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장 의식상태들의 다수성에 관하여: 지속의 관념

수적 다수성과 공간

수에 대한 분명한 관념은 모두 공간 속에서 본다는 것을 내포한다....수가 하나임을 인정할 때 우리가 그 말로 의미하는 것은 정신의 단순하고도 불가분적인 직관으로 그 수를 그 전체에서 표상한다는 것이다. ...우리가 수를 구성하는 단위들을 말할 때의 그 단위는 더 이상 합계가 ㅇㅏ니고, 분명 순수하고도 단순한 단위 그 자체이며, 서로 무한히 결합됨으로써 수들의 계열을 제공하도록 운명지어진, 없앨 수 없는 그 어떤 것이라고 생각된다. 102-103

영혼의 순전히 정조적인 상태들이나 심지어 시각과 청각 이외의 표상들을 생각할 때, 사태는 더 이상 동일하지 않다....어떤 상징적 형상화에 의해서가 아니라면 그것들은 선험적으로 거의 셀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110, 111

두 물체는 동시에 동일한 장소를 차지할 수 없다는 명제에 결부되어 있는 논리적 필연성은, 그것이 곧 둘이라는 수, 또는 더 일반적으로 어떠한 것이건 수의 관념 자체가 공간에서의 병치라는 관념을 포함하고 있음을 인정하는 것과 마찬가지가 아닌가? 115

공간과 동질적인 것

사람들은 감정, 감각, 관념 등 서로가 서로를 침투하며, 그 각각이 나름대로 영혼 전체를 차지하는 모든 것들을 세고 있지 않는가?/표상적 감각은 그 자체로 생각하면 순수한 질이다. 그러나 연장성을 통해 보면, 그러한 질이 어떤 의미에서는 양이 된다. 사람들은 그것을 강도라고 부른다/시간과 심리상태들의 다수성과의 관계는, 반성적 의식이 표상하는 ㄷㅐ로의 시간은 우리의 ㅢ식상태들이 세어질 수 있도록 구별되어 ㄱㅖ기하는 장소이고, 다른 한편 우리의 수 ㄱㅐ념이 직접적으로 세어지는 모든 것을 공간에 분산시키기에 이른다면, 구별하고 세는 장소라는 의미로 이해되는 시간은 공간에 속할 뿐이라고 추정되어야 한다......따라서 순수한 지속은 다른 것이어야 한다. 116,7,8

로체와 ㅂㅔ인의 생각 그리고 ㅡ것에 ㄷㅐ해 분트가 시도한 것으로 보이는 화해로부터 나온 결과는 우리가 공간 개념을 형성하기에 이르는 감각들은 그 자체가 비연장적이며 단순히 질적이라는 것이다. 즉, 연장성은 마치 물이 두 기체의 결합으로부터 나오는 것처럼 그 감각들의 종합의 결과라는 것이다. 121 연장성이 비연장적인 항들 ㅅㅏ이의 관계에 불과하다고 가정하더라도, 그처럼 여러 하ㅇ들을 결합할 수 ㅇㅣㅆ는 정신에 으ㅣ해 그 관계 역시 확립되어야 한ㄷㅏ./공간이 그들의 고ㅇ존으로부터 탄새ㅇ하려면 그것들 모두를 동시에 포괄하여 병치시키는 정신의 행위가 필요하다. 122

동질적 시간과 구체적 지속

동물들은 특수한 방향감각을 가졌다고만 말해서는 안 되며, 거기에 더하여 그리고 특히, 우리는 질 없는 공간을 지각하고 개념화할 수 있는 특수한 능력을 가졌다고도 말해야 할 것이다./추상하는 능력은 이미 동질적 장소의 직관을 내포하고 있음을 발견하기까지 할 것이다. 여기서 말해야 할 것은, 우리가 다른 질서의 두 실재를 안다는 것이다. 즉, 하나는 이질적인 것으로서 감작적 질들의 실재이며, 다른 ㅎㅏ나는 동질적인 것으로서 공간이다. 127 동질적인 것은 그것을 ㅊㅐ우는 것이 고ㅇ존이냐 ㄱㅖ기이냐에 따라 ㅇㅣ주ㅇ적인 형태를 띤다는 것이다. 128

