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밍로는 어떻게 산을 옮겼을까? ㅣ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40
아놀드 로벨 지음, 김영진 옮김 / 길벗어린이 / 2014년 9월
평점 :
절판
밍로는 어떻게 산을 옮겼을까.
우선 작가는 아놀드 로벨인데..왜 밍로라는 다른국적^^의 느낌이 나는 주인공의
이름을 가지게 되었을까 생각해 보았다. ^^
아놀드 로벨의 책은 쉬우 면서도 읽고나면 아하..하는 깨달음을 줄 때가 많다.
여러 전작들을 봤을때 이 책이 좋으리라고 믿고 책을 펼쳐 보았다.
산 아래 사는 밍로... 산에서 돌이 굴러떨어져 지붕을 깨뜨리고, 산 때문에 그늘이 져서
햇빛을 보기도 힘들다..
밍로는 이런 이유들로 지혜로운 노인을 찾아가 산을 옮길 방법을 자문하게 된다.
노인이 피고 있던 담배에서 나오는 연기의 양이 노인의 고뇌?의 양을 짐작케 한다.
노인의 조언대로 시끄러운 소리를 내서 산을 쫓아보려고도 하는데 산은 꿈쩍도 안한다.
산은 밍로가 무엇을 하는지도 모른다는 표현이 맞으려나?
결국
노인이 알려준 뒤로가기 춤을 통해 산을 옮기게 된^^ 밍로와 밍로의 부인.
어쩌면 우린 삶은 살아가면서 문제에 부딪쳤을때 내가 변하기 보다는 상대방을
변화시키려 애쓰는지도 모른다. 그로인해 더 화가나고 상처받고.
내가 내 마음도 마음대로 할 수없는데 남의 마음을 마음대로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이 책을 읽으면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다..
밍로와 밍로의 부인이 집을 옮겼음에도 산을 옮겼다고 생각하게 해준 노인의
지혜가 멋지다.
나도 생활과 사람과의 관계에서 이런 지혜를 발휘하고 싶다..작은 그림동화에서
큰 깨달음을 얻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