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처럼 문이 열리고 - 뉴베리상 수상 작가 케이트 디카밀로의 행복한 크리스마스 선물 날마다 그림책 (물고기 그림책) 22
케이트 디카밀로 글, 배그램 이바툴린 그림, 서석영 옮김 / 책속물고기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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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무렵이 되면 찾게되는 종류의 책 같습니다.

책이 배송온 뒤 올려놓았는데 아이가 읽고, 엄마 재밌네 추천해주고 싶어.

라고 말을 했습니다.

저는 하루 지나 읽었는데..아이가 어느부분에서 좋다고 했을까 곰곰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첫번째 읽었을때 그다지 큰 감동이 느껴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어쩌면 저는 아이의 엄마 모습을 닮았는지도 모릅니다.

거리의 악사가 불쌍하다고 집에 저녁초대를 하고 싶어하는 아이에게 낯선사람이라고

안된다고 말하는 모습을 말입니다. . 요즘 우리 사회는 아는 이웃끼리도 편하게 지내기

힘든 세상이지요..

그런 생각들을 하다가 책을 두번째로 다시 읽게 되었습니다.

그러니 조금씩 보이기 시작합니다. 우리가 갖고 있지 못한 아이의 마음이..

마지막 그림이 우리의 마음을 따뜻하게 하는것 같습니다. 마지막 장의 그림이 이 책이

전하고자 하는 내용을 압축하고 있는것은 아닌가 생각합니다. 누군가를 밀어내거나

차별하지 않고 모두가 함께 어울리는 진짜이웃의 모습을 말입니다.

무슨 날만 이웃을 챙기지 말자는 누군가의 말에 누군가는 무슨 날에라도 소외받는 이웃을

챙기자고 했습니다..

추운때일수록 생각나는 마음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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밍로는 어떻게 산을 옮겼을까?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40
아놀드 로벨 지음, 김영진 옮김 / 길벗어린이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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밍로는 어떻게 산을 옮겼을까.

우선 작가는 아놀드 로벨인데..왜 밍로라는 다른국적^^의 느낌이 나는 주인공의

이름을 가지게 되었을까 생각해 보았다. ^^

아놀드 로벨의 책은 쉬우 면서도 읽고나면 아하..하는 깨달음을 줄 때가 많다.

여러 전작들을 봤을때 이 책이 좋으리라고 믿고 책을 펼쳐 보았다.

산 아래 사는 밍로... 산에서 돌이 굴러떨어져 지붕을 깨뜨리고, 산 때문에 그늘이 져서

햇빛을 보기도 힘들다..

밍로는 이런 이유들로 지혜로운 노인을 찾아가 산을 옮길 방법을 자문하게 된다.

노인이 피고 있던 담배에서 나오는 연기의 양이 노인의 고뇌?의 양을 짐작케 한다.

노인의 조언대로 시끄러운 소리를 내서 산을 쫓아보려고도 하는데 산은 꿈쩍도 안한다.

산은 밍로가 무엇을 하는지도 모른다는 표현이 맞으려나?

결국

노인이 알려준 뒤로가기 춤을 통해 산을 옮기게 된^^ 밍로와 밍로의 부인.

어쩌면 우린 삶은 살아가면서 문제에 부딪쳤을때 내가 변하기 보다는 상대방을

변화시키려 애쓰는지도 모른다. 그로인해 더 화가나고 상처받고.

내가 내 마음도 마음대로 할 수없는데 남의 마음을 마음대로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이 책을 읽으면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다..

밍로와 밍로의 부인이 집을 옮겼음에도 산을 옮겼다고 생각하게 해준 노인의

지혜가 멋지다.

나도 생활과 사람과의 관계에서 이런 지혜를 발휘하고 싶다..작은 그림동화에서

큰 깨달음을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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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안 읽고 사는 법 큰곰자리 13
토미 그린월드 지음, 박수현 옮김, 이희은 그림 / 책읽는곰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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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딱 보는 순간 감이 왔다. 책을 읽게 하게끔 만들고 싶은 책이라는 걸..^^

알면서도 속고 보는 책.