의식의 사실들은 비록 계기적이라 할지라도 상호침투하며, 그들 중 가장 단순한 것에도 영혼 전체가 반영된다....의식의 사실들은 본질적으로 서로의 밖에 있지 않으며 동질적 장소로 간주된 시간 속에서 전개됨으로써만 그렇게 된다. 129

지속에는 가능한 두 견해, 즉 모든 혼합으로부터(벗어난) 순수한 지속과 공간의 관념이 몰래 개입한 지속이 있기 때문이다. 완전히 순수한 지속은 우리의 자아를 그냥 살아가도록 내버려 두었을 때, 현재 상태와 이전 상태 사이를 구별하는 것을 삼갈 때, 우리 의식 상태들의 계기가 취하는 형태이다....전체가 녹아들어간 한 선율의 음들을 상기할 때처럼 그것들을 자아와 유기적으로 겨ㄹ합하는 것으로 충분한다.....그것에 의해서 음절 전체에 ㄱㅏ해지는 질적 변화라는 사실이다...따라서 구별 없는 계기를 생각할 수 있으며, 그것을 또 요소들의 상호 침투, 연대, 내적인 유기적 겨ㄹ합으로서 생각할 수 있다. 130, 131

지속은 측정할 수 있는가?

순수한 지속은 분명, 명확한 윤곽도 없고, 서로의 밖에 있으려는 어떠한 경향도 없으며 수와는 어떠한 유사성도 없이 서로에 녹아들고 서로 침투하는 질적 변화의 연속에 불과할지도 모른다. 그것은 (아마도) 순수한 이질성일 것이다. 135

각 자극의 증가는 앞의 자극들과 유기적으로 조직되어, 그 전체는 어떤 악절, 즉 항상 끝나려 하지만 어떤 새로운 음이 보태짐으로써 전부가 끊임없이 변하는 어떤 악절의 효과를 낸다는 것이 진실이다....그렇게 되면 우리는 이번에는 그 감각을 공간 위에 전개시키고, 발전하는 유기체나 상호침투하는 변화 대신에 동일한 하나의 감각이 말하자면 길이로 펼쳐지고 무한히 스스로에 병치되는 것을 본다. 137

의식에 의해 지각된 내적 지속은 의식적 사실들의 상호 내포, 자아의 점진적 풍요화와 구별되지 않는다는 것을 인정할 것이다. 139

우리가 다루도 있는 것은 결코 사물이 아니라 진행이다. 한 점에서 다른 점으로의 이행인 한에 있어서 운동은 정신의 종합이며 심적인, 따라서 비연장적인 과정이다. 143

삼투압 현상, 즉 운동성의 순수하게 강도의 성격을 띤 감각과 지나간 공간의 외연적 표상 사이의 섞임이 일어난다 145/끊임없이 형성되는 도중에 있다는 것이 우리 의식에 나타나는 대로의 지속과 운동의 본질 자체이다....지속과 운동이 정신적 종합이지 사물이 아니기 때문이며…153..우리가 ㄷㅏ수성의 두 가지 형태, 즉 지속의 두 가지 형태를 구분하기에 이른다면...그것이 일어나는 시간-질 속에서 생각되었느냐 그것이 투사된 시간-양 속에서 생각되었느냐에 따라 다른 모습을 띠어야 할 것임은 분명하다. 165/ 감정 ㅈㅏ체는 살아 있고 발전하며, 따라서 끊임없이 변하는 존재이다....감정이 살아 있는 것은 감정의 발전이 이루어지는 지속이, 그 지속의 순간들 서로가 스며드는 지속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우리는 그 순간들을 서로로부터 분리시키면서, 즉 시간을 ㄱㅗㅇ간에 펼쳐 놓으면서 그 감정들의 생기와 색채를 잃게 한 것이다. 169/구별되는 상태들을 보는 자아와, 그후 주의를 더욱 고정시킴으로써 그 상태들이 마치 한참동안 손 위에 떨어져 있는 눈의 결정체들처럼 서로 녹아드는 것을 볼 ㅈㅏ아는 같은 자아이다. 175 그리고 사실을 말하자면, 언어의 편리함을 위해, 질서가 지배하는 곳에 혼동을 다시 불러오지 않은 것에 그리고 이를테면 비인격적인 상태들의 그런 교묘한 뱅ㅕㄹ을 절대 ㅎㅡ트러뜨리지 않는 것에 자아의 몯ㅡㄴ 이롱ㅜㅁ이 있다. 176우리는 곧 인과성의 문제, 자유의 문제, 한마디로 인격의 문제에 내재하는 모순들이 (그것과) 다른 원천을 가지는 것이 아니며, 그것을 ㅈㅔ거하기 위해서는 실재적 자아, 즉 구체적 자아에 의해 그 상징적 표상을 대체하느ㄴ 것으로 충분하다느는 것으 ㄹ볼 것이다. 177

