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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보는 모든 순간의 과학 - 내 방에서 우주 끝까지, 세상의 온갖 법칙과 현상을 찾아서
브라이언 크레그.애덤 댄트 지음, 이종필 옮김 / 김영사 / 2022년 7월
평점 :
학창 시절에도 과학을 이렇게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책들이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게 했던 과학책이다. 그림을 그린 애덤댄트는 예술가이자 영국 의회 공식 예술
가로 지정될 만큼 대형 그림과 판화 등 많은 작품들이 미술관에 소장되어 있기도 하고 다양한
국제적인 상들을 받은 작가다. 과학저술가와 예술가의 협업으로 탄생한 그림 과학 사전.
책에서는 부엌부터 시작해 집과 정원, 과학관, 병원, 광장, 거리, 교외, 해안지대, 대륙, 지구를
지나 태양계, 그리고 대우주까지 영역을 넓혀가며 각 영역의 과학법칙과 현상들을 다룬다.
그림작가 애덤의 상상력으로 탄생한 그림 속 장면을 숨은 그림처럼 찾아내고,
각 파트별 46개의 서로 다른 법칙과 현상을 보여준다.
우리 일상은 매 순간 수학과 과학적인 현상들이 빚어내는 환경에 둘러싸여 있음을 새삼 알게
한다. 일상과 연결된 익숙한 장면들에 과학적인 법칙과 현상들이 숨어있다는 것을 알아가는
과정이 과학에 대한 친근함으로 다가온다.
전체의 그림 속에서 부분의 그림을 찾는 과정부터 게임처럼 접하는 과정이 재밌다.
무심코 경험했던 순간들에도 과학적인 원리가 숨어있다는 것도 재미있지만, 일상과 연결된
과학 이론을 습득하는 일은 어렵지 않게 다가온다. 알고 보니 나도 이미 과학자였네! 하고
발견하는 재미.
과학 원리를 차치하고라도 이 책의 활용 빈도가 높다는 점도 특징으로 꼽을 수 있다.
어린아이들은 그림을 매개로 한 이야기로, 연령대가 높은 경우 좀 더 세밀한 과학 원리들을
찾아가는 방식으로 활용도를 높인다. 각각의 장소별 그림 속 이야기가 가득해서 다양한 방식
으로 접근하는 재미가 있다.
그림책처럼 가볍게 펼쳐 든 책에서 과학 이론들이 생각보다 생소한 것들이 많아서 한편으로
놀랐고, 또 반가웠다. 수록된 장소가 달라지며 과학의 세분화된 물리학, 생물학, 지질학, 화학,
천문학, 기상학, 생태학까지 거의 모든 분야를 세심하게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연령에 상관없
이 활용하기 좋은 책으로 백과사전이라고 해도 될 만큼 정보가 탄탄하다.
책의 말미에는 '판도를 뒤바꾼 사람들'이라는 타이틀로 13명의 과학자를 꼽아두고도 했다.
참고로 <찾아보기>코너도 첨부되어 있어서 수시로 찾아보기도 편리한 구성이다.
글자만 빼곡한 이론서가 아닌, 일상과 밀접한 그림으로 친근하게 다가가는 과학적인 원리를
일상과 대입하며 접근하는 과정에서 어느새 과학 이론의 척척박사로 거듭나는 첫걸음이 될
책으로 재미와 정보가 알찬 그림 과학사전으로 추천!!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활용하고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