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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힐 신고 독서하기- 그녀들처럼 성공하는 지적인 자기계발 독서법
윤정은 지음 / 애플북스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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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07월 21일에 저장
절판

그녀의 프라다 백에 담긴 책
이유정 지음 / 북포스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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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주의 사유체계와 사상- 레비-스트로쓰, 라깡, 푸코, 알튀세르에 관한 연구, 개정판
김형효 지음 / 인간사랑 / 2008년 2월
20,000원 → 19,000원(5%할인) / 마일리지 570원(3%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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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사냥꾼들- 추리하고 탐험하는 영문학 이야기
이창국 지음 / 아모르문디 / 2007년 3월
12,000원 → 10,800원(10%할인) / 마일리지 600원(5% 적립)
*지금 주문하면 "5월 2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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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의 베로니카
타카네 준이치로 지음, 민유선 옮김, 토모조 그림 / 대원씨아이(단행본) / 2003년 12월
평점 :
절판



   타카네 준이치로 작 [12월의 베로니카]를 읽었다. 결론부터 말하면, 좋다. 읽어서 다행이다.

   일본 판타지아 대상에서 8년동안 나오지 않았던 대상을 꿰찬 작품. 꿰찰 만 하구나. 라이트노블을 읽기에는 감성이 닳을 대로 닳아버린(....)내게도 신선하고 감동적으로 읽혔다.

   간단한(?) 트릭이 쓰이는데 간단했지만 효과적이었다. 그런 장치 덕분에 자칫 밋밋하거나 지루할 수 있던 이야기가 입체감을 얻었다. 막 칭찬해주고 싶을 정도다.

   그것 외에 쓸데없이 기교를 부리거나 되지도 않는 냉소주의를 등장시키지 않는 면에도 호감을 느꼈다. 두번째 읽으며 확실히 잘 쓴 소설이라고 생각했다. 군더더기가 없다. 작가가 어떤 마음으로 작업에 임했는지 보이는 것 같다.

   캐릭터와 심리가 뻣뻣하다는 감이 있다. 이건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최소의 상황묘사와 대사만으로도 인물의 정곡을 찌르는 스킬 같은 걸 라노베에 기대하는 건 띨구짓이다. '이건 이런 캐릭터이다.=>그러니까 이런 짓을 한다.' 는 건 라노베작품과 독자 간의 암묵적인 룰이다. 만약 소설이 개연성을 드러내는 데 좀 미숙하더라도 양해를 해 줘야 한다. 라노베의 인물은 인간이 아니라 캐릭터(성격)이나, 이야기를 위한 도구이다. 그 정도도 용납 못하는 주제에 라노베를 읽는 건 이해할 수 없다. 그냥 노벨상 받은 거나 읽으라고.

   내용을 요악하자면 평생을 잠에 빠져 보내야 할 운명인, 여신의 무녀 '베로니카'와 그녀와의 약속을 위해 기사가 된 소년의 이야기랄 수 있다. 무녀 후보인 소녀는 '베로니카' 계승식을 위해 성도신가 어딘가를 향한다. 물론 그 과정이 평탄치 않다. 적국의 병사들이 여신의 무녀를 빼앗기 위해 달려들고, 차기 베로니카 수호대인 '영광의 13인'과 그 중 한 사람인 소년은 지키기 위해 싸운다. 빼앗겼다가, 탈환했다가, 배신당했다가, 진의를 깨달았다가, 뭐 그러다가 여신님의 강림이 이루어지고. 과연 소년은 소녀와의 약속을 지킬 수 있을 것인가.

   솔직히 내용자체는 그닥 마음에 와 닿지 않았다. 아니 내용이 나빴다기보다는 내가 닳고 닳은 독자라(.........)그랬겠지. 하지만 나보다 어린 놈들의(우리 동생 포함) 감상으론 "형아 이거 초랄 감동이에염" 정도였다. 즉 주타겟층인 10대 중후반 독자에게는 잘 먹혀든다는 소리다.

   [12월의 베로니카] 뿐만 아니라 라노베 작품들은 뭐랄까... 순진해서 좋다. 나쁘게 말하면 진부한 거겠지만. 경험의 부족인가, 재능의 부족인가, 아니면 뭔가 다른 이유인가 모르겠지만, 라노베들에서 그리는 인간관계나 캐릭터유형은 다들 공장에서 찍어내나 싶을 정도로 엇비슷하다. 거기서 나올 수 있는 이야기들도 엇비슷하거나 어디서 본 것 같은 건 마찬가지다. 부기팝 시리즈에서는 사랑, 우정, 가족애에 대해 진부하기 짝이 없는 접근을 보여 주었다. [베로니카] 역시 사랑, 우정 따위에 대한 시각이 엄청나게 진부하다. 그런데 그 진부함이 신선하다. 이 작가와 이것을 읽는 사람들은 이렇게 진부할 정도로 낙천적이구나 싶어서 스스로가 부끄럽게 느껴지기까지 한다. 그냥 진부한 정도로 끝났으면 아 쉬박 뭐야 이딴 거 써서 돈벌어먹었냐 하고 말았겠지만, 그 진부함이 절절하거나 애틋한 울림을 갖고 있다. 그래서 감동을 받는 자신에게 안도하게 된다.