제3장 의식상태들의 조직화에 관하여: 자유

기계론자가 아니라 역동론자는, 시선을 더 높이 올림에 따라, 법칙의 속박을 더욱 벗어나는 사실들을 볼 수 있다고 믿는다. 180 과거는 의식적 존재자에게는 확실히 실재이며, 아마 생명체에게도 그럴 것이다. 흘ㄹㅓ간 시간은 ....아마도 생명체에게는 그리고 의식적 존재자에게는 논란의 여지 없이 얻음이다. 197 우리는 우리 스스로를 직접적으로 관찰하는 데에는 전혀 익숙하지 않고, 외부세계에서 빌려온 형식들을 통해 우리 자신을 보기 때문에, 끝내는 실재 지속, 즉 의식이 산 지속이, 아무것도 변화ㅅl키지 않으면서 타성적 원자 속으로 흘러들어가는 지속과 같다고 믿어 버리고 만다. 197 물리적 결정론은 근본적으로 심리적 결정론으로 환원되며, (에너지 보존 법칙) 우리가 ㅊㅓ음에 언명한 것처럼 문제는 바로 이 주장을 검토하는 일이다. 199

연상주의의 잘못은 수행해야 ㅎㅏㄹ 행위의 질적 요소를 먼저 제거하고 그것이 가지고 있는 기하학적이고 비개성적인 면만 보존한 것이다....나는 그 향기 자체에서 추억을 맡는 것이다. 향기는 나에게 그 모든 것이다. 다른 사람들은 그것을 ㄷㅏ르게 느낄 것이다. 205

많은 언어들에 공통적인 어떤 알파벳 문자들을 병치시켜서 어떤 특정한 언어에 고유한 특징적 음을 그럭저럭 모방하는 것도 바로 그렇게 한 것이다. 그러나 그 문자들 중 어떤 것도 그 음 자체를 구성하는 데는 기여하지 못했다. 206

자아는 사실 그 표면으로 외부세계에 접촉한다. 그 표면은 사물의 자국을 보존하고 있기 때문에, 자아는 병렬된 것으로 지가ㄱ한 항들을 인접성에 의해 연상할 것이다. 207

사유는 언어와 통약 불가능한 것으로 남는다. 208

연상주의자는 자아를 의식의 사실들, 즉 감각, 감정, 관념의 집합체와 환원한다. 그러나 그가 그런 다양한 상태들에서 그들의 이름이 표현하는 것 이상의 그 무엇도 보지 못한다면, 즉 거기서 비개성적 측면만 붙잡는다면 그것들을 무한히 병치시킬 수는 있을지언정 자아의 유령, 즉 공간에 투사된 자아의 그림자 이외의 다른 것은 얻지 못할 것이다. 209

자유는 정신론이 가끔 그것에 부여하는 절대적 성격을 나타내지 않으며, 정도차를 받아들인다. 왜냐하면 의식의 모든 상태들이 연못의 물에 빗방울이 섞이듯이 그들의 동류에 섞여 들어가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대부분의 현실은 근본적 자아의 한 가운데서 그것을 부단히 침범하는 어떤 기생적 자아가 형성된다. 많은 사람들이 그와 같이 살며, 진정한 자유를 알지도 못하고 죽는다 210

