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이 책 보관함에서 장바구니로 옮기고 주문했다.
외서들과 같이 주문해서 받으려면 아직 많이 기다려야 한다.
이 책도 한국어판, 영어판, 불어판 세 권 갖게 되는 책. 허영심의 힘.
오늘 아침 황현산 교수 부고 들으면서
..... 내게 남은 시간도 많지 않다는 생각부터 듬.
지금도 사실 너무 없어서 (공간도, 돈도 ㅎㅎㅎㅎㅎ 하여튼 무엇이든) 문제지만
그보다 더 없이, 단 하나에만 집중하며 살아야겠다 같은 다짐을 잠시 했다. 시간이 없다. 시간이 없으므로.
그런다고 시간이 늘 것은 아니지만.
벤야민이 바슐라르의 <로트레아몽>을 읽었고
상찬했다고 한다. 초현실주의를 이해하는 바슐라르의 섬세한 감각에 탄복했다고 한다.
8월 들어서 대량 구매한 책들은 물리학, 수학 책들.
바슐라르가 니체 철학을 "도덕적 삶의 실험 물리학"이라 부른 걸 논평하려니
.... 사들여야만 했다. 궁금하고 사고 싶던 책들이 전에도 있긴 있었다. 하이젠베르크의 <물리학과 철학> 포함해서. 미셸 세르의 <물리학의 탄생> 이런 책도 있고.
와. 하나도 이해 안된다. 뭐야 이게. 어떻게 해야 이걸 이해해.
.... 도로 내다 파냐, 제목만 보더라도 꽂아두냐. (....) 이러고 있을 게
너무 예상되어서 사지 않았다. 5월부터 거의 매일 칭송한 거 같은, 이 주제 저 주제 강의들 들으면서
어째 이제 막 읽으면 이해도 될 거 같고, 심지어 재미도 있을 거 같아졌다. 많이 팔린 책들 위주로
아마존에 나온 저렴한 중고 물리학 책들을 대량 구매.
그리고 아마존에 저렴한 중고가 없고
그러나 칭송이 자자한 수학 책들을 두 권 (위) 알라딘에서 주문.
미적분. 이것도 죽기 전에, 내가 그건 좀 해봤. 이러고 싶은 주제다.
왼쪽 책 읽으면서
오오오. 오오오.
흑흑흑. 흑흑흑. 너무 좋아. 이제 알았어.
그래 봤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