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책을 읽는 기술 - 어떻게 하면 시대를 뛰어넘는 명저를 제대로 읽을 수 있을까
다카다 아키노리 지음, 안천 옮김 / 바다출판사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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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읽을것인가? 읽은 것을 어떻게 할 것인가? 에 대한 좋은 방향을 제시하는 책이다.
실제로 이 책을 읽고 난 후 잡식성이던 나의 독서에 있어서 영양가를 고민하기 시작했고
읽고나서는 되새김에 민감해졌다.
독서에 한창 즐거움을 느낄 때 무언가 만들어가고 싶은 시점에 읽으면 좋을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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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삶을 먼저 읽어서인지 이 소설 읽는 내내 자신의 이야기인지 주인공 '오바요조'의 이야기인지 혼란스러웠다.

 

 


이 소설의 주인공 오바요조는 자신만의 감정을 숨기고 타인을 익살로 대한다.

 


 

 

 

 

 

 

 

 

 

 

 

 

 

 

마치, 다자이 오사무라는 작가가 요조의 익살 뒤에 숨어있는 것처럼....

자유와 안식을 찾아 방황한 인물, 익살이라면 둘째가라면 서러운 인물, '그리스인 조르바'

주인공 요조가 그와 다른점은 조르바는 밝음 이었고 요조는 어두움이라는 것,

 

바른길을 걷는 삶은 무엇인가?
그 길 위에 어떠한 모양새로 걸어야 할까?
그 길 위에 영원한 안식을 누리고
초라하더라도 나의 진심, 진실을 내보일 휴식처는 있을까?
나역시 그런 질문앞에 설 때면
나보다 남의 시선을 더 의식 할때가 많다.
소설속 주인공과 다르지 않은 면이지만
주인공은 방황에 용기있었고 나는 소심하게도 다른이의 시선에 맞추어 가고있는지도...

그런 주인공의 이중성과 나의 이중성 사이에 이 책을 놓고 읽자니
약간은 주인공의 외로움에 공감을 했지만
주인공의 일탈과 절망에는 마냥 편안한 맘으로 공감할 수는 없었다.
실제로, 작가가 자살했기에 더더욱 결말이 불편했는지도

어둡고 비정상적이고 또 파멸적이지만
불편함속에 그럼에도 느껴지는 공감과 이해때문에
이 소설은 읽을만한 가치가 있는 것 같다.
과연, 주인공을 철저하게 '인간실격' 자 라고 할 수 있을까?
'인간자격'자라고 나를 여길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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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결을 다시 생각한다 - 한국사회를 움직인 대법원 10대 논쟁 김영란 판결 시리즈
김영란 지음 / 창비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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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는 내내 머릿속에 맴돈 하나의 질문이다. 정의란 무엇인가?

몇 년 전 베스트셀러로 등극한 책의 제목이기도 하지만 만약 이 책에 어울릴만한 다른 제목을 들라면 "정의란 무엇인가"라고 해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이 책은 이 사회가 겪은, 겪고있는 10가지의 성장통에 대해 법정에서 어떠한 고민이 있었고 어떻게 매듭지어져 나갔는지 자세하고 담담하게 풀어내고 있다.

1. 존엄사 2. 주주, 주식회사, 재벌 3. 디지털시대의 명예 4. 종교 vs. 양심 vs, 자유  5. 공공교육과 사립교육  6. 성 소수자  7. 호주제와 관습법의 경계  8. 환경, 발전, 정책 9. 노동 - 재해 10. 노동 - 퇴직, 퇴직금

여전히 현재진행형인 이상의 주제들에 대해 저자는 법관으로서 적용했던 법률적 논리, 다툼과정에서의 고민, 법관으로서 또 한 개인으로서 경험한 가치 판단과 갈등에 대한 이야기를 담담히 풀어내고 있고 여전히 우리가 더 생각해야만 하는 문제를 덧대고 있다.  아쉬운점과 함께 던지는 "이러한 고민을 했더라면.." "다른 관점을 적용했다면.." 의 이야기들에서 저자가 가지고있는 이 사회에 대한 애정을 느낄 수 있었다.

법리적인 부분이 기반이 되기 때문에 책 읽는 내내 용어나 법리가 좀 어려웠지만 논리적으로 따져가며 읽는 과정이 지루하지 않았다. 다만 아쉬운점은 각주로 제시된 부분이 하단에 편집되었더라면 읽는데 좀 더 수월했을 것 같다는 것과 다음 개정판에는 나같은 일반인들도 이해하기 쉽도록 풀어쓰되 명확한 의미가 필요하다면 법률용어는 ( ) 에 덧대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더불어 주제가 모두 우리사에 실재하고 있는 일이므로 기사와 같은 당시의 자료가 같이 제시되었다면 더 생동감 있었을 것 같다.

고등학생들에게는 논리적 사고를 키우는데 매우 좋을 것 같고 기성세대에는 이 사회가 겪는 성장통에 동참하고 다양한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너른 시야를 키우는 데 매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특히 몇 몇 주제는 개인의 이해관계와 동떨어진 주제는 아닌지라 삶을 살아가는 방법을 터득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오랜만에 머리를 끄덕여가며..찬찬하고 꼼꼼히 조각맞추듯 읽었던 책이다.

 

덧,

 

김영란 대법관에 대해 알고싶을때엔...

