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엔 무슨 영화를 볼까?> 1월 4주

설날에 갈 곳 없어 방황하는 이들을 위해...(나도 포함) 설날에 볼 만한 영화 추천ㅋㅋㅋㅋ 워낙 개봉작이 풍성해 국내영화와 국외영화를 나눠봤다. 여기는 국내영화편^^ 

1. 글러브-감동을 느끼고 싶다면 

우선, 당영화는 실화이다. 충주성심학교에 실제로 청각장애인으로 구성된 야구팀이 있고, 그 야구팀은 지금도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영화가 다 끝나고 가슴 속에서 무언가가 올라오는 걸 느낄 수 있었다. 바로 그게 실화의 힘이 아닐까..? 

줄거리는 이렇다. 

최다 연승! 최다 탈삼진! 3년 연속 MVP! 한마디로 대한민국 프로야구 최고의 간판투수... 였던 김상남. 음주폭행에 야구배트까지 휘둘러 징계위원회에 회부되고 잠깐 이미지 관리나 하라는 매니저의 손에 이끌려 청각장애 야구부 ‘충주성심학교’ 임시 코치직을 맡게 된다. 야구부 전체 정원 10명, 더욱이 아이들의 실력은 정상인 중학교 야구부와 맞붙어서도 가까스로 이기는 실력. 듣지 못해 공 떨어지는 위치도 못 찾고, 말 못해 팀 플레이도 안 되는 이 야구부의 목표는 전국대회 첫 출전. 상남의 등장에 그 꿈에 한 발짝 더 가까이 왔다고 생각하는 아이들과 선생님들에게 상남은 여전히 “글쎄, 안 된다니까~”를 외친다. 그 누구보다 전국대회 출전에 부정적이었던 상남은 아무도 믿어주지도 않고, 자기가 친 홈런 소리조차 듣지 못하지만 글러브만 끼면 치고 달리며 행복해하는 아이들을 보며 묘한 울컥함을 느끼고, 급기야 또 한번 대형사고(?)를 치고 마는데…
 

주인공 뿐만 아니라 청각장애인으로 출연하는 배우들의 연기가 일품이다. 하지만, 이동진 평론가의 말처럼 기출문제를 다시 푸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2. 평양성-황산벌의 재미를 다시 느끼고 싶다면 

황산벌의 김유신이 평양성으로 돌아왔다. 사투리 전쟁 코미디로 빅재미를 보셨던 이준익 감독님이 이번엔 고구려를 데불고 돌아오셨다. 황산벌에서 계백과 혈전을 벌였던 김유신 장군과 유일한 생존자 거시기와 함께..ㅋㅋㅋ 거기다 새로운 인물들도 함께^^  

줄거리는 이렇다. 

“연개소문이 죽는 순간 고구려는 끝난기고,
이제부터는 신라와 당나라의 전쟁이 시작된기야!”

삼국통일의 노른자, 고구려의 평양성을 호시탐탐 노리는 능구렁이 야심가가 있었으니, 그가 바로 신라 김유신이다. 한반도 전체를 삼키려는 당나라의 야욕을 알아차리고 조심스럽게 고구려와 연합 작전을 계획, 삼국통일을 준비하는 김유신. 하지만 난데없이 당나라로 망명한 고구려의 정통 후계자 남생 때문에 다 된 밥에 코를 빠뜨리게 된다.

“아바지, 걱정 푸~욱 노시라요, 내래 다 쓸어버리가시여!”
이리저리 민폐만 끼치고 다니는 남생 때문에 속이 뒤집히는 이가 한 명 더 있으니, 남생의 동생 남건이다. 아버지 연개소문의 뜻을 받들어, 형 남생의 방해공작을 꿋꿋하게 버텨내는 남건. 신라의 멀티연합군에 맞서 고구려를 지키기 위해 기상천외한 신무기를 앞세워 평양성을 사수한다.

“전쟁에서 살아남으려면, 줄을 잘 서야한당께”
있는 놈, 잘난 놈, 가진 놈들의 이전투구 속에서도 제 한 목숨 건사하는 것이 유일한 삶의 목표인 남자가 있었으니, 그의 이름은 거-시-기- 다. 8년 전 황산벌 전투에서 홀로 살아남은 불사신 거시기가 이번에는 신라군에서 두 번째 군 생활을 하는 불운을 맞게 됐다. 그의 전쟁 철학은 잘 싸우는 것이 아니라, 줄을 잘 서서 살아남는 것, 그 뿐이다.

동상이몽- 꿍꿍이가 다른 그들이 평양성에서 펼치는,
우리가 몰랐던 역사의 뒷 이야기!

손 안대고 코 풀고, 피 흘리지 않고 승리하기 위한 김유신의 노망난 척, 생떼 작렬, 미션임파서블 작전이 펼쳐지고, 기상천외한 에코무기와 최첨단 신무기로 적들을 교란시키며 고군분투 하는 외로운 카리스마 남건. 그 잘난 놈들 틈바구니에서 거시기는 상상초월 전투 중 오매불망 님자 갑순이와 사랑에 빠져 고구려로 국적 세탁까지 감행하려 하는데…

과연 전작 '황산벌'만큼의 재미를 느낄 수 있을까...? ㅋㅋ 

3. 조선명탐정 ; 각시투구꽃의 비밀-추리와 코믹의 조화를 기대한다면 

김명민이 허당 탐정으로 등장한다는 이유만으로 기대감 충족ㅋㅋㅋ 거기다 조수로 등장하는 개장수 오달수ㅋㅋ 예고편보다 본영화가 더 재밌고, 볼 만 하다는 거ㅋㅋㅋ 

줄거리는 이렇다. 

정조 16년, 공납 비리를 숨기려는 관료들의 음모를 짐작한 정조는 조선 제일의 명탐정(김명민)에게 사건의 배후를 찾으라는 밀명을 내린다.
수사 첫날부터 자객의 습격을 받은 명탐정은 개장수 서필(오달수)의 도움으로 위기를 모면하게 되고, 서필과 함께 사건의 결정적 단서인 각시투구꽃을 찾아 적성으로 향하게 된다.
그 곳에서 그들은 조선의 상단을 주름잡으며 사건의 열쇠를 쥐고 있는 한객주(한지민)를 만나게 되는데…

어떤 연기든 자신의 것으로 소화하는 김명민이 이번에는 코믹에 도전했는데... 그 결과는 만족이다.ㅋㅋ 당영화 속에 계속 등장하는 '김상궁의 은밀한 사생활'은 정말 궁금증을 일으키는 소설인데... 그건 영화화 안 되나...?ㅋㅋ 

어떤 영화를 선택하든 선택은 당신의 몫이지만..ㅋㅋ 설 연휴가 긴 만큼 전부 다 보는 것도 신나는 일이 아닐까..?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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