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시간 책쓰기의 기적
황준연 지음 / 작가의집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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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영, 김훈, 박완서, 이청준..학창시절 문학소년의 꿈을 키워주던 작가들이다. 교과서와 문학선생님 지도로 읽었던 책들은 작가의 소망을 품게 하였고 히가시노게이고, 기욤뮈소 등 해외작가들의 책을 접하면서 한 층 성장하는 계기가 되었다. 독창적인 아이디어와 풍부한 경험이 그들을 인기작가로 만들어 주었다고 생각하지만 어린 나는 경험도, 창의적인 생각도 부족했다. 내가 고등학교 시절, 인근 대학교에서 이청준 작가님께서 교수로 재직 중이셔서 반드시 그 학교 문예창작과에 가겠다고 다짐했고, 그것이 인생의 첫 목표였다. 아쉽게도 현실의 벽에 부딪혀 달성하지는 못했지만 꾸준히 책을 읽으면서 언어와 문장력 향상에는 큰 도움이 되었고 이는 직장생활을 할 때 기획서와 보고서 등 문서작성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

몇년 전 어느날, 몸이 심하게 아프면서 직장을 그만두게 되었고 2년동안 투병에 전념하면서 앞으로의 삶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을 갖게 되었다. 현실적으로 타인의 눈치를 보면서 근무시간의 유연함을 가질수 없는 평범한 직장인은 무리 일 것 같았다. 결국 선택지는 사업이나 프리랜서 였는데 특별한 기술이나 자본이 없는 상태에서 사업은 앞날을 장담할 수 없었고, 능력만 갖춘다면 프리랜서 강사나 작가는 해볼 만해 보였다. 특히 요즘은 자비로도 출간하는 시대이고, 전자책도 있으니 준비만 잘하면 리스크를 최소화 하면서 꿈을 꿀수 있을것 같았다.

이 책은 글쓰기에 대한 일종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

한강' 작가님의 노벨문학상 수상으로 서점을 찾는 독자들이 많아지고 제2의 한강을 꿈꾸며 작가를 지망하는 문학생도들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독서율 감소는 스마트폰 등장과 함께 오래전 부터 문제가 되어 왔는데 긍정적인 변화가 아닐 수 없다. 이 책은 글쓰는 방법보단 상업적으로 책 출간할 수 있는 노하우를 담고 있다. 물론 팔리는 책을 출간해야 작가도 출판사도 살겠지만 비슷한 아류작이 쏟아지는 현상은 지향해야 한다고 생각이 든다. 자기계발이나 경제, 경영분야에 노하우나 관심을 갖고 출간을 희망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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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 제시카! - 흔들리지 않는 인생을 위한 슬기로운 마흔 생활
김형주 지음 / 미다스북스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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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마흔'이라고 하면 중년을 떠올린다. 과거보다 건강하고 보다 젊은 외모에도 나이가 주는 선입견은 여전하다. 20대는 열정, 30대는 성실이라고 하는데 그렇다면 40대는 무엇으로 사는걸까? 나이를 분류하는 카테고리 조차 2030세대, 4050세대로 나누고 있으니 왠지 모르게 거리감이 느껴진다. 저자 역시 그런 삶속에서 더 행복하고 활기찬 삶을 위해 노력하는데 독서, 건강, 소통, 마음가짐 4가지를 주제로 마흔을 이야기 한다.

저자는 무미건조한 삶을 벗어나기 위해 책을 읽기 시작했다. 하지만 읽고 나면 머릿속에 남은 것이 없었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블로그를 개설하고 느낌과 생각을 짧게 기록했다.

① 책읽기 ② 밑줄 긋기, 생각기록 ③ 블로그에 독서기록 남기기

"하나의 관점에 얽매이지 말고, 다양한 관점으로 세상을 이해하며 나만의 건강한 가치를 만들어가자! '다시 한번!'이라 외치며 새로운 가치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용기를 갖자. 나의 주체성은 계속해서 변화할 것이며 이 과정이 곧 영원회귀의 과정이다. 차이를 만들어 내는 것은 실천의 반복이다. 이전의 나를 극복하는 영원회귀의 과정을 통해 나는 내 삶을 주체적으로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굳건한 땅 위에 발을 딛고, 우상을 멀리하고 내 삶은 내가 창조하는 것. 이것이 이번 생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최상의 태도다!" -p.67

마흔에 접어드는 뱃살은 늘어지고 몸매는 ET처럼 변한 자신을 보고 있자니 자괴감마저 들었다는 저자는 운동을 터닝포인트로 만들었고, 점차 망가지는 몸을 회복하기 위해 운동을 시작, 결국 바디프로필까지 찍게 된다. 이제는 거울을 볼때마다 행복하다고 말하는데 운동을 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시작이 어렵지 습관이 되면 중독의 경지에 오를 수 있다.

