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로드 1 - 불사자의 왕, Novel Engine
마루야마 쿠가네 지음, 김완 옮김, so-bin 그림 / 영상출판미디어(주)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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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일본에서 유행하는 이계 환생 치트 하렘 무쌍물. 아니 하렘대신에 영지+게임판타지를 넣으면 딱이겠군.

가상현실 게임 최강자중 한명인 주인공이 게임서비스 종료때까지 게임안에 있다가 자신의 영지와 함께 이계로 전이된 이야기.

만렙의 능력치, 영지의 NPC들, 자원, 장비들을 가지고 무쌍을 찍을 예정.

1권에선 집요하게 안전확인하며 외부 마을과 접촉하는걸로 끝. 400페이지 책의 스토리가 저걸로 끝. 진짜 집요하게 안전확인 하던데, 무슨 점검받을 준비하는 공사현장 보는줄(...)

주변에 평을 생각하면, 1권은 튼튼하게 기초를 닦는다고 생각됨. 주인공이 위악적으로 나오는게 조금 걸리긴 하는데 좋게 작용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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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탕과자 탄환은 꿰뚫지 못해
사쿠라바 카즈키 지음, 김현숙 옮김 / 대원씨아이(단행본)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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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기묘한 이야기다. 작가가 후기에서 말한데로 그냥 생각나서 마음가는 데로 쓴듯한 느낌은 받을 수 있었다.

전하고자 하는 주제가 모호하고, 강약의 템포가 안 맞고, 클라이막스 부분에서 엉뚱한 소재가 섞이거나, 그림 하나 없이 생생하게 연상되는 문장들 이라거나, 정말 별거아닌 부분에서 감정을 자극하는 등 즉흥적으로 쓴 글 특유의 장단점들이 보인다. 그리고 단점들도 단점이라기 보다는 이 글의 특성이란 느낌으로 잘 녹아나 있어 거슬리거나 하진 않았다.

현실(실탄)주의자 주인공이 비현실(사탕과자 탄환)적인 친구와 만나서 일어나는 이야기. 그 친구는 주인공에게 사탕과자 탄환을 난사하는데, 실탄처럼 꿰뚫지 못해 주인공은 무시하지만, 몸속에 박힌 탄환은 몸속에서 녹아내려서 결국 달달함으로 채워지는 그런 이야기.

이거 전에 본 사쿠라바 소설이 내남자여서 그런 광기가 보이는 이야기를 기대 했어서 그런지 조금 자극이 부족했던건 사실. 그래서 이게 정상적인 이야기냐 하면 그건 또 아니지만 기대에는 못 미쳤음.

가장 마음에 든 문장은 극초반 노래 가사
˝어여쁜 인어를 사로잡은 주이공 남자는 놀랍게도 회를 쳐서 먹어버렸던 것이다. 인어를 말이다. 이케즈쿠리로말이다. 그리고 뼈는 아름다운 연분홍빛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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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간의 행복 - Novel Engine POP
미아키 스가루 지음, 현정수 옮김, E9L 그림 / 영상출판미디어(주)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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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ch의 ˝수명을 팔았다. 1년당 1만엔에˝ 라는 스레를 소설화 시킨것. 기본 구조나 등장인물들은 같고 좀더 세밀한 묘사와 복선, 기교가 첨가된 리메이크 버전이다.

남은 인생의 가치에 따라 수명을 매입하는 가게에서 인생의 패배자가 수명을 팔았는데, 매겨진 가격은 최하 가격이라는 1년당 1만엔... 그런 헐값에 몇달만큼의 수명만 남기고 수명을 팔아버린 남자의 이야기.

윈작을 본지 몇년이나 지난것도 있지만, 다시봐도 재밌더라. 솔직히 어설픈 부분도 좀 보이지만 그런것쯤은 신경도 안 쓰일만큼 재밌었음.
특히 미야기가 주인공에게 조금씩 무방비한 모습을 보여주는 과정이, 서서히 좁혀지는 간격이 간질간질하고 좋더라 ㅋㅋㅋ


그리고 별의 호수, 반딧불이, 자판기들의 묘사가 좋았다.
˝시야에 펼쳐져 있던 것은 내가 알고 있던 별이 빛나는 하늘이 아니었다.
어쩌면 이렇게 말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이 날, 나는 처음으로 `별이 빛나는 하늘`을 알게 되었다.
그런 하늘을 책이나 텔레비전을 통해서 본 적은 있었다. 여름의 대삼각이 있으며 그 가운데를 하늘의 강이 흐르고 있다. 한 면 전체에 점 뿌리기를 한 듯한 하늘이 있다는 것은 지식으로 알고는 있었다.
그러나 그런 자료를 통해서 색이나 형상을 아무리 정확하게 알고 있다한들, 그 `크기` 만큼은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법이다.
눈앞에 있는 밤하늘은, 내가 생각하고 있었던 것보다도 훨씬, 훨씬 거대했다.
강한 빛을 발하는 눈이 쏟아지고 있는 듯한 모습이었다.˝


관심이 있는 분들은 책으로 보시는걸 추천. 좀 애매하다 싶으면 `수명을 팔았다. 1년당 1만엔에`라고 검색만 해도 2ch버전이 바로 보이니까 그것 만이라도 한번 보세요. 그만한 가치는 하는이야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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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 속의 기다림
오츠이치 지음, 김선영 옮김 / 북홀릭(bookholic)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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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자신을 괴롭히던 회사선배를 충동적으로 죽이고는 혼자사는 맹인의 집으로 도망가 맹인몰래 집안에 숨어살다가 어느새 상대에게 끌리는 이야기.

주인공들의 이 애틋한 관계는 `미래예보`와 `싸우는 사서` 1권과 비슷한 느낌이 난다. 소소한 계기로 신경이 쓰이기 시작한 사람이 어느샌가 내 마음속 일부분이 되어 있는 당혹감, 기쁨, 따뜻함.

이 소설의 문체는 매우 담담하다. 이 담담한 문체가 자연스러움에 일조하여 어느샌가 가까이 다가온 감정에 놀라움을 더해준다. 이게 멋진게 서서히 커져가는 감정을 숨긴적이 없는데도 너무 자연스러워서 어느순간 깨달을때 놀라겜 된다는 것이다.

나는 이런 주제, 이런 분위기, 이런 문체에 약하다. 너무 좋다. 최소한 한달은 이걸로 행복할 자신이 있을정도로 좋다!

마지막 파트에서 둘이 대화하는 장면만 떠올리면 마음 한켠이 따뜻해 지면서 아직도 자연스럽게 미소가 지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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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자 X의 헌신 - 제134회 나오키상 수상작 탐정 갈릴레오 시리즈 3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억관 옮김 / 현대문학 / 200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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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가시노 게이고 작품중 가장 좋아하는 이야기. 정말 상상도 못했던 반전과 용의자의 순수한 헌신이 마음을 자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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