 말도 생소하다. 무엇이 과제인가? 그것도 이중과제라니... 책을 통해 이야기되는 이중과제는 근대의 극복과 근대성의 회복이다. 근대의 시대적, 사회적, 환경적 상황은 극복을 하고 그 속에 담겨진 사상 또는 성질의 무엇은 회복하자는 의미로 읽힌다. 물론 긍정의 의미로 가져올 수 있는 인간 본성에 대한 회복일 수도 있겠다. 그런데 근대의 시간을 살면서 근대를 극복한다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개념인 듯하다.
책의 다음 제목으로 붙은 한반도식 나라만들기는 더 생소하다. 일반의 독자 입장에서 나라를 만든다는 것이 애매하다. 이미 나라는 만들어져 있지 않은가?하는 생각이 먼저 들기 때문이다. 이 역시 책을 읽으면서 이해가 된다. 한반도에서의 나라는 단일국가가 되지 못한 채 남과 북으로 나누어졌으며 각각의 체제를 가지고 나라를 형성하고 있지만 각각의 체제로 인한 절반의 나라가 형성되었다는 것이다. 이것을 하나의 나라로 만들기 위한 여러 대안적 제안을 하고 있다.

세월호 사건, 촛불혁명(항쟁), 대통령탄핵, 촛불정부, 코로나팬데믹 그야말로 격동의 시기를 지나오고 있는 이 시대에 우리는 정치적 담론을 잃어버렸고 좌우 사상의 교류는 막혔으며 진보와 보수의 정치이데올로기에 묶여 국민의 삶은 더욱 어려움에 처해있다. 그래도 촛불혁명의 불꽃을 품은 국민이라 그 불꽃을 희망삼아 버티는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이다. 사회의 변화를 꿈꾸고 시대를 바꾸고자 했던 촛불혁명이 어쩌면 근대의 극복과 근대성의 회복을 주장하는 것은 아닐지 그것을 완수하는 과정을 통해 힌반도식 나라를 만들어가는 한 걸음을 내딛을 수 있지는 않은가. 우리는 이 시대에 근대의 이중과제를 주의깊게 지켜보고 연구하고 방향을 잡는 역할을 해야 할 것이다.

일반인이 읽기에는 생소하고 어려운 개념이 많았다. 정치 또는 사회현상학과 사회발전, 심리 등의 이론들처럼 굳이 일반 독자가 알아 볼 수 있을까? 또는 알아야 할까?하는 생각이 드는 내용이다. 그러나 내용을 아는 사람과 모르는 사람의 차이는 분명 존재할 것이다.
잘 사는 나라를 꿈꾸기보다 잘 살아 가는 나를 우선하고 싶다. 내가 가진 성향이 근대성의 우수함을 수용한 것인지 현대의 사상을 추구하는 것인지 몰라도 살아는 간다. 그렇다면 그 삶 안에 녹아든 본질적 내용이 궁금할 수도 있을텐데 이 책이 그 중의 한 성분을 읽어낼 수 있게 도울 수는 있다.

흥미있는 내용이지만 관심과 배경지식이 어느 정도 있을 때 더욱 와닿는 읽기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창비출판사로부터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도서를 제공받아 읽었으며 지극히 개인적인 나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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