"성공과 성취를 바라며 앞만 보고 달리다가 마흔이 되어서야 비로소 속도를 늦추고 주위를 둘러보는 여유를 갖게 되었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내가 바라는 것은 한마디로는 '행복'이지만, 이는 결국 나를 포함하여 내 주변 사람들과 잘 지내야 비로소 얻게 되는 것이더라고요. 나의 감정을 이해하고 표현하며 나와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자세도 필요합니다. 저는 오늘도 좋은 사람을 만나고 유쾌한 시간을 보내고 가끔 혼자만의 시간을 여유롭게 즐기며 풍요로운 소통의 삶을 살아갑니다."-p.142

마흔이 되면 수다도 지적이어야 한다고 한다. 사실 소통의 중요성은 오래전부터 강조되어 왔고, 직장에서도 교육의 주제로 자주 언급된다. 똑같은 한국어인데도 소통의 부재와 서로다른 이해로 효율적인 언어생활이 어려운 현대생활 속에서 저자는 독서모임 등을 통해 개선해 볼 것을 권유한다.

"내가 이 세상을 삐닥하게 바라보면 세상은 삐닥해지고, 바르게 바라보면 바르게 변한다."-p.201

저자는 평생 지녀야할 마음습관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한다.

대표적으로 공감, 단순함, 감사, 바른마음, 긍정적인 생각 등이다.

서른을 앞두고 사실 조금은 두려웠다. 20대 청춘이, 별로 해본것도 없는데 끝났다니..하지만 30대를 어느 누군가의 말처럼 '서른살, 잔치는 시작됐다'로 바꾸어 생각하니 서른살이 결코 낯설지 않았다. 30대는 흔히 성실이라고 표현하기에 나도 거기에 맞춰, 20대의 열정은 그대로 가지고 더 열심히 살면 됐다. 이제는 마흔을 몇 해 앞두고 있다. 마흔은 어떤 잔치의 마음으로 받아 들어야 할지 조금씩 고민할 시기인데 '하이, 제시카'를 통해 선배의 조언에 따라 기쁨마음으로 준비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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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탐정 코난 스티커팩 80 (80장, 지퍼백)
아오야마 고쇼 지음 / 아르누보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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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넘게 사랑받고있는 애니메이션 '명탐정 코난'.

작가의 추리적인 상상력도 대단하지만 장시간, 지속적으로 아이디어를 끌어내고 대중의 사랑을 받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명탐정 코난'과 관련된 도서, 무드등, 피규어 까지 많은 굿즈들이 있지만 스티커팩 80은 마니아 라면 누구나 소유하고 싶은 감각적인 디자인을 자랑한다. 특히 25매의 홀로그램 스티커는 빛의 반사에 따라 더욱 반짝이는데 작품의 생동감을 더해준다. 물론 55매의 무광 코팅 스티커도 애니메이션을 보던 그때의 흥미진진함을 떠올리기에 충분하다. 80×50mm의 명함사이즈로 다양한 곳에 활용하기 적당하다. 노트북이나 독서대에 붙여도 좋고, 5~10정도를 활용해서 벽의 한 공간을 꾸며봐도 좋을 것 같다.

 




<명탐정 코난>에 등장한 주인공 가족(유명한, 유미란) 뿐만 아니라, 뭉치/세모/아름이를 비롯해서 홍장미(일본명:하이바라), 브라운 박사, 검은 조직들까지 등장하여 마치 애니메이션 한편을 보는 것과 같은 재미를 불러일으킨다. 공교롭게도 후기를 쓰는 오늘 아침 애니맥스에서 극장판 < #베이커가의 망령 >이 방영되어 다시 한번 재미있게 봤다.

 


 

스티커 팩을 보면서 애니메이션 속 어느 장면이었는지 알아맞추는 것도 재미인데 사실 이건 정말 마니아층이 아니면 한 장도 어려울 수 있다.



 

단순한 만화를 넘어 추리력과 사고력을 키워주는 애니메이션 <명탐정 코난> 부모님들께서 아동들에게 이 만화만큼은 여유롭게 볼 수 있도록 마음을 베풀었으면 좋겠다.