   [베로니카]의 담당 편집자는 '두 번 울었습니다.'라고 고백했다. 감수성이 예민한 사람이라면 그럴 만 하다. 우리 동생니마도 "형아 나 울 뻔했어" 라고 했으니... 그렇다고 좋아 나도 울어보자! 하는 자세로 달려들어선 곤란하다. 울 목적을 갖고 있는 사람은 한국 미니시리즈를 봐라. 이 소설을 한번 읽는 동안 두근두근하다가 후반에는 어라랏 이, 이건! 한 후 막판에선 뭔가 찡 하는 느낌을 받기 위해 읽는 것이다. 어쨌건 시간도 돈도 충분한 사람, 특히 어린 축에 속하는 사람, 사서 읽어. 책 좀 팔아줘. 이 책이 1쇄밖에 못 찍었다니 너무 아쉽다구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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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신 치바 이사카 코타로 사신 시리즈
이사카 고타로 지음, 김소영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06년 5월
평점 :
절판


 
   읽을 만 하다. 일단 책 장정이 예쁘다. 일어판은 못 봐서 잘 모르겠지만 표지와 챕터 별 일러스트가 마음에 들었다. 푸른 색조로 통일한 것도 치바라는 캐릭터와 잘 어울린다.
 
   연작단편집이라고 봐야 할 것 같은데, 독자의 머리에 설정 정보를 밀어 쳐넣으려고 용을 쓰는 티가 안 나는 것부터 마음에 들었다. 그러나 나는 미스터리를 기대하고 읽었는데 미스터리로서는 약간 모자라다 싶은 점이 좀 아쉬웠다. 미스터리적인 요소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미스터리 소설보다는 하트워밍계로 기대하는 게 더 나을 것 같다.
 
   가장 마음에 든 이야기는 '치바와 후지타 형님'이다. 만화에서나 나올 법한 '의리에 죽고 사는 야쿠자'의 이야기다. 내가 여자라서 그런지, 이런 형님들의 뜨거운 이야기가 좋다.
 
   각 에피소드들은 끝으로 갈수록 뭐랄까, 심도깊어지는 구성을 갖고 있다. 읽을 때 순서에 따라서 읽는 게 좋겠다. 특히 마지막 이야기는 꼭 마지막에 읽어야 감동을 해치지 않는다.
 
   전체적인 감상이라면 (일본에서) 인기 많을 만 하구나 싶었다. 아주 대중적이고 상투적인 소재를 새로운 스타일로 전달하는 타입이랄까... 적당한 미스터리 요소와 적당한 따뜻함과 적당한 냉소, 그런 것들이 잘 혼합되어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어쨌든 재미 하나는 확실하기 때문에, 사신 치바 뿐 아니라 이사카 코타로의 모든 책은 한 권을 읽으면 다른 책들도 읽고 싶어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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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력 삐에로 작가정신 일본소설 시리즈 10
이사카 고타로 지음, 양억관 옮김 / 작가정신 / 2006년 5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내가 처음 읽은 이사카 코타로의 작품이다.  읽기 전에 이사카 코타로의 작품들에 대한 평가들을 먼저 수집했는데, 결론은 "이 사람 스타일이 어떤 건지 도무지 모르겠어" 였다. 리뷰들을 읽어보면 하나같이 "재미있고" "경쾌하고" "감동적이다"는 식으로 호평 일색이라는 것은 확인되지만, 아아 아마도 이런 스타일의 글을 쓰겠구나 하는 그림은 전혀 그려지지 않았다. 그만큼, 적어도 내 독서경험에 비추어 보았을 때 꽤 참신한 스타일을 갖추고 있을 거라는 얘기였다. 과연 그럴까?

   과연 그랬다. 깜짝 놀랄 만큼 신선했다. 특히, 피와 불과 가족애와 복수와 권선징악이라는 너무나도 고전적인 소재를 새롭게 가공하려는 의도조차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천진하게 다루고 있다는 점이 신선했다. 결론적으로 신선한 만큼 엄청나게 재미있는 이야기였다.

