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디노우즈 2008-12-19 20:54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안녕하세요. 어준님의 너무나 명쾌한 인생상담메뉴얼 제 인생에도 대입해봤더니, 세상은 다르게 볼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너무나 감사드리고 싶어요. 상담하고 싶어도 정리가 되서 상담할 거리도 없었는데, 최근 저의 안면홍조증에 대해 심각한 고민 생겼습니다. 감정의 조그만 기복이 생기면 어김없이 얼굴이 화끈거립니다. 남이 민망할 때 조차 벌개지는 정도예요 좋아하지도 않는 사람들 앞에서 얼굴 빨개지고, (그래서 그사람이 착각할까봐 너무 짜증나욧!)평소 제가 활발하기도 하고 그런데 조금 부끄럽다 민망하다 생각이 드는 순간에 얼굴이 너무 붉어져서 그런자신을 의식하면 금새 고구마가 되고 맙니다. 그래서 성형외과에 안면홍조증수술 알아보고 있는데, 의학의 힘을 빌리지 않고 고칠 수는 없을까요? 남이 빨개지면 같이 빨개지기까지 하는 이상한 저의 신체변화..누군가는 더 빨개져라 더 빨개져라 주문을 외우라고 하더라구요.. 그건 말도 안되는 주문이고, 저는 주로 기침이나 신발을 만지면서 순간을 모면해보지만 그래도 다 티나자나요. 이건 자존감에 문제도 아니고, 뭥미... ㅋ 이것도 제 모습. 아무리 인정하고 받아들이려고해도 이것떄문에 자꾸 소심해져요.





김어준 2008-12-20 03:26   URL

 
어떻습니까. 얼굴 좀 발그래해지면. 귀엽겠구만. 그리고 남들은 사실 본인이 걱정하는 만큼 본인 얼굴 빨개지는 것에 대해 잘 몰라요. 사람들, 남일에 그렇게 관심 없거든요. 만약 누군가 그걸 언급한다면 그럼 그 사람은 당신에게 그 만큼 관심 있는 걸로 간주해버리셔도 무방할 듯. 만약 누군가 오해할 상황이라면 미리 선수 치세요. 전 쉽게 얼굴이 붉어진다고. 귀엽지 않냐고. 자신의 약점까지도 있는 그대로 노출해버리 마는 견고한 자기인식만큼 섹시한 것도 없거든요.

어준님. 사람들이 다 아는디. 얼굴 잘 빨개지는 거. 알았삼. 난 원래 그렇게 생겨먹었다는 거. 내 노력으로 고쳐지지 않는 거니까...그냥 받아들여야 하겠지요 ㅋㅋ

 이 놈의 안면홍조증. 이게 대중앞에서면 목소리떨리고, 얼굴은 벌개지고,,, 자신이 없어지는 것은. 아마 나의 욕심이 큰것도 있는 거 같다. 뭐 그게 대수라고.. 내 노력으로 안되는거. 어쩔수 없다. 화장을 떡칠하고 다니는 수밖에.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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