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삶을 먼저 읽어서인지 이 소설 읽는 내내 자신의 이야기인지 주인공 '오바요조'의 이야기인지 혼란스러웠다.

 

 


이 소설의 주인공 오바요조는 자신만의 감정을 숨기고 타인을 익살로 대한다.

 


 

 

 

 

 

 

 

 

 

 

 

 

 

 

마치, 다자이 오사무라는 작가가 요조의 익살 뒤에 숨어있는 것처럼....

자유와 안식을 찾아 방황한 인물, 익살이라면 둘째가라면 서러운 인물, '그리스인 조르바'

주인공 요조가 그와 다른점은 조르바는 밝음 이었고 요조는 어두움이라는 것,

 

바른길을 걷는 삶은 무엇인가?
그 길 위에 어떠한 모양새로 걸어야 할까?
그 길 위에 영원한 안식을 누리고
초라하더라도 나의 진심, 진실을 내보일 휴식처는 있을까?
나역시 그런 질문앞에 설 때면
나보다 남의 시선을 더 의식 할때가 많다.
소설속 주인공과 다르지 않은 면이지만
주인공은 방황에 용기있었고 나는 소심하게도 다른이의 시선에 맞추어 가고있는지도...

그런 주인공의 이중성과 나의 이중성 사이에 이 책을 놓고 읽자니
약간은 주인공의 외로움에 공감을 했지만
주인공의 일탈과 절망에는 마냥 편안한 맘으로 공감할 수는 없었다.
실제로, 작가가 자살했기에 더더욱 결말이 불편했는지도

어둡고 비정상적이고 또 파멸적이지만
불편함속에 그럼에도 느껴지는 공감과 이해때문에
이 소설은 읽을만한 가치가 있는 것 같다.
과연, 주인공을 철저하게 '인간실격' 자 라고 할 수 있을까?
'인간자격'자라고 나를 여길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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