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단조절을 하는중에 이런 선물을 받았고 막내가 좋아했다. 쿠크다스의 고급버전이라는데 그만큼 칼로리가 높겠지. 치즈랑 바터, 달걀도 많이 넣었겠고. 단짠의 정점을 찍는 사악한 간식.

금요일 자정까지 우리집 금기어는 추석과 모든 연관어. 올초에 어머님과 분명히 약속했는데... 설만 쇠고 추석은 놀자고 (놀겠다고)... 그럴리가 없는데도 믿었고 지금은 억울하다. 금요일 자정까진 잊기로 한다.

채식 시작한지 엿새를 채웠다. 거창한 신념 까지는 어렵고 다만 편안한 내 위장과 건강에 집중한다. 먹지 말 것들을 세는 대신 새롭게 채소 요리를 배운다. 아침에 먹은 오트밀과 오후 간식 케일 스무디는 오묘한 경험이다. 입맛과 인생은 계속 바뀌면서 간다. 다이나믹 코리아, 평양발 뉴스를 보면 내 식단 변화 쯤은 아무것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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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들 자신이 채식을 하며 경험한 몸의 변화와 많은 임상 경험 이야기를 기대했으나... 채식 하는 자신에 대한 넘치는 사랑과 자부심만 보인다. 열네 명의 채식하는 의사들 개인의 채식 입문 간증기 라고나 할까. (중간 부분 챕터는 채식의 필요성을 개략적으로 풀어놓는다) 문장 솜씨나 내용이 참 단순한데 모든 (짧고 거친) 글들의 한쪽은 의학을 공부한 자신감에, 다른 한 편은 현대 의학과 의료체계 한계에 대한 반발, 어쩌면 대체의학과 정신수양 그리고 종교 생활에 까지 닿아있다. 채식이 답이라는데 사진 찍은 부분을 보니 참... 답이 없다. 북한 어린이 건강 돕기 대표단으로 공무 수행중인 사람이 이렇게 써놓았다. 20년전 일을 7년전에 자랑스레, 혹은 위트라 여기며 기록한 것이 이 책의 수준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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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18-09-18 08: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헐..긴장이 풀어졌다고 좋아했다니 ;; 전 일단 책 올리신 거 부터 먼저 읽고 딥빡이 왔는데 말입니다. 하하하하하하. 아 짜증나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북극곰 2018-09-18 16: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헐... 저런 걸 책에다 써서 출간을 하다니. 저게 재밌다고 생각하나요, 정말 짜증나요.
 

앞 절반 부분 (이라지만 엄청 두꺼운 책) 보다 후반부 아이 키우는 집들의 비교적 헝클어지고 생생한 사진이 좋았다. 가구나 소품도 중요하겠지만 공간의 분할, 방과 창의 위치와 크기는 더더욱 그렇다.

막내의 방은 침대와 책상을 함께 두기에 너무 비좁다. 책상을 다른 방에 두었더니 아이가 자기 책상 대신 식탁이나 마루에 돌아다니며 숙제를 하고 교재를 사방에 던져 둔다. 차분하게 숙제할 공간을 정하지 않아 영 불안하다. 차라리 형 방을 쓰라고 할까 했지만 그건 어쩐지 미안한 마음이 든다. 거실에 책상을 둘까? 더 큰 집으로 이사해야 하는걸까? 마루를 차지한 책장은 저 혼자 늠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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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다큐 Forks Over Knives 의 출발이 되는 에셀스틴 박사의 책, 그 개정판을 읽었다. 몸에 칼을 대는 위험한 수술 보다 잘병의 근원을 살피는 식이요법, 포크를 역설한다. 어찌보면 너무 쉽고 너무 간단한 기본 습관의 문제. 심장병 환자 뿐 아니라 ‘현대식’ 식단의 독자들 다수가 반성과 고민을 하게 만든다. 개정판인데도 몇몇오류 (아버지와 딸을 모녀로 쓰고 전립선 문제를 다음 문장에 쓴다든가)나 오탈자 (조사나 ‘스타박스’커피, 어색한 우리말 관용어구 사용), ‘식물식’ 이라 표현된 plant based diet 가 영 어색하다.

이어서 읽기 시작한 ‘육식의 종말’의 원서는 25년 전에 나왔다. 책 본문의 숫자와 기록들은 더 오래됐고 지구온난화 뉴스와 다큐멘터리 등에서 접하는 현실은 훨씬 잔인하다. 그래서 무덤덤하다. 아예 눈을 감게 만드는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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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무게를 조절하고 운동을 조금씩 하면서 채식을 시작했다. 현미에 나물과 쌈 채소, 된장과 두부를 많이 먹게 된다. 과일을 먹어서 나름 기분 전환이 된다. 아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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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그만 메모수첩 2018-09-15 04: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힘내세요. 저도 비건입니다. 가끔씩 우유나 버터가 들어간 튀긴 무언가를 먹고 싶은데 그 유혹 빼고는 먹을 것도 많고 좋더라구요. 다만 탄수화물 과다 섭취로 체중조절에 실패할 가능성도 좀 있습니다...(제 이야기입니다 ㅠ)

유부만두 2018-09-15 22:52   좋아요 1 | URL
저야 이제 시작이니 아직 잘 모르겠어요. 지난주 까지 고단백 저탄수 식단을 하느라 힘들었는데 계란 대신 과일을 얻은 셈이고요. 튀김은 아직 안 먹고요. 조심조심 천천히 탐색중이에요. 선배님 조언 잘 기억할게요. 고맙습니다.

데미안 2018-09-15 15: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토 밑에 채소 이름이 뭘까요?
한번 나토랑 같이 먹어보고 싶어요!!

유부만두 2018-09-15 22:51   좋아요 0 | URL
데친 쑥갓이에요. 꼭 짜서 썰어 함께 먹었는데 잘 어울리네요. 다음엔 실파를 잘게 썰어넣으려고요.

데미안 2018-09-15 22:55   좋아요 0 | URL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