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엔 무슨 영화를 볼까?> 6월 4주

사랑과 우정은 한꺼번에 가질 수 없는 것인지... 얼마 전 시사로 본 영화를 통해 그런 의문이 들었답니다. 왜.. 왜...ㅋㅋ 그래서 이번 페이퍼는 사랑과 우정, 둘 다 갖기 위한 주인공의 고군분투 이야기를 모아 봤습니다^^ 

1. 친구의 남자는 원래 내 거!-러브 앤 프렌즈 

요 영화 때문에 이 페이퍼를 쓰게 되었답니다. 지니퍼 굿윈이 우정과 사랑 모두 가지기 위해 노력하는 레이첼로 나오는데요.. 정말 귀엽습니다. 그녀의 친구이자 가지고 싶은 건 모두 가져야 직성이 풀리는 파티걸 달시로는 로맨틱 코미디의 흥행보증수표(?) 케이트 허드슨이 분했는데요... 영화에선 달시가 굉장히 인기있고 매력적인 여자로 나오는데 솔직히 저는 달시보다 레이첼이 더 귀여웠습니다. 물론, 같이 영화를 본 친구도 같은 의견이었구요..ㅋㅋ  

줄거리는 대강 이렇습니다. 

뉴욕의 유명 로펌 변호사인 레이첼(지니퍼 굿윈)과 디자이너 달시(케이트 허드슨)는 20년 지기 친구. 화려한 결혼식을 몇 주 앞둔 달시와는 달리, 초라한 싱글로 서른살을 맞이하게 된 레이첼은 자신의 생일파티 날, 달시의 약혼자이자 법대 동기생으로 오랫동안 짝사랑해 왔던 덱스(콜린 이글스필드)와 술에 취해 하룻밤을 보내게 된다. 다음날, 술에 취해 저지른 실수라며 어젯밤의 일을 잊으려 하는 레이첼. 하지만 덱스는 술에 취해서 한 행동이 아니라며 레이첼의 마음을 뒤흔들어 놓는다. 한편, 두 사람의 하룻밤 사건을 모르는 달시는 레이첼에게 여름휴가를 함께 보내자며 제안하고, 그녀의 끈질긴 부탁에 레이첼은 친구 에단(존 크래신스키)과 함께 달시, 덱스 사이에 끼어 바닷가 별장으로 여행을 떠나는데…
  

포스터에 나왔다시피 레이첼과 달시, 덱스는 삼각관계입니다. 그럼 에단은 왜 얼굴이 나와있을까요...?ㅋㅋ 영화를 보면 알 수가 있겠죠..!ㅋㅋ 친구 달시의 눈을 피해 덱스와 만나면서도 달시와 덱스 둘 다 놓칠 수 없는 레이첼의 고뇌가 영화내내 비춰집니다. 달시 캐릭터를 제멋대로인 캐릭터로 만들어 레이첼이 우정을 버리도록 종용하고 있는 것처럼 비춰지기도 하고요. 우선, 당영화는 미쿡에서 크게 망했고 케이트 허스든은 로맨틱 코미디의 흥행보증수표가 아닌 백지수표로 전락해 버렸답니다. 그래도 당영화를 추천하는 건.. 당영화의 원작소설이 4대 칙릿 소설 중 하나라고 하는군요.. 참, 당영화 쿠키영상도 있으니까 꼭 보시길 바랍니다^^ 

2. 사랑과 우정 사이에서 갈팡질팡!-싱글즈  

일본 소설 '29세의 크리스마스'를 각색해서 만든 당영화! 故장진영의 귀여운 티저 예고편으로 시선을 끌기도 했었죠. 저는 이 영화를 너무 좋아해서 무려 5번이나 봤답니다. 볼 때마다 느낌이 확확 달라지는 영화였죠... 아마 29세에 이 영화를 보면 완전 공감할지도 모르겠구요...ㅋㅋ 

줄거리는 대강 이렇습니다. 

