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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전도에 대한 10가지 오해
라이언 덴턴 지음, 구지원 옮김 / 생명의말씀사 / 2022년 2월
평점 :
코로나의 팬데믹 상황에서 점차 일상을 회복해 가는 시기입니다.
이제 예배의 감격을 회복해야 하며 또한 그리스도의 지상 명령인 전도의 사명에 불을 붙여야 할 때입니다. 위기 상황을 이기고 다시 싹을 틔우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이때 우리는 그동안 해 오던 전도의 방법과 의미 등을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책 '현대 전도에 대한 10가지 오해'는 그 시의 적절한 때에 우리가 만날 수 있게된 것에 감사를 드립니다. 또한 책에서 만나는 10가지의 오해는 정말 우리가 현대 사회에서 전도를 어떻게 해 오고 있었는지 그 실상의 민낯을 보여줍니다. 부끄럽습니다. 이렇게 전도를 하여 교회의 교인수가 늘어났다는 것은 그럼에도 살아계신 하나님의 역사하심이 아니라면 불가능한 일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일하심과 그 은혜를 보여주는 반증입니다. 그렇다면 올바른 전도의 방법과 내용이 이루어진다면 그 속에서 일하시는 하나님의 완전하심은 더욱 큰 영광이며 우리에게 은혜가 될 것입니다.
책에서 전하는 10가지 오해는
1. 전도할 때 신학은 중요하지 않다.
2. 전도할 때 복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3. 회심자가 없으면 전도는 실패다.
4. 전도할 때 '잃어버린 자'의 기분을 상하게 해서는 안 된다.
5. 전도의 정도는 오직 하나다.
6. 전도와 기독교변증은 다르다.
7. 개혁신학 신자들은 전도하지 않는다.
8. 전도할 때 지옥은 제외시켜야 한다.
9. 전도는 교역자나 전도사만 하는 것이다.
10. 전도에서 교회는 중요하지 않다.
이며 이 각각의 것울 주제로 저자는 어떤 오해가 일어나고 있으며 그 오해를 바탕으로 이루어지는 전도를 통해 회심자들이 겪게 돠는 어려움과 오해를 바탕으로 전도하는 전도자의 잘못된 인식를 밝혀 보여줍니다.
우리가 전도라는 명목으로 전하고 있는 것은 분명 '복음'이지만 그 전도의 과정에 어떤 근거를 통해 오해되어진 채 전달되고 있는지를 명확하게 알아볼 수 있게 하고 앞으로 우리의 전도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를 알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이 책을 통해 전도가 위축되거나 그 필요성이 부인된다거나 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이 책의 목적에 대한 올바른 이해는 우리가 바른 신앙으로 전할 때 그 전함의 능력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상대의 마음을 회심시키며 복음의 길로 나아가게 할 것입니다.
[책 속에서]
신인협동설의 입장은 하나님의 영광의 가치를 훼손하고 교만과 거짓 회심을 일으킨다. 신인협동론자는 언제나 사람의 위치를 조정해서 하나님을 '선택하게' 만들도록 가능한 모든 일을 해야 한다.(21)
- '신인협동설'과 '신단동설'같은 이론은 매우 낯설지만 현대의 전도에서 사람의 역할이 강조되어 '잃어버린 자'의 회심에 영향을 끼쳐야 하고 그것으로 하나님을 선택하도록 유도하고 있음이 신인협동설에 근거한 것이며 이 이론은 잘못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우리가 전도할 때 그저 복음의 말을 전하는 것이 최선의 역할이며 이후의 과정과 결정을 주장하시는 분이 하나님이심을 알고 믿을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거룩한 삶은 물론 중요하지만 '잃어버린 자'를 향한 복음 선포를 대체할 수는 없다.(32)
- 삶의 모습을 통한 전도라는 말을 많이 들었습니다. 복음 선포가 말로 이루어져야 하는 것이기에 사람들 앞에 나서기 어려운 사람들은 스스로의 위안으로 삶의 모습으로 그리스도를 전할 수 있지 않은가를 강조합니다. 물론 우리 삶의 모습을 통해 믿는 사람의 올바른 삶을 예시화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내가 말하기 쑥스러운 것처럼 상대 역시 선뜻 말걸리 어려워하는 성격이라면 아무리 삶의 모습이 그리스도를 닮아았다해도 상대방에게 복음을 선포하거나 전할 수 있는 기회를 얻기는 어렵습니다. 그리스도의 복음은 전도-언어의 선포-를 통해 전해지고 성취되는 것입니다.
전체 내용이 전도에 대한 오해를 적절하게 잘 지적하고 있습니다. 특히 오해3에서 이야기되는 '회심자가 없으면 전도는 실패다'러는 장에서는 사람이 회심의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듯이 행동하는 것과 교회당에 그 사람이 출석하는 것만으로 회심을 정하고 있는 것과 심지어 전도대회와 같은 행사에 참석하는 사람들을 회심자로 여기고 그 숫자의 크고 작음으로 전도의 성패를 매김하는 심각한 오해 또는 오류를 범하는 현대교회의 단면을 해체해 보여주고 있습니다.
[책을 덮으며]
우리는 전합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회심시켜 주십니다.
그 회심의 여부는 하나님만이 아십니다.
인간이 그들의 회심을 판단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그들에게 복음을 언어적 수단 특히, 말로 전달하게 되며 그들을 교회로 초청하여 믿음의 공동체 안에서 같이 성장할 수 있도록 함께 하는 것이 바른 전도의 한 방법입니다.
코로나 팬데믹의 상황이 조금은 개선되어 일상을 회복해가고 있는 시기에 새로운 전도의 방법을 기획하고 각양의 행사로 사람들을 교회라는 공간으로 모으기 위한 일들이 계획되거나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것은 그들에게로 '가라'입니다. 그들로 오게 하라는 명령이 아닌 그들에게 가라는 명령에 순종하여 교회의 행사 중심이 아닌 그리스도의 명령 중심으로 복음이 증거되고 전하여지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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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말씀사 서평단에 선정되어 읽고 주관적 생각을 나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