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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게임으로 본 인간과 조직 이야기
백서현 지음 / 가나북스 / 2024년 12월
평점 :
오징어 게임으로 본 인간과 조직 이야기 [조직·인적자원관리/ 백서현 저]
2021년 9월 한편의 넷플릭스 시리즈가 전 세계를 강타한다. 곧 시즌2 공개를 앞두고 있는 "오징어 게임"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은 생존게임이 주된 내용이다.
평등과 균등한 기회, 공평, 민주주의. 누구나 이상적인 유토피아를 꿈꾸지만 많은 사람들이 치열한 경쟁과 보이지 않는 또 다른 생존게임으로 현실을 살아가고 있다. '오징어 게임으로 본 인간과 조직 이야기'는 득과 실, 경영, 문화, 사람 등 다채로운 각도에서 조직 분석하고 있다.
"오징어 게임" 이라는 대중적인 흥행 시리즈를 통해 조직과 개인이 나아가야할 방향을 자연스럽게 제시하고 있어 흥미로운 몰입이 가능하다.
인생은 게임이 아니라 배움이다
로버트 키오사키
'도전할까, 버틸까, 도망갈까'
집단1) 안타깝게도 요즘 은둔형 외톨이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른 사회적비용 역시 늘어나고 있는데 젊은층에 더욱 두드러진다.
집단2) 스펙을 쌓아 보다 좋은 직업과 대우를 받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우리가 '보통사람'이라고 부르는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사람들이다.
집단3) 일명 금수저, 다이아수저. 의대열풍이 불면서 고소득층은 더 높은 고소득을 위해 또 다른 곳으로 눈길을 돌린다.
이 세부류를 사람을 나누었을때 집단1)은 가장 고통받고 생존게임에서 가정 먼저 가장 많이 탈락한다. 집단2)는 기회를 잡은 소수만이 살아남고, 집단3) 은 1번과 2번집단을 재물삼아 꾸준한 지위를 유지한다.
경쟁을 기본바탕으로 하고 있지만, 건강한 경쟁은 공정한 기회와 보상, 자기성장의 동기부여, 상호 협력과 존중을 바탕으로 이루어진다. 타인의 성장을 막거나 방해하지 않고 서로의 성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노력하는 환경이 필요한 셈이다.
경쟁속에서 조직에 적응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개인의 가치관이 변화하고 있다는걸 느끼게 된다. 내가 아닌 조직이 기준이기 때문이다. 물론 일부 기사에 나오는 이해할 수 없는 신입사원이 현실에 등장하기도 하지만 대부분 집단사고가 형성되기 마련이다.
조직생활에 어려움이 있다면 멘토에게 조언을 얻되, 자신만의 선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현실은 멘토라 불릴만한 사람이 드물다).
개인적으로 경쟁은 스트레스를 유발하지만, 자신의 성장 또한 돕는다고 생각한다.
경쟁은 사람들로 하여금 더 열심히, 더 효율적으로 일하게 만듭니다.. 하지만 협력을 혁신을 가능케 합니다
마거릿 휘틀리
두서없이 입사하자 마자 일을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배움보다는 빠른 일처리가 조직의 성과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사실 입사후에 교육과 연수를 받아도 "왜 이렇게 해야할까?" 라는 의문이 들때가 많다.
조직에서는 1) 성과와 조직 목표의 연관성을 강조함으로써 동기를 부여하고, 2) 개인의 감정과 성과를 인정함으로써 구성원임을 확인시켜줄 필요가 있다. 또한 3) 피드백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지원하고, 4) 의미 있는 도전 과제를 부여함으로써 단순한 일상이 아닌 잠재력을 끓어 올려야 한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실수하고 절망할 수 있기 때문에 5) 좌절감에 대한 공감과 적절한 지원이 필요하다.
조직에는 기회를 놓치지 않는 승부사형, 규칙과 원칙을 중시하는 원칙수호형, 사람관계를 중시하는 친화형, 혁신을 주도하는 변화주도형, 전문성을 승부하는 전문가형, 다양성을 인정하고 조화를 이루는 옹호형, 자기 이익만을 추구하는 빌런형이 있다.
기업의 형태나 업종에 따라 선호하는 유형이 달라질 것인데, 역시나 가장 만나고 싶지 않는 유형은 빌런형이다. 개인적으로는 변화주도형과 사람 친화형이라고 생각이 드는데 외부의 평가는 어떨지 궁금하긴 하다.
변화하는 조직문화와 그 문화에 흡수되는 사람들, 드라마는 비록 치열한 생존게임 이었지만 현실은 부디 협력게임이 되었으면 좋겠다.
<본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