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엔 무슨 영화를 볼까?> 2월 2주

곧 발렌타인 시즌이다... 발렌타인 데이에 뭘 보면 좋을까..? 

친구와 연인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관계의 사람들에게 강력추천하는 이번 주말추천영화!ㅋㅋㅋㅋ 

1. 친구와 연인사이 

미국 박스오피스에서 지금 핫한 영화다. 24일에 개봉예정인 '블랙 스완'에서 완벽한 연기를 보여줬던 나탈리 포트만이 딱딱함을 벗고 친근하게 찾아온 영화! 여기에 로맨틱 코미디의 섹시남 애쉬튼 커쳐까지 가세했으니... 영화를 보지 않아도 그들의 팬이라면 기대감이 넘칠듯...ㅋ 

줄거리는 대강 이렇다.                                              

생물학적으로 일부일처제는 있을 수 없다고 믿는 엠마(나탈리 포트만), 아버지에게 전 여친을 빼앗긴 후 사랑을 믿지 않는 아담(애쉬튼 커쳐). 서로에 대해 너무나 잘 아는 이들의 오랜 우정 사이에 어느 날 보너스(?)가 붙기 시작했다. 바로 ‘섹스’ 라는 특별 보너스가!
아무 조건 없이.. 단, 사랑만 하지 않으면 뭐든지 OK?! 한 번의 섹스가 그들의 관계를 180도 바꿔 놓았다! 하지만 친구에서 결코 연인이 되고 싶지는 않았던 두 사람은 서로가 원한다면 언제 어디서든 뜨거운 섹스가 가능한 둘만의 은밀하고 아찔한 “조건 없이 즐기기” 규칙을 정하기에 이르는데…

흔하디 흔한 헐리우드 로맨틱 코미디의 방식을 그대로 답습한다. 하지만 당영화의 최고 매력은 바로 두 주인공! 이번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나탈리 포트만도 예쁘게 나오지만, 당영화는 애쉬튼 커쳐가 더 빛난다. 상큼이가 어디로 가겠냐만은ㅋㅋㅋ 친구와 연인사이에서 줄다리기 중이라면 이번 주말에 당영화를 보고 확실하게 정하는 것도 어떨지... 

2. 청춘만화 

'동갑내기 과외하기'의 주인공이 다시 뭉친 영화. 그야말로 제목처럼 13년차 우정중인 두 주인공의 사랑과 우정사이를 청춘만화로 그린 영화다. (이게 뭔소린지...헐) 권상우가 바가지 머리로 나오는데 좀 귀엽다.ㅋㅋ 

줄거리는 대강 이렇다. 

어렸을 적부터 같은 동네에서 자란 지환(권상우)과 달래(김하늘). 대학까지 같은 학교에 나란히 입학한 지환과 달래는 아직까지 서로에겐 둘도 없는 친구다. 성룡을 존경하고 세계적인 액션배우를 꿈꾸는 지환과 배우 지망생 달래는 하루가 무섭게 티격태격 싸우고 서로의 치부에 대해 서슴없이 얘기하는 앙숙이지만 늘 보이지 않은 곳에서 서로를 위하는 친구로 주변 사람들의 부러움을 산다.
그러던 어느 날, 달래에게는 지환과 같은 태권도과 친구이자 과대표이며 만능스포츠맨 영훈이라는 남자친구가 생겼고, 지환에게는 달래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쭉쭉빵빵 팔등신 미녀 지민이라는 여자친구가 생겼다.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 같던 철부지 두 친구의 우정에 서로의 애인이 생기면서 이상한 기류가 흐르기 시작하고... 

두 주인공에게 서로 애인이 생기면서 다시금 자신의 우정을 되돌아보는 두 사람. 영화는 청춘만화로 진행하다가 갑자기 공포/스릴러로 장르를 옮기는... 장르의 정체성이 흔들리지만 다시 청춘만화로 되돌아간다..ㅋㅋ 볼 거 안 볼 거 다 본 사이라면 당영화를 보면서 한번 관계를 뒤집어 보는 것도 괜찮을듯..ㅋㅋ 참! 한번 관계를 뒤집으면 다시 뒤집기 힘드니까 심사숙고하시길... 

3. 러브 미 이프 유 대어 

조금은 엉뚱한 우정뒤집기 마지막 주자! 어렸을 때부터 줄곧 내기만 하던 남녀주인공이 영화 끝날때까지 계속 내기만 하는 알쏭달쏭한 영화!
로맨틱 코미디 영화치곤 조금 졸립다. 그 이유는 아마 프랑스영화이기 때문..ㅋㅋ 이상하게 프랑스 영화는 자꾸 졸립다...(나만 그런가..?)  

줄거리는 대강 이렇다. 

내 이름은 소피, 방년 8살! 귀엽고, 깜찍한 외모에도 불구하고... 폴란드 소녀란 점 때문에 친구들 사이에선 놀림감이다. 이런 내게 자알~생긴 줄리앙이 예쁜 사탕 상자를 내밀며, 내기를 걸어왔다. 운전기사 없는 스쿨버스 출발시키기, 꾸중하는 선생님 앞에서 쉬야(?)해 버리기 등은 그에겐 일도 아니다. 왜냐면, 능글능글한 눈 웃음으로 때우면 되니까... 그런 소꿉친구 줄리앙이 나는 너무 좋았다. 그런데, 17살이 되니까... 그가 남자로 보인다. 다른 여자랑 얘기만해도 질투가 나고... 나도 모르는 사이에 그를 사랑하고 있는 것 같다.
 나는 줄리앙, 나도 8살! 우리 반 얼짱이며, 게임 짱이다. 공기놀이, 구슬치기, 사방치기가 시시해질 무렵, 소꿉친구 소피를 만났다. 결혼식장을 난장판으로 만들어 버리고, 단어 찾기 수업시간에 도발적인(?) 말들로 선생님을 화들짝 놀래키는 센스만점 소피는 '거친 내기의 세계'에 딱 들어맞는 내 친구이다!! 당당하던 소피였는데, 17살이 되면서 나한테 딴 맘이 있는 눈치다. 사실 나도 내기를 핑계로 그녀를 좋아해왔지만, 나의 결혼식 까지도 내기로 망친 그녀를 용서할 수는 없다.
서로 절교를 선언한 지 10년... 도시 설계사가 된 나는 사랑스런 아내와 함께 '완벽한 어른'의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다. 그런데 이 공허함과 외로움은 뭐지?! 그러던 어느 날, 나에게 어린 시절 소피와 함께 가지고 놀던 사탕상자가 배달되었다. 아무래도 중단했던 소피와의 게임을 다시 시작해야 할 것 같다. 

서로에게 배우자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서로를 그리워하는 두 사람. 여기서 얻는 교훈! 사랑과 우정사이를 확실하게 그을 선이 필요하다는 거! 그 선이 없으면 피해를 받는 누군가가 생겨날 수도 있다는 걸 명심 또 명심해야..ㅋㅋ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 그 마지막 장면은... 정말 놀랍고도 어처구니가 없었다. 당영화를 추천하면서도 조금은 망설이는 건 모두가 좋아할 영화가 아니라는 거.. 하지만, 당영화를 보면 어정쩡한 친구와 연인사이를 확실하게 매듭 지을 수도... 

이상으로 친구와 연인사이에서 방황하는 분들께 권하는 추천영화 페이퍼..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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