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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개똥이네 놀이터 2025.5 - 이백 삼십 네번째
보리 편집부 지음 / 보리 / 2025년 5월
평점 :
지금은 너무 커버린 우리 두 아들들이 초등학생때 정기구독을 했던 잡지인데,
오랜만에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 보니 감회가 새롭다.
어린이를 위한 어린이 잡지가 참으로 중요하다는 생각을 한다. 억지로 지식을
감동을 강요하지 않고, 골라서 먼저 읽을 수 있는 곳이 있다는 것도,
기다리는 연재 이야기가 있다는 것도 얼마나 필요한 일인가.
독서를 강조하는 시대에 동화책에 비해 어린이 잡지는 그 중요성이 부각되지 않는 것 같아서 아쉽기도 하다.
여러 꼭지의 글들을 읽으며 사고를 넓혀주고, 요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일 수 있다는 것도
어린이 잡지의 큰 장점인데 말이다.
이번호에서 나의 눈길을 끌었던 것은 날마다 자연관찰, 이다의 자연관찰 그림일기다.
사진이 주지 못하는 감성이 가득 들어 있는 그림들. 톱풀이 왜그리 이뻐 보이는지.
어린이가 아니라 나이든 이라 그런가...^^;
학교폭력, 모른척 해도 괜찮을까?도 읽고 많은 생각을 하게 했다.
모두 함께 힘을 합쳐 학교폭력에 맞서는 핀란드의 키바코울루 이야기가 조금 더
궁금해 지기도 했다.
가해자와 방조자등의 이름이 아닌, 친구라는 이름으로 하루 하루 어울리길 간절히 바래본다.
민키의 그림책 낙서세상은 시원한 바다를 배경으로 찾기가 재미있었다.
개똥이네 놀이터의 그림과 만화들은 따뜻함이 있어서 좋다.
아이가 어린시절 어린이 잡지를 읽게 했음이 새삼 다행이다 싶다.
어른이 읽어도 재밌는 어린이 잡지의 건승을 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