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를 알면 여행이 보인다 - 청소년을 위한 세계 여행 가이드 창비청소년문고 44
최재희 지음 / 창비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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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제목을 보았을때는 청소년 눈높이에서 다녀온 여행기인 줄 알았다.

"청소년을 위한 세계여행 가이드"라는 제목을 다시 생각해 보니

청소년들에게 세계에 대한 지식을 알려주는 이라고 보인다.

책을 읽으면서 자꾸만 고등학교때 배웠던 세계지리가 생각났다.

이미 고등학교를 졸업한지 30년이 넘었는데 어쩌면 그때 세계지리 선생님이

밑줄 팍팍 그어가며 설명하시던 말씀들이 상상속에서 떠오르는지.

정확한 내용은 생각이 안나지만, 그것을 생각하니

이 책을 친절한 세계지리 설명서쯤 되겠다.

일단 내가 이 책을 고등학교때 접했다면 세계지리라는 과목을 좀 더 편안한 마음으로

대했을 것 같으며, 여기에 나오는 나라들에 대한 궁금증을 더 갖게 되지 않았을까.

새로운 정보들도 곳곳에 숨어있어, 혼자 읽으면서도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어원에 대한 설명을 해주는 부분도 좋았고,

프랑스의 몽마르트 언덕을 몽과 마르트로 나누어진 뜻을 알려주는 것도 좋았다.

이제 일본에서는 신칸센 기차가 더 빠른것이 나온다니 궁금해지기도 한다. 시속 600km?

세상은 넓고, 내가 모르는 것이 이토록 많이 있었구나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면서

이런 책으로 미리 견문을 넓히고, 넓은 세상에 나아가 읽었던 내용이 떠오르는 경험들을

해보고도 싶다.

유튜브 영상으로 나라 이름만 치면 많은 정보가 쏟아지는 세상에서 새로운 지식에 대한 문장이

나오면 연필로 줄을 치며 읽게 되는 책이다.

조금은 느리지만, 그래도 읽어두면 집에 쟁여두는 비상식량처럼 지식의 비상식량이 될거라고

생각한다.

세계에서 이름을 들으면 그래도 그곳의 랜드마크 정도인 도시들을 선택한 것도

책을 읽는 독자가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부분이다.


나는 이런 책을 읽을 때마다 요즘의 청소년들이 부럽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지리를 알면 세상이 보인다.

#창비    #최재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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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해력이 좋아지는 소리 내어 읽기 : 4단계 - 읽기 유창성을 바탕으로 한 문해력 향상 프로그램! 문해력이 좋아지는 소리 내어 읽기 4
윤희솔.소선중 지음 / 길벗스쿨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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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우리 자랄때^^ 생각을 해보면 문제집이 참 많이 변했다는 생각이 든다. 책이 좀 커서 그렇지 외양에서는 동화책 못지 않은 귀여움을 자랑한다. 노란 색감이 아이들을 책 속으로 불러들이는듯하다. 학습서 대부분의 책들이 그렇듯 적당한 단계가 제시되어 있지만, 피치못할 사정이 있지 않고서는 어른과 함께 했으면 한다. 3권을 함께 했다면(어른과 함께 익히며 감을 잡는 노력이 필요하다.) 따라 읽고 연습하고, 읽는 속도를 측정하는 것에서도 누군가 함께 해주면 훨씬 도움이 될 것 같다. 나중에 그런 연습이 자연스러운 동기유발이 되어 혼자서도 잘 하고 싶은 마음, 기록을 깨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단계별로 나아갈 수 있는 실력이 어느 정도 된다면 4권 정도는 혼자서 도전해 볼만 하다.

 이 책이 문법만을 다루지 않고 자연스럽게 읽으며 문해력을 향상 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는 좋은 시도인 것 같다. 그러나, 읽는 자료가 좀 딱딱한 느낌이 들어서(교과서 연계라서 그럴 수도 있지만) 좀 더 아이들이 재밌게 읽을 수 있는 텍스트였으면 한다. 4권의 마무리 활동에 있는 배운 단어들을 정확하게 읽어보는 표에서는 단어만 있는 것이 아니라 그 단어가 들어간 문장이 있었으면 좋겠다. 단어만 정확히 읽기 보다는 문장 속에서 자연스럽게 읽을 수 있는지가 더 중요한 것 같다.

전체적으로 좋은 짜임새와 좋은 의도를 가지고 만들어진 책은 분명한듯하다. 다만 활용하는 이에 따라서 그효과가 많은 차이가 있을 것 같다. 무수히 많은 학습 계획표를 만들어 왔지만 그것이 끝까지 지켜지기 어렵듯이 학습 계획표에 붙여 나갈 책 모양 스티커등이 들어 있다면 조금더 동기유발에 도움이 될 듯하고, 마지막 마무리에서는 대왕 책 스티커 한장 정도가 열심히 노력하는 어린 학습자에게 마음의 보상을 주었으면 하는 마음이 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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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에 염라가 산다 - 제1회 사회평론 어린이·청소년 스토리대상 수상작 사회평론 청소년문학 1
이담 지음 / 사회평론주니어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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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책등을 보다 보면 요즘 어떤 트렌드가 유행이구나 하고 느껴질때가 있다.

염라, 저승, 환생 드라마에서 심심찮게 봤던 소재들이기도 했고,

얼마전에 손석구가 나왔던 드라마 천국보다 아름다운에서는 인간들의 세상같은

그러나 평화롭지만은 않은 천국의 모습을 보기도 했다.


