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내가 정말 좋아하는 소설가를 죽이기까지

내가 정말 좋아하는 소설가를 죽이기까지
샤센도 유키 지음, 쿳카 그림, 천선필 옮김 / ㈜소미미디어 / 2022년 10월

요즘 물이 잔뜩 오른 작가의 비교적 초기작. 궁금했는데 잘됐다.

[100자평] 우중괴담

우중괴담 ㅣ 스토리콜렉터 104
미쓰다 신조 지음, 현정수 옮김 / 북로드 / 2022년 11월

원서로 읽고 정발판도 구매... 엄청 재밌게 읽은 기억은 있는데 세부가 가물가물. 호러미스터리, 약간의 민속학 테이스트, 괴기함과 현대적인 냉철함 다 빠짐 없이 갖춰서 흠 잡기가 힘들었다는 느낌.

[100자평] 예언의 섬

예언의 섬 ㅣ 아르테 미스터리 8
사와무라 이치 지음, 이선희 옮김 / arte(아르테) / 2022년 8월

준수한 호러미스터리...겠지만 나한테는 어떤 비밀의 진상은 너무 쉽고, 마지막 반전은 이미 서너번 접한 걸 별 어레인지 없이 썼다는 느낌이라 아쉬웠음. 근데 일본에서 엄청 잘팔린 거 보니 재밌는 책인 건 맞는듯... 그냥 마지막에 반전 있는 호러미스터리 보고 싶으면 사서 보셔도 됩니다.

[100자평] 기묘한 괴담하우스

기묘한 괴담하우스
사와무라 이치 지음, 남소현 옮김 / 북플라자 / 2022년 8월

원서 나왔을 때 별생각없이 봤는데 대박잼이라 눈이 번쩍 뜨임. 정발판은 좀... 달러구트나 무슨 편의점 느낌으로 나왔는데 그런 거 찾으시면 배반당할 거고, 메타괴담 느낌 있는 아주 세련된 괴담 소설 연작이라고 보시면 될듯. 추리소설적인 기교가 날카로워서 어느 한 부분 지루한 구석이 없었음.

[100자평] 이형의 것들

이형의 것들 ㅣ 이판사판
고이케 마리코 지음, 이규원 옮김 / 북스피어 / 2022년 8월

요즘 이렇게 단정한 유미주의 문체의 단편소설을 접하기가 쉽지 않아서 그것만으로도 백만점은 주고 싶네요. 괴담으로서도 아주 분위기 있고 좋음. 소설과 괴담을 좋아하는 사람 모두에게 강력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