사람들은 인격을 두 부분으로 나누어, 느끼거나 사유하는 자아와 행동하는 자아를 추상의 노력에 의해 하나하나 따로 생각하는 것을 즐겨했던 바, 두 자아 중 하나가 다른 것을 눌렀다고 결론짓는 것에는 어떤 유치함이 있다 할 것이다. 217/우리의 성격은 날마다 알아차릴 수 없을 만큼 변하며, 그런 새로운 획득이 도래하여 우리의 자아에 접목은 되지만 그 속에 녹아들지는 않는다면 우리의 자유는 고통받을 것이다. 그러나 그러한 녹아듦이 일어나자마자, 우리의 성격에 일어난 변화는 분명 우리의 변화이며, 우리는 그것을 우리 것으로 삼았다고 해야 할 것이다. 218

지속은 그것의 흔적을 보존하는 의식에 실재하는 것이며 그리고 동일한 순간이 두 번 다시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물ㄹㅣ학자들이 동일한 기본 조건들을 다시 대면할 수 있는 반면 여기서는 동일한 조건을 논할 수 없다. 249 심리적 요소들이란 깊은 것이기만 하면 아무리 단순한 것일지라도 개성과 고유한 삶을 가진다. 그것들은 끊임없이 생성변화하며, 동일한 감정은 반복된다는 사실만으로도 새로운 감정이 된다. 250

데카르트의 물리학이든, 스피노자의 형이상학이든, 우리 시대의 과학 이론이든 그것들을 천착해보면, 어디서나 동일하게 원인과 결과 사이에 논리적 필연의 관계를 확립하려고 전념하고 있음을 발견할 것이며, 그런 전념은 계기의 관ㄱㅖ를 내재의 관계로 변형시키고, 지속의 작용을 소멸시키며, 외견상의 인관성을 근본적인 동일성으로 대체하려는 경향으로 번역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258

라이프니츠의 단자의 지각도 이성이상으로 서로를 필연적이게 만들지는 않았다. 신이 미리 그 질서를 맞추어야 했다. 왜냐하면 라이프니츠의 결정론도 단자에 대한 견해로부터가 아니라, 그가 우주를 오지ㄱ 단자들로만 구성했다는 것으로부터 오기 때문이다. 그 실체들 ㅅㅓ로에 대한 모든 기계적 영향을 부인한 수,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떻게그 상태들이 대응하는지를 설명해야 했다. 거기서부터 예정조화를 인정해야 할 필연성에 그 기원을 둔 결정론이 나왔으며, 그것은 인과성 관계에 역동적인 견해에 기원을 둔 것은 전혀 아니었다........인과성 관계에 대한 역동적 견해는 사물에 ㅇㅜ리의 것과 완전히 유사한 지속을 부여한다......이러한 분석으로부터 현재 가운데에서 미래가 미리 있다는 것에 대한 동일하게 양립 불가능한 두 상을 포함하고 있다는 결과가 나온다. 266
우리가 이르ㄹ테면 객관화된 우리 삶의 순간들 사이에 객관적인 인과관계와 유사한 관계를 확립하고, 자유로운 노력이라는 동적 관념과 필연적 결정성이라는 수학적 개념 사이에서 또한 삼투압 현상과 비교될 수 있는 교환이 이루어진다는 것이 놀라운 일인가? 269

자유란 구체적 자아와 그것이 수행하는 행위의 관계를 일컫는 말이다. 우리가 자유롭다는 바로 그 이유때문에 그 관계는 정의 될 수 없는 것이다. 왜냐하면 사물은 분석되지만 진행은 분석되지 않으며, 연장성이 분해되지 지속이 분해되지는 않기 때문이다. 270

자유로운 행위는 흐르고 있는 시간에서 일어나지, 흘러간 시간에서는 일어나지 않는다. 따라서 자유는 하나의 사실이며, 사람들이 인정하는 사실들 중에 이보다 더 명확한 것은 없다. 272

결론

강도, 지속, 의지적 결정, 바로 이 세 관념이야말로 감각세계의 침입에 그리고 요약해서 말하자면 공간 관념의 강박에 빚지고 있는 모든 것을 털어 버림으로써 순화해야 할 것들이다.....어떤 단순한 상태의 강도는 양이 아니라 양의 질적 기호이다. 275 크기가 당신의 밖에서 결코 강도의 성격을 띠지 않는다면 강도도 당신의 안에서 결코 크기가 ㅇㅏ니다. 276

