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샀다 치고 부자되기 가계부 (스프링)
굴즈야밥묵자 지음 / 용감한까치 / 2024년 10월
평점 :
품절
연말이 되면 많은 사람들이 구입하는 2가지! 바로 다이어리와 가계부 이다. 새로운 한해를 준비하는 마음으로, 더 나은 경제살림을 위해 다이어리와 가계부를 구입하지만 1년은 커녕 한달도 채우기 힘든게 또 2지이기도 하다. [샀다 치고 부자되기 가계부] 는 쉬운 작성법에서 출발한다. 그동안 시중에 유통된 많은 가계부가 다양한 카데코리와 정보를 담기 위해 노력해 왔지만 작성자 입장에서는 사실 복잡하기만 할뿐 해당사항이 없거나 항목이 너무 많아 보기만 해도 피곤해지는 가계부들도 많았다. [샀다 치고 부자되기 가계부]는 불필요한 항목들을 제외하면서 어린시절 작성했던 용돈기입장을 생각나게 한다.
메인항목이 되는 주요지출사항은 한장으로 기록하고 하루하루에는 지출과 아꼈던 항목만 적으면 된다. 스프링제본 형태라 넘기기가 쉽고 구겨지지도 않아서 글씨를 크게 써도 무방하다. 하지만 무엇보다 이 가계부만의 가장 큰 장점은 절제를 통해 아낀 비용을 기록함으로서 저축은 물론 의지를 더욱 강하게 한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아이스아메라카노 한잔(4,500원)이 생각 났지만 합리화를 통해 참았거나 집 또는 회사의 탕비실에서 해결했다면 이 역시 샀다치고 아낀 금액이 되는 셈이다. 사실 돌아보면 '굳이 살필요가 있었을까' 라는 물건들이나 사고나서 후회하는 물건들이 많다. 즉흥적 소비를 불러 일으키는 요인은 다양하지만 음주상태, 분위기에 휩쓸린 날 등이 대표적이다. 가끔은 '이런거 하나 사는데 고민해야 되나?' 라며 무력감에 빠질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런날은 많지 않기 때문에 하루쯤은 과감히 나를 위해 소비해야 가계부도 꾸준히 유지하고, 자산도 늘려가는 재미를 느낄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 가계부는 2024년 11월, 현재부터 작성 가능하기 때문에 내년까지 기다리지 말고 지금부터 습관을 들였으면 좋겠다. 뭐든 단순하고 편해야 오래 지속할 수 있다. 이제 복잡한 가계부는 안녕~하고, 쉬운 가계부로 재미나고 알차게 꾸렸으면 한다. 또 다른 장점은 지출에 중점을 두었기 때문에 수입에 대한 현타(현실자각타임)는 사실상 없다. N잡러가 늘었다고 하지만 K-직장인의 월급은 정해져있고, 수입과 지출을 비교하다 보면 아낀금액을 또 쓰고 싶은게 사람마음인지라 오직 <지출>에만 집중을 하면 된다. 사실 이 가계부는 나에게 꼭 맞는, 안성맞춤이다. 질병치료로 1년넘게 경제활동을 중단하면서 소비와 지출만 있기 때문이다. 나에게 맞는 책을 찾는것도 어렵지만 나에게 맞는 가계부를 찾는 것은 더 어려운 것 같은데 유용하게 잘 쓸 것같다. 미리 준비해서 2025년 부자되는 가계부를 완성해 보겠다!
[본 리뷰는 출판사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