  29살 나난 (장진영 분). 머리에 동전 크기만한 원형 탈모를 발견한, 불길함이 엄습하는 어느 날. 몇 년째 믿고 사귀던 애인이 던지는 일방적인 한마디, 우리 그만 헤어져.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없다. 회사에는 떡 하니 붙은 좌천 공고. "디자이너 나난 a 레스토랑 매니저" 이건 바로 회사에서도 짤리는 소리. 아, 억울해. 이대로 당할 수 만은 없다. 심호흡 한번 크게 하고 입술을 꽉 물고는 상무실을 박차고 들어간다.
  나난의 친구인 워킹우먼 동미(엄정화 분). 오는 남자 마다 않고 가는 남자 잡지 않는 자유롭고 개방적인 그녀. 하지만 화통한 성격으로 일도 잘하고 이성, 동성 친구 많은 멋진 Girl이다. 이런 그녀에게 회사 일을 빌미로 느끼하게 작업을 걸어오는 팀장이 있었으니. 어느 날 회의실에서 작업을 거는 팀장, 그러자 동미는 "저도 팀장님을 위해 특별히 준비한 액션 플랜이 있는데..." 라며 그의 바지를 벗기고...
  동미의 룸메이트이자 나난의 불알친구 정준(이범수 분). 착한 남자 정준이 여우 같은 어린 여자(한지혜 분)에게 딱 걸려서 허우적 대고 있다. 결혼은 돈많은 남자랑, 연애는 착한 정준이랑 한다는 어린 그녀. 그녀의 말에 동미와 나난은 한마디. 야야, 정신차려! 넌 그냥 단물 빨리는 껌이야! 애꿎은 친구들에게 벌컥 화도 내보지만 답답한 건 바로 정준. 그녀와 힘든 줄다리기를 계속하던 그 어느날, 정준은 동미에게서 그녀의 향기를 느끼게 되고!
  꽃미남은 아니지만 은근히 섹시한 용모, 느끼하게 작업하지만 왠지 밉지 않은 귀염성까지 갖추고, 알고 보니 잘나가는 증권맨 수헌(김주혁 분). 그런 그가 출근 시간 엘리베이터에서 우연히 만난 나난에게 한눈에 꽂혀버렸다. 자존심 다 버리고 레스토랑에 매일같이 출근해서 눈도장을 찍고, 작업 멘트를 날려도, 이 둔한 여자, 넘어 올 줄을 모른다. 그러나 나난, 뒤늦게 눈치채고 이런 생각을 하고 있었으니... "오호라! 이게 왠 복덩이! 급한김에 이 남자에게 확 엎어져버려?"
  싱글의 특권 자유로움. 언제나 끝내고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그들. 이 네 명의 싱글들의 섹스, 일 우정의 색(色)다른 작업은 어떤 것 일까? 이들은 행복한 29살을 보낼 수 있을 것인가?
 

주요 이야기는 일과 사랑에 대한 이야기인데요. 굳이, 사랑과 우정을 고민하는 당 페이퍼의 이 영화를 넣은 건 바로 나난의 고민 때문이었습니다. 증권맨 수헌과 함께 미쿡으로 갈 것인가, 아님 친구 동미의 어떤 사건 때문에 한국에 남을 것인가...! 저와 같이 본 친구는 무조건 미쿡!을 외쳤지만요..ㅋㅋ 과연 의리파 나난이 누굴 선택했을지 궁금하시다면 당영화를 보세요^^  

3. 선배는 내 거야!-하나와 앨리스 

이와이 슈운지 감독은 정말 소녀감성을 잘 끄집어 내는 거 같아요. '러브 레터'도 그렇고, '4월 이야기'도 그렇고... 어쩜 이렇게 소녀적 감성이 모락모락~ㅋㅋㅋ 당영화는 단짝 친구인 하나와 앨리스의 이야기입니다.  

줄거리는 대강 이렇습니다. 

하나는 어릴 때부터 단짝 친구인 앨리스가 점찍은 남자애를 보여준다며 끌고 간 곳에서 마음을 콩닥뛰게 만드는 꽃미남 소년 미야모토를 발견한다. 몰래 뒷조사를 통해 확인한 바로 미야모토는 한 학년 선배이자 만담동호회 회원. 하나는 만담동호회에 가입해서 미야모토의 관심을 얻기 위해 호시탐탐 기회를 엿본다. 그러던 어느 날, 하나는 마침내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게 된다. (이런!)
 머리 다친 선배에게 기억 상실이라 뻥친 것도 모자라 '나한테 사랑 고백했잖아!'라고 외치는 귀여운 스토커 하나. 그리고 친구의 애정사기극(?)에 거침없이 동참한 앨리스. 그러나 그들의 우정은 미야모토로 인해 예기치 않은 삼각관계로 발전하는데... 

얼떨결에 짝사랑하는 미아모토 선배에게 뻥을 치게 된 하나는 친구인 앨리스에게 도움을 구하고, 두 사람은 미아모토에게 계속 뻥을 칩니다. 그 뻥을 치는 과정에서 앨리스는 미아모토 선배와 애매모호한 감정에 휩싸이고 하나와 앨리스 사이는 엉망이 됩니다. 능청스럽게 거짓말을 하는 하나의 얼굴과 빗속에서 헬맷을 쓰고 춤추는 앨리스의 모습은 정말 귀엽습니다. 당영화의 하일라이트는 모델 오디션을 보러 온 앨리스가 종이컵으로 토슈즈를 만들어 발레를 하는 장면인데요 그 장면 보면서 어찌나 예쁘던지..ㅋㅋ 당영화는 정말 예쁩니다. 참, 아직도 아리송한게 과연 미아모토는 누굴 좋아했는지...ㅋㅋ 나중에 기회가 되면 다시 한번 봐야겠네요..ㅋㅋㅋㅋ  

이상으로, 사랑과 우정에 고민하는 청춘들을 모아봤습니다. 그들은 뭘 선택하게 될까요? 여자들은 우정보다는 사랑을 선택한다고 하던데.. 그 말이 사실일까요...? 저는 사실이 아니었으면 좋겠네요^^ 장마로 인해 우중충한 기분을 예쁘고 귀여운 이번 페이퍼에 소개한 영화를 보면서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이상 겸둥이냐아 였습니다...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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