 

#명탐정코난스티커팩80 #아오야마고쇼 #아르누보 #체크카페 #체크카페서평단

 

[본 제품은 체크카페 서평단으로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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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후 나에게 - Q&A a day (Sandglass Edition)
포터 스타일 지음, 정지현 옮김 / 토네이도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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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매일 무엇인가를 꾸준히 실천 한다는 것은 무척 어려운 일이다. 새해가 되면 많은 사람들이 운동, 학습, 재테크 등 다양한 계획을 세우지만 '작심삼일'에 그치는 경우가 마는데 이는 동기부여가 부족하고 지속성을 유지하려는 목표가 뚜렷하지 않기 때문이다. '일기쓰기' 역시 마찬가지인데 무엇을, 어떻게 적어야 할지 모르기 때문에 쉽게 포기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결코 포기할 수없는 의지를 갖고 있다면 습관에 활력을 넣어줄 아이템을 찾으면 된다. '5년후-나에게'는 공백이 아닌 하루하루의 질문을 통해 생각을 유도하고 꾸준함을 유지시켜 준다. 기록은 역사이다. 5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나만의 역사를 만들어가는 재미도 있지만 지난 과거에 내가 어떤생각을 했는지, 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하며 미래의 나에게 과거를 전달하는 역할도 한다. 평소 생각하지 못했거나 해보지 않았던 질문들을 통해 스스로가 어떤 사람인지 깨우쳐가는 과정도 의미가 깊다.

 

 

하루 1, 한달 평균 30, 1365, 560개월, 1,825의 질문과 답을 통해 나만의 기록을 써내려가는 '5년후-나에게'는 장점이 많은 일기장이다.

 

 

· 금장의 양장제본으로 어느 페이지든 넘기기가 쉽고, 고급스러운 이미지로 세상 누구보다 귀한 나에게 어울리는 선물이다.

 

 

· 작고 가벼운 사이즈로 여행이나 출장 등에도 휴대하기가 좋다.

 

 

· 규칙은 없다. 쓰기 싫거나 안쓰고 싶다면 건너뛰어도 되고, 단답형/서술형 등 내맘대로 쓰면 된다!

 

 

형식에 구애받지 않으므로 앞서가서 작성해도 좋다. 막상 당일이 되면 질문에 대한 답이 생각나지 않을수도 있기 때문에 하루 이틀정도는 생각나는 것을 기록했다. 단답형이도 좋고, 일기처럼 짧막하게 작성해도 좋다. 세줄이기 때문에 어떤것은 3가지, 또는 그 이상을 적기도 했고 어떤날은 짧은 일기처럼 서술형으로 쓰기도 했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꾸준함이기 때문에 이는 계속해서 작성할 수 있는 동기부여가 된다. 빈 공간에 그림을 그리거나 데코스티커를 붙여 꾸며주는 것도 일기장을 빛나게 하는 아이템이다. 나를 아끼는 만큼, 나를 사랑하는 만큼 나만의 역사를 써내려 가고 싶다.

 

<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솔직하게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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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을 깨우다
클로에 윤 지음 / 한끼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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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작품은 <어느날, 너의 심장이 멈출거라 말했다>의 클레에 윤의 장편소설로 로맨스 라는 장르를 통해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비유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타인은 물론 자신마저 사랑해본 적없는 주인공 새벽에게 '태양''' 두 소년이 나타나면서 '사랑'이 무엇이 인지 찾아가는 여정을 그린다.

 

 

내가 학교를 다니던 그 시절, 이모티콘이 섞인 인터넷소설이 유행일 때가 있었다. 문학성 보다는 쉽고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소설들이었는데 오랜만에 그때의 추억이 떠올랐다. 사실 내게는 학창시절에 소설같은 추억은 없다. '스카이 캐슬'의 공부벌레처럼 열심히 학업에 매진하지도 않았고, '꽃보다 남자' 처럼 연애를 멋지게 하거나 영화 '스물' 처럼 친구들과 잊을 수 없는 밤을 만들지도 않았다. 그때는 그저 평범하게, 부모님께서 걱정하지 않는 자식이고 싶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보니, 어느것 하나 제대로 잡지 못한것은 내심 아쉽게 느껴진다. 학습의 노력은 경쟁이지만, 사랑과 연애는 얼마든지 할 수 있었을텐데 말이다. 그때는 왜 그런게 부럽지가 않았을까? 물론 지금상황에서도 어느것 하나 자유롭게 원하는 것을 이룰 순 없지만 최소한 도전은 할 수 있지 않나 생각이 든다. 자극적인 컨텐츠가 난무한 요즘시대에 순수하고 아름답게 읽을 수 있는 작품으로 가을날 커피와 잘 어울리는 소설이다.

 

타인과의 사랑과 교감도 중요하지만, 내가 나를 먼저 사랑해야 또 다른 누군가를 좋아할 수 있다. 나는 나를 얼마나 아끼고 사랑하는지 한번쯤 질문해보길 권하고 싶다.

 

사랑에는 조력이 필요하다. 설레이게 하는게 사람 뿐 만아니라 그 감정이 지속되도록 아껴주는 마음.

 

오늘의 당신은 사랑하는 사람이 있습니까?

 

<본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솔직하게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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