판타지를 표방하고 있지만, 책 속에 우리 아이들의 이야기, 현실세계의 녹록치 않은 삶이

녹아들어 있다. 

187쪽의 이 대사가 많은 것들이 녹아들어있는 문장이라고 생각한다.

"이진이 네 마음을 생각해 보지 못했어. 널 저승에 데려가서 염라대왕이 되는 데에만 

정신이 팔렸었거든. 그런데 지금은 달라. 네가 어떤 마음인지, 왜 이런 선택을 했는지

조금은 알 것 같아. 그래도 이진아, 나는 너를 데리고 갈거야. 

어쨌든 이 우주에서 하나뿐인 영혼이잖아. 

절대 포기하지 않고 너를 데려가서 기필코 윤회시킬 거야. 네가 온전히 하나의 영혼으로서

누려야 할 것들을 마땅히 누리게 해 주고 싶거든. 그러니까 나를 한번만 믿어줘."


윤회라는 것에 대해서도 생각해 본다.

윤회를 여러 번 경험을 해 보면 타인에 대한 이해도 커지게 될까.


작가의 말에서 "나는 누구일까?"라는 질문에 답을 생각해 보게 된다.

"나는 내 자리에서 내가 되어 가고 있다"라는 문장도 의미있게 다가온다.


오늘도 나는 내 자리에서 내가 되어 가고 있다.

이 책은 그런 나를 더 단단히 만들어 주는 것 중에 하나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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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개똥이네 놀이터 2025.5 - 이백 삼십 네번째
보리 편집부 지음 / 보리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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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너무 커버린 우리 두 아들들이 초등학생때 정기구독을 했던 잡지인데,

오랜만에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 보니 감회가 새롭다.

어린이를 위한 어린이 잡지가 참으로 중요하다는 생각을 한다. 억지로 지식을

감동을 강요하지 않고, 골라서 먼저 읽을 수 있는 곳이 있다는 것도,

기다리는 연재 이야기가 있다는 것도 얼마나 필요한 일인가.

독서를 강조하는 시대에 동화책에 비해 어린이 잡지는 그 중요성이 부각되지 않는 것 같아서 아쉽기도 하다.

여러 꼭지의 글들을 읽으며 사고를 넓혀주고, 요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일 수 있다는 것도

어린이 잡지의 큰 장점인데 말이다.


이번호에서 나의 눈길을 끌었던 것은 날마다 자연관찰, 이다의 자연관찰 그림일기다.

사진이 주지 못하는 감성이 가득 들어 있는 그림들. 톱풀이 왜그리 이뻐 보이는지.

어린이가 아니라 나이든 이라 그런가...^^;


학교폭력, 모른척 해도 괜찮을까?도 읽고 많은 생각을 하게 했다.

모두 함께 힘을 합쳐 학교폭력에 맞서는 핀란드의 키바코울루 이야기가 조금 더

궁금해 지기도 했다.

가해자와 방조자등의 이름이 아닌, 친구라는 이름으로 하루 하루 어울리길 간절히 바래본다.


민키의 그림책 낙서세상은 시원한 바다를 배경으로 찾기가 재미있었다.

개똥이네 놀이터의 그림과 만화들은 따뜻함이 있어서 좋다.

아이가 어린시절 어린이 잡지를 읽게 했음이 새삼 다행이다 싶다.

어른이 읽어도 재밌는 어린이 잡지의 건승을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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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에서 바로 써먹는 보드게임 A-Z - 초등학교 선생님들이 만든, 개정판
홍미영 외 지음 / 박영스토리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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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 학급운영비로도 보드게임을 꽤 많이 구입하고, 활용하려고 노력했던 시기^^가 있었다. 그런데 보드게임을 사고 학생들에게 활용하다 보니 해마다 학생들의 성향도 조금씩 달라서 좋아하는 게임이 영원하지는 않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그래서 다양하게 사기 보다는 팀 협동을 하거나, 그래도 오랫동안 인기있는 것들 위주로 모으게 되었다. 이 책을 읽게 된 계기는 어쩌면 몇 년 사이에 좀 괜찮은 보드게임이 나왔을까? 궁금한 마음도 들었고, 수업을 좀 더 재미있게 해 볼 수 있을까?라는 마음도 들었기 때문이다.

책을 천천히 넘기며 일단 내가 알고 있는 보드게임들을 찾아 보았다.

역시 스테디 셀러들이다.

새로운 게임들을 보며 나와 맞지 않을 것들을 넘기고 괜찮아 보이는 것들을 자세히 보았는데 읽다보니 만든이들의 노고가 보인다.

수업에 도움이 되는 이야기 편이다. 수업에 보드게임을 활용하다 보면 양식을 변형해서 사용하고 싶을 때나 빈 게임카드가 있으면 좋겠다라는 마음이 들때가 있는데  몇 몇의 게임은 큐알코드안에 이런 내용을 담아서 수업에 사용 해 보고 싶다는 마음을 불러 일으킨다.

국어 수학에 관련된 내용도 있지만, 미술 체육에 활용하기 좋은 보드게임을 같이 담아 영역을 넓혀서 좋기도 하다. 사실 너도나도 파티 같은 게임은 아이들과 종이에 적는 게임을 같이 하긴 했는데 태블릿을 활용하여 수업을 할 수 있는 방식을 안내 해 주어서 어디에서 써 볼까 고민을 하기도 했다.

보드게임의 목록이나 억지스러운 내용을 갖다 붙인 책들도 많았는데, 현장에서 연구하고 적용해 보고, 더 나아가기를 고민한 좋은 책을 만나서 반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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