이 책의 주인공은 우리 주변에서는 흔하게 볼 수 있는 캐릭터는 아닌듯하다.

배경이 미국이기 때문에 학교생활이나 책 읽기 과제등이 우리 환경과는 다르다.

책 읽는 것을 너무너무너무~~ 싫어하는 주인공은 과제를 내야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친구에게 매점에서 먹을 것을 사주는 대가로 대신 책을 읽게하고 줄거리를 듣고

과제에 활용한다.

그 과정에서 친구에게 대신 책 읽기를 하는게 들통나고..그것을 무마하기 위한 다른

일들이 시작되는 스토리를 가지고 있다.

마지막은 꺠달음이지만...

이과정에서 작가의 깨알같은 위트들이 빛나는 순간들이 있어서 간혹 읽다가 쿡-=하는

웃음을 터뜨리게 된다.

중간중간 쉬어가는 페이지처럼 책 읽기에 대한 코너가 나오는데 이 코너야 말로 간결하게

좋은 책읽기를 반어법으로 설명해준다.

만약 우리나라 아이들에게 과목마다 책을 읽고 보고서나 에세이를 내는 과제가 주어진다면

아이들은 어떻게 행동할까. 궁금증이 일었다.

나는 어릴적부터 책을 좋아했기 때문에 찰리조 잭슨이 이해되지 않는 면이 있었다.

책이 싫은게 어느정도길래 이정도까지..라는 생각도 했음을.

한편으로 우리가 찰리조 책슨같이 책을 읽기 싫어하는 아이들을 이해하고 방향을 알려줘야 하는 의무가 있지 않을까.

우리는 모범생 코드에 시각이 맞추어져서 이런 행동들을 마음으로 공감을 하나 버릇을? 고쳐

줘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것은 아닐까.

그에 비해 첫장에서 세 아이의 아빠라고 밝힌 저자는 조곤조곤 아이의 마음을 간지럽혀준다..

왠지 자녀교육에서도 기다려줄 수 있는 사람이 아닐까라는 생각도 들었다.

보이지 않게 아이는 조금씩 조금씩 책 읽기에 가까워 지고.. 있지 않았을까.

책장을 덮으며, 책 읽기 싫어하는 아이에게 강요하지 않고 자연스러운, 책을 즐기는

독서가로 성장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 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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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을 만드는 우리 동네 발명가 모퉁이책방 (곰곰어린이) 32
린스런 지음, 쉐후이잉 그림, 권소현 옮김 / 책속물고기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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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직한 주제감을 편안한 이야기와 상상으로 잘 풀어낸 책 같다.

여기에 등장하는 괴상한 박사와 신기한 박사의 발명품을 통해 우리는 평상시에

해보고 싶던 일들에 대한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하고 또 발명품의 이면에 있는 다른 부작용?들로

인해 한번 더 생각할 거리를 갖게되지 않나 싶다.

책을 읽으며 나도 이런 생각을 했었는데~~라는 부분이 있기도 하고

(괴상한 박사의 절대알람시계^^), 신기한 박사 부분에서는 환경에 관한(식물과 동물) 발명품에서는

내가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했던 모기?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게 되었다.

스포일러가 될지 모르지만 모기가 빠는 피의 양이 극히 드문대도 우리는 보이는 족족 모기를 죽인다. 여기에 모기들의 아픔이 있는것이다.

그런데 모기에게 물린 자리에 "멋지군요"등의 글자가 새겨져서 하루정도 간다면

잠깐 모기에게 헌혈 정도는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드는 것이다..

글속의 연결되는 이야기와는 상관이 없지만 마지막에 나온 척척박사의 새로운 발명품을

보며 우와~ 소리가 절로나왔다. 우리가 아이들에게 환경교육을 할 때 지구를 위해 하지

말아야 할것, 쓰레기 버리지 않기, 일회용품 등의 주제로 흐르는 경우가 많은데

보는 시야를 좀 넓혀주는 발명품이 있었다. 지구 선글라스라는 것이다.

지구에 커다란 선글라스를 씌워서 모든 사람들이 자외선을 피하게 한다는 것이었다.