#책읽기의쓸모 ...

 

를 읽으면 이해의 폭이 넓어질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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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약용, 조선의 정의를 말하다 - 흠흠신서로 읽은 다산의 정의론
김호 지음 / 책문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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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 정약용의 흠흠신서를 통해
그의 정의, 원칙, 인애 등을 엿볼 수 있는 책이다.

다산을 다룬 다른 책들이
그의 학자로서의 면모나 열심, 굴곡진 인생사에 집중했다면 이 책은 조선시대의 다양한 사건에 대한 판례와 다산의 해석을 중심으로 그 시대의 사회상이나 정의론에 대해 엿볼 수 있는 다양한 재미가 있다.

비록 지금 이시대의 법의 적용점과는 다른 관점이 있으나 법의 적용에 있어 어떠한 마음을 가져야 하는지는 변함이 없다는 것을 느꼈다.

책의 목차를 보면 이 책의 저자가 강조하고자 했던 다산의 마음이 느껴진다.

1. 소송없는 사회를 꿈꾸며 - 원칙을 알고 정확히 적용해야 시시비비가 없는 판결이 이루어지며 법을 다루는 사람이나 적용받는 사람이나 억울함이 없을 것이다. 이러한 원칙들이 쌓이고 쌓이면 백성 스스로도 조심하고 적용하는 집행관들도 조심하여 소송없는 사회가 도래할 수 있다. 때문에 법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며 적용할 때도 마음을 다해 해야 한다.

2. 법은 그 마음을 처벌하는 것이다.
원칙으로만 법을 적용하는 것이 아니다. 판례로서 적용할 일도 아니다. 법은 그 상황에서의 마음을 살펴 처벌해야 한다. 주범과 종범의 구별이라던지, 책임을 물을 수 있는 범위를 잘 판단해야 한다. 다산은 본인이 판단했던 한 사례를 제시하며 스스로 그것이 과오였다고 후회하게 된다. 이에, 법은 적용에 있어 조심, 또 조심하고 살펴야 한다는 ‘흠, ‘흠‘ 신서.... 가 탄생하게 된다.

3. 넘치는 폭력과 다산의 우려
4. 다산 세태를 꾸짖다.

1,2를 통해서 이해한 다산의 마음을 기반으로 3, 4부에 있어 조선시대의 세태, 사회상에 대한 다산의 우려와 애민정신, 법 적용에 있어서의 명확한 관점을 알 수 있었다.

이 책이 주는 재미는
다양한 사건이 이시대의 것과 다르지 않고
법 조문은 달라도 판결의 마음은 같다는 것이다.
지금은 판결이 거의 매뉴얼 처럼 이루어지지만
조선시대에는 길게는 수십년까지 사건을 보고자했던 또 관리뿐 만이 아니라 임금도 관심을 기울였던 사건도 있었음을 알고 법을 얼마나 신중하게 다루고
정의를 세우는 데 있어 마음을 썼는가 알 수 있다.
잘된 것은 승계하고 잘못된 것 또한 재차 잘못이 반복되지 않도록 기록하고자 했던 다산의 마음과 노력 또한 매우 소중한 것이며 그 과정에서 본인의 해석, 비판, 가감없이 과오까지 수록했던 것은 존경할만한 일이다.

관료들이 마음대로 관료의 입장에서 해석하고
과오는 덮으려고 노력하는 뉴스가 지금은 얼마나 많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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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성공한 뉴스, 교양프로그램이 서적으로 변신하여 베스트셀러를 장식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게다가 1회성 프로그램이 아니라면 지속적인 시리즈물로도 출판할수도 있으니 내용이 탄탄하다면 정말 시너지가 크다고 할 수 있을것 같다. 프로그램을 접했을경우 책으로 읽는다면 상대적으로 쉽게 이해할수 있고 TV로 방영된 내용이라면 내용에 신뢰성도 있으니 내용적으로나 전달력으로나 양질의 도서가 나올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대표적인 것이 EBS의 지식e 시리즈... 같은 책..
그리고 작년, 올해 이런이유로 스테디셀러가 되고있는 책들..

** 팩트체크 시리즈 **
 팩트체크


 

 

 

 

 

 

 

저자 JTBC 뉴스룸 팩트체크 제작팀

출판 중앙북스


** 명견만리 시리즈 **
 


 

 

 

 

 

명견만리
저자 KBS 명견만리 제작진

출판 인플루엔셜

발매 2016.09.21.



출퇴근 때, 혹은 잠들기 직전 가볍게 읽기 좋은 책들이다. 원래 방송이 목적이었기때문에 수용성, 전달력이 높은 내용들로 제작된 터라 책 역시 이해하기가 쉬워 워밍업 하기에 좋다. 또한 방송 이면의 이야기들도 접할 수 있어 흥미 까지 놓치지 않은 노력이 보인다. 위 두 시리즈는 최근 시사에 대한 시각을 넓힐 수 있어 좋았고 더불어 생각할 문제들, 제작자의 소회 등이 있어서 한 발 더 나아갈 수 있는 생각거리를 주어 좋았다.

시리즈물로 나왔고 프로그램이 폐지가 안된다면 앞으로 주제가 추가되어 출판이 계속될텐데 조금 더 심화된 내용으로 에센셜 같은 것을 구성해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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