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와인버그의 이 책에 

Against Philosophy 제목 챕터가 있고 

"철학은 물리학에 (이제) 방해만 된다"는 주장을 유창하게 하고 있다 한다. 

그렇지 않다고, 철학에 물리학이 필요하고 물리학에 철학이 필요하다고 말하는 

Scientific American지 블로그 글이 검색된다. 스티븐 호킹도 "철학은 죽었다" 했다지만 

실은 바로 이 순간에도 철학이 물리학에 자양을 주고 있고 그 역도 마찬가지. 최근 물리학이 활기를 

잃은 건 철학에 격하게 반대하는 일부 경향 때문이기도 하다... 같은 얘기도 하고 있다. 







"자신의 건강에 해로울 것을 원하고 택하는 경향. 

그게 데카당스다."


니체의 말인데 (출전이 찾아지지 않는다. 어디서 봤나 알 거 같은데 아무리 찾아도 찾아지지 않는 고통....)  

철학을 거부하는 과학은 데카당스? 


한국은 거의 전국이, 전국민이 

데카당스(데카당트) 아닌가? 모두가 자기에게 해로울 것을 원하고 택하게 

조종되고 강요받으며 성장하지 않나? 




세이건의 Cosmos 오디오북 구입했던 걸 얼마 전 끝내면서 

세이건은 부정적인 영향이라는 게 부재하는 환경에서 성장했고 살았거나 

아니면 (그게 있었다면), 그것의 영향을 온전히 내칠 수 있을만큼 강한 사람이었겠다 생각이 듬. 

자신에게 해로울 것을 (그걸 알면서든 모르면서든) 원하고 택하는 경향. 그는 그런 게 뭔지도 몰랐을 것이다. 

그의 "즐거운 학문." 그의 명랑함. 그의 경배력 ("인간의 정신적 높이는 그의 경배의 대상, 그의 경배의 종류로 알 수 있다" 이런 말을 니체가 하기도 한다. Cosmos에서 경배력 만렙인 분 만나뵐 수 있다.....). 


우리의 경우엔, 아직도 구타가 이상한 일이 아닌 학교.... 포함 현실의 면면이 

세이건 같은 인물이 나올 환경 전혀 아님을 알게 하고도 남지 않나. 30년대생인 세이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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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nine 2019-01-15 15: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철학은 죽었다는 그것도 일종의 철학 아닐까요?
물론 앞의 철학과 뒤의 철학이 같지않겠지만요.
칼 세이건의 COSMOS를 오디오북으로 들으시다니, 대단하세요.

몰리 2019-01-15 17:10   좋아요 0 | URL
네 그의 책은 아직 본 적 없지만 분명 호킹 자신
철학하고 있을 거라고 장담........ 오백원 건다, 심정 되네요.
하이젠베르크는 플라톤도, 마치 플라톤이 물리학자인 것처럼 인용하고
그러던데요. 저명 물리학자들은 사실 다들 철학자들 아니었나 생각해 보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