..연결지어 보자면 자외선이 끼치는 영향을 이를 통해 말해 볼수도 있을 듯하다.

이 책은 박사님들의 발명품로 생각해 볼 수 있는 창의력과의 연계도 좋지만,

발명품을 무겁지 않은 마음으로 환경과도 연관지을 수 있어 좋다...

이런 생각들을 해낼 수 있는 작가란 어떤 사람일까..를 생각해보게 했던 좋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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얀의 엄청난 하루 작은 곰자리 25
안나 피스케 글.그림, 나명선 옮김 / 책읽는곰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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얀의 엄청난 하루는 그림책의 표지에서 보여지는 느낌이 뭔가? 펼쳐지겠구나..^^였다.


큰 가위를 들고 정신없이 나무를 가지치기 하며 달리는 소년. 이 아이는 어디로 가고 있을까?

책장을 열면, 이야기가 시작되기 전에 얀이 모험을 준비하는 그림들이 나온다.


그리고 그 다음장.  준비됐지? 라는 말로 여는.

이 말과 함께 독자는 얀의 모험세계로 함께 들어가게 된다.

전체적으로는 한 장 안에 그림들이 많다. 사자가 나타나도 큰 사자 한마리가 덜컥 나타나는게 아니라 무시무시한 사자의 앞모습, 옆모습 , 먹이먹으며 평온한 모습등 디테일한 세부그림들이 많다.

 

예전에 엘머의 모험이라는 얀의 엄청난 하루와 비슷한 이야기책을 읽어 본적이 있다.

그때 그 이야기책을 6살, 8살이던 두아들의 열광적 성원을 업고 함께 읽었다.

아이들이란 모험이야기를 좋아한다.


 얀의 모험은 그리 길지 않으나 그림과 곁들여져 있어 아이들이 기억하기 쉽고 그상황에 몰입할 수 있게 도와주는 듯하다. 유치원 아이에게도 무난하고 초등저학년 아이에게도 좋을 책.


책이 배송되어 오자마나 책을 꺼내 살펴보던 이제 9살된 큰아이, 굉장히 빠른 속도로 쓰윽쓰윽

넘기며 본다. 글이 많지 않기 때문인지 보는 속도가 빠르다. 식탁에 올려두고 놀다가

다시 와서 이번엔 천천히 넘겨본다.앞으로 되돌아 가기도 하고 맨 뒤를 넘기기도 한다.

아들의 쿨한 한마디는 "재밌어~".  

식탁에 앉아 읽던 나는 아이가 돌아와 책을 왜 다시 읽었는지, 책을 읽으니 알겠다.^^ 

읽으면서 나도 모르게 책의 앞뒤를 넘기며 다시 살펴보게 되면서.

책을 읽고 나니 아이들과 퀴즈내기를 하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든다. 얀이 모험중에 사용했던 물건들은? 얀은 어떤 동물들을 만났을까?

내가 얀이라면 어떤 물건을 가방속에 넣어갈까?.. 이런 문제들이 언뜻언뜻 떠오른다.

벌써 기대가 되는걸.. 얀이 되어 모험을 떠날때 가져가고 싶은 것을 그림으로 그려서 모험가방안에 넣기를 해봐도 재밌겠다. (아니 내가 얀이 됐나? 왜이리 자꾸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르는

거야~~!!)


마지막 이 이야기의 반전이 되는 그림은 마지막에 나와있다. 얀이 어린아이기에 통할수 있는.


전체적으로 다채롭고, 밝은 느낌을 받았다.

책을 아이와 따로 읽고, 또 함께 읽고, 서로 문제 내기도 하고, 그림속의 물건들의 활용을

상황에 따라 얀과 다른 해결책을 내보기도 하면서..

그림책에서 얀은 사자를 만났을때 물고기를주어 진정시켰지만 나는 사자에게 각설탕을 줄 수도 있을것 같다. 누가 아나? 단것을 좋아하는

사자일지...^^


 아이와 부모가 생각을 나누며  함께 읽으면 참 좋을 책..

길이 보여!
치치랑 내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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