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안 읽고 사는 법 큰곰자리 13
토미 그린월드 지음, 박수현 옮김, 이희은 그림 / 책읽는곰 / 2014년 9월
평점 :
절판


제목을 딱 보는 순간 감이 왔다. 책을 읽게 하게끔 만들고 싶은 책이라는 걸..^^

알면서도 속고 보는 책.

이 책의 주인공은 우리 주변에서는 흔하게 볼 수 있는 캐릭터는 아닌듯하다.

배경이 미국이기 때문에 학교생활이나 책 읽기 과제등이 우리 환경과는 다르다.

책 읽는 것을 너무너무너무~~ 싫어하는 주인공은 과제를 내야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친구에게 매점에서 먹을 것을 사주는 대가로 대신 책을 읽게하고 줄거리를 듣고

과제에 활용한다.

그 과정에서 친구에게 대신 책 읽기를 하는게 들통나고..그것을 무마하기 위한 다른

일들이 시작되는 스토리를 가지고 있다.

마지막은 꺠달음이지만...

이과정에서 작가의 깨알같은 위트들이 빛나는 순간들이 있어서 간혹 읽다가 쿡-=하는

웃음을 터뜨리게 된다.

중간중간 쉬어가는 페이지처럼 책 읽기에 대한 코너가 나오는데 이 코너야 말로 간결하게

좋은 책읽기를 반어법으로 설명해준다.

만약 우리나라 아이들에게 과목마다 책을 읽고 보고서나 에세이를 내는 과제가 주어진다면

아이들은 어떻게 행동할까. 궁금증이 일었다.

나는 어릴적부터 책을 좋아했기 때문에 찰리조 잭슨이 이해되지 않는 면이 있었다.

책이 싫은게 어느정도길래 이정도까지..라는 생각도 했음을.

한편으로 우리가 찰리조 책슨같이 책을 읽기 싫어하는 아이들을 이해하고 방향을 알려줘야 하는 의무가 있지 않을까.

우리는 모범생 코드에 시각이 맞추어져서 이런 행동들을 마음으로 공감을 하나 버릇을? 고쳐

줘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것은 아닐까.

그에 비해 첫장에서 세 아이의 아빠라고 밝힌 저자는 조곤조곤 아이의 마음을 간지럽혀준다..

왠지 자녀교육에서도 기다려줄 수 있는 사람이 아닐까라는 생각도 들었다.

보이지 않게 아이는 조금씩 조금씩 책 읽기에 가까워 지고.. 있지 않았을까.

책장을 덮으며, 책 읽기 싫어하는 아이에게 강요하지 않고 자연스러운, 책을 즐기는

독서가로 성장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 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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