   이것은 피와 불의 이야기이다──라고 말하면 역시 너무 무겁다. 피와 불이라는 뭔가 인간을 초월한 듯이 엄숙한 단어에서 무게를 덜어내서, '유전자'와 '방화'의 이야기라고 해야 할 것이다. 화자인 형 이즈미는 유전자정보 회사 '진리치'에서 근무하고, 동생 하루는 강간범의 유전자를 이어받았다. 방화사건의 수수께끼에 먼저 관심을 가진 것은 하루다.  형제가 거주하는 센다이 시 일대에 일어나는 연쇄방화사건이 일어난다. 그런데 그 방화지역 근처에는 반드시 기묘한 메시지를 품은 그래피티 아트가 있다. 그 규칙을 하루가 알아낸 것이다.  이즈미는 하루가 혹시 방화사건과 연루된 것은 아닌지, 어딘가 정신이 불안정해진 것은 아닌지 걱정하며 나름대로 사건의 진상을 향해 다가간다.

   ── 라는 식의 요약은 사실 이 이야기의 중심을 간단히 비껴나가 버리고 말지만, 미스터리 소설에 대한 진상을 이런 데서 밝힐 수도 없는 일. 이 소설의 내용과 형식을 만약에 완벽히 분리시킬 수 있다면, 아마 내용 자체는 엄청나게 식상할 수도 있겠다. 앞서 말했듯이 깜짝 놀랄 정도로 '고전적인'  소재들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그 어린아이처럼 천진난만한 소재들이 구성의 기발함에 도움받아 아주 좋은 하나의 작품을 완성시켰다는 점일 것이다. 물론 본격 미스터리처럼 강박적인 정교함을 무기로 삼는 것은 아니다. 본격 미스터리를 예컨대 고등수학 문제풀이에 비유한다면, 이 책은 말 그대로 퍼즐놀이다. 교묘한 미스리딩은 없지만 가벼운 서술트릭과 곳곳에 배치된 복선들이 있다. 등장인물들이 아무렇지 않게 말하는 대화나 독백이 미스터리의 진상과 연결되기도 한다. 아마 쉽게 눈치채일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눈치채도 상관 없다. 이상하게도 트릭과 복선을 눈치채 버려도 소설을 읽는 재미가 전혀 줄어들지 않는다.

   [중력 삐에로] 한 권으로는 지나친 속단일 수도 있겠지만, 이사카 코타로라는 작가의 스타일은 이렇게 요악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첫째는 하이브리드. 미스터리와 스토리텔링, 캐릭터-드리븐(?), 시나리오적인 구성  등등 작법상의 혼합이나 각기 다른 영역에서 쓰이는 소재들의 혼합, 그냥 직감적으로 느껴지는 분위기의 혼합성 등. 둘째는 책 제목이 드러내고 있는, '무거운 이야기를 가볍게 전하는'  태도. 중력의 영향을 받으면서도 중력이 없는 듯 '붕붕 날아다니는', 슬픈 분장을 하고 관객을 웃기는 '중력의 삐에로'는 이 이야기 속 주인공들의 모습이기도 하면서, 동시에 이야기꾼으로서의 이사카 코타로의 모습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피' 와 '불' 의 이야기에서 무게를 덜어내는 삐에로의 손이야말로 이사카 코타로라는 작가의 최강점이 아닐까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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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성의 즐거움
미하이 칙센트미하이 지음, 노혜숙 옮김 / 북로드 / 2003년 11월
평점 :
품절


제목: 창의성의 즐거움

원제: Creativity

저자 :미하이 칙센트미하이 [Mihaly Csikszentmihalyi]

이 책은 창의성에 대한 연구 보고서이다. 그러나 정보 이외에 아무것도 얻을 수 없는 무미건조한 '보고서'들과는 달리, 한구절 한구절이 오랜 연구에서 우러나온 작가의 통찰력으로 빛나고 있다. 책의 목적과 다루는 분야, 서술 방식을 다 떠나서도 이 책의 책으로서의 가치와 글로써의 아름다움은 높은 수준이다.

저자는 '어떻게 사는 삶이 바람직한 삶인가'의 화두에 깊이 사로잡힌 사람들 중 하나다. 그는 그 답을 '행복한 삶' 이라고 보고, 인간의 행복에 대해 심리학자로서 오랜 연구를 해 왔다. 현재 그가 도달한 행복의 조건은 '몰입'과 이를 심화시킨 '창의성'인 듯이 보인다. '몰입'은 개인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햐는 핵심 요건이며, '창의성'은 더 나아가 인류 전체의 삶의 질을 끌어올릴 가능성을 가진다.