단위들이 서로 더해지는 것은 질적인 다수성을 형성하지만, 그것들이 구별된 채로 남아있는 것은 공간에 존재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수, 즉 구별되는 ㄷㅏ수성은 그 역시 타협의 결과이다.....우리 속의 ㅈl속이란 무엇인가? 수와는 유사성이 없는 질적 다수성이요, 유기적 발전이지만 증가하는 양은 ㅇㅏ닌 것이요, 그 속에 구별되는 질이 없는 순수 ㅇㅣ질성이다. 간단히 마ㄹ해, 내적 지속의 순간들은 서로의 밖에 있지 않다. 277

의식 속에서 우리는 구별되지 않으면서 계기하는 상태들을 발견했으며, 공간에서는 ㅎㅏ나가 ㄴㅏ타날 ㄸㅐ ㄷㅏ른 것은 더 이상 없다는 의미에서 계기하지는 않으면서 구별되는 동시성을 발견했다. 우리 밖에서는 ㄱㅖ기 없는 상호 외재성이, 우리 안에서는 상호 외재성 없는 계기가 ㅂㅏㄹ견된다. 279

과학이 외부세계에 대한 심화된 연구를 시도할 때, 과학은 연장성과 지속이라는 그 두 요소를 분리한다. 우리는 과학이 지속으로부터 동시성만을, 운동 자체로부터 운동체의 위치, 즉 부동성만을 간직한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믿는다. 분리는 ㅇㅕ기서 ㅁㅐ우 명료하게 그리고 공간에 유리한 쪽으로 수행된다. 279 과학은 그 주요한 목적이 예견하고 측정하는 것이다. 그런데 물리적 현상은지속하지 않는다고 가정한다는 조건하에서만 예견되며, 측정되는 것은 공간뿐이다. 따라서 여기서는 질과 양, 진정한 지속과 순수 연장성 사이의 단절은 저절로 이루어진다. 281

우리는 우리를 향해서라기 보다는 외부세계를 향해 산다. 우리는 사유하기보다는 말한다. 우리는 스스로 행동하기보다는 작용받는다. 자유롭게 행동한다는 것은 스스로에 대한 소유를 되찾는 것이며 순수한 지속에 다시 자리잡는 것이다. 282

볕뉘.

0. 많이 늦었다. 이제서야 생각이나 밑줄을 옮겨적는다. 어제 후배와 선약이 있어 작은 바닷가 항구에 가서 저녁을 먹고 돌아왔다. 바다 색은 늘 다르다고 했더니 그 이야기씨를 두고 여러 생각을 나눈다. 죽음을 염두에 두는 것이 탄생를 염두에 두는 것과 어떻게 다르냐고 되묻는다. 죽음을 전제로 하니 존재라는 것이 어떻게 살아야 하고, 그 목적에 부합하려고 노력하는 것은 아닐까. 강박같은 것이......그러다가 감정들의 논리성에 대한 것도 나누게 되었다. 박동환철학자가 가장 좋아하는 철학자가 헤라클레이토스라고 한다. 만물은 변한다. 강물은 늘 같은 강물이 아니다....

1. 생각을 참고 있다. 갖고 있던 생각들이 좀 섞고, 새로운 생각들이 많이 자라길 바라는데, 그렇지 않다. 서로 왔다갔다. 생각도 감정들도 논리가 잡히지 않는다. 들쑥날쑥한 상태다.

2. 만물은 움직인다. 운동한다. 정지해있지 않다. 베르그송은 공간 속에 정지한 것으로 사유를 시작하는 것 자체가 잘못되었고, 그것이 영혼의 자유를 방해한다고 말한다. 온전한 자유를 사유하기 위해서는 기계론자가 아니라 역동론으로 생각해야 한다고 한다. 1장의 감정들에 대한 사유뿐만이 아니라 시간-양이 아니라 시간-질에 대해 그때 그때를 나누어서 사는 존재인 생명으로 사유를 다시 시작했다. 스칼라가 아니라 벡터....코나투스....정신과 신체를 나누지 않는 사유.

3. 자유를 위해 의식을 깊숙히 들여다보았다. 아주 깊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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