저자가 정의하는 '창의성'이란 '문화 속에서 어떤 상징영역을 변화시키는 과정(17p)'이다. 창의성은 영역, 현장, 개인의 세 요소로 이루어지는 한 체계이다. 우리가 흔히 '그는 창의적인 사람이다'라고 말할 때의 '창의적'이 의미하는 바는, 저자에 의하면 '똑똑하거나' '독창적인' 것에 지나지 않을지 모른다(28p). 저자는 앞서 말한 '체계로서의 창의성'과, 일반인의 관점에 가까운 '성향으로서의 창의성'을 구분하고 전자를 주요 연구 대상으로 삼았다. 그러나 가끔 후자의 의미로서의 '창의성'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고, 책의 후반부 (13장 '창의력 향상시키기') 에서는 후자에 중점을 두고 말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그의 연구 방법은 창의적 인물들과의 직접 면담이다. 그는 일반인들과는 다른, 창의적 인물들만이 갖는 공통점을 그들의 이야기로부터 추스리고 거기로부터 창의성의 조건을 유추한다.

 책 전체를 통틀어 내게 가장 강렬하게 다가오는 대목은 '창의적 인물들의 복합성' 이다. '그들은 서로 반대되는 특성들을 함께 갖고 있다. 흰색이 스펙트럼의 모든 빛깔을 포함하고 있듯이 그들은 내면적을 인간이 지닐 수 있는 특성들을 함께 결합하고 있다.' '이런 유형의 인물들은 정신분석학자인 칼 융이 성숙한 인격으로 생각했던 것과 일치하는 여러 가지 성향들을 갖고 있다'(70p).'복합적인 인격이란 중립이나 평균을 의미하지 않는다. 그것은 양극 사이의 중간 지점 어딘가에 위치한다는 의미가 아니다. 예를 들어 경쟁적이지도 않고 협조적이지도 않은 어중간한 성격이 아니다. 그보다는 경우에 따라 한쪽에서 다른 족으로 움직이는 능력을 갖고 있다는 의미다. 창의적인 사람들은 분명 양극을 달리면서 아무 갈등도 느끼지 않고 똑같은 강도로 두 가지를 모두 경험한다'(70~71p). 이 복합성이 의미하는 바를 깨닫는다면 성향으로서의 창의성 뿐 아니라 인간의 본성에 대해서도 어느정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1장에서 '창의성'의 정의, 인물, 창조 과정, 몰입과 창조의 관계, 환경 등에 대해 설명하고 창의적 생물의 생에와 창조 활동의 영역에 대해서도 각각 장을 할당한다. 구성 면에서 군더더기 없이 깔끔함은 물론, 각각 내용에도 명료함과 충실함이 보인다.

이 책은 이론을 정립하고 체계화하는 책이 아니라 대중을 상대로 연구의 내용을 설명하고, 그들의 삶을 변화시키도록 도움을 주는 데 목적이 있다. 내 경우에는 이 책은 수준 이상의 목표 성취를 이루었다고 본다.

첫째로 독자가 좀더 창의적인 인물이 되려는 의도에 이 책은 결정적인 도움이 될 수 있다. 책이 제시하는 정보들은 이제껏 보아 온 창의성 주제의 다른 책들보다 정확한 편이고, 핵심적이다. 또한 음미하지 않을 구절이 거의 없을 정도로 정보의 질과 양적 측면에서도 다른 책들을 압도한다.

둘째로 독자가 굳이 창의적 인물이 되려는 의도가 없더라도, 이 책은 삶과 인간, 여기서 다루는 문화의 영역들에 대해 좋은 통찰을 제공한다. 산책하듯 읽어도 주울 것이 많다.

여기서 단점을 집어낼 생각은 별로 없지만, 굳이 말해보자면 일단 무언가 완전히 새로운 의견을 기대하는 독자들에겐 실망스럽게 읽힐지도 모른다는 점이다. 주의를 기울이지 않고 읽으면 어디선가 봤던 소리들이 또 되풀이된다고 느낄 수도 있다. 이 책의 미덕은 정보의 새로움이 아니라 그 질과 양, 전달 체계에 있는데도 말이다.

또한 완벽한 이론적 체계를 기대하는 사람에게도 성에 안 찰 것이다. 내 경우에는 다 읽은 후 좀 허전한 느낌을 받았다. 하지만 책의 목적을 고려해볼 때 이 정도면 적절한 수준이라고 본다.

저자의 다른 책 "Flow"를 함께 읽으면 좋을 것 같다. 나는 